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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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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당에 정말 오랜만에 인사 올리는 omentie 입니다. ^^


꿈에 그리던 두번째 드림워치, 파노매틱루나를 손에 넣어서 포스팅 올려 봅니다.~

(제 첫번째 드림워치는 Azimuth Xtreme-1 Sea-Hum GMT 였습니다. - https://www.timeforum.co.kr/8400136)


kipai님께서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사진들을 올려주셔서, 저는 사실적인 디테일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



중저가 레어템만 열심히 모으던 제가 뜬금없이 파노매틱루나 같은 고가의 시계를 가슴에 품게 된 건......

3개월 전에 있었던 ETC 동의 오프라인 회동 때문이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994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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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사테님 귀국을 기념하여 여섯명의 회원이 모였는데;;; 시계들이 ㅎㄷㄷ 하죠? ^^;


터프한 마이크로브랜드 시계들을 구경하려고 간 모임이었는데, 엉뚱하게도 점잖은 드레스워치 하나가  군계일학처럼 눈에 띄었습니다.

플레이어13님께서 차고 오신 파노매틱루나 구형이었습니다.


처음 파노매틱루나를 마주했을 때의 충격, 지금도 생생합니다.

파노매틱루나를 마주하고서 제가 뱉은 첫 마디는.... "와....이 녀석은....시.계. 군요. @_@"

그렇습니다. 파노매틱루나는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는, 말 그대로의 시.계.였습니다.

파노매틱루나만큼 시계 본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시계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총알을 장전한 결과, 드디어 저의 두번째 드림워치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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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시계들을 즐겨차는 저에게는 파노매틱루나의 가격이 안드로메다 급인데....패키지가 너무 단촐했습니다. ㅠㅜ

고급 루빼 같은 구성품을 기대했지만, 달랑 시계와 휴대용 파우치로 쓸 수 있는 가죽 케이스, 그리고 문페이즈 달력과 보증서 등의 페이퍼류가 다더군요.

뭐;;; 이것 또한 GO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위안 삼아 봅니다.

 (스트랩이 허연 이유는....화이트 앨리케이터 스트랩을 주문 제작하려고 원래 스트랩과 버클을 아날로그님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채워진 스트랩은 리오스의 악어무늬 소가죽 스트랩입니다. 스트랩 때문에 퀄리티가 좀 떨어져 보여도 양해 바랍니다.)


제가 구형이 아닌 신형을 선택한 이유는, 40mm의 큰 사이즈와 얇은 베젤, 그리고 인덱스가 깔끔하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구형은 드레스워치의 정석처럼 생겨서, 싸구려 캐주얼 의류만 입는 저에게 낯선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형은, 특히 흰색 스트랩을 채워줬을 때 구형에 비해 훨씬 더 스포티하고 경쾌한 느낌이어서 저에게 잘 어울렸습니다.


이제 이 녀석의 아름다운 자태를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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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화질 원본 사진 : https://farm6.staticflickr.com/5561/14341185057_8c8073f45e_o.jpg


새색시처럼 예쁘죠? ^^

문페이즈와 데이트 기능을 이것보다 더 잘 배치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균형과 조화가 잘 잡혀 있습니다.

너무 예뻐서, 루뻬를 끼고 하루 종일 들여다 봐도 지겹지가 않습니다.


이 녀석의 전면부에 있는 디테일한 매력들을 하나씩 해부해 봅니다.


우선, 시침과 분침이 위치한 메인 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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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도금된 은(galvanized silver)으로 만들어진 다이얼은 고운 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습니다. 만지면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가 날 것 같아요.

핸즈 아래 빼곡이 들어찬 동심원들은 그 눈밭 위에 누군가 공을 들여 미스터리 서클을 그려 놓은 느낌입니다.

언제 봐도 멋진 GO의 로고가 참 곱게 새겨졌습니다.

핸즈 중심부 바로 아래 새겨진 "Galshutte 1/SA"란 문구는 작센주의 글라슈테에서 만들었다는 뜻이랍니다.



다음은 핸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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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참 많은 블루 핸즈를 봐왔지만, 이것만큼 예뻤던 것도 없었습니다. 스워드형으로 시원하게 쭉 뻗은 핸즈가 일품입니다.

핸즈 가운데의 야광도료도 균일하게 잘 칠해져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세컨드 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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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세컨드 파트가 메인 파트와 겹쳐지는 디자인이라, 겹쳐지는 영역에서 시분침을 정확히 읽지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스몰세컨드 파트에도 26분~34분에 해당하는 인덱스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시분침이 저 위치를 지날 때, 초침과 어우러져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초침은 카운터 웨이트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귀여운 악마의 꼬리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저는 저 카운터 웨이트를 하트모양으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좀 유치한 상상을 해봅니다. ^^;



다음은 날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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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본 날짜창 디자인 중 단연 으뜸입니다. 디스크판의 교차 부위 곡선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 직선의 창 프레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루뻬를 끼고 들여다 보면 위 사진처럼 보이는데요, 숫자의 인쇄퀄리티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음은, 파노매틱루나의 전매특허, 문페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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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색상의 밤하늘이 블루 핸즈와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솔직히 달은, 세이코 아난타 문페이즈보다 감동이 덜 합니다. 하지만, 별은 정말 압권입니다.

저는 문페이즈에서 달보다 별을 더 자주 들여다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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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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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봐도,  이 녀석 참 잘 생겼습니다. ^^



다음은, 측면을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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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mm의 케이스 두께는,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딱 적당한 느낌입니다.


케이스의 전면은 유광처리하고, 측면은 헤어라인 무광처리를 했는데요, 이 둘의 선명한 대비 때문에 시계가 확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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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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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화질 원본 사진 : https://farm4.staticflickr.com/3882/14341183537_9a18775c80_o.jpg


후면의 케이스와 한쪽 러그에는 일련 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정도면, 백커버를 씨스루로 만든 이유가 분명해 보이죠? ^^

저는 이렇게 화려한 무브먼트를 처음 봅니다.

가만히 쳐다 보면, 나사를 풀어서 분해하고 싶은 욕심이 불끈불끈 샘솟습니다;;;


특히, 이중 스완넥 (Duplex swan neck) 레귤레이터 부분이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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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처리된 21K 금의 로터도 참 멋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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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매틱루나는 Calibre 90-2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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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스나 랑에운트죄네처럼, 글라슈테 지방 특유의 3/4 플레이트를 사용하며, 진동수 28,800 vph에 47석입니다.



이제 이 멋진 녀석을 손목 위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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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cm 둘레의 제 손목에 딱 맞는 사이즈입니다. 적당히 휘어진 러그 덕분에 착용감도 좋습니다.

흰색 스트랩을 채워 놓으니, 드레스워치보다는 스포츠워치에 가까워 보일만큼, 경쾌한 느낌입니다.


파노매틱 루나는 뒤집어서 차고 싶은 시계입니다. 후면이 전면보다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수수하고 단순한 얼굴 뒤에 꽉차고 화려한 속을 갖췄습니다. 시계 본연의 아름다움에 충실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 녀석을 차고 있으면, 저도 겉보다 속이 꽉찬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시계를 본받고 싶은 것도 처음이네요 ^^


저는, 스위스 시계보다 독일과 일본의 시계들을 더 좋아합니다.

요즘 같은 네트워크 시대에 시계의 국적을 따지는 것도 참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독일 시계 나름의 특유한 멋은 있는 것 같습니다.


파노매틱루나 맞이를 기념하여, 제 독일 시계 가족샷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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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화질 원본 사진 : https://farm4.staticflickr.com/3862/14341054018_1d973b225d_o.jpg


제일 왼쪽부터,

Glashutte original PanoMaticLunar (Ref. 1-90-02-42-32-05)

Nomos Glashutte 139 Tangente

Junghans Max bill Chronoscope (Ref. 027/4003.44) - https://www.timeforum.co.kr/6757924

Sinn 857 UTC (Ref. 857.010M) - https://www.timeforum.co.kr/9562268

Steinhart OCEAN vintage Military (Ref. T0216) - https://www.timeforum.co.kr/7650734

Steinhart OCEAN TWO Orange (Ref. T0220) - https://www.timeforum.co.kr/8025331

Steinhart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58/99 (Ref. L0804) - https://www.timeforum.co.kr/7574495

Steinhart Aviation GMT Automatic (Ref. A0703) - https://www.timeforum.co.kr/7832459

입니다.


글라슈테 오리지널, 노모스, 융한스, 진, 슈타인하르트...독일당의 브랜드 절반은 경험해 보았는데, 모두들 저에게 아주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다마스코, 마이스터징어, 스토바, 제플린도 들여서 독일당 완전체를 만들 날이 왔으면 합니다. ^^;


끝으로 , 마흔 개의 가족 떼샷 올리고 물러납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계 생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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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화질 원본 사진 : https://farm6.staticflickr.com/5591/14340984140_ece80a441d_o.jpg


<좌측 시계보관함>


맨 윗줄 왼쪽부터
1. Roamer Competence Diver (Ref. 120640412510) - https://www.timeforum.co.kr/8297900
2. Frederique Constant Heart Beat Manufacture Calibre FC-910 - https://www.timeforum.co.kr/6681960
3. Heuer 125th Anniversary Edition Moon Phase Chronograph (Ref. 188.215) - https://www.timeforum.co.kr/8417010
4. W Tourbillon 3/25 - https://www.timeforum.co.kr/8431510
5. Grand Seiko Automatic GMT (Ref. SBGM02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6. Rolex Oysterdate Precision 6694 - https://www.timeforum.co.kr/8519488


두번째줄 왼쪽부터
1. Davosa Argonautic Automatic Gun (Ref. 161.498.80) - https://www.timeforum.co.kr/8094533
2. Timefactor SMITHS 200m Automatic Diver (Ref. PRS-68)  - https://www.timeforum.co.kr/8580284
3. Breitling Aerospace Titanium Black Dial (Ref. E79362) - https://www.timeforum.co.kr/7492375
4. Tudor Heritage Black Bay (Ref. 79220R) - https://www.timeforum.co.kr/9631380
5. Hexa K500 Premier Edition Brushed Stainless w/PVD Bezel - https://www.timeforum.co.kr/8470417
6. Seiko 5 Sports 50th Year Anniverary Edition (Ref. SRP427)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세번째줄 왼쪽부터
1. Glashutte original PanoMaticLunar (Ref. 1-90-02-42-32-05)
2. Nomos Glashutte 139 Tangente
3. Junghans Max bill Chronoscope (Ref. 027/4003.44) - https://www.timeforum.co.kr/6757924
4. Sinn 857 UTC (Ref. 857.010M) - https://www.timeforum.co.kr/9562268
5. Steinhart OCEAN vintage Military (Ref. T0216) - https://www.timeforum.co.kr/7650734
6. Steinhart OCEAN TWO Orange (Ref. T0220) - https://www.timeforum.co.kr/8025331
7. Steinhart Aviation GMT Automatic (Ref. A0703) - https://www.timeforum.co.kr/7832459


<우측 시계보관함>


맨 윗줄 왼쪽부터
1. Aramar Arctic Ocean 079/100 - https://www.timeforum.co.kr/9853544
2. Hamilton Pan Europ 1971 Limited Edition (Ref. H35716545) - https://www.timeforum.co.kr/9562268
3. Helson Sharkmaster 1000 - https://www.timeforum.co.kr/8150590
4. Citizen Campanola Cosmosign 103 (Movement Cal.No.4391) - https://www.timeforum.co.kr/7996009, https://www.timeforum.co.kr/7914113
5. Seiko Blue Monster Limited Edition (Ref. SRP455) - https://www.timeforum.co.kr/10180825
6. Azimuth Xtreme-1 Sea-Hum GMT - https://www.timeforum.co.kr/8400136


두번째줄 왼쪽부터
1. Omega Speedmaster From the Moon To Mars (Ref. 3577.50) - https://www.timeforum.co.kr/3754691
2. Alpina Heritage Automatic (Ref. 500LB3H16) - https://www.timeforum.co.kr/9895210
3. Zenith El Primero Chronograph Hand Winding (Cal.420) - https://www.timeforum.co.kr/8757911
4. Seiko Marinemaster (Ref. SBDX00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5. Seiko Flightmaser (Ref. SBDS00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6. Seiko Astron GPS Solar (Ref. SAST003) - https://www.timeforum.co.kr/5518799


세번째줄 왼쪽부터,
1. Steinhart Nav.B Chrono Limited Gold Edition 58/99 (Ref. L0804) - https://www.timeforum.co.kr/7574495
2. Vostok Europe Energia Yellow (Ref. 2441/5705081B) - https://www.timeforum.co.kr/8079087
3. Hexa Q500 Bead Blasted Stainless - https://www.timeforum.co.kr/8485087


네번째줄 왼쪽부터,
1. Hamilton Jazzmaster Open Secret Rose Gold (Ref. H32746591) - https://www.timeforum.co.kr/3653997
2. Citizen Promaster Marine Echo-Drive Air Diver's 200m Watch (Ref. PMD56-2981) - https://www.timeforum.co.kr/3539073
3. Seiko 5 Sports Automatic World Time 130th Year Anniverary Edition (Ref. SRP132J1) - https://www.timeforum.co.kr/8080627
4. Seiko Lamdmaster Sagarmatha GMT (Ref. SBCW021) - https://www.timeforum.co.kr/9873953
5. Maranez Layan Green California dial - https://www.timeforum.co.kr/9680571
6. Seiko Purple Night Monster (Ref. SZEN010) - https://www.timeforum.co.kr/1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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