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동 대세인 브론즈 워치를 두려워 하던 제가;; 드뎌 마라네즈 라얀을 들였습니다. ㅎㅎ
파티나를 즐길 줄 알아야 진짜 브론즈 유저라고 하죠...
그런데 저는 파티나만 보면 벗겨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어서;; 그동안 브론즈 워치를 두려워 했습니다.
멋진 브론즈 워치들 중에 소심한 제 마음을 사로잡은 녀석이 바로 마라네즈 라얀입니다.
일전에 ENO님의 그린 캘리 라얀을 보고서, 할머니의 놋그릇이 떠올라 참 정겹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에 담아두었을 때에는 이미 라얀이 품절된 상태였고, 다시 풀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이제야 질렀습니다. ^^
라얀 유저분들께서 이미 많이 알려주셨지만, 막상 받아보니, '이게 과연 30만원 짜리 시계 맞나' 싶을만큼 풍성한 패키지에 놀랐습니다.
시계에 달려 있는 시온님 스트랩 빼고는 모두 구성품입니다. 러버밴드, 가죽스트랩, 나토밴드 모두 훌륭하고, 브론즈 소재의 버클도 2개나 있으며, 바네봉 나사 돌리는 드라이버까지 들어있습니다. 고객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패키징입니다.
패키지를 돌돌 말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여행용 시계 케이스로 쓰기에 딱 좋습니다.
다음은 실착 사진들입니다.
시온님 스트랩은 브론즈 시계에도 잘 어울리네요 ^^ 감사합니다.~
시계는 참 마음에 드는데, 앞으로 생길 파티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ㅠㅜ
음....결국엔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겠죠?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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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01.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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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4.01.24 09:18
사라사테님, 감사합니다~^^
일이주에 한 번씩 칫솔질이라;;; 엄청 부지런해야 되는군요 ㅜㅡㅠ 그나마 라얀이 파티나가 천천히 생긴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는데, 곧 저도 열심히 칫솔질 해줘야 겠습니다^^ -
coolman
2014.01.24 03:13
와우.. 드뎌 omentie 님도 브론즈 대열에 오셨군요.. 격하게 환영합니다.
마라네즈 괜찮은 회사입니다.
저는 게을러서 파티나를 딱지 않지만 파티나를 가끔 목욕시켜주는 것도 심심할때 괜찮을 거 같습니다.
브론즈에 푹 빠지셔서 멋진 브론즈들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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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4.01.24 09:21
브론즈 대부님께 환영받아 영광입니다~^^
계속 차고 있다 보니, 브론즈가 참 따뜻해서 좋습니다.
어릴 적에 할머니가 열심히 닦으시던 놋그릇들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왠지 라얀도 짚으로 닦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ㅎㅎ -
스팅레이
2014.01.24 06:02
언제나 저 수영하는 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ㅋ 득템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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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4.01.24 09:23
스팅레이님, 감사합니다~
수영하는 처자, 자세히 보면 몸매가 참 착합니다^^;
이 처자 이름도 있을 것 같은데,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요. 혹시 이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ㅎㅎ -
hathos
2014.01.24 08:48
제것과 똑같군요. 반갑네요.
근데 버클 여분이 있던가요? 깜장가죽밴드랑 러버밴드에 달린 것 두개 말고는 없었는데... -
omentie
2014.01.24 09:26
hathos님, 반갑습니다~^^
버클 두 개 맞습니다~ 깜장가죽스트랩에 있던 버클 빼서 시온님 스트랩에 끼운 거예요^^ -
오토골퍼
2014.01.24 09:14
파티나를 일부러 만드는 심리에는
노랗고 커다란 (싸구려)금시계로 오인 받는 게 싫어서....! 라는 이유가 아주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다이버 시계 양덕들은 거의 MUST로 파티나를 입히려고 발버둥인듯.
새 브라스 시계를 좀 착용하고 다니시다 보면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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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4.01.24 09:28
오토골퍼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계의 세상은 정말 넓고도 깊습니다^^
열심히 차면서 저도 그 심리를 느껴봐야 겠습니다. -
LifeGoesOn
2014.01.24 09:31
레몬즙이나 스프라이트로 한번에 벗기는 방법도 있지만 지우개로 심한부분만 조금씩 벗겨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파티나에 익숙해지면 정말 찰재미를 느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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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4.01.24 10:32
드디어 브론즈&브라스 다이버를 영입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하나 들이고는 싶은데~ 총알이~^^;
튜더도 그렇고 리얀이도 그렇고~ 언제 직접 좀 봐야 하는데요~ㅎㅎ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0^ -
오토골퍼
2014.01.24 11:02
그리고 동이나 은 반지, 팔찌등 악세사리가 쉽게 변색되는 컨디션이나 체질이면,
피부에 닿는 부분부터 파티나가 생기기 십상이죠. 케이스 바닥 쪽에서부터 불균일한 얼룩진 파티나가 생긴다는......
아예 미리 정형화된 파티나를 입혀 놓으면, 그 산화된 피막이 표면을 보호하고 그 이상의 파티나 진행을 멈추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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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79
2014.01.24 14:52
브론즈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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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4.01.25 12:27
라얀 참 이쁩니다. 저도 그린 캘리가 가장 이뻐보이더군요. 득템 축하 드립니다. ^^
시온님 스트랩도 쫀득해 보이는 것이 참 좋네요. 여유만 있다면 저도 제 슈타인하트 트리톤 용으로 하나 들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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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4.01.26 12:41
득탬 축하드립니다. 가격대비 구성품이 참 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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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2014.02.01 17:56
하핳 까먹고 있다가 omentie님 글보고 오랜만에 들어가본 라얀.... 또 품절이군요 ㅜ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ㅜㅜ 여튼 축하드립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는 트로픽 비를 일이주에 한 번씩 치약으로 열심히 닦고 있습니다~ ^^
너무 새것처럼 반짝이지도 않고, 너무 파티나가 진해지지도 않도록 강약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