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 드리는 omentie 입니다~
타포에 자주 들르지는 못 하지만, 시계 앓이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Aramar Arctic Ocean이 도착해서 보고 드립니다.~
아주 단순한 포장의 박스로 왔습니다. 언더밸류도 안 하고 인보이스에 가격 제대로 찍혀 있는데도, 세관에서 관세 내라는 소리를 안 하네요 =ㅁ=
이런 적 처음이라 무척 당황했다는;;; 뭐..행운이려니 생각하고 포장을 뜯어봅니다.
개봉하면 100개 한정판 중 79번째라는 뜻의 숫자를 포스트잇에 턱 하니 붙여놓았더군요. 나름 귀엽습니다. ㅎㅎ
뚜껑 열고 나면 하얀 가죽 케이스가 나오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그리고, Aramar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Ocean Patrol의 광고지가 들어 있습니다.
Aramar 공홈에 소개된 Ocean Patrol의 프로토타입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이얼판의 T자까지 똑같을 정도로 Steinhart의 Ocean Vintage Miliatry에서 핸즈만 바꾼 것 같아서, 썩 땡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레데스 시침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Ocean Patrol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가죽 케이스의 뚜껑을 열면,
구성품이라 부르기 뭣 할 정도로;;; 시계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ㅁ=;
저 케이스 바닥을 잘 뒤지면, 명함 모양의 보증서가 들어 있긴 합니다;
200m 방수에 TOP 그레이드의 ETA 2824-2가 장착된 녀석이 배송료 포함 49만원 (332유로) 밖에 안 하니, 더 많은 구성품을 바라면, 지나친 욕심이겠죠?
케이스에서 꺼내서 첫 인사를 건넵니다.
아따, 요 녀석 얼짱이군요 +_+
시계 거치대에 걸고 제대로 전면을 감상해봅니다.
가격대가 낮은만큼 피니싱의 퀄리티를 따질 바는 못 되지만, 베젤과 다이얼판의 문자 인쇄 상태가 생각보다 뛰어나고, 깔끔합니다.
핸즈와 인덱스의 도료 색감이 좀 다른 게 흠입니다. (핸즈가 좀 더 진합니다.)
그래도 오징어 핸즈는 참 잘 빠졌습니다.
시계의 뒷면입니다. 079/100의 시리얼 넘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런 레어템, 참 좋습니다. ^^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Aramr Arctic Ocean은 맨처음 Steinhart가 만들기로 했던 프로토타입과는 색상과 베젤의 디자인에서 한참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녀석이지만, 제가 이 녀석을 구매한 이유는, 빨간 색의 튜더 블랙베이에게 파란색 짝을 찾아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란색의 튜더 빈티지 다이버가 있긴 하지만;; 빈티지 치고는 너무 고가여서 패스하고 현행인 Arctic Ocean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Aramar Arctic Ocean과 Tudor Heritage Black Bay를 짝지어 봅니다.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지요? ^^
피니싱이나 퀄리티는 한 눈에 봐도 블랙베이가 압도적으로 좋지만, 색상이 정반대이니, 그런대로 잘 어울립니다.
튜터 블랙베이는 빨간색을 강조하려고 원래 있던 빈티지 가죽 스트랩 대신 버건디 색의 리오스 소가죽 밴드로 교체해줬는데, 이 녀석도 참 잘 어울리네요.
요리 보고 저리 봐도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ㅎㅎ
이제 브레이슬릿 줄이고 실작해 봅니다.
용두 제외 케이스 지름 42mm에, 러그투러그 50mm 사이즈라, 16.7cm 둘레의 제 손목에 딱 맞습니다.
케이스나 브레이슬릿의 전반적인 느낌은 Steinhart Ocean 시리즈와 거의 똑같이 터프한 느낌이 강합니다.
튜더 블랙베이와 함께 차면 이런 느낌입니다. ^^
손목 위에 올려 놓으면 퀄리티 차이가 더 많이 느껴져서;; 마치 주인과 머슴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블랙베이가 없었다면 안 사고 지나쳤을 시계인데, 블랙베이와 쌍으로 갖추니 참 뿌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빛을 반사했을 때 예쁘게 빛나는 핸즈 올리고 물러납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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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4.02.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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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ntie
2014.02.19 19:10
네트베컴님, 감사합니다. ^^ 이 녀석이 가성비는 정말 짱인 듯 합니다. ㅎㅎ
똑딱이로 찍다 보니, 실물과 느낌이 좀 다른데, 실물로 보면 핸즈와 인덱스가 약간 오렌지 색깔을 띠어서 빈티지한 멋이 제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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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jung
2014.02.19 19:18
예전에 블랙베이 사용기 올려주신거 보고 단숨에 구매목록 1위에 올려놨습니다ㅎㅎ (다이버 중독이라..) aramar 라는 브랜드는 저에게 생소한데요..무지 이쁘네요 ㅎㅎ -
omentie
2014.02.19 19:56
dkjung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Aramar는 네델란드 플레볼란트에 위치한 회사이며, 정확히 이야기하면, 시계 메이커는 아닙니다. 디자인만 하고, 시계 제작은 다른 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소량의 시계를 제작해 판매합니다. 제가 올린 Arctic Ocean도 100개만 제작해 완판되었고, 새로운 프로젝트인 Ocean Patrol은 Grovana에서 제작한다고 합니다. Aramar 공홈은 아래 링크를 따라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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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4.02.19 20:04
오렌지와 청판의 조화가 절묘하네요.
튜더 블랙베이에 못지 않은 존재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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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별물
2014.02.19 20:13
튜더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또다른면이 존재하는것이 좋은 시계이네요^^
세관도 무사통과해서 더 좋구요!!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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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loge quoi
2014.02.19 20:18
말씀하신데로 야광색 차이가 좀 아쉽지만 스노우플레이크 헨즈 한쌍은 매우 멋지네요 ㅎ
베젤은 리퀴드메탈인가요?? -
핌프대디
2014.02.19 22:33
먼저 득템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전 이걸 받고나면 aramar에서 아무리 이쁜 시계를 내놔도 쳐다도 안볼거 같습니다
이번주 안에 온다치면 13개월 웨이팅이라니 정말 심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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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02.20 06:55
드디어 왔군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
정말 색색이 멋진 한쌍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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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4.02.20 15:17
블랙베이 정말 곱네요.. 깔끔한 디자인이 정말 제 스타일입니다.
아라마르(?)도 귀엽네요. 핸즈와 다이얼 색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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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79
2014.02.21 09:19
블랙도 레드도 모두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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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2014.02.21 14:48
이제 까만 녀석만 추가하지면... 멋진 트리오 완성 되겠네요 ^^;;
와 이녀석도 참 예쁘네요~ 블랙베이도 못보던 사이 더 예뻐진 거 같구요 ㅋㅋ 득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