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F 뉴스에서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2014년(갑오년) 말(Horse)의 해를 기념한 메티에 다르 차이니즈 조디악 호스 에디션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번엔 쇼파드(Chopard)입니다. 시계의 공식명칭은 L.U.C XP Urushi 2014 “Year of the Horse” Special Edition(Ref.161902-5052)이구요.
시계의 다이얼에 12간지 동물 이미지를 형상화한 스페셜 에디션이 매년 새로이 등장하며 이슈화 되기 시작한건 21세기 들어 중국 및 아시아 마켓의 급성장 탓이 큽니다.
앞서 언급한 바쉐론 콘스탄틴을 필두로,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파네라이나 리차드 밀 같은 브랜드서도 용과 뱀을 모티프로 한 시계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 바 있지요.
- 참고로, 일전에 제가 스위스 게시판에도 각 브랜드별 용의 해(2012년)를 기념한 용 모티프 시계 포스팅(https://www.timeforum.co.kr/3872790) 및
뱀의 해(2013년)을 기념한 뱀 관련 시계 소개 포스팅(https://www.timeforum.co.kr/8098084)을 올린 적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께선 확인해 보시길...
- 사진 좌측의 시계는 2011년 발표된 L.U.C XP Urushi(우루시) 컬렉션 중 타이거(Tiger) 에디션이고,
사진 우측의 시계는 뱀의 해를 기념해 올해 초에 발표된 우루시 스네이크 에디션입니다. 관련 TF 뉴스: https://www.timeforum.co.kr/7222124
쇼파드의 전 라인 중에서도 시각적으로 가장 화려하고 예술적인 다이얼을 자랑하는 L.U.C XP Urushi(우루시) 컬렉션이 처음 등장한 건 2009년 부터입니다.
우루시(Urushi)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옻칠(래커) 기법으로서 옻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으로 식기나 가구, 상자 등에 겹겹이 칠해 제품을 완성합니다.
'우루시 아트'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명성이 높고, 최고의 기술을 가진 장인들은 우리식으로 말하면 무형문화재로서 국가적인 지원을 받지요.
스위스 브랜드인 쇼파드가 어떤 경위로 일본의 전통 옻칠 기법인 우루시를 적극 다이얼 제작에 도입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까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스위스 전통 에나멜링 기법으로 완성된 메티에 다르와는 또 다른 인상과 매력을 선사한다는 데 있습니다. 더구나 애초 그 타겟을 동양에
포커스를 맞춘 12간지 시리즈 같은 스페셜 에디션에는 어쩐지 우루시 기법이 묘하게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동양과 서양의 만남인 셈이지요.
이번에 공개된 L.U.C XP 우루시 호스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옻 전문 공방인 야마다 헤이안도(Yamada Heiando)와의 파트너십으로 완성되었습니다.
L.U.C XP 우루시 호스 같은 경우도 다이얼 중앙의 말의 형상과 다이얼 외곽의 연꽃 형상들이 마끼에 기법으로 섬세하게 전체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시계 케이스는 전체 18K 로즈 골드 소재를 사용했고, 지름 39.5mm에 두께 역시 6.8mm로
요즘 고급 시계 경향상 울트라씬으로 보기엔 무리겠지만 어찌됐든 얇은 시계에 해당합니다.
무브먼트 역시, 일전의 우루시 스네이크와 마찬가지로 플러리에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쇼파드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인 L.U.C 96.17-L가 탑재되었습니다.
직경 27.4mm에 마이크로 로터 설계로 두께 3.3mm를 구현한 오토매틱치곤 나름 얇은 편에 속합니다. 더블 배럴 채용으로 파워리저브도 65시간 정도구요.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엔 이번 쇼파드의 말의 해 스페셜 에디션인 L.U.C XP 우루시 호스 어떤가요?...
이전 버전인 스네이크가 너무 강렬해서 거부감이 좀 들었다면, 이번 말 버전은 한결 차분하니 제 눈엔 보기 좋아 보이는데...ㅋㅋ
동양의 전통 예술과 스위스의 워치메이킹 기술이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내는 쇼파드의 L.U.C XP 우루시 컬렉션을 국내 커뮤니티서도 볼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29
- 전체
- News
- A.Lange & Sohne
- Audemars Piguet
- Baume & Mercier
- Bell & Ross
- Blancpain
- Boucheron
- Bovet
- Breguet
- Breitling
- Bvlgari
- Cartier
- Casio
- Chanel
- Chaumet
- Chopard
- Chronoswiss
- Citizen
- Corum
- Doxa
- F.P Journe
- Franck Muller
- Frederique Constant
- Graff
- Girard-Perregaux
- Glashütte Original
- Grand Seiko
- Greubel Forsey
- H. Moser & Cie
- Hamilton
- Harry Winston
- Hermes
- Hyt
- Hublot
- IWC
- Jaeger-LeCoultre
- Jaquet Droz
- Junghans
- Longines
- Louis Vuitton
- Maurice Lacroix
- MB&F
- Mido
- Montblanc
- Nomos Glashutte
- Omega
- Oris
- Panerai
- Parmigiani
- Patek Philippe
- Piaget
- Rado
- Ralph Lauren
- Richard Mille
- RJ
- Roger Dubuis
- Rolex
- Seiko
- Sinn
- Stowa
- Suunto
- Swatch
- TAG Heuer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Urwerk
- Vacheron Constantin
- Van Cleef & Arpels
- Victorinox
- Zenith
-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