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이번에 또 새로운 다이버 워치 하나를 득템하게 되었는데,
우리 포럼 내에선 아니, 아마 국내에선 아직 저 하나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듯 하여 ㅋㅋ
생소한 브랜드의 생소한 시계이니만큼 이번 기회에 여러 회원님들과 공유해보고자 이렇게 포스트 한번 올려 봅니다.
만타 레이(Manta Ray)란 열대산 큰 쥐가오리를 가리킵니다.
팔라우나 하와이 코나 같은 해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물고기로 스킨 스쿠버 다이빙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친숙하실 듯...
우리 포럼 내에서도 아롱이형님께서 일전에 팔라우 다이빙 트립 때 큼지막한 만타 레이를 떼로 보시고 질겁하셨다는 후문이 있지요...ㅋㅋㅋ
한 1년여 전일 겁니다. 제가 이곳에 포르투갈 태생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라는 브랜드를 소개한 게 말입니다. https://www.timeforum.co.kr/3130315
2008년도에 창립된 정말이지 새파랗게 어린 브랜드이고, 파운더이자 엔지니어인 카를로스(Carlos) 역시 이제 30대 중반의 젊은 다이버 워치 매니아지요.
이들의 스위스 메이드 컬렉션인 만타 레이(Manta Ray)는 2011년 중순경에 소개되자마자 WUS나 Watch freeks,스페인의 Relojistas 같은 카를로스가 평소
활발하게 활동해온 해외 커뮤니티에서 나름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게 되었고, 단숨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컬렉션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기존 만타 레이 컬렉션에는 총 8가지 베리에이션의 다이얼이 있었고, 이들 제품들은 이미 지난해 여름경 생산된 패치를 모두 소화해 지금까지도 솔드아웃 상태입니다.
제가 즐겨 가는 종합 워치 저널 사이트인 ablogtowatch.com이나 OceanticTime, Watch report 같은 곳에서도 만타 레이 컬렉션은 꽤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워치 리포트(Watch report)에 올라온 만타 레이 관련 리뷰 영상도 한번 관심 있으시다면 참고로 보시구요.
비록 제가 이번에 득템한 한정판 모델은 아니지만, 외관은 똑같기 때문에 보시면 만타 레이 컬렉션이 대충 어떤 스타일과 퀄리티인지 감이 좀 더 확실하게 오실 듯...
무엇보다 제임스 스테이시(James Stacey)란 에디터가 리뷰도 잘 썼지만 설명도 영상에서 차분하게 잘 해서 만타 레이 컬렉션이 더 매력적으로 확 와닿더군요. ㅋㅋ
암튼, 개인적으로 만타 레이 리뷰 중 가장 뽐뿌를 받은 영상과 리뷰이기에 첨부합니다. http://www.watchreport.com/2011/11/prometheus-manta-ray-review.html
그럼 이제 제 방식의 간단한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두둥.... 도착한 시계와 구성품의 모습입니다.
프로메테우스는 그 패키징에서부터 굉장히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포장의 거품이란게 전혀 없어요. ㅋㅋ
그냥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작은 합성피혁 소재의 트래블 케이스 안에 시계와 설명서 겸 보증서,
여분의 Isofrane 러버 스트랩, 추가 PVD 코팅된 블랙 베젤, 드라이버 공구, 딱 이게 전부입니다.
보증서에는 프로메테우스 사장인 카를로스 엉아의 손글씨가 요로코롬 기입됩니다. ㅋㅋㅋ
참고로 만타 레이 블루 에디션은 총 50개만 제작된 한정판 모델입니다.
원래 작년(2012년) 여름에 초도 물량이 풀렸는데 예상 외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금방 품절된 뒤, 작년 말에서 올해 초에 들어서야
다시 나머지 수량의 판매를 재개한 것입니다.(현재 남은 수량이 10개 안팎 밖에 안 되니 곧 품절 임박을 앞두고 있네요....)
암튼 이 50개 한정 수량 중에서 저는 35번 제품의 주인이 되었네요.
주문한 지는 일주일이 좀 넘는데, 15일자로 기입해 주고, 국내 배송까지는 딱 일주일 걸린 거 같습니다.(의외로 빨리 옴ㅋㅋ)
보호비닐들을 벗겨내고 시계의 외관과 다이얼을 함 음미해 봅니다. ㅋㅋㅋ 음...
만타 레이 블루 에디션은 기존 만타 레이 모델들과 달리 다이얼에 썬버스트 형태로 길로쉐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나 야외에서나 기존의 매트한 다이얼보다는 좀 더 입체적이고 블링한 효과를 주네요.
또 블루 에디션은 기존 만타 레이 모델과 핸즈 형태나 가공처리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다이얼 하단에 35/50 이런 식으로 한정판 고유 넘버링이 또 조그맣게 프린트돼 있구요.
요건 제 시계의 다이얼이 아니라 해외 포럼 유저의 것을 퍼왔습니다.
이 사진이 다이얼 색감이나 질감이 가장 잘 살아난 사진 같아서요.
블루톤의 다이얼은 의외로 오묘합니다. 명도가 낮은 계열의 블루톤은 절대 아니구요. 살짝 보라빛이 더 강하게 배어나오는 네이비톤의 블루입니다.
율리스 나르덴 시계의 이런 상콤한 블루 다이얼이면 원이 없으련만 쿨럭....ㅋㅋㅋ
하지만 어쩌겠어요. 요 UN의 클라시코는 그랑 푀 에나멜이라서 제 만타 레이 다이버와는 그 출신성분부터 다른 걸요.
그러나 UN 클라시코나 제가 득템한 프로메테우스 만타 레이 블루 한정판이나 썬버스트 형태의 물결치는 듯한 길로쉐 패턴 하나는 같군요. ㅎㅎㅎ
메탈 브레이슬릿을 제 손목 둘레에 맞게 조정해 보았습니다.
덩치 좋은 서양 엉아들 손목을 기준으로 해서 제작돼 그런지 브레이슬릿이 좀 더 길게 느껴지네요.
보통 다른 시계는 4코 정도 줄이는 데 이번엔 6코 정도를 줄였습니다.
참고로 밴드 조정은 시계 구성품 중 포함된 6각 렌치 형태의 드라이버를 양 쪽에서 맞물려서 푸는 방식입니다.
일전에 제가 경험한 벨앤로스의 그것과 같은 방식이네요.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밴드를 풀고 조이고 조정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메탈 브레이슬릿은 조정시 반드시 스크류핀과 볼트를 분실하지 않도록 유의해야만 합니다. 볼트가 작아서 자칫 한눈을 팔면 어디로 갔나 모를 수 있음. ㅎㅎ
그래도 각각의 코를 줄일 수 있게 배려한 설계나 무엇보다 착용감이 기대 이상으로 좋더군요. 묵직한 솔리드 메탈 브레이슬릿은 무게감은 있지만 왠지 듬직해서 좋습니다.
조정을 마쳤으니 손목에 한번 얹어 봅니다. 음... 역시 묵직하네요. ㅋㅋㅋ
제가 그간 경험한 다이버 워치들 중 그 외관상에서부터 가장 마초미가 넘치는 듯... (세이코 스모나 마마와도 또 확 다른, 뭐랄까 쇠덩어리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일전에 지인 형님의 파네라이 243 섭머저블을 며칠 빌려서 차보기도 했지만 섭머저블 못지 않은 존재감과 무게감입니다. 아마 브레이슬릿까지 있어서 더 그런듯...
추가 구성품으로 딸려온 다이버 수트용 Isofrane 러버 스트랩이 정말 완소입니다. ^^
너무 부드러우면서도 탄성감이 장난 아니구, 게다가 그 자체로 스타일리쉬합니다. 하지만 러버 줄질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케이스 백과 메탈 브레이슬릿 버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끌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테이퍼드(Tapered)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스트레이트로 쭉 뻗은 브레이슬릿. 러그랑 버클부 모두 22미리 사이즈입니다.
요건 해외 리뷰에서 퍼온 사진임돠.
특히 만타 레이는 버클(Clasp)부를 정말 견고하면서도 간편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실제 다이빙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다이버 수트 위에 손쉽게 조정해 착용할 수가 있지요.
간편하게 원터치 버클 하나를 양쪽에서 누르면 쭈욱 개가 혀를 내밀 듯이 버클 안쪽에 숨겨진 익스텐션 기능이 됩니다. 좀 더 자세한 이해는 위 동영상을 참조하시길...
참, 그러고 보니 만타 레이 블루 에디션의 간단한 스펙 공개도 안했군요. 다음과 같습니다.
316L stainless steel case
custom made 316L stainless steel bracelet with hex screw links
case diameter: 44.50 mm
case height: 15.50 mm
lug width: 22 mm
signed screw down crown
water resistance: 1001 meters or 100 ATM
sapphire glass with anti-reflective coating inside
two unidirectional external bezels that can easily be replaced (pay attention bezel screws have a left hand thread)
dial with C3 Superluminova application in markers
watch hands with Superluminova application
Swiss Made ETA 2824-2 movement
출처: 공식 홈페이지 http://www.prometheuswatch.com/product/swiss-made-prometheus-manta-ray-blue-limited-edition/
저는 특유의 배럴(Barrel) 형태의 케이스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하악...^^
사실 일전에 70년대 빈티지 스타일의 레트로 다이버가 땡긴다고 포스팅을 통해 한참 썰을 늘어놓기도 했지만(https://www.timeforum.co.kr/6287391),
요런 식의 케이스 형태 참 마음에 듭니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이랄까요. 진정한 필드워치 내지 다이버 워치다운 강인한 인상도 주고요. ㅋㅋㅋ
좀 다른 케이스지만 이런 아쿠아다이브(Aquadive) 특유의 케이스가 어쩌면 제가 가장 편애하는 스타일의 케이스 형태라능...
근데 상대적으로 좀 더 비싼 아쿠아다이브보다 꿩 대신 닭? 이라고 ㅋㅋㅋ 만타 레이 스타일의 케이스도 제 맘을 사로잡기엔 충분하더군요.
만타 레이의 케이스는 또 어떻게 보면 위블로의 킹 파워도 살짝 연상케 합니다. 특히 살짝 꺾인 러그부위가...
여튼..., 시계 케이스 디자인이란게 다 돌고 도는 것인지라 딱히 더 할 말은 없지만요. ㅋㅋ
또 케이스 형태가 약간 비슷한 세이코의 클래식 다이버의 표본인 SKX009 옆에도 놓고 비교해 봅니다.
흠... 그나저나 사이즈나 두께 차이가 이렇게 사진 상으로 놓고 보니 엄청 더 크게 느껴지네요.
세이코 펩시의 다이얼도 다크 블루계열의 다이얼인데, 질감이 매트하고 색감도 좀 더 군청색에 가까워서 프로메테우스와는 또 다른 차이가 엿보입니다.
이번엔 수심 1천미터 방수 형제들끼리 나란히 놓고 찍어 봤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1001미터 방수지만 ㅋㅋ 뭐 1000미터라는 소리죠... 딥 블루의 썬 다이버 2도 마찬가지구요.
둘 다 헬륨 가스 배출 밸브가 있는데, 딥 블루가 일부 오메가 모델처럼 수동식으로 돌려 배출하는 방식이라면, 만타 레이는 자동 배출 방식입니다.
사실 헬륨 가스 배출 밸브, 이런 건 도시의 평범한 데스크 다이버 유저들한텐 사실 딱히 전혀 불필요한 기능이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딥 블루 썬 다이버 2랑 비교한 김에 옆 모습도 한번 비교해 보기로 합니다.
흠.... 둘다 포화잠수가 가능한 시계다 보니 15미리 이상으로 제법 두께감이 있지만, 만타 레이쪽이 몇 미리 더 두껍게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만타 레이의 단순한 베젤 톱니 형태가 전 너무 맘에 들어요. 일직선으로 쭉 뻗어서 그립감도 좋고 가시적으로도 좀 더 툴워치스러워 보인다능...
이번엔 브레이슬릿을 제거하고 가죽 줄질을 한번 준비해 봅니다.
일전에 준비해둔 검빨 조합의 반다(Banda) 더블 스티치 스트랩이 의외로 또 잘 어울리네요. 당분간은 요 스트랩으로 즐겨야겠습니당....^^
수퍼루미노바 C3 도료가 균일하게 발려져 있어서 야광 밝기도 생각보다 강력하더군요. 정말 기대이상이었어요. 사진이 구려서 안습일 뿐이고...-.-;;;
만타 레이는 요렇게 또 추가로 베젤을 쉽게 교체할 수 있게 케이스가 구성돼 있습니다.
베젤 옆면 작은 너트들을 살살 풀면 간단하게 다른 베젤로 교체할 수 있다는... 아주 쉬우면서도 효율적이어서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바꾸는 재미가 있을 듯요.
그리하여 요렇게 트랜스포밍... 블랙 PVD 코팅 처리된 베젤은 안쪽에 또 12각의 볼록한 틀이 있어서 더 터프한 인상을 줍니다.
검빨 스트랩에는 요 블랙 베젤이 민자 스틸 베젤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네요. 베젤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느낌이 사뭇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케이스백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가운데 역시나 만타 레이가 에칭 각인돼 있구요.
그 둘레에 간단한 스펙들도 적혀 있네요. 인그레이빙이 의외로 제법 깊게 돼 있습니다.
특히 가운데 가오리 에칭은 모서리가 날이 살짝 서있다고 느낄 정도로 날카롭고 깊이감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능....
사진상이라 더 거대해 보이지만 ㅋㅋㅋ 그래도 이만하면 착용감은 봐줄만 합니다.
러그 투 러그 길이도 파네라이 루미노르 44미리 케이스와 거의 흡사하고 끝부분이 경사지게 꺾여서 정면에서 보면 방간 뜬다는 느낌까진 안 듭니다. ㅋ
듬직하게 생긴 전형적인 밀다이버(Mil-diver) 블루코너 트리튬 300미터 다이버와도 한번 비교...(그러고 보니 이 녀석도 50개 한정판이네요.ㅋㅋ)
블루코너 다이버도 44미리 정도로 작은 사이즈가 아닌데, 특유의 배럴 케이스와 두툼한 러그부 때문인지 만타 레이가 스펙상 보다 좀 더 크게 느껴지는 듯...
좀 더 환한 야외 자연광에서의 다이얼 느낌... 블루톤이 실내광보다 확실히 자연광에서 더 밝고 채도가 높게 느껴집니다.
뭔가 잔잔하면서도 길로쉐 패턴 덕분에 적당한 화려함까지 선사해서 저는 이 시계의 다이얼 하나만큼은 정말 만족스럽네요.
# 결론:
장점(Pros);
1. 빈티지 다이버를 나름대로 잘 재해석한 이런 종류의 Case가 흔치 않아서 다이버 워치 매니아들에겐 어필할 만한 매력이 있다.
2. 전체 브러쉬드 처리한 316L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마감 상태가 마이크로 브랜드치곤 제법 양호한 수준이다.
3. 오묘한 썬버스트 길로쉐 패턴이 들어간 블루 계열 다이얼이 은근히 Eye-Catching 효과가 있다. ㅋㅋ
4. 오랜 세월 검증된 신뢰할 만한 대표적인 범용 ETA 2824-2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5. 독특한 형태의 스트레이트 엔드 러그부 덕분에 가죽이나 나토, 줄루, 러버 등 다양한 스트랩의 줄질이 잘 받는다.
6. 1000달러 미만의 가격대에서 비교적 쉽게 보기 힘든 퀄리티와 희소성까지 동시에 갖춘 다이버 워치다.
7. 수퍼루미노바 C3 야광 도료 상태가 좋고, 축광시 야간에도 탁월한 시인성을 보장한다. 지속시간도 긴 편.
8. 패키징을 최대한 간소화한 대신, 평상시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트래블 케이스를 포함시켜, 여행이나 기타 용도의 휴대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단점(Cons):
1. 일단 크고 엄청 무겁다. 흉기로 써도 될 법한 이런 종류의 시계를 평소 즐겨온 다이버워치 매니아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지만,
기존 드레스 워치 애호가들이나 무겁고 오버사이즈 트랜드에 반감을 지닌 사람들에겐 그 외형부터 어필하기 힘들 소지가 크다.
(특히 체격이 좀 왜소하거나 손목 둘레가 16미리 이하인 소위 '귀족 손목' 유형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은 부류의 시계일 수 있다.)
2. 브레이슬릿 조정시나 베젤 교체시 전용 드라이버가 아님 안 되고, 또한 이 과정에서 작은 사이즈의 볼트(나사)들을 분실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 120클릭 베젤이지만, 기존 솔리드 스틸 베젤에 비해 블랙 코팅된 여분의 베젤은 약간 노이지한 소음을 내며 돌아가고 회전이 부자연스런 느낌도 준다.
4. 케이스백 각인이 깊이가 있게 들어간 것은 좋으나, 가오리 문양 에칭은 유난히 깊이가 있어 모서리가 좀 날카로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주의가 요구된다.
# 결론....
누구에게나 막 편안하게 추천할 만한 대중적인 취향의 다이버 워치는 절대 아니지만,
일단 마이크로 브랜드 다이버 워치에 어느 수준 이상의 이해도와 애정 내지 선호도를 가진 매니아층 중에서
독특한 개성과 희소성을 지닌 묵직한 다이버 워치 찾는 분들에겐 썩 괜찮은 품질의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 플러스....
마지막으로는 제 구리구리한 저화질 사진 말고, 해외 유저들의 멋진 실착용 사진 몇 장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각각의 사진들은 WUS나 Watch freeks, Relojistas의 프로메테우스 포럼서 선별한 것으로, 출처 주소를 일일이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당.^^ㅋ
+ 플러스 2
그나저나 빨리 기나긴 겨울 추위가 끝나고 여름이 왔음 좋겠네요.ㅋㅋ 추운 건 너무 싫어요... -.-;;;
회원님들 다들 편안한 주말 시간 되세요.^^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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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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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1:54
훈훈한 말씀과 축하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니 님^^ 마이크로 다이버들이 헤헤... 가격적으로 일단 부담이 적고
디자인적으로도 기존 메이저 브랜드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시도하기 힘든
다양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시계들도 많아서 나름의 매력과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단, 그 브랜드가 매니아들로부터 어느 정도 이상의 신뢰도를 얻고 있는가 하는 부분을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프로메테우스는 그런 점에서 오너인 카를로스가 워낙에 활동반경이 투명한 사람입니다.
시계 제작자에 앞서 그 자신부터 다이버 매니아이기에 여러 커뮤니티서 이미 활발하고 좋은 활동을 보여주었더라구요.
그리고 프로메테우스 신제품 기획 초안부터 제작 과정까지 전부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작업하는 식입니다.
이런 점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분명 있지요.(메이저 브랜드에선 느끼기 힘든 깨알같은 커뮤니케이션이랄까요...ㅋㅋ)
암튼... 해외 커뮤니티 평이 제법 좋고 일단 생김새가 제 맘에 들어서 질러봤는데, 기대이상으로 만듦새는 좋아 만족스럽습니당.^^
다만 위에 단점으로 기재한 부분 중 가장 첫째 요소인 크고 무겁다.... 는 부분 때문에
역시나 대중적인 취향의 다이버는 아님을 몸소 느끼게 해주네요. ㅋㅋㅋ 큰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 무거워요.
제가 가진 딥블루도 꽤 무거운 편인데, 더 무거워요. ㅎㅎㅎ 근데 이 부분은 원래 구입 전에도 주지하고 있던 부분이고, 큼지막한 포스로 차는 거라
최면하면서... 즐기려 합니다. 줄질이 특히 잘 받아서 아주 맘에 드네요. 제가 가진 시계들 중 22미리 러그가 대부분이라서 스트랩 하나 사면
이래저래 돌려 차기 참 좋은 거 같아요. ㅋㅋ 암튼 축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름 즈음엔 파란 러버 스트랩에 함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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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2.23 22:13
오랜만에 이노님의 다이버 득템 소식을 들으니 기쁘네요~!!! 프로메테우스는 타포에서는 이전에는 못 본 것 같아요.
읽고 있으면 제가 득템한 것 같이 생생한 리뷰 감사합니다. 이런 리뷰는 해외 포럼에서도 못 본 것 같네요.
안그래도 요즘 S80 빨간색에 눈길이 자꾸 가던 중인데, 라구나랑 다툴까봐 마음 접고 있어요...ㅜㅜ
눈에 띄는 것은 저기 위에 해외 포럼에서 퍼온 Aquadive의 BS 4개 사진의 주인으로부터 제가 쓰나미와 다가즈 제로를 샀다는 것???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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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2:10
헤헤... 사라사테 님^^ 사실 뭘 살까 작년 말부터 나름 고민이 많았습니다.ㅋ 원래 올해 1월이나 2월 중에 하나 꼭 사자...하고 벼르던 중에,
헬슨 샤크 다이버, 아르미다 A1, 할리오스 퍽 스틸(지금 솔드아웃이라 쿨럭...), 프로메테우스 만타 레이, 심지어는 전백광 님께서 지르신
Zuriner의 Depth Charge까지 생각했는데, 이중에서 프로메테우스로 갔습니다. 원래 기존 만타 레이 중 화이트 다이얼에 도트 인덱스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이게 작년부터 계속 품절이고 품절이 또 풀리지도 않아서 ㅋㅋㅋ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마침 블루 한정판 나머지 수량이
풀렸다는 소식을 그들 페이스북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주 정도 더 고민하다 그냥 과감하게 주문 넣어봤죠. 근데 기대한 것보다 전체
만듦새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묵직한 쇠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케이스 전체에 디테일하게 신경을 많이 썼고
특히 브레이슬릿이 정말... 이 가격대 마이크로 브랜드 브레이슬릿 중엔 탑클래스인거 같습니다. 우왕 굿...ㅋㅋㅋ
암튼, 다소 깊이는 부족한 리뷰 끝까지 잼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님 말씀처럼 S80 레드 저도 정말 땡기는 데...흐윽... 만타 레이 땜에 바로 접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흔치 않은 빈티지풍(특히 예거스런) 컴프레서 케이스에 에타 무브, 75개 한정판, 은근히 유니크한 다이얼 디자인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유저들 평은 좋은 거 같습니다. 스페인 특정 포럼 멤버들과 협약해 애초 기획된 시계다 보니 또 뭔가 특별한 맛도 있구요.
근데 님 라구나와 케이스 형태가 심히 유사하니...ㅋㅋ 님은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땐요...
또 이번에 지르신 게 몇 개 있으시잖아요... 전 님이 지른 시계들이 더 궁금... 또 기대... ^^
그나저나 아쿠아다이브 사진 속 오너로부터 쓰나미와 다가즈를 업어오셨었군요. 이 분이 저도 닉네임은 기억이 나는데 활동이 참 활발하신듯...^^
아쿠아다이브 컬렉션만 보더라도 아주 자기 소신이 분명하고 매력적인 분 같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케이스 시계들을 선호하시는 거 같아 더 방갑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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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2013.02.23 22:26
완전 묵직해 보이는데요~ 정말 방패로 써도 될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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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2:17
네 완전 묵직합니다. 제가 경험한 다이버 중에 가장 묵직한 편입니다.
제치 브레이슬릿까지 채워주면 방패까진 아니더라도 밤길에 술 취해 시비거는 미친놈 하나는 때려서 넉다운 시킬 수 있을 정도로 뭔가 무기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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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3.02.23 22:38
이노님 반갑네요.. 요며칠 폭풍포스팅에 추천만 팡팡 드리고 답글도 제대로 못써드렸습니다.
항상 선추천을 부르는 이노님의 심오한 포스팅은 보고만 있어도 제가 왠지 뿌듯하다능 ㅋㅋ 오늘은 득템포스팅이니 축하도 해드려야겠네요^^
그나저나 이노님 이번 여름 어딜가시려구 이렇게 다이버들만 들이시는가요?? 역시 멋쟁이들은 한두계절정도는 앞서줘야 어디가서 꿇리지 않고 멋쟁이 소릴 들을수 있나봐요
전 나이가 들었는지 손목이 자꾸 가늘어지네요. 17이었던 손목이 16.5 어제 스트랩오더때문에 확인해보니 16이 살짝넘네요..이런ㅉㅉ 이제 제게 오버사이즈 와치들은 위의 페니님처럼 그림의 떡이니 침만 흘리고 있답니다. 빅파를 한번 올려야하는데 운동을 다시해야하나 심히 고려중이랍니다. 그래도 손목운동만 할수도 없고ㅋㅋ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외관이나 무브도 그렇고 다이버에 충실한 모양새인것 같네요. 물론 흉기로 사용할 정도의 무게라고 하셨지만 그게 다이버에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 심해에서 전복같은거 캘때 망치로 대신 사용할 수도 있겠군요ㅋㅋ
포럼내 자주 좀 뵈야 하는데 요즘 미친듯한 해외출장에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네요.. 가끔씩 이노님의 불같은 포스팅을 보며 다시금 시계생활에 뽐뿌를 받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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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2:33
오호... 리드 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그렇지 않아도 요즘 활동이 뜸하신듯 하여 바쁘실 거라 막연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타포에선 무소식이 희소식이죠. ㅋㅋㅋ 너무 자주 활동해도 여기저기서 뽐뿌 밖에 더 받습니까.ㅋ 그래도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댓글도 주시고
살뜰한 말씀도 주셔서 저는 너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다이버 시계들은 흠... 그냥 요즘 이래저래 다이버 워치 취향이 강화되었습니다.
원래 좋아는 했지만, 예전보다 더 매니악스럽게 굳어졌다 할까요?! ㅋㅋ 뭐 저야 딱히 취향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긴 하지만, 평상시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즐겨찰 만한 시계로는 다이버 워치가 제일 만만하고 부담이 없는 것 같아 주로 필드워치 용도로 많이 알아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도시생활하는 대게의 다이버 워치 매니아들이 그렇듯, 물놀이 취미용도라기 보단 ㅋ 걍 다이버 워치만의 미적인 요소, 기능적 특성들을 좋아하는
데스크 다이버 수준이죠. 저도 그렇습니다. 어디 딱히 놀러가서 즐길 생각보다는 그냥 좋아서요...^^
그나저나 손목이 좀 더 가늘어지셨군요... 바쁘셔서 무리하셔서 야위신건 아니신지요... ㅠ 저도 시계 볼 때 예전엔 크기나 무게 정말 중시했는데
다이버나 파일럿 워치를 선호하다 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제 자신의 기호를 버리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왜냐면 좀 이쁘다 싶고 즐기고 싶은
시계 중에는 크고 묵직한 시계들이 워낙 많다보니... 쿨럭...;;; 그리고 다이버나 파일럿 계열은 또 큼지막한 걸 하나의 스타일로 생각하며 차는 거라
봅니다. 일상용으로 자주 착용하기엔 무난한 사이즈와 디자인, 무게의 시계들이 물론 좋지만요... 근데 시계를 좀 여러 종류 구비하고 돌려차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큼지막하든 착용감이 별루든 있으면 가끔씩 돌려차면 되니까 또 나름 만족도가 차면서 더 생긴다고 봐요... 그나저나 빅파... ㅠ
저도 로망 중 하나지만 너무 비싸서 이젠 그냥 간단히 포기했습니다. 빅파스러운 오마쥬 스타일, 가령 스타인하트나 투어비, 라코 같은 브랜드의
파일럿 워치들로 제가 좋아하는 독일계 비유렌풍 파일럿 워치는 깔끔하게 갈증을 해소하기로 제 자신과 합의했지요...^^
암튼... 바쁘실 수록 평소 건강관리, 마음 관리 유의하시구요. 사실 시계생활보단 당연히 현실이 우선이니 항상 즐겁고 활기차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가끔 득템이라도 하시게 되면 구경 시켜 주시구요...^^ 그럼 또 인사 나누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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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정
2013.02.23 22:39
저도 고양이네에서 봤습니다.
이 브랜드는 뭔가? 했는데, 신생 브랜드였군요.
그곳 사진보단 이노님의 포스팅 사진이 훨씬 멋져보이네요.
중간에 가격대비 스펙이 좋아 저도 하나 갖고있는 블루 코너도 보이네요~^^
마초적이거나 무겁고 큰 시계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남성미 풍기는 사진들을 보면 끌리는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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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2:46
작년 초 고양이네 업데이트 시점도 참 재미있는게 저도 2011년 말부터 이 브랜드 시계에 관심이 참 많던차에(왜냐면 WUS에서 당시 쫌 핫해져서),
역시나 WUS 스폰서인 고양이네 사장님도 이 브랜드를 관심있게 보셨고 또 실제 사이트서 취급한다는 소식을 첨 들었을때 개인적으로 반가웠답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오션 다이버를 바로 주문을 넣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주문 넣고 하루만에 그 시계가 품절이 되는 바람에 ㅠㅠ
결국 인연이 닿지는 못했지요. 그 이후로 만타 레이 컬렉션도 업데이트된 이후로 지르려고 보면 품절상태라서 계속 구입을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 만타 레이 블루에디션이 나머지 수량이 풀린다는 소식을 전 WUS와 페이스북 통해서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었어요.
1월초에 소식을 듣고 몇 주간 고민하다 주문을 넣은 시점에서 이 한정판 말고 다른 한정판인 S80과 Trieme인가? 암튼 그 시계도 눈에 띄길래
제가 아예 고양이네 사장님께 이 시계들 신상품으로 업데이트 하심이 어떨까요? 하고 따로 요청을 드렸지요. 사장님도 물론 흔쾌히 승낙해주셨구요.^^
암튼... 좋게 봐 주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당...ㅋㅋ 블루코너 다이버도 갖고 계시군요. 이 시계도 참 알차고 매력 있지 않나요?!
저도 뜻밖에도 이 시계에 참 만족하고 있답니다. 잘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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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ssik
2013.02.23 22:55
일전에 와x캣 홈피에서 만타레이 리미티드와.. 베젤 체인지 시스템? 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만타레이 홈피?.. 블로그? ^^ 도 찾아가 봤었는데..Eno님^^ 께서 득템기로 설명해주셔서.. 이 모델에 대해서 공식홈피 보다 더 잘 알게되었네요 ^^
다른 시계들과의 비교사진에서 느껴지는 만타레이의 포스는 정말 대단하네요.. 툴워치.. 아니.. 무기 ^^ 같습니다.
체인지 하신 검은색 베젤의 만타레이와 더블 스티치 스트랩이 참 잘 어울리네요.. 멋진 시계 입양하신 것 축하드리고요.. 정성스런 리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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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2:55
아하... 님도 평소 만타 레이 컬렉션에 관심이 많으셧군요.^^
마이크로 다이버 클래스에서도 이 시계는 매니악한 면이 더욱 강한지라 흔치 않은 취향이신데... 암튼 반갑습니당.
사실 급조해서 막 올린 포스팅이다 보니 두서가 좀 없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궁금증이 좀 해소되셨다니 저도 기분 좋습니다.
님도 보신 것처럼, 시계가 섬세한 면도 물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덩어리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무기나 툴로 써도 될 듯요. ㅋㅋㅋ
끝까지 흥미롭게 봐주시고 훈훈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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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metre
2013.02.23 23:24
이노님 다이버 컬렉션이 너무 부럽습니다ㅎㅎ
저도 하나하고싶습니다ㅜㅜ -
Eno
2013.02.24 12:57
사실 부러움을 살 정도의 컬렉션은 아니지요.ㅋㅋ 이런 쪽으로 제 취향도 좀 독특해서요. 그래서 막 강추하고 그렇진 않습니다.ㅎㅎ
어떤 시계든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보기에 이뻐보이고 특별해 보인다면 그런 시계는 일상 속에서 재미있는 파트너가 돼주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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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3.02.23 23:28
득템 축하드립니다 ~ Eno 님 ~ ^0^
저도 이전 부터 눈여겨 보아온 ~ Prometheus 사의 Manta Ray Diver 군요 ~ 저도 고양이네에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 가격이 좀 되서 ~ 마음을 접었었는데~ Eno 님의 포스팅을 보고나니 다시 뽐뿌가 밀려오는군요 ~ ^^;
한정판은 베젤 교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더욱 매력이 있는 것 같네요 ~ 한정판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장 가치도 있을 듯 하구요 ~ ^^
스펙도 다이버 시계로서의 충실한 기본을 보여주고 있네요 ~
사실 Manta Ray 모델도 굿이지만 ~ 저는 이전 모델인 Oceandiver 모델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 제가 좋아하는 compressor 타입의 이너베젤을 채용한 모델이죠 ~ ^^
하지만 역시 한정판이라 지금은 구하기가 ~ ㅎㅎ
다시한번 멋진 Manta Ray 의 득템 ~ 축하드립니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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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3:07
축하 감사드립니당...^^ 우리 포럼 내 마이크로 다이버계의 제왕이신 전백광 님께서도 만타 레이 컬렉션을 평소 눈여겨 보셨었군요....^^
전 고양이네 업데이트되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의 다이버 시계들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작년 초 고양이네 업데이트 시점도 절묘한 게...
저도 이들 브랜드 좀 국내서 누가 취급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던 차에 같은 WUS 스폰서라 그랬는지 역시 고양이네서 예상외로 빨리 이 브랜드를
소개해 올려 주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참 반가웠어요. 또 그 즈음 그니까 작년 1월 초에 말씀하신 오션 다이버 GMT모델을 실제로 전 주문까지 넣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된게 제가 주문 넣고 바로 그 다음날 카를로스로부터 이 시계 갑자기 마지막 수량이 품절되서 미안하게 됐다는 식의
답변을 받았답니다. ㅠㅠ 일전에 포스팅에서도 소개하기도 했지만 정말 탐나게 잘 나온 시계였는데 말이에요. 흑... 그 이후로도 다른 만타 레이
컬렉션 중에서도 사고 싶은 모델이 있었는데(화이트 다이얼에 도트 인덱스) 이것도 어떻게 된게 제가 홈페이지 들어갈 때마다 품절이 풀리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거의 몇달 간 그냥 포기,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죠. 그러다 올 초에 만타 레이 블루 한정판 나머지가 풀린다는 소식이
들려서 이번엔 기회다 싶어서 한 2주 정도 지켜보다 바로 주문 넣었지요... 암튼... 프로메테우스는 한정판 모델들이 더 매력적인 경향이 있어요. ㅋㅋ
기존 컬렉션도 생산 수량이 많지 않으니 예고없이 품절되는 경우도 많지만요.... 그래도 카를로스 씨가 응대나 서비스는 빠르게 잘 해주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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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3.02.24 01:02
프로메테우스 멋집니다. 득템축하드립니다...^^
브레이슬릿과 버클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상급입니다. 생김새나 조정 기믹이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블랙베젤은 교체 방식이 너트 형태로 된 베젤 안쪽을 렌치로 돌려 끼우는 식인가요?
베젤 사이드로 작은 볼트로 조이는 것과 베젤 통채로 돌려 끼우는 두가지 방식인가보네요. -
Eno
2013.02.24 13:18
축하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토골퍼 님...^^
잘 보신 것처럼 브레이슬릿과 버클부가 저도 참 맘에 들고 이 정도급 마이크로 브랜드 중에선 탑클래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버클 형태나 내부의 편리한 익스텐션 ratchet이라고 해야나요... 암튼 그게 보셰(Boschett)의 cave dweller와도 상당히 유사하더군요.
여튼 잼있습니다. ㅋㅋ
아 글구... 베젤 교체 방식은 베젤 안쪽에서 따로 뭐 조정하고 끼우고 하는 게 없답니다. 그냥 심플하고 조작이 간단합니다.
그냥 옆쪽의 볼트들을 살살 풀어 느슨하게만 해주기만 하면(완전히 베젤 밖으로 제거하지 않아도 됨),
쉽게 기존 베젤이 제거가 되고 또 추가 베젤 장착할 때도, 미리 베젤 옆 볼트들을 시계방향으로 스크류를 풀어준 다음에
그냥 위에서 살짝 누르기만 하면 베젤 교체가 됩니다. 마무리는 역시나 볼트들을 다시 돌려서 픽싱하는 것 뿐... 그 외엔 손댈 게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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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3.02.24 07:49
개성넘치는 다이버시계네요^^ 다만 마지막 사진속의 서양형님들처럼 손목이 19정도 되지않으면 데스크다이버로 착용하기엔 다소 두껍고 무거워 보이는데 이부분 이노님께서 추후 사용기에서 풀어내주시리라 믿습니다.
소신있는 득템과 자세한 득템기엔 추천! -
Eno
2013.02.24 13:32
헤헤... 상더맨 형님....^^ 맞아요. 데스크 다이버 용도라기엔 큼지막하고 제법 묵직하지요.
케이스 본체 무게만 놓고 봤을 땐, 아마 파네라이 섭머저블이나 벨앤로스 BR01 정도와 비슷할 정도일겁니다. 솔직히 무거워용....ㅋㅋ
제가 가진 딥 블루도 브레이슬릿까지 채워주면 250그람 정도는 거뜬이 나가는데, 제 체감상 만타 레이는 이보다도 무겁습니다. 한 300그람 정도?!
근데 반면 크기는 또 괜찮아요. ㅎㅎㅎ 직경이나 러그 투 러그 폭이 신기하게도 딱 파네라이 루미노르 44미리 케이스와 거의 흡사합니다.
파네라이식 쿠션 케이스형태와는 또 다른 느낌의 배럴형 케이스지만, 둘다 제 손목 위에서는 희한하게 방간스럽다는 느낌은 안 주더라구요.
단, 만약에 여기서 러그 투 러그 길이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즉 53미리 이상이었다면) 아마도 제 손목에선 별로 어울리지 않았을 듯 싶어요...
무엇보다 제가 대체로 22미리 러그 사이즈 가진 시계들이 있는데, 이 만타 레이도 22미리고 줄질도 잘 받아서 제가 가진 스트랩들과 돌려가며
호환해 즐기기에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시계들은 실생활에서 자주 착용할 에브리데이용 워치라기 보단, 여러 컬렉션 구비하고
그때그때 꼴리는대로 돌려차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맞는 시계라고 봐요. 좀 코믹하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사실이 그런듯...ㅋㅋ
여튼 줄질하기 좋고 흔치 않아서 끌리고 오묘하게 생긴 다이얼이나 케이스 형태가 일단 저는 너무 맘에 드네요.
어찌됐든 시덕지수를 많이 레벨업 시켜주는, 그리고 참을성을 조금만 더 갖고 지켜보면 더 썩 괜찮고 이뻐보이는 시계인 듯 해요...
추천까지 주시공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형님께서도 최근 IWC 파일럿으로 복귀하셨더라구요... 좀 늦었지만 형님께도 멋진 시계 득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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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2.24 08:42
ENO아우님!! 이젠 1000m급 다이버시계에 꽂히셨군요 ㅎ ㅎ. 다이얼 색감과 썬버스트길로쉐도 훌륭하고 특히 꺽어진 러그가 와우.."내가 프로메테우스다"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이 하나 있어할 것 같네요. 시계를 찬 채로 사람과 스킨십을 하지마시오 ㅋ ㅋ. 상처 많이 낼듯..남자한테도 잘못하면 흉기가 될듯하고 여자한텐,,아이고
생각만해도..위험한 일이...^^.
타포운영자분들에게 건의사항 있습니다. 부디 ENO님의 글을 모아서 개제할수 있는 별개의 컬럼이나 리뷰방을 만들어 주시기를....
워낙 다양한 방에서 활동하시는 ENO님의 글을 추적(?)해야 하는 팬들을 위해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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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4 13:55
헤헤... 치우천황 형님...^^ 요즘 제가 좀 무식하다 싶게 크고 두껍고 방수스펙도 좋은 묵직하게 생긴 다이버를 좋아하긴 하지요...^^
뭐 워낙 취향이 잡식성이라 딱히 고착된 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다이버 워치중에선 이렇듯 조금은 오버스러운 녀석들이 더 매력적으로 와닿는답니다.
잘 보심 아시겠지만 케이스 전체적인 형태가 여러 브랜드의 대표모델들을 동시에 연상시키게 해요.
우선 세이코 빈티지 다이버스런 배럴형 케이스에(이를 또 현대적으로 변용한 스토바의 씨타이머와도 상당히 외관상 흡사합니다. 꺾인 러그도 ㅋㅋ)
GP의 씨호크도 그렇듯 4시 방향의 크라운, 베젤부의 단순하고 직관적인 마무리는 마라톤의 시계들도 연상시키고, 베젤 교체 시스템은 근자의
스타인하트나 헬슨의 시계들의 그것과도 유사점이 많이 보이구요... 근데 무엇보다 전 요즘 다이버 워치들 대부분의 그 판에 박힌 중국 팩토리스러운
OEM케이스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클래식 다이버를 변형한 나름의 재해석이라는 점, 그리고 블루 길로쉐 다이얼 디테일 같은 요소들에 꽂혀서
보자 마자 이건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여튼... 그렇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ㅋㅋㅋ 자칫 흉기로도 쓰일 수 있을 정도의 무게와
튼튼해 보이는 만듦새인지라 스킨십을 좋아하는 저로선 아예 안할 순 없고 ㅋㅋㅋ 암튼 사람들 대할 땐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제 글을 모아 별개의 칼럼이요?! 오미... 전 근데 왠지 사양하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뭔가 일단 부담감이... @.@;;;;
그냥 평소 이것저것 그때그때 꽂히고 생각나는 것들을 모아두었다 개별 포럼 게시판에 정리해 올리는 것뿐인데, 이를 만약
매번, 제 이름을 건 컬럼방에만 올려야 된다 생각하면 으윽.... 부담도 부담이지만 일단 제가 별로 흥이 안날 거 같습니다.
사실 그런 맥락에서 전 제게 부여된 클래식 위너 내지 공식리뷰어 같은 타이틀도 사실 부담되는 면이 좀 있어요....
시계생활이 제겐 애초 그저 즐거움을 좇는 취미이자,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선 자칫 묻히기 쉬운 제 안의 어떤 딜레탕트적 면면을
풀어내고 최대한 부담없게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모종의 공감을 얻고자 하는 수준일 뿐인데, 어떤 특정 Formality가 요구되고 주워지면
자율성면에서나 앞서도 언급한 흥 같은 게 조금은 위축되지 않을까 싶어요. 뭐 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긴하지만... 여튼 지금으로썬 그래요...^^
암튼 그래도 형님의 살가운 말씀과 따뜻한 마음만은 정말 잘 받았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구요... 날이 좀 더 풀리면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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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2.24 22:14
저두요! 저번에도 이노님께 말씀드렸는데 컬럼방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부담스러우시면 마이크로 브랜드 시리즈로 연재하셔도 좋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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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용해보자
2013.02.24 19:03
wow~~ 이거 진짜 물건이군요. 빈티지다이버스따일에 무시무시한 방수능력 에타2824-2 무브먼트 합리적인 가격! 다이버워치 매니아라면 뽐뿌 확실히 받을뜻하네요. 무슨 장갑차를 연상케 할 정도의 모양새네요. 넓직하고 평평한 바디에 뽈록 튀어나온 베젤타입의 다이버위치가 갠적으로 좋아라하는 디자인인데 거기다 세이코시계 옆에대고 보니 마초흉기포스 팍팍 풍겨지는게 저도 소장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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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5 04:01
님께서도 다이버 워치 좋아하시는 군요. 말씀하신 대목들에 저역시 염통이 쫄깃해져서...ㅋㅋ 정말 별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계가 좀 더 커보이고, 또 좀 더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ㅎㅎㅎ 그래도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만듦새가 좋아서
이 시계는 제가 감히 장담하지만 정말 오래 제 곁에 머물 거 같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암튼... 님도 좋아하시는 스타일이라니 저도 왠지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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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2.24 19:22
만듦새가 썩 좋아 보입니다. 저도 고양이네에서 보고 브랜드명이 참 특이해서 어느 나라 브랜드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포르투갈이었군요.^^
스모 영입 후에 다이버 와치 쪽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데, 워낙 다이버의 세계가 넓고 깊어 혼란스럽던 차에 etc 게시판에서 eno님, 전백광님 등 고수분들의 글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입문 단계여서, 가성비 좋은 세이코, 그중에서도 몬스터가 땡기네요. 블랙보이는 한번 경험을 해봤던 터라..^^ 지금은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눈팅만 하고 있는데, 나중에 여유가 좀 생기면 행복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딸아이와 해수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때쯤 다이버를 저렴한 녀석으로 하나 추가하지 않을까 싶네요. 스모는 제가 워낙 좋아하고 수트에도 매치를 하고 있어서, 바다에는 차마 집어넣지를 못할 듯 ㅎㅎ 스모는 절 만난 후에 같이 샤워 한번 한게 다입니다.^^
그나저나 만타레이 케이스가 육중한 것이 혹시 원피스 케이스인지요?
멋진 시계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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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5 04:21
그러게요... 부띠크 다이버 워치 브랜드치곤 만듦새가 훌륭하다는 평은 저도 사전에 여기저기 해외포럼서도 들긴 했지만,
실제로 시계를 요리조리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썩 괜찮습니다. 포르투갈 베이스인데, 사장이 주로 미국 쪽 포럼에서 활발히 활동하구요.
저팬 무브가 들어가는 엔트리 모델을 제외한 그 위의 스위스 메이드 제품들은 또 전부 스위스 제작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 브레이슬릿은 또
자체 공방에서 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따로 엔지니어와 팀을 두고 있고 브레이슬릿 및 일부 케이스는 100% 인하우스 제작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 마이크로 다이버 브랜드들은 중국 팩토리의 CNC 머신과 관련 인력들 없으면 세상에 빛을 보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상당수 케이스나 다이얼 같은 부분들이 중국 본토나 홍콩 쪽에서 OEM으로 제작되고 이를 차후 조립해서 판매하는 식이 많습니다. 이게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임에도 또 드러내놓고 자랑하진 않는 부분들이지요. 하지만 어찌됐든 중국 쪽 기술이 해가 다르게 일취월장하는 건
시계 업계 모두가 어느 수준 이상 주지하는 부분이고, 메이저 브랜드들조차 큰 위협감을 느끼며 제조 원가 수지를 맞추기 위해 중국쪽에
손을 내밀거나 타협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유혹에 시달리는 브랜드도 많은 걸로 저 역시 어렴풋이나마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암튼... 마이크로 브랜드는 기존 메이저 브랜드와는 조금은 다른 개성 내지 메이저 브랜드들이 감히 또 하기 힘든 도전이나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찌됐든 이들 상당수, 요즘 소위 잘 나가는 대부분의 마이크로 브랜드들
같은 경우는 세이코에게 다들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세이코 다이버의 역사도 정말 깊고, 또 무엇보다 너무 쉽게 다양한 제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들 중 다이버 워치 매니아 내지 관련 컬렉터들 사이에서 컬트 반열에 오른 모델들은 최근의 마이크로 브랜드들에 의해서
다시 재해석, 오마쥬 되는 게 참 많아요. 이게 미묘하게 또 디자인의 변화를 주기에 오리지널리티의 경계를 훼손하진 않는데, 암튼 세이코가
이들 후배 업계들의 대부 내지 큰 형님쯤 되지요. 더불어 ETA 무브 수급 제한 정책으로 전례없이 요즘 중저가 다이버 클래스에서는
세이코나 미요타 OEM 무브들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이들 일본 메뉴팩처의 무브를 가져다 쓰고 있어요.
세이코 다이버의 베스트셀러들, 가령 몬스터나 SKX시리즈, 스모, 마마, 튜나 같은 시계들은 분명 칭송 받아 마땅한 시계들입니다.^^
그나저나 궁금해하신 만타레이 케이스는 마마처럼 완전한 형태의 원피스 케이스는 아니에요.
케이스백이 있고 롤렉스 오이스터 케이스백처럼 사선으로 된 특별한 톱니로 이뤄진 버블백 스타일 케이스백이랍니다.
그래서 수리시엔 이러한 롤렉스 케이스백을 따는 전용 툴이 있어야 개봉이 용이할 듯요.
이 부분은 일부로 사장인 카를로스가 확실한 기밀성을 위해 이런 케이스백을 썼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축하도 주시공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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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3.02.24 19:44
Eno 님의 테이스트가 점점 정립되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랑 비슷해서 항상 반갑습니다.
남성적인 스타일, 빅사이즈, 합리적인 가격, eta 외에 세이코나 오리엔트 무브 허용...
이 모든것을 종합해서 표현하자면 "토이 워치" 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지고 놀고 줄질해주고 샤워하고..
청바지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외출할때 착용하는...
이번 포스팅하신 시계는 제 눈에는 거칠거나 투박해 보이지 않고
아주 날렵해 보이네요. 간지가 착 떨어지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요즘 다이버워치 대세인데
다이버 워치 코너를 하나 만들어서 Eno 님이 방장하면 너무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아주 인간들 바글거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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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5 04:37
에고... 쿨맨 사마의 풍성한 마이크로 다이버 컬렉션에 비하면 전 아직 정말 한참 갈 길이 멀었죠...ㅋㅋㅋ
그럼에도 말씀하신 것과 같은 부분들에 심히 공감합니다. 요즘 좀 이런 시계들이 좋네요. 딱 봐도 Toolish(?)한...ㅋㅋ
그래도 타고나길 워낙 취향이 잡식성인지라...ㅎㅎㅎ 이러다 또 전혀 다른 걸 지를 확률도 매우 높지만 어찌됐든 다이버 컬렉션에서
추가하고 싶은 시계들로는 님도 잘 주지하고 계신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는 시계들을 선호하고 후보군 탑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토이워치...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요리조리 놀리기 참 좋아요.ㅋㅋ
오호... 님께서는 만타 레이가 투박해 보이지 않으셨군요. 사실 제 눈에도 막 그냥 쇠덩어리스럽다고만은 생각지 않습니다.
다이얼도 뭔가 오묘하고, 케이스 형태도 스토바 씨타임 프로다이버를 직접적으로 의식해 따라했지만 더 볼드하고 또 더 세심하게
디테일의 변화를 줘서 의외로 시계를 만져보면 볼 수록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축하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
다이버 워치 코너는 흠... 이게 참 저도 바라는 바긴 한데, WUS처럼 세분화 하기엔 우리 포럼 실정상 아직은 시기상조일 듯 합니다.
그래도 해외 커뮤니티 보면 참 그런 면에서 부럽긴 해요...ㅋㅋ 세분화가 분명 필요하긴 한데, 어떤 식으로 진행시켜야 할지는 운영진 측에서
앞으로 좀 더 고심하시고 또 각 모더레이터 분들과 상의해 보신 다음에 천천히 반영하는 쪽으로 진행되야 할 거 같습니다. 여튼 그때까지도 즐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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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3.02.24 20:08
이노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 시계 분야의 pioneer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시계들을 직접 경험하시면서 소개하시는 이노님 같은 분들이 타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에게 불을 주고 희생한 자로 알고 있는데. 어찌 다이버 시계에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붉은 색으로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불을 연상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이노님 포스팅보면서 시계의 다양한 매력에 대해 알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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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5 04:50
요근래 항상 훈훈한 말씀과 피드백 주셔서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ㅠㅠ Pioneer라니요... 전 정말 그 정도는 아닙니다.^^
겸양이 아니라 정말로요... 오히려 각 포럼내에 정말 숨은 고수분들이 많으시죠. 전 그렇다고 딱히 그런 고수님들을 의식하고 활동하는 건 아니지만,
흠... 제 방식대로 이것저것 알아가고 이를 또 제 자신에게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그래서 이를 또 회원님들과 공유하면 서로 즐겁다는 생각에
별다른 부담같은 거 없이 포스팅하고 시계생활도 즐기고 있을 따름입니다. 암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그나저나 프로메테우스라는 브랜드명의 배경은 말씀하신 그리스의 타이탄 맞습니다. ㅋㅋ 그럼 정말 불의 이미지가 강한데,
일전에 WUS에 올라온 카를로스의 말에 의하면 불이라는 이미지 자체보다는 인간에게 최초로 새 지평을 보여준 존재라는 그 상징성 자체를
더 의식하고 브랜드네임을 지었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자기네들만의 차별화된 컬렉션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
뭐 이런 포부 같은 게 있지 않았을까요?! 카를로스라는 분이 그간의 활동을 보면 참 이래저래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며, 다양하게 재능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더 단기간에 다이버 커뮤니티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었던 것일 테구요. 유저들, 내지 기존 매니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내지
어떤 결속력 같은 게 없었다면 이 브랜드는 지금 여기까지도 오지 못했을 겁니다. 현 컬렉션의 상당수가 이런 여러 의견의 반영물인 셈이니까요...
암튼, 제 부족한 글에서나마 다양한 시계의 매력을 느끼셨다고 해주시니 저로서도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시계생활 이어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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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용해보자
2013.02.25 11:53
게시물 외에 추가로 꼼꼼히 달으신 댓글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네요. 여기 상당수 분들이 레베루가 한단계 상승하는데 크게 기여하시는듯 하네요 ㅎㅎ 저도 예전에 신문에서 스위스시계가 성장세이긴 하지만 에타무브 공급감소가 법원에서 채택된 이유로 많은 마데스위스 달구나오는 업체들의 타격이 클뜻해서 미래가 좀 불투명하다라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는데요. 요즘보니까 마이크로브랜드까지 타격이 있는듯해보여서 내심 맘이 편하지않네요. 메이저회사도 현실은 일본, 중국부품 수급하고 에타없이는 시계 못만드는 형편이라나.... 프로메테우스라는 브랜드가 브레이슬릿도 자체제작하고 기타등등 앞날이 깜깜한 기계식시장에 뭔가 해보려는 움직임이 감동스럽네요. Eno님도 이 시계가 오래 머무를것 같다고 하셨듯이 저도 타임포럼 가입하기 전에 마이크로브랜드라고 표현해야 하나? 마라톤이란 브랜드에 지사 정말 외국에 첨으로 발주넣어서 오랜기간 웨이팅해서 받은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로렉스건 오메가던 첨에 뭣도모르고 돈x랄 했던 애정없었던(?) 시계를 많이 방출했지만 마이크로 다이버라고 봐도 무방한 이녀석은 그냥 귀속템이라고 자부하는지라 많이 공감했습니다. 평평한 판에 둥글게 튀어나온 두툼한 톱니베젤을 제가 무척 선호하는데 모양새를 보니 지사 옆모습이랑 너무 흡사해서 아주 관심이 높아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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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6 11:10
네.. 잘 보셨습니다. 시계 업계도 그래서 양분화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사료됩니다.(이미 또 충분히 진행 중이구요...)
가뜩이나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게 마련인 마이크로 브랜드들은 그래서 더욱 요즘이 많은 도전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지요.
그래도 잘만 만들어 적절한 루트로 소개하면 세일즈에는 크게 지장이 없기에 역시 또 브랜드마다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려운 현실만 비관하고 탓하면서 몇년 째 답보 상태인 그저 그런 컬렉션으로 연명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꼴보기 싫은 것도 사실 없죠.
그래서 초반엔 주목을 받다가 점차 세월 속에서 도태되는 브랜드도 많습니다. 그만큼 매니아들의 취향이나 안목도 높아졌고 업계 역시
달아오를 때로 달아올라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메이저 브랜드는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이구요.
유명 메이저 브랜드들조차 중국 팩토리가 몇 일이라도 문을 닫거나 인건비를 확 높게 올려 버리면 휘청할 브랜드 많습니다. 이게 업계에선
공공연히 알려진 현실이고, 스위스 메이드라는 기준조차 애매해서 오히려 일각에서는 다시 높은 기준을 세우자고 할 정도로 예민한
업계의 핫 포테이토인데도 서로 드러내놓고 잘 얘기를 안하려고 해서 그렇지요.(왜냐면 이를 일정부분 인정하다 보면 세일즈에 바로 타격이 오니까요).
저는 그래서 일부 메이저 브랜드의 그 특유의 젠체하는 식의 마케팅이나 행보가 조금은 꼴사납게 보인답니다. 왜냐면 속으론 그렇게 그들이 주장하듯
순결(?)하지 않으니깐요....ㅋㅋ 암튼... 제가 뭐 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도 아니고, 저야 어디까지나 이 써클 밖에서 관망하며 취미로만 즐기는
애호가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요즘 돌아가는 워치 인더스트리의 판도가 당장 내년이나 향후 몇 년안에 어떻게 또 바뀔지 참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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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2.25 16:59
우선 득템 축하드려요..^^
근데...우와 크기가..ㅋㅋ 제가 딥블루도 좀 큰걸로 아는데..바로 딥블루를 여성용 시계로 만들어 버리는 포스가..대단합니다..ㅎ
프로메테우스...브랜드 이름만 떠 올려도 시계가 터프할 것으로 상상이 되는 이름이네요..만타가오리라는 말을 들었을때..저도 아롱이형님의 글이 떠올랐네요..ㅎ
저도 차기 다이버 시계로는 이노님이 가지고 있는 시계와 비슷한? 느낌의 시계를 가질려고 합니다..
저는 우선 할리오스는 맘에 두고 있네요..동으로 된 케이스 시계를 한번 쯤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구요...또..지금 이노님의 시계처럼..
케이스형상이 베젤에서 튀어나온 부분이 좀 두드러지게 나오는 형태가 점점 호감형으로 제맘속에 자라나네요..ㅎ
이거 여기 기타포럼의 여러분들의 포스팅과 이노님도 한 몫을 하셨습니다..ㅋ
그리고 지금 저에게 배송중인 세이코 시계도 청판인데..이노님도 청판 시계라...ㅎ 이거 우리 통하는게 있는거 같습니다..ㅎ
늦은 말이지만..다시 한번 득템 축하드리고..좋은 내용의 포스팅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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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2.26 11:25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카산드라님^^. 헤헤... 크기나 무게 정말 쩔어요ㅋㅋㅋ그래서 브레이슬릿은 고이 모셔뒀다 여름에나 채워줄 듯....
평소엔 그냥 가죽이나 러버, 줄루 쪽을 훨씬 더 애용하게 될거 같아요... 시계 본체 무게도 그래도 딥씨나 마마, 딥 블루 정도는 되는 듯...
님도 최근 약간 레트로풍 다이버에 꽂히셨군요. 근데 요즘 다이버 트랜드이기도 해요. 수많은 마이크로 브랜드들이 6-70년대 빈티지를
자기내 나름대로 오마쥬한 모델들을 발표해 내고 있습니다. Zixen, 헬슨, 아르미다, 아쿠아다이브, Squale, Zenton 등등 이루 열거하기 힘들 정도죠.
고로 비슷한 느낌(?)의 시계로 가셔도 좋은 겁니다. ㅋㅋ 할리오스의 그 알루미늄 브론즈 모델은 사실 업계에 이미 파다한 브론즈 Age에 뒤늦게 합류한
케이스에 속해요. 사실 그 외관은 좀 평범하고 딱히 그렇게 빈티지스럽지도 않죠. 오히려 모던하고, 기존 할리오스 모델들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라서 기존 레트로풍과는 또다른 면에서 어필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봐요.
암튼 만타 레이처럼 러그 쪽이 스트레이트에 넓직한 배럴형태 내지 기존의 파네라이식 쿠션 형태의 시계들이 요즘 대세는 대세입니다. ㅋㅋㅋ
앞서 열거한 어느 브랜드의 시계를 택하시든 크게 모나지 않은 품질을 보여주리라 봐요. 여기에 프로메테우스나 Magrette, Benarus 같은 브랜드들도
포함시켜서 리스트를 압축해 나가시다 보면 딱 님께서 원하시는 시계가 눈에 들어오실 듯...^^
그나저나 일전에 언급하신 그 GS 청판이 드디어 오는 건가요?ㅎㄷㄷ 한번에 또 확 올라가시네요. ㅋㅋㅋ 여튼 저도 미리 득템 축하드리구요.
그러게요. 청판 테이스트....^^ 통하는 거 맞는 거 같습니다. 텔레파시 같은 게 있는 듯...ㅋㅋ 저는 원래 파랑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청판 내지 네이비 계열 다이얼이 또 뻔하지 않아서 매력이 있잖아용...^^ 블랙이나 화이트도 좋긴 하지만, 가끔은 이런 저런 색도 즐겨야 시덕...^^ㅋ
한 주 즐겁게 보내시구요. 차후 세이코 시계 도착하면 득템기 또 보여주세염... 기대기대 두둥...^^
그동안 마이크로브랜드...특히 다이버에 관심이 많으시다 해서 어떤 녀석 득템하실까 내심 궁금했었습니다^^ 만타레이 블루였군요! ㅎㅎ 솔직히 저같은 난민손목엔 여러모로 부담스럽지만 이노님 정도의 손목에 줄질 좋아하시고 여러 컨셉, 느낌으로 착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일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해외 포럼보니 정말 매력적으로 사진 찍어 놓았네요 ㅎㅎ 베젤 교체에 따라 여러 연출도 가능하구요... 암튼 득템 축하드리고... 그래도 마이크로브랜드 연재는 계속 부탁드려요 ㅋㅋ 참고로 전 파란 러버 사진이 제일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