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헬슨 샤크마스터 1000 (Helson Sharkmaster 1000) - 배색의 예술.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브랜드의 매력에 푹 빠져 상사병 앓고 있는 Omentie입니다. ^^
오늘은, 헬슨의 샤크마스터 1000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헬슨은 이미 Eno님, Sarasate님, 오토골퍼님, Coolman님 등 선배님들께서 많이 소개해주신 브랜드이고, ECT동에서는 메이저급이라 브랜드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
대신 이 시계를 어쩌다 구매하게 되었나;;; 하는 점부터 말씀 드릴게요.
다보사 어고노틱 건 구매하면서 마이크로브랜드에 빠져들 무렵, 저는 새 마이크로브랜드 다이버를 영입하기 위해 인터넷 바다를 열심히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할리오스 라구나, 헬슨 샤크다이버와 토르투가, 독사 SUB1200T 등을 매일 보면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어느날 독사 포럼에서 충격적인 사진을 보게 됩니다.
바로 아래 녀석입니다.
왼쪽이 독사 SUB1200T 누마 블루이고, 오른쪽은 실존하는 시계는 아닙니다. 해외의 어느 용자님께서 분침을 오렌지색으로 바꾸면 예쁠 것 같다고 그래픽으로 만들어 올려주신 사진인데, 저는 이 사진 보고 첫사랑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콩탁콩탁 뛰었습니다. 짙은 청색 다이얼에 오렌지색 핸즈라! 최상의 배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냉큼 독사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누마 블루의 분침을 오렌지색으로 바꿔줄 수 있냐? 가능하다면 당장 지르겠다!"그러나, 돌아온 대답은......"바꿔줄 수 없고, 구매 후에 니가 알아서 커스텀해라."는 것이었습니다. ㅠㅜ 다이버가 아니었다면 누마 블루 사서 핸즈 교체 했겠지만;; 그랬다가는 1200m 방수 성능은 날아갈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짙은 청색 다이얼+오렌지색 핸즈를 찾아 다시 인터넷 바다를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헬슨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갔는데, 오....이런;; 그동안 샤크다이버와 토르투가만 봐오느라, 놓친 녀석이 있지 않겠습니까?
짙은 청색 다이얼+오렌지색 핸즈를 가진 멋진 녀석이!! @_@
샤크마스터 1000이란 녀석입니다. 보자마자 빛의 속도로 오더 링크를 열었는데;; 아...이런; Out of Stock의 저주가 ㅠㅜ 한 번 스쳐지나간 후 아무리 애를 써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첫사랑을 그리워하듯, 눈물을 삼키고 쥐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헬슨 주인장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나, 너네 샤크마스터 1000 청판 미친듯이 사랑한다, 갖고 싶어 죽겠으니 제발 좀 다시 만들어달라." 그랬더니 다음날 답 메일이 왔습니다. "아...그거 품절 아니고 2개 남아 있는데, 품절 처리 잘못 됐네. 다시 오더 창 열어줄테니, 결제하렴."
두둥~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목 말라하는 시덕후의 애원에 신께서 답을 주신 듯 했습니다. 다시 빛의 속도로 공홈 들어가서 바로 결제 성공!
음....그런데;; 지른 후에 정줄 다시 잡고 보니, 환상적인 배색 외에 이 시계에대해 아는 게 없더군요 =ㅁ=; 다이얼과 핸즈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인데, 어디서 봤더라?
배색에 반해 충동 구매했다가, 지른 후에야 다시 인터넷 바다에 뛰어들어 시계에대해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알고 봤더니, 이 녀석, 전설적인 오메가 씨마 1000의 오마쥬더군요!
이 녀석이 샤크마스터 1000의 오리지널입니다. 정말 똑같이 생겼죠? 1971년에 오메가에서 출시한 빈티지 시계이며, 세계 최초로 1000m 방수를 달성한 레전드급 다이버입니다. 그럼 빈티지 오리지널 사지, 뭣 하러 오마쥬 사냐?고 반문하신다면.....이 녀석 풀셋의 시세를 알려드리죠. 워낙 초레어템이라 최근 기록을 찾기 힘든데, 2007년 4월 15일에 제네바에서 열린 오메가매니아 경매에서 17,000 달러에 낙찰되었답니다. 음......저에게는 이만한 시계 살 돈 없습니다. ㅠㅜ
그런데, 이 녀석 얼굴 보고 있으면 좀 많이 낯익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사실 이 녀석보다는 아우뻘 되는 녀석이 더 유명하죠. 바로 PloProf 600 되겠습니다.
왼쪽이 빈티지 오메가 PloProf 600이고, 오른쪽은 이 녀석을 복각해서 새로 나온 PloProf 1200입니다. PloProf 1200은 정말 폭풍 간지입니다;;
PloProf 600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에 걸쳐 시행된 프랑스 해저탐사 회사 COMEX의 방수 성능 테스트로 전설이 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Ajaccio만에서 253m까지 내려가는 기록을 세웠고, 나중에는 너무나 유명한 다이버 Jacqoues Cousteau 팀에 의해 500m까지 내려갔습니다. 인공적인 실험환경에서는 1,370m 수압까지 견뎠다고 하니, 사실 600m 방수 성능은 좀 겸손한 표현이었습니다. 헬슨에서도 PloProf 600의 오마쥬 모델로 샤크마스터 600을 만들었습니다.
씨마 1000은, 오메가가 PloProf 600을 개발한 후 방수 성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한 모델인데요, 인공적인 실험 환경이 아니라 잠수정 로봇팔에 부착되어 실제 1000m 해저에서 정상 작동되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황당한 녀석입니다.
이게 1975년에 씨마 1000을 로봇팔에 달고 1000미터 해저까지 끌고 내려갔던 잠수정 Beaver Mark IV 입니다. 이런 실험을 하다니...오메가는 정말 돈이 많나 봅니다. =ㅁ=
PloProf 600과 씨마 1000은 Jacqoues Cousteau도 자주 애용했다고 하는데요, 아래가 그 인증샷입니다.
이 할아버지는 워낙 많은 시계들을 차와서 온갖 브랜드들이 자랑거리로 삼으니, 진짜 사랑한 시계가 무엇이었는지는 본인만 아시겠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도대체 1000m 짜리 방수 시계를 뭣 하러 만드냐? 잠수정 팔에 채워줄 것도 아니고;; 인간이 과연 1000m까지 잠수할 일이 있기나 하냐?
그에대한 답이 네이버 케스트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4&contents_id=2727)
자료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종목에따라 다르지만, 제일 깊이 내려간 게 214m에 불과합니다. 물론 포화잠수를 하게 되면 500m까지 가능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500m 보다 더 깊은 해저는 잠수정 안에서 머물러야지,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는군요. 그러고 보면 500mm 이상 방수 시계들은, 사실 허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찰 일 없고, 잠수정 로봇 팔에나 채워줄 시계인거죠 =ㅁ=;;
이래저래 공부하면서 '천 미터 방수는 정말 쓰잘데기 없구나' 뒤늦게 깨달았지만,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이미 시계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ㅡ.ㅡ;
어차피 배색에 끌려 산 거고 허세 방수는 중요하게 생각한 게 아니니, 즐겁게 차면 그만~이라고 자기합리화 하며 포장을 뜯습니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 원통형 케이스가 들어있네요. 이건 뭐;; 영락 없는 보온 도시락통 입니다. ㅎㅎ
뚜껑 살살 돌렸더니, 안에서 딱지처럼 생긴 플라스틱 보증서가 굴러나옵니다. 오...시리얼 넘버 377번이네요 ^^ 아싸~ 레어템이다! 외치며 혼자 즐거워 합니다. ㅎㅎ
이제 수다 그만 떨고, 본격적으로 시계를 뜯어봅시다.~
보온도시락 통 안에 반찬들이 참 알차게 들어 있군요 @_@
시계 본체, 메쉬 밴드와 여분 줄, 여분의 버클과 바네봉들, 그리고 줄질 도구까지....작은 통 안에 알차게 채워 넣었습니다. 패키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이 녀석을 꺼내서 대면 해봅니다.
공홈에 있는 사진보다 200배는 더 아름답군요!! @_@
헬슨 주인장 아저씨, 사진 좀 잘 찍어 올리시지;; 촛점, 노출, 화벨, 수평 어느것 하나 제대로인 게 없이 구린 화질의 공홈 사진들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 녀석을 속속들이 뜯어보기 전에 간략한 스펙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Monobloc case: Brushed 316L surgical stainless steel
Ø44 mm, height 15mm, length 54mm, lug distance 22 mm.
Crown: Screwed with side protection
Crystal : Sapphire - 4.5 mm thick - inside AR coated.
Water resistance: 1000m/3300 ft
Dial, hands and bezel coated with swiss SuperLuminova
Bezel: Acrylic
Bracelet: 22 mm mesh bracelet and rubber strap
Movement: 25 Jewel Swiss ETA 2824-2 automaticPrice : 899 USD
이제 이 녀석의 정면을 정밀 탐색해 봅시다.
캬;; 이 사진 정말 멋지지 않나요? 광고 포스터로 바로 써도 될 정도로 아주 뛰어난 디자인입니다. 딥블루 색상도 깊고 진하며, 다이얼판 위의 글자 폰트도 멋지고, 인쇄 상태도 최상입니다. 무엇보다 압권인 것은, 저 오렌지색 분침과의 최상의 배색! The art of color combination 보다 이 녀석에게 더 적합한 별명은 없을 겁니다.
저는 쭉 뻗은 핸즈 패티쉬라;; 핸즈를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카운터 웨이트 부분까지 일자로 쭉 뻗지 못 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애로우형 핸즈이니 예뻐보이네요 ㅎㅎ 핸즈의 피니싱과 균일하게 칠해진 슈퍼 루미노바도 이만 하면 상급 퀄리티입니다.
이 녀석에게 아쉬운 점은, 베젤이 세라믹이나 크리스탈이 아니라, 아크릴이라는 점입니다. 오리지널인 씨마 1000도 아크릴 베젤을 써서 충실히 재현하려고 그런 것 같은데, (같은 라인의 흰색 샤크마스터 1000은 크리스탈 베젤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큰 문제가 없지만, 기울여서 빛을 반사시켜 보면 표면이 균일하지 못 하고 스크래치가 잘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시계를 막 굴리기는 하지만;; 사용한지 보름 지났을 뿐인데 벌써 자잘한 기스들이 많이 생겼네요.
베젤의 인덱스에도 슈퍼 루미노바가 칠해져 있습니다. 루뻬를 끼고 보면 인덱스의 경계 부분이 좀 거친 편인데, 맨눈으로는 거의 티나지 않으니 너그럽게 넘어가 줍시다.ㅎㅎ
이 녀석은 애초에 러버 스트랩이 채워져 있고, 스틸 메쉬 밴드가 여분으로 딸려옵니다. 기본 러버 스트랩은 큼직한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서 여름에 땀도 안 차고, 다이빙 할 때에도 편하지만, 솔직히 디자인은 좀 구린 편입니다.
오리지널인 씨마 1000이 그랬듯, 이 녀석도 메쉬 밴드를 채워줘야 제 맛입니다.
메쉬 밴드를 장착하니, 훨씬 멋스럽죠? ^^ 그래, 이게 진짜 네 얼굴이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어느 각도에서 보나, 얼짱입니다.
정면은 질리도록 봤으나, 이제 측면을 살펴 봅시다.
이 녀석은 9시 방향에 용두가 있습니다. 물론 3시 방향에 용두가 있는 버전도 있으나, 안타깝게도 제가 구매하기 훨씬 전부터 품절되었습니다. 용두는 스크류 인 방식이고, 가드가 주변을 든든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베젤은 120 클릭짜리 단방향 회전 베젤이며, 모서리가 부드러운 직사각형 톱니를 갖고 있어 편하게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의 좌측면을 보시면, 메쉬 밴드부터 눈에 확 띕니다.
기본으로 딸려온 메쉬밴드의 퀄리티, 압권입니다. 빛을 받으면 블링블링하게 빛나는 것이;; 정말 이 가격대에 이게 가능한가 싶습니다.
다이버 시계에는 extension이 필수인데, 이 녀석에겐 extension 기능이 없습니다. 연장 줄이 따라오는데 이건 extension이 아니라, 손목 굵으신 형님들을 위해 덧붙이는 용도로 쓰입니다.
버클은 비행기의 안전 벨트와 구동방식이 똑같은, Seat Belt Lock Spring Latch 방식입니다. 체결할 때는 그냥 밀어 넣으면 되고, 풀 때는 저렇게 커버를 들어올려 쏙 빼내면 됩니다.
빠르게 착탈하고, 견고하게 체결되어 참 편합니다.
이 녀석은 모노블록, 즉 이음새 없이 한 덩어리로 만들어진 일체형 케이스라 러그 부분도 따로 없이 케이스가 연장된 형태입니다. 바네봉 상입 위치가 러그 안 쪽에 있어서 줄질은 참 잘 받습니다.
케이스는 참 독특하면서도 매우 실용적인 형태입니다. 일명 4방향 커브드 케이스인데요, 12시와 6시 방향의 러그는 아래로, 3시와 9시 방향은 위로 곡면처리 되어 있어서, 착용감이 매우 우수합니다.
위 사진처럼, 휘어진 러그가 손목을 촥 감싸고, 손목을 위로 꺾어도 케이스에 걸리지 않아 자유로운 관절 운동 범위를 보장합니다. 다이빙 할 때 정말 편할 것 같죠? ^^
메쉬 밴드 채워 놓으니, 보온 도시락 통과 깔맞춤이라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ㅎㅎ
이제 이 녀석의 후면을 살펴 봅시다.
모노블록 케이스이기 때문에 후면을 보시면, 백커버가 따로 없습니다. 무브를 보려면 베젤을 풀고 전면 글라스를 열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피부와 맞닿는 면에는 빨래판처럼 홈들이 촘촘히 파여 있는데요, 땀 배출하는데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시리얼 넘버는 6시 방향 러그 아래에 새겨져 있습니다. 저는 377번째 유저네요. ^^
위 사진처럼 바네봉이 러그 안쪽에 숨겨져 있어서, 다보사 어고노틱 건 만큼의 미친 줄빨은 아니지만, 왠만한 줄질은 다 소화해냅니다.
줄빨 좋으니 줄질 열심히 하라는 뜻인지, 여분의 버클까지 챙겨줬더군요. 줄덕후에겐 이런 서비스 감동입니다. @_@
보네또 오렌지 러버 스트랩입니다. 이 스트랩의 제치 버클은 아래 것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여분의 버클 또한 동일한 사이즈의 Double Locking Foldover Clasp라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뚝딱 교체해주니, H자 박힌 게 원래 제치 밴드처럼 보이네요 ㅎㅎ
이 녀석은 제치로 딸려온 검은 러버 스트랩보다 오렌지 러버 스트랩이 훨씬 잘 어울립니다.
오렌지색 분침과 깔맞춤 되어 참 잘 어울립니다. 제 생각엔 오렌지 러버 스트랩을 채워줘야 전체적으로 색상의 밸런스가 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다이버니까 러버 스트랩은 당연히 잘 소화할테고, 이 정도로 줄질 잘 받는다고 할 수는 없죠 ^^;
좀 더 색다른 스트랩들을 장착해 봅니다.
의외로 가죽 스트랩도 잘 어울립니다. 특히 오메가 오렌지 PO 호환용으로 나온 리오스 스트랩이 딱이네요. ㅎㅎ 물론 오메가 정품 스트랩이면 더 깔맞춤 되겠습니다만;; 그러기엔 배보다 배꼽이 커져 버려서;; ㅎ
제치로 딸려온 검은 색 러버 스트랩이 뭔가 허전해 보여서 더 두껍고 듬직한 녀석을 채워줬더니, 훨씬 낫습니다. 오렌지색 스트치가 들어간 검은 케블라 스트랩도 잘 어울리고, 딥블루 다이얼과 깔맞춤인 청바지 스트랩도 딱이네요 ^^ 제가 가진 21개 시계들 중 청바지 스트랩을 가장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청바지 스트랩 장착된 모습 자세히 보세요.
정말 예쁘죠? ㅎㅎ
다음은, 여름철 시덕후의 필수 아이템 나토 밴드 되겠습니다. 이 녀석은 케이스와 바네봉 사이의 틈이 좁아서 두께 2mm 이상인 가죽 나토 밴드는 장착할 수 없습니다. 나일론 나토 밴드도 헤비 나일론 계열들은 좀 뻑뻑하게 들어가는 정도네요. 그래도 역시 다이버답게 블랙-그레이-오렌지 조합의 나토 밴드는 뭐든 꿀꺽 삼켜버립니다.
아무리 줄질을 잘 받아도, 이 녀석에겐 오리지널 씨마 1000이 장착했던 것과 같은 메쉬 밴드가 최고입니다. 착샷은 메쉬 밴드로~
어느 각도에서 보나, 멋진 핏을 보여줍니다.
이 녀석 들이고 났더니, 우연하게도 제 콜렉션에 롤렉스와 오메가의 전설적인 초레어템 다이버의 오마쥬들이 모였네요.
왼쪽은 롤렉스 밀섭의 오마쥬인 스타인하트 오빈밀이고, 오른쪽은 오늘 소개해드린 샤크마스터 1000입니다.
(스타인하트 오빈밀에대해서는 독일당에 올린 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www.timeforum.co.kr/7650734
나란히 세워두니 참 듬직합니다. ^^
이 녀석, 야광도 참 튼실합니다. 스타인하트 오빈밀에 육박하는 수준인데, 베젤 인덱스까지 슈퍼 루미노바가 칠해져 있으며, 지속 시간이 좀 짧은 것 빼고는 참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아온 얼마 안 되는 제 다이버들 올리고 물러납니다.
왼쪽부터
Citizen Promaster Marine Echo-Drive Air Diver's 200m Watch - PMD56-2981 (https://www.timeforum.co.kr/3539073)
Steinhart OCEAN Two Orange (https://www.timeforum.co.kr/8025331)
Davosa Argonautic Automatic Gun (https://www.timeforum.co.kr/8094533)
Steinhart OCEAN Vintage Military (https://www.timeforum.co.kr/7650734)
Helson Sharkmaster 1000
입니다.
제일 왼쪽 것은 방수 200m, 가운데 세 개는 방수 300m, 제일 오른쪽 것은 방수 1000m입니다.
시티즌 프로마스터는 다이버이면서 전파 수신 가능한 귀한 녀석이구요, 스타인하트 오션투 오렌지는 정장에 딱 어울리는 정갈한 다이버입니다.
어고노틱 건은 엄청난 줄빨과 아무 패션에나 잘 어울리는 범용성 만점인 녀석이구요, 스타인하트 오빈밀은 핸즈와 인덱스만 쳐다보다가 시간 놓치기 십상일 만큼 얼짱이지요.
내일부터 폭우가 예상되는 장마라던데, 개성 뚜렷한 다이버 오형제와 함께 있으니 올해 장마는 아무 걱정 없습니다. ^^
남은 일요일밤 평안하게 보내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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