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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가 밝기가 무섭게 IWC에서 신형 아쿠아타이머(Aquatimer)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미 우리 포럼 내 IWC 게시판에도 훅맨 님과 메디치 님에 의해 관련 소개 포스팅이 올라왔지요.


- 훅맨 님 포스팅: https://www.timeforum.co.kr/9553653

- 메디치 님 포스팅: https://www.timeforum.co.kr/9554407


타임포럼이 한 매체로서도 국내에서 가장 빨리 시계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타임포럼의 가장 큰 강점은 이렇듯 매니아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루트를 통해 먼저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주신다는 점에 있습니다. 

두 분께서 워낙 상세하게 정리해 주셔서 제가 딱히 덧붙일 내용은 없지만, IWC의 한해 첫 중요한 신제품 소식이니만큼 공개 뉴스로도 추가합니다. 



1. 톱니형(Notched) 외부 베젤 & 내부 회전 베젤(Inner rotating dive bezel) is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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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타이머 컬렉션은 아시다시피 1967년 처음 런칭했습니다. 당시 제작된 초창기 아쿠아타이머(위 사진 왼쪽의 모델)과  

2008년에 발표된 빈티지 컬렉션의 아쿠아타이머(Ref. 3231, 사진 오른쪽 모델)은 이너 로테이팅(내부 회전) 타입의 베젤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파이어 글라스로 제작된 일반적인 외장형 역회전 방지 베젤 형태가 아쿠아타이머 컬렉션의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이너 로테이팅 타입은 잠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2014년형 아쿠아타이머 모델들에는 기존의 이너 로테이팅 타입의 베젤이 복귀했네요. 그런데 베젤 크라운의 방향이 다르고 매커니즘도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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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모델인 Automatic 2000(Ref. IW358002)입니다. 전체 티타늄으로 제작되었고, 케이스 직경 45mm에 인하우스 칼리버 80110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번 신형 모델에는 이너 로테이팅 타입 베젤이 복귀를 했지만 앞서 언급했듯 회전 베젤 크라운의 위치가 다르고, 

위 사진 보시다시피 터프한 톱니형(notched) 외장 베젤 형태도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 베젤을 돌리면 이너 베젤도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타입이라고 하네요. 


일반 다이브 베젤처럼 이 역시 역회전 방지 타입이고 IWC 측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인터널-익스터널 로테이팅 베젤(Hybrid internal-external rotating bezel)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참...ㅋㅋ 자세한 건 저도 실제 조작을 해본 게 아니라서 약간 알쏭달쏭하지만 어찌됐든 이번 컬렉션을 위해 새로 IWC가 개발한 독자적인 베젤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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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형 아쿠아타이머의 톱니형(notched) 베젤 형태는 이미 

80년대 초반 포르셰 디자인(Porsche Design)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발표한 오션(Ocean 2000) 시리즈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IWC & 포르셰 디자인의 오션 시리즈 역시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여러 면에서 우연이 아닌 듯요...

(사실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은 1990년대 초 독일 진Sinn의 시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진의 수장 로터 슈미트가 IWC 출신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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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엔트리인 아쿠아타이머 오토매틱 모델(스틸 케이스)이 사이즈가 42mm로 줄어든다고 하네요. 무브먼트는 기존 ETA 베이스일 듯 싶구요. 




2. IWC 역대 다이버 컬렉션 최초로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능 & 브론즈 케이스 모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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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까지는 공개 전이지만, IWC 역대 다이버 컬렉션 최초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제품 공식 명칭은 아쿠아타이머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데이트-먼스(Aquatimer Perpetual Calendar Digital Date-Month, Ref. IW379401)로, 

지난해 인제니어 컬렉션을 통해 먼저 선보였던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데이트-먼스(Ref. IW379201) 모델(위 사진 참조)의 아쿠아타이머 버전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인제니어 퍼페추얼 캘린더 디지털 테이트-먼스 모델(칼리버 89802)과 달리 아쿠아이머 버전의 모델에는 89801 오토매틱 칼리버가 탑재되었네요. 

두 칼리버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총 50개 한정 제작되는 이 시계의 케이스 크기는 무려 49mm로 IWC 역사상 2번째로 큰 시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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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는... IWC에서도 드디어 브론즈(Bronze, 청동) 케이스의 시계가 등장했다는 사실입니다. 

시계 공식명은 아쿠아타이머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엑스퍼디션 찰스 다윈"(Aquatimer Chronograph Edition “Expedition Charles Darwin”, Ref. IW379503)입니다. 


아시다시피 파네라이를 필두로 최근의 신생 마이크로 브랜드들에 이르기까지 다이버 커뮤니티 내에서 브론즈 케이스의 인기가 실로 대단합니다. 

IWC 역시 이러한 대세의 행렬에 마침내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브론즈도 합금 원소에 따라서 미묘하게 그 재질이나 색상, 파티나 진행 양상이 다른데, 

IWC의 브론즈 케이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합금인지가 궁금합니다. 파네라이처럼 브론즈하면 가장 많이 쓰는 CuSn8일 확률이 제일 높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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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Wikipedia>



브론즈라는 소재 자체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사용한 합금이고, 또 마린 브론즈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바다와도 관련이 깊지요. 

20세기 초 군 소속의 심해 잠수부들이 착용했던 다이빙 헬멧(위 사진 참조)도 브론즈나 브라스(황동) 같은 소재로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해수에 의한 내부식성과 내구성이 탁월한 대신 표면에 파티나(녹)가 잘 생기는 점이 브론즈 케이스만의 묘한 매력입니다. 

또 이런 파티나는 유저의 성향이나 시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진행 속도나 양상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브론즈 워치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나만의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자기합리화의 구실이 되기도 합니다. ㅋㅋ 


저 개인적으로도 브론즈 시계를 경험해 봤지만 마치 가죽처럼 세월의 때가 묻는 느낌이 들어서 빈티지한 멋도 있고 뭔가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일전에 제가 ETC 게시판에 남긴 브론즈 워치 관련 포스팅도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한번 확인해 보시길... https://www.timeforum.co.kr/845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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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골드 같아 보이는 것도 브론즈만의 매력입니다.ㅋㅋ 파티나 형성 이전의 브론즈 케이스는 나름 고급스러워 보여요. 


한편, 위 해당 시계의 케이스백에는 찰스 다윈의 모습이 인그레이빙돼 있는데, 아시다시피 IWC는 지난 2009년부터 

찰스 다윈 재단(Charles Darwin Foundation, CDF)을 후원하고 있지요. 일련의 갈라파고스 에디션이 출시된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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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갈라파고스 에디션 되겠습니다. 케이스백의 이구아나에 주목해주세요^^

제품 공식명은 아쿠아타이머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갈라파고스 섬(Aquatimer Chronograph Edition “Galapagos Islands”, Ref. IW379502)이구요. 

블랙 러버 코팅된 케이스가 특징입니다. 앞서 소개한 브론즈 케이스의 '엑스퍼디션 찰스 다윈' 모델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칼리버 89635가 탑재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아직 사진과 함께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델로는 

바로 위 갈라파고스 섬 에디션과 동일하게 블랙 러버 코팅된 케이스에 500개 한정 제작된 

'갈라파고스 과학 연구 50주년' 기념 에디션(Aquatimer Chronograph Edition “50 Years Science for Galapagos”, Ref. IW379504)과 

2009년에 소개됐던 딥 투의 뒤를 잇는 티타늄 케이스 버전의 딥 쓰리(Aquatimer Deep Three in titanium, Ref. IW355701) 모델, 

자크-이브 쿠스토에 헌정한 새로운 에디션(Aquatimer Chronograph Edition “Expedition Jacques-Yves Cousteau” in stainless steel, Ref. IW376805), 

아쿠아타이머 크로노그래프 배리에이션(Aquatimer Chronograph in stainless steel, Refs. IW376801/IW376802/IW376803/IW376804) 모델들, 

그리고 42mm로 사이즈가 준 엔트리 오토매틱 배리에이션(Aquatimer Automatic in stainless steel (Refs. IW329001/IW329002/IW329003/IW329004) 모델들이 있습니다. 


- 뉴스 원문 출처: IWC 공식 홈페이지(http://www.iwc.com/en/news/the-evolution-of-the-divers-watches-from-schaffhausen/

- 사진 제공: IWC 코리아 



** IWC 2014년 뉴 아쿠아타이머 관련한 보다 자세한 소식 및 제품 실사는 차후 우리 포럼 SIHH 팀의 Exclusive 취재기를 통해 접하실 수 있습니다.^^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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