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기즈의 무브먼트에 관한 의문은 시덕후의 길로 접어든 사람이라면 어느 시점에서건 한번정도는
거쳐가게 되는 전통적인 과제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가치판단의 문제이겠는데, 결국 이 두가지에 대한 가치판단으로 요약된다고 봅니다.
1. IWC의 밸쥬 7750 수정에 어느정도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2. 수정여부를 떠나, 결국 밸쥬 7750을 무브로 쓰는 시계에 이만한 가격을 지불할만한가?
타임포럼에는 이미, 이 두가지에 대해 스스로 어느정도의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훌륭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자료 두가지만 소개합니다^^
먼저, 테크니컬 게시판의 클래식 님의 글 '[TF특집] Longines vs. IWC vs. Omega' 입니다.
https://www.timeforum.co.kr/88336
이 글은 IWC의 밸쥬 7750 수정에 관한 글은 아닙니다만, 이 글을 보시면 각 브랜드에서 말하는
에보슈의 '수정' 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고, 어느 정도 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구나.. 하는것을
대충은 짐작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 다음은, IWC 게시판에 있는 Kairos 님의 글 'IWC와 밸쥬 7750' 입니다.
https://www.timeforum.co.kr/46648
IWC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7750을 IWC 가 어떻게 다루어왔는지 자세히 알게 해 주는 글입니다.
둘 다 너무나 훌륭한 자료들을 듬뿍 담고있는 멋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색만 잘 해보시면, 타포에는
이런 멋진 글들이 무수히 많이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ㅋ)
마지막으로 사견을 적자면..
저는 아직까지는 IWC가 가한 밸쥬 7750의 수정에, 혹은 무브를 안보고 그냥 '포르투기즈' 라는 아름다운 시계 자체에,
현재만큼의 가격을 지불할 결심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사실 무브에 대한 왈가왈부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포르투기즈를 드림워치고 삼고 있고, 끊임없이 오르는(이제는 1000만원을 향해 달려가는 -_-)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신품을 구입하고, 중고가격까지도 따라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역설적으로 "그만큼 이쁜 시계"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는것도 사실입니다만 ^^;
어찌되었건 현재의 저는 언급한바와 같은 결론을 스스로 가지고 있지만,
모두 경험해보셨듯이 시계에 대한 마음이라는게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겠지요 ㅋㅋㅋ
암튼, 링크한 두 주옥같은 글이, 이 전통적인 의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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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짱
2011.08.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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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1.08.03 20:03
음 ~~ 멋진 글이기에 우선 추천하나 드리구요.. 개인적 사견을 덧붙이자면 .. iwc정도의 인지도 회사에서 1000 만원 이하의 시계라면 근래에 시계가격 상승에
미루어볼때 자사 or 타사 가려서는 안될 가격대라 생각됩니다.. 물론 더욱 저렴한 가격에 자사 무브를 채택하는 브랜드도 많이 있지만 . iwc 의 브랜드가치?
아님 그들이 추구해온 아이덴티티에 비교해볼때 . 그런대로 인정받을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물론 지나친 개인적 사견임을 밝힙니다.. 무브먼트 따지지않고도.
이쁘다는 이유하나로 까르띠에나 위블로 같은 브랜드들도 그냥 디자인 또는 피니싱 세공의 아름다움에 그이상의 돈을 지불하고도 구입하시는 분들도계시니까요^^
저도 무브 않좋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까르띠에 구입했습니다..ㅎㅎ 암튼 오랜만에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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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2011.08.03 20:28
저도.. 요즈음은.. 무브보다는 디자인을 더욱 따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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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르탈
2011.08.03 20:35
저도 3717을 보유하고 있지만서도 ETA7750은 어떻게보면 항상 아쉬운부분입니다. 로렉스보다 항상 한수위라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만 무브에있어산
모든라인에 자사무브를 넣는 로렉스에게 할말이 없을때가 있는것이 현실인거같습니다 -
KAMI
2011.08.03 20:54
좋은 글 링크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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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turn
2011.08.04 01:01
국시공의 탁월한 수정능력이라는 표현은 자주 듣습니다만 글쎄요, 반대로 워낙에 7750이 걸출한 무브라는 것이 더 큰 요인 아닐까 봅니다. 물론 뽈뚜기의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적인맛과 다이얼의 고급스러움,디자인적인 통일성은 더할 나위없이 "끝내주지만" 말이지요. 저역시 에타무브에 저가격이야?! 라며 손사래 쳤습니다만 실물을 겪어보고 이미지가 많이 바뀐 케이스지요. 역시나 찝찝하면 부엉이로 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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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ios
2011.08.04 09:49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는 오메가입니다. IWC는 아직 접할 기회를 갖기 못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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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1.08.04 11:21
녹턴님의 의견에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IWC의 가공할만한 수정능력"이라는게.. 까놓고 보면 론진의 수정과 별반 차이가 없어요.
지금의 론진과 IWC의 격차는 엄청나게 큼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단지 IWC의 7750이 들어가는 모델을 구매하는 이유는
IWC만의 디자인과 브랜드 밸류이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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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man
2011.08.04 11:33
다들 의견이 다를꺼라 봅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결국 비용대비 만족도가 아닐까 봅니다만...
뭐 이제 그마저도 ETA 제품 공급 정책이 바뀌면서 판도가 달라지고 있으니...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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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ee
2011.08.04 11:49
ETA 는 ETA 요, 자사 무브는 자사 무브이다.....라고 말하며 넘길수 있는 득도한 레벨 되기전에는....
무브가 ETA 보다 불안정 하다해도, 자사무브 탑재하면 그래도 돈 값은 하는 쿠나...
자사무브 탑재로 유니크하다는 느낌과 그래서 든든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듯....해요...
어짜피 이정도 가격 하는 시계를 구매할때는 정확한 시간을 보려고만 구매하는건 아니니까요.
디자인 너무 이쁜 3714 에 자사무브 들어 갔다면 좀 비싸도 올인 했을 1ㅅ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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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랑까진귤
2011.08.04 18:59
7750 무브를 서로 비교한 내용이 아니라서 론진,오메가와 수정차이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말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IWC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사,에타 크게 여의치 않을거 같네요.
이쁜얼굴로 사람 홀리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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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1.08.04 20:26
IWC의 ETA수정능력은 세월이 확인시켜줄거라 믿습니다^^ -
동쪽의 돌
2011.08.05 00:08
굉천님이 링크시켜주신 게시판자료 잘 읽었습니다ᆞ적어도 눈으로 확인할수있는 객관적 요소만 놓고본다면ᆢ3714의 가격수준에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ᆢ물론 눈에보이지않는 무브먼트 가공기술이나 심미안적 아름다움 및 네임벨류에 얼마나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가는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요ᆞᆢ -
동쪽의 돌
2011.08.05 00:20
3717을 소유하고 있는 1인으로서 3714를 패스하고 5001로 표적으로삼아야하는지 고민이 들게하는 대목입니다^^ 하긴 예거 마스터콘트롤을 사용해보았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아무리 자사무브가 탑재되었더라도 제눈에 맘에 들지 않으면 무브먼트가 주는 자부심은 그만큼 상쇄되더라구요ᆞᆢ때문에 3717과 교환을 했었고ᆞᆞ지금은 트레이드에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이런 관점에서 보면 3714 가격대가 과연 적절한지에 관한 질문에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할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
규리하
2011.08.05 13:39
3714 디자인 만큼은 정말 무시못하죠. 시계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도 3714를 처음 보고 참 이쁘다는 이야기가 바로 나올 정도니까요. ^^ -
IWC Great
2011.08.06 02:10
3714는 완전 디자인과 브랜드 값이 많이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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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
2011.08.07 10:05
이 논란이 아직도? 있는것을 넘어 아예 IWC의 자사 무브가 아니라 7750의 수정이다 라고 인식되고 있는것 같은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IWC의 주장처럼 베이스 플레이트가 호환이 안된다면 윤열이 유사하다고 해서 같은 무브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한발 양보해도 일반적인 개념의 수정한 무브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IWC의 '자사'무브가 7750의 수정이라면 ETA가 IWC의 자사무브라는 주장에 적극 반론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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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2011.08.10 20:03
가치관 문제.. -
뚜르비옹
2012.04.06 21:47
잘보고 갑니다~~ -
카니79
2012.04.24 11:13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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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ee
2012.06.30 08:46
이쁘긴 진짜 이쁘죠.
IHM이된다면 가격이 장난아닐듯.
두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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