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F가 새로운 레거시 머신(Legacy Machine) 모델인 LM101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얼마 전 바젤월드에서도 프레스를 대상으로만 살짝 공개를 했었고 당시 저도 사진도 찍고 했는데, 

PR 담당자가 엠바고 요청을 해서 관련 리포트(https://www.timeforum.co.kr/10245067)에서는 스타플릿 머신만 소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엠바고가 공식적으로 풀려서 이렇게 뉴스로 전해드립니다. 

바로 이 두 시계가 올해 신모델인 LM101 입니다. 

사진 보시는 것처럼 18K 레드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 두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구요. 

LM101은 우선 기존 레거시 머신 1이나 2 보다 케이스 사이즈가 눈에 띄게 작아졌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LM1 & 2가 지름 44mm였다면, 새로 선보이는 LM101은 40mm로 한결 더 웨어러블해졌습니다. 

매우 볼록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포함한 두께는 16mm. 

그리고 LM1과 다이얼 배열도 달라졌습니다. 2시 방향에 시와 분을 표시하고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입니다. 

제 바젤 프레젠테이션 사진 상태가 좀 불량하니 잘 나온 공식 이미지를 추가하겠습니다.  

LM1과 동일한 사이즈(14mm)의 큼지막한 플로팅 밸런스 휠이 

에펠탑에서 모티프를 얻은 별도의 아치형 브리지 위에 고정돼 있는데,

그 위치 역시 LM1과 달라졌다는 것도 가시적인 큰 차이점입니다.

LM101(위 사진 좌측)의 무브먼트는 언뜻 봐서는 LM1(위 사진 우측)과 브리지 배열만 조금 다르고 직경만 작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전 LM1의 그것이 크로노드(Chronode)의 장-프랑소와 모종(Jean-François Mojon)에 의해 설계된 무브먼트였다면, 

LM101은 크로노드와 모종의 작품이 이닌, 온전한 MB&F 인하우스 제조 무브먼트라는 점 또한 차이점입니다. 

단, 무브먼트의 클래식한 레이아웃 및 진동수(18,000bph/2.5Hz)나 주얼수(23개), 파워리저브 시간(45시간) 같은 테크니컬한 요소들은 LM1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핸드 피니싱 역시 이번 LM101 역시 카리 보틸라이넨(Kari Voutilainen)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센터 브리지에 그의 풀네임도 각인됨)

레드 골드 케이스 버전의 LM101의 다이얼과 무브먼트입니다.

브러시드 처리한 실버톤 메인 다이얼 바탕에 잔잔한 부챗살 모양의 패턴을 음각하고 

그 위에 떠 있는 듯한 각각의 서브 다이얼은 화이트 래커 처리됐으며, 핸즈는 열처리한 블루 핸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M101은 가격대 역시 기존 LM1 보다 1/3 정도 다운돼(대략 한화로 6천만원 초반대 정도임) 

MB&F에서는 그나마 가장 접근하기 쉬운 엔트리 레벨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 레거시 머신(LM) 101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mbandf.com/machines/legacy-machines/lm101/#/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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