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라도 Rado
2013년의 라도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케이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현 라인업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디-오리지날 라인에서 빈티지 오벌(Oval) 케이스의 육중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용된다는 인상입니다. 최근엔 이 모델마저도 세라믹 케이스에 잠식되고 있죠. 라도에서 스테인리스 스틸이 멸종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으나 세라믹 케이스가 라도 아이덴티티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몇 가지 모델을 이미 소개했었고요.
디-스타 세라믹 크로노그래프 -> https://www.timeforum.co.kr/7408841
디-스타 세라믹 라트라팡테 -> https://www.timeforum.co.kr/6960416
라도의 경우도 미도와 마찬가지로 라인업의 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남성용의 경우 10개이고 각 라인업에 다시 서브 라인업이 있어 모든 라인을 기억하기가 쉽지는 않군요. 하지만 신제품의 경우 주요 라인업 위주로 라인업 간 밸런스를 맞춰 등장했습니다.
디-스타
세라믹 크로노그래프
오벌 케이스를 모던하게 디자인한 세라믹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로 아래 해밀턴 포스팅에서 나왔던 칼리버 A05.H31이 탑재됩니다.
라트라팡테
ETA제 라트라팡테 무브먼트를 탑재한 보기 드문 모델입니다. 칼리버 7770으로 자동 라트라팡테도 라도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통해 주로 소개되는데요. 이번에도 250개만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이아마스터
크로노그래프
라도에는 케이스에서 바로 브레이슬릿으로 연결되는 디자인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마스터처럼 일반적인 러그에 케이스와 밀착하는 엔드 피스를 생략하고 브레이슬릿을 연결하거나 스트랩을 달면 어딘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왜 평범한(?) 디자인이 없을까라고 물음에 답하기 위한 게 다이아마스터 크로노그래프 아닐까 싶습니다. 케이스는 물론 세라믹입니다.
RHW1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명이 어떤 이니셜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파악이 어렵습니다만, 라도가 새롭고 뭔가 다른 것을 찾다가 완성한 모델입니다. 라도가 사용하는 세라믹에 비해 2배 가량 가벼운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좀 더 가벼운 시계가 되기 위해 무브먼트의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은 회중시계 시대에도 사용되었는데 주로 케이스에 사용한 듯 하고 이를 무브먼트에 응용했습니다. 케이스는 무게 뿐 아니라 청동(브론즈)의 컬러를 내는 것이 매력적인데 청동이 아니므로 특유의 파티나(Patina)는 볼 수 없겠죠.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
시계 메이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전략은 앰버서더, 스폰서십이 있습니다. 라도도 이 두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스폰서십은 테니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트 컬렉션이 나오게 되었죠. 세 종류의 코트를 이미지 했는데 하드, 클레이, 잔디이며 다이얼의 컬러로 이를 표현했습니다. 세라믹 브레이슬릿 이외에 러버 밴드도 있는데 후자가 좀 더 스포티해 보입니다.
글램 슬램
코트 컬렉션도 그렇지만 하이퍼크롬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을 기본으로 합니다. 글램 슬림은 다이얼을 골드로 제작한 호화스러운 모델입니다. 옐로우와 로즈 골드로 333개씩 제작된다는데 중국을 겨냥하지 않았나 합니다.
UTC
라도에서 타임+데이트, 크로노그래프가 기능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UTC기능이 들어간 새로운 모델은 기능면에서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 같군요. ETA의 칼리버 2893이 탑재되며 24시간 핸드로 GMT(UTC)표시를 합니다.
에센자
세라믹 터치
케이스 측면 라인이 이질적으로 매끄러운 이유는 크라운이 없어서 입니다. 크라운을 케이스 백에 숨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조정을 할까요? 정답은 터치입니다. 다이얼 8시 방향을 길게 누르면 크라운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과 같게 되는데요. 터치 스크린을 조작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정하게 됩니다. 8시 방향을 다시 2초 정도 누르면 크라운 포지션을 0으로 두게 되고요. 쿼츠에 타임온리라 조정 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세라믹 케이스를 집중해서 보는 것이 라도를 제대로 보는 것인지 가끔 걱정(?)도 들지만 현재 집중하고 대상이 세라믹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위 이미지가 차례로 세라믹 케이스를 만드는 공정을 보여주는데요. 세라믹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케이스만으로도 라도의 시계는 충분히 가치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라도의 신제품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Picus_K
댓글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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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s
2013.08.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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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2013.10.02 17:26
이쁨니다 깍아서 만드는 케이스가 아니고 소결해서 만드는 케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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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로이
2013.10.23 12:58
라도 크르노그래프 골드핸즈는 디자인이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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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다
2013.10.31 16:58
라도에는 특이한개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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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의여행
2013.11.07 13:22
라도가 하이퍼크롬은 진짜 멋지죠 콩벌레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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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ang
2013.11.10 20:41
하이퍼크롬 utc모델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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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쒸
2013.12.01 21:42
번쩍번쩍하네요. 플래티넘 색상의 세라믹 모델은 한번 실물로 보고싶네요 -
randy 7
2014.01.30 18:42
아... 저게...세라믹이었군요.. 신기합니다.
40년된 아버님 시계의 rado
그간 그 많은 진화를 이룩해 놓았군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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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렛
2014.05.30 11:06
오랜전통과 케이스기술력 합리적인 가격 그런데 왜 인기가 없을까? 가격을 올리면 더나을려나 ㅋㅋㅋ 저도 하나 겟하고 싶네요 -
Oscar0707
2014.10.06 20:07
라도의 재도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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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2.21 00:32
라도의 세라믹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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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가 세라믹으로 유명해도.....
결국 국내에서는 라도??? 뭐에욤?? 그러면서 세라믹하면 샤넬이 원조라고만 생각하는 이 비참한 현실...
역시 브랜드의 후광과 마케팅 홍보의 갑 과 을의 관계 ㅠㅠㅠㅠ
참 멋있는 브랜드인데 아깝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