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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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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케이스의 원조인 라도. 너무 친숙한 나머지 국내 브랜드가 아니냐는 오해도 있습니다만 (론진은 그럴 법도 한데요. 제 주위에는 론진을 국내 브랜드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스위스 메이드로,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올린 스와치 그룹의 브랜드 포지셔닝에서 티쏘, 해밀턴, 미도와 함께 중저가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덩어리를 느낄 수 있는 무게감 넘치는 오벌(Oval) 케이스는 빈티지에서나 볼 수 있는 옛날 스타일인데 디-오리지날은 이것을 토대로 형성한 라인입니다. 

위의 디-스타는 디-오리지날의 하위라인으로 다소 투박한 형태를 다듬어 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개의 랩 타입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라트라팡테(스플릿 세컨드)는 컴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되는 고급 기능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미닛 리피터나 투르비용에 비한다면 친숙한 편인데요. 그것은 ETA의 자동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7750의 공이 큽니다. 

현재는 생산이 되지 않는 칼리버 7760(7750베이스의 수동 라트라팡테)으로 여러 메이커가 라트라팡테를 만들었는데, 주로 파일럿 워치를 생산하는 메이커가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IWC가 있고 독일제 군용 파일럿 메이커도 포함되는데 현재 IWC의 7750(7760)은 수정된 부분이 많아 온전히 ETA라고 보기가 어려우므로, 요즘 7760으로 

만드는 라트라팡테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맥더블이나 버거킹의 트리플 와퍼처럼 히든 메뉴로 근근히 공급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달라면 

주는데 메뉴에는 없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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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타 라트라팡테는 칼리버 7770으로 7750을 베이스로 하지만 수동인 7760과 달리 자동 라트라팡테 무브먼트입니다. 

ETA가 에보슈 공급 중단과 공급량 조절에 들어갈 무렵,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쏟아낸 바 있는데 그 무렵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추측이지만 칼리버 7770의 전신이 단종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라트라팡테에 탑재되었던 게 아닐까라고도 생각됩니다)

칼리버 7770를 사용하는 메이커는 대단히 제한적인데, 디-스타 라트라팡테와 위의 디-오리지날 라인의 레귤러 에디션이 아마 현재 생산되는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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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 재즈 마스터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량 등장한 바 있습니다


칼리버 7760의 퇴장으로 라트라팡테 기능의 무브먼트가 대단히 귀해졌고, 거기에 라도에 몰아주고 있는 것은 전략적인 스와치 그룹의 전략적인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세라믹 케이스의 디-스타 라트라팡테는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모르겠지만 기존의 경우 300백만원~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라트라팡테 기능을 손목에 올리고 싶다면 가격면에서 합리적이면서 거의 유일한 방법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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