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소개해 드렸던(https://www.timeforum.co.kr/7280164) 할리오스 퍽(Puck)에 관한 포스팅 2탄입니다.
과연 이들 시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는 모르겠지만ㅋㅋ 그냥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길...
퍽(Puck)은 하키의 퍽 외에도, 셰익스피어 희극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 등장하는 일종의 요정 캐릭터의 이름이기도 하지요.
영국 민간설화 속에도 등장하고 셰익스피어를 통해 재현된 퍽은 그리스신화 속의 판(Pan)처럼 쾌활하고 익살스러우며 놀기 좋아하는 요정(?)이랍니다.
셰익스피어 연극의 한 장면에서 춤을 추는 퍽(사진 좌측),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헝거게임' '러블리 본즈' 등에서 열연한 명배우 스탠리 투치도 퍽을 연기한 적이 있고요(우측 영화 포스터 사진 참조).
그리고 할리오스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HaliosWatches)에도 작년 말(10월)경에 올라온 소식인데,
프랑스의 한 다이버 워치 포럼(MDP, French dive watch forum)과 연계한 C.H.A (Cercle Horloger Amateur) 멤버들이 지난해 9월 중순쯤
한 휴양지 인근 바다에서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몇몇 브랜드의 주요 다이버 워치들을 테스트했는데요. 그 결과가 사뭇 흥미롭습니다...
스쿠버다이빙 테스트에 참여한 시계들 리스트:
The line-up:
Rolex DSSD
Seiko Marinemaster
Halios Puck
Tudor Black Bay
Ulysse Nardin Chrono Marine
Bremont Supermarine
Bell & Ross Hydromax
Timex Profondimetre
Panerai Luminor logo
AP RO diver
Hublot 4000m
<동영상 출처: http://vimeo.com/51045263#at=0>
위 동영상 초반 한 8분 정도의 영상은 그냥 스킵하시고 입수한 뒤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별 특별히 드라마틱한 장면 같은건 없지만,
대충 이런 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들 멤버들이 자기네 다이버 워치를 실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차원에서요.
이번 테스트 결과도 공개가 됐는데, 크게 총 3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네요.
첫째, 베젤의 조작감, 다음은 시인성, 마지막은, 야광 성능 순입니다.
A: manipulation of the Bezel(베젤 조작 부문)
1등은,
ROLEX DEEPSEA와
SEIKO MARINEMASTER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공동 1등이구요.
2등은,
HALIOS PUCK과
TUDOR BB(블랙 베이)가,
3등은,
FRED Gladiator,
ULYSSE NARDIN,
BREMONT의 SUPERMARINE 순입니다.
B: Legibility(그 다음 시인성 부문에선),
1등은,
SEIKO MARINEMASTER가,,
2등은,
HALIOS PUCK
ROLEX DEEPSEA,
3등은,
TUDOR BB
PANERAI
BREMONT 순입니다.
C: Luminosity(마지막 야광 성능 부문에서는),
1등은,
HALIOS PUCK
2등은,
ROLEX DEEPSEA
3등은,
SEIKO MARINEMASTER입니다.
이렇게 해서 합산된 총 순위 결과는(D: Overall Ranking),
1등은,
ROLEX DEEPSEA - 65 points
SEIKO MARINEMASTER - 65 points
2등은,
HALIOS PUCK - 64 points
3등은,
TUDOR BB - 60 points.
나머지 순위는,
> Ulysse Nardin Chrono Marine 58 points
> Bremont Supermarine 56 points
> Bell & Ross Hydromax 50 points
> Timex Profondimetre 47 points
> Panerai Luminor logo 47 points
> AP RO diver 44 points
> Hublot 4000m 42 points
> Fred Gladiator 37 points 순입니다.
암튼 결과적으로 할리오스의 퍽이 3가지 평가에서 모두 제법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거네요. 특히 야광 성능은 뭐 가히 독보적인 1위! ㅋㅋㅋ
참여한 시계들이 다 유명 브랜드의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시계들인데, 듣보잡 중의 듣보잡 할리오스의 선전이 그래서 더욱 눈에 띄는 거 같습니다.
회원님들 다들 다이버 워치와 함께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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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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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5 19:05
그러게요. ㅋㅋ 무심결에 동영상 클릭했다가 막판에 퍽이 실제로 심해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어서 왠지 반가웠습니다.
평가 결과도 흥미로웠구요.^^ 정말 사이즈만 좀 작았어도 사라사테 님은 왠지 벌써 지르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근데 일전에도 댓글에서 언급했지만, 좀만 기다려 보세요. 올해만 지나면 다운사이징된 퍽도 출시가 될 거 같아욤... 대신 가격은 지금보다 오를 거 같다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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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3.25 14:21
가성비론 역시 세이코 마마와 할리오스 퍽이 최고군요..그중에서도 퍽이 퍽이나 좋은 성과를 거둔게 눈에 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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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5 19:07
세이코 마마가 역쉬...^^ 예상은 했지만 결과가 참 좋더군요. 할리오스 퍽은 별 기대없이 봤는데, 호의적인 평을 얻었구요. 퍽이 퍽이나 괜찮은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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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니븐
2013.03.25 15:54
딥시가 마마보다 야광이 강하다니!!
그나저나 퍽 볼수록 매력적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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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5 19:08
약간 아닌 거 같죠?! ㅋㅋ 마마 야광 쩌는데 말이에요. 그나저나 그러게요. 퍽은 참 볼매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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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맨
2013.03.25 17:13
좋은정보 늘 감사드립니다...
꼭꼭 씹어 소화시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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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5 19:09
저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꼭꼭 씹으시기엔 정보의 질이 부실하지만 ㅋㅋ 일부 잼있게 보셨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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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
2013.03.25 19:52
참 다방면으로 해박하십니다^^
흥미로운 결과네요
쟁쟁한 브랜드들을 마이크로 브랜드가 제치다니요 -
Eno
2013.03.25 22:53
각 시계들 자체의 복합적인 스펙 대결 양상이라기 보다는,
다이빙 환경에서 드러난 일부 단편적인 부분에 국한된 평가이기에(그것도 어디까지나 관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이기에)
이에 대한 가치판단 부분도 상대적일 수 밖에 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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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y
2013.03.25 21:53
오 흥미로운 결과 입니다 ^^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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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25 22:55
흥미롭게 보셨다니 왠지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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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dom
2013.03.25 22:45
고가 라인업이 후순위에 있다는 것도 사뭇 흥미롭네여. 비싼게 비지떡?!? 아님 어차피 차고 입수안하기에 무관함?! -
Eno
2013.03.25 22:58
어차피 시계 전체적인 무슨 대단한 실험이나 테스트가 아니라, 다이빙 환경에서 드러난 일부분의 상대적인 평가이니만큼,
너무 깊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런 사람들은 이런 식의 평가를 내렸구나... 정도의
가벼운 흥미거리나 참고사항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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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3.03.26 02:47
이노님 포스팅 보고 뜬금없이 세이코 마마 뽐뿌 받는 건 저뿐인가요ㅠ -
Eno
2013.03.26 11:17
마마야 뭐 세이코의 대표적인 모던 클래식이죠! ^^
저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모델이 빨리 단종되고, 보다 외관이(특히 브레이슬릿이)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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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13.03.26 16:27
정말 시계 예쁘네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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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3.26 18:55
나도 나중에 다이버 워치들 한꺼번에 가져가서 잠수 비교 테스트 해봐야겠다~! ^--^ -
Eno
2013.03.26 19:07
오호... 기대기대...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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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야~
2013.03.26 21:33
다이버 워치는 전부다 경험 해보고 싶은 이 참을 수 없는 욕망 ㅜㅜ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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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2013.04.11 02:58
잘보고가요~
퍽이 모양만 이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이빙에서 그 빛을 더 발하는군요~!!!
44...아니 45미리로만 나왔어도....ㅜㅜ 시계랑 제 손목을 번갈아가며 보면 볼 수록 참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