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휴일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일전에 예고해 드린(https://www.timeforum.co.kr/6961332) 마라네즈(Maranez)의 Layan 그린 캘리를 득템하게 되어 간단한 포스팅 남깁니다.
운이 좀 좋았는지 주문한지 거의 하루 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정말 총알...ㅋㅋ), 인천 세관에서 의외로 딜레이를 시켜서 안습이었으나,
그래도 중간에 일처리를 맡은 페덱스 코리아 관계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국제 배송치곤 비교적 빨리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흣...^^
시계 소포치곤 아담하고 무게가 별로 안나가서 뜯어보니 역시나 아주 단출한 패키지입니다. ㅋㅋ
캔버스천 소재의 흡사 무슨 두루마기 같은 것에 위 사진에서 보시는 거와 같이,
시계와 러버 스트랩 2종, 스크류 드라이버, 보증서 카드 이렇게 보내왔습니다.
가격대가 가격대이니 만큼 패키지도 심플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저는 그런데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이런 가볍고 친환경적이며 실용적인 패키지 정말 좋아합니다.
위 두루마기식 캔버스천은 어디 여행 갈 때나 평소 스트랩 보관함으로 써도 아주 유용할 거 같습니다.
랩핑을 뜯고 시계를 좀 더 가까이서 보지요. 오호...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근사합니다. 완전 기대 이상... ^^
제 사진이 아이폰샷이라 구려서 그렇지... 정말 썩 괜찮습니다. 특히 다이얼 퀄리티가 가격대비 아주 인상적입니다.
그린 다이얼 색감은 경박해 보이는 그린이 아니라 은근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매트한 딥그린 계열이구요.
인덱스의 수퍼루미노바 C3 도료 자체가 살짝 연두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딥그린 다이얼과 연두색 마커색과도 잘 어울립니다.
야광 도료 상태도 파네라이식 쿠키처럼 도톰하고 마무리 역시 깔끔하게 잘 처리돼 있구요. 골드 핸즈도 제 눈엔 그저 완소...^^ㅋㅋ
같은 딥그린 계열이라고 해도, 제 생각에 마라네즈의 그린 다이얼은 원조격인 파네라이의 브론조 그린 다이얼에 비해서는 좀 더 채도가 낮은 거 같습니다.
파네라이의 그린은 보다 블랙톤이 섞인 흔히 카무플라주 패턴에 들어가는 아미그린 느낌을 주는 그린이라면, 마라네즈의 그린은 잘 익은 올리브 같은 색상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지난 포스팅에서는 언급하지 못했는데, 한 가지 사항을 또 추가하자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다이얼은 파네라이 초창기 라디오미르 이전에 이미 롤렉스의 시계들에 먼저 쓰인바 있습니다.
위 사진속 왼쪽의 31미리 오이스터 케이스에 적용된 시계는 이미 1935년경에 발표되었고,
오른쪽 사진 속, 롤렉스의 형제 브랜드인 튜더(Tudor)의 40년대에 발표된 시계 중에도 캘리 다이얼이 사용된 적이 있지요.
캘리 다이얼은 이렇듯 롤렉스나 파네라이 두 브랜드에는 히스토리컬한 배경이 비교적 뚜렷한 디자인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브라스(Brass, 황동) 계열, 정확한 용어로는 CuZn (Copper/Zinc) 케이스 역시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특별히 모난 데 없이 잘 가공 되었고(브러쉬드 처리), 색감이 일단,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큰집에 제사나 차례 지내러 갈때마다 보게 되는 그 제기용 놋쇠 그릇들을 연상케 하는 색상입니다.(트럼펫이나 색소폰 같은 관악기 소재로도 친숙!)
구리 베이스 특유의 붉은기가 빛에 비춰보면 살짝 돌면서도 흡사 골드 케이스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그리고 뜻밖인 건, 무게감도 별로 안 나갑니다. 전 스틸계열보다 더 나갈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더군요.
케이스 전체 크기는 기존 파네라이 루미노르 44미리1950 케이스랑 거의 일치합니다만(그래도 미묘하게 작음),
마라네즈 쪽이 두께가 확실히 좀 더 얇고, 무게면에서도 거의 절반 정도 덜 나가서 착용감은 좋은 편입니다.
케이스 직경이나 러그 투 러그 길이는 프로메테우스 만타레이 블루 한정판 모델과도 비슷한 편인데,
프로메테우스가 워낙 더 두껍고 무게가 대략 2배 정도는 더 나가기 때문에 착용감 면에선 마라네즈 쪽이 우세합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제 시계라지만, 이렇게 블루와 그린 다이얼 조합을 보고 있으니... 헤헤... 뭔가 뿌듯해지네요 ㅋㅋ 둘다 50개 한정판인 것도 같구요.
전 이왕이면 이렇게 하나의 시계를 사더라도 기존에 제게는 없던 스타일이나 색상의 시계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컬렉션의 다양성 추구 차원에서요...
케이스백은 딱히 볼게 없습니다.
간단한 스펙과 한정판 넘버, 가운데에는 여자사람(?) 다이버가 각인돼 있네요.
이 다이버 형상이 나름 마라네즈의 엠블럼인가 봅니다. 스트랩이나 버클 등에도 이게 음각돼 들어가더라구요.
참고로 케이스백과 크라운, 러그 스크류랑 버클은 그 소재가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케이스백과 크라운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브론즈나 브라스로 통일하지 않고 티타늄 내지 스틸을 많이 쓰니까 딱히 불만스럽진 않은데,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버클입니다. 버클 만이라도 같은 브라스 소재로 통일시켜 줬다면 더 훌륭한 구성이었을 터인데 말이지요... 아쉽;;;
케이스 측면부입니다. 제가 요즘 정말 좋아하는 프로파일(측면부) 형태입니다.ㅋㅋ
파네라이나 장 리샤르, 베나러스, 일전에 제가 리뷰란에 소개한 버버리의 최근 시계들에까지 이런 케이스 형태가 쓰입디다...
마라네즈의 케이스는 최근 들어 파네라이에 의해 새삼 리바이벌 되고 있는 1940 케이스와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30년대의 라디오미르 특유의 와이어를 이용한 케이스에서 50년대 파네라이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반달형 크라운가드(레버)가 개발되기 이전에
40년대 라디오미르 컬렉션에 일부 소개되었던 과도기적인 케이스를 파네라이식 1940 케이스라고 통칭하고 있지요.
지난해 발표된 PAM 398이나 399 같은 모델들도 현대에 추가된 1940 케이스 모델입니다. 올해 SIHH서도 1940 라디오미르 케이스는 계속 이어졌구요.
기존의 루미노르나 1950케이스에 비교했을 때 저는 솔직히 1940 케이스는 작년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해도 어정쩡하고 별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름답게 장식된 또 레어한 미네르바 수동 무브를 탑재한 일부 1940 케이스 SE 모델들을 보니 또 볼 수록 멋스럽고 괜찮아 보이더군요.
루미노르 특유의 터프함과 마초스러움은 확실히 덜하지만, 다른 종류의 우아함이 느껴지고, 기존 라디오미르 케이스보다는 또 강건해 보여서 말이에요.
그나저나 내친 김에 줄질까지 해보았습니다. ㅋㅋ
일전에 구입해 두었던 독일 플루코(Fluco)의 쉬렁큰 카프 소재의 그린 색상 스트랩입니다.
일명 에르메스 가죽이라고도 불리는 그 특유의 패턴과 질감이 느껴지는 가죽이구요.
두께에 비해 상당히 유연하고 색깔도 컬러플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트랩 중 하나네요.
(일전에도 파네라이랑 벨앤로스 줄질을 위해 블루랑 오렌지 색상도 구입한 적이 있음.)
참고로 마라네즈 라얀 줄질 팁 하나...
마라네즈의 스크류핀은 기존 파네라이의 그것과 길이는 똑같은데 굵기가 좀더 두껍습니다.(일반적인 1.8미리 정도 두께의 스프링바와 비슷하다 할 수 있음)
파네리스티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아들으시겠지만, 파네라이 줄질시엔 보통 스트랩 중간에 별도의 튜브를 넣고 스크류핀을 통과시켜 줄질하잖아요!
그런데 이 마라네즈의 스크류핀은 좀 두꺼워서 이 튜브가 애초 통과하지를 못합니다.
다시 말해 기존 파네라이 스트랩과 함께 호환해 즐기시려면 미리 스트랩 안의 튜브를 제거한 뒤에 시행하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튜브가 통과하는 구조라면 기존 파네라이 스트랩과 호환성은 더 좋았겠지만, 스트랩 종류가 다양한 사람이나 별도의 튜브를 구매하거나 교체해주기 귀찮아하는
분들께는 오히려 튜브가 필요없는 일반적인 형태의 이쪽이 또 편리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전 지금 여분의 튜브가 몇 개 없어그런지 튜브 필요없는 게 참 좋네요.
일반적인 드레스워치와의 크기 비교를 위해 세이코와도 찍어봤습니다.
40미리의 세이코보다는 확실히 큼지막해 보이지만 또 그렇게 위화감이 들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두께는 오히려 두 시계가 비슷. ㅋㅋ
그리고 사진 보심 아시겠지만 크라운이 제법 큽니다. 큼지막해서 약간 전체 밸런스를 깨는 면도 있지만 그립감은 좋아서 편리한 점도 있네요.
300미터 방수시계다 보니 스크류 다운을 채택했고 기밀성을 위해 별도의 오링을 추가했는데 크라운을 뽑았을 때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스펙을 다시 한번 보면은...
Model: Maranez Layan
Movement: Miyota 8215 automatic
Case: 43mm wide excluding the crown - lug tip to lug tip 53mm - height 14mm - weight on leather strap 135g
Case material: Brushed brass
Case back: Screw down stainless steel with individual serial number
Crown: Screw down stainless steel crown 8mm with three gaskets
Crystal: Sapphire (single domed), inner AR coating
Dial: Black, green or brown, numbers with Super Luminova C3
Water-resistance: 300m/1000ft
Strap: 24mm leather and 2 diver straps .
Buckle: Brushed stainless steel
Limited Edition: 50 pieces for each dial design and color
추가로 사진은 못 찍었지만(사실 사진 기술도 없고 쿨럭...ㅋㅋ), 사파이어 글라스의 단면 무반사 코팅처리도 잘 돼 있습니다.(푸르스름한 코팅막)
사파이어 글라스 두께는 최소 2미리 이상은 되는 거 같구요. 약간 돔형상이라서 특유의 쿠션형태 케이스와 민자 베젤과도 조화롭게 선을 이루며 잘 어울립니다.
야광 밝기 수준 역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축광시 순간 밝기는 거의 파네라이(샌드위치 다이얼 말고 쿠키)나 세이코 몬스터 정도에 꿀리지 않을 정도네요.
해외 유저들 리뷰를 보고 어느 정도 기대는 하긴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밝고 시원시원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지속력까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듣보잡 신생 마이크로브랜드에, 가격도 국제 배송비까지 포함해 딱 299달러짜리 시계치고는 볼수록 상당히 인상적인 수준의 만듦새를 자랑하는 시계이구요.
다른 건 다 차치하고라도, 요 근래 대세인 브론즈 내지 브론즈 계열 케이스 시계를 한번쯤 경험해보곤 싶은데,
생전 처음 접하는 낯선 소재 케이스에 5~6백 달러 혹은 그 이상 투자하고 싶진 않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브론즈 like 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꽤 괜찮은 구매 기회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솔직히 제가 주문하고 이렇게 받아보기 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점이 없질 않았고,
시계 실제로 봤는데 별로다 싶으면 그냥 가격대가 일반 해외제작자 스트랩값 정도 밖에 안하니
그냥 이 정도는 큰 손해는 아니려니 하고 나름 자기합리화까지 할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ㅋㅋ
시계를 막상 받아서 보니 이건 뭐... 약간의 아쉬운 점들도 없질 않지만(가령 버클 같은),
그럼에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모든 게 용서되다 못해 기가 찰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드는 시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표현까진 성격상 정말 자제하고 싶지만, 굳이 덧붙이자면, 아직 재고가 남아있을 때 관심 있으신 분들께선 얼릉 지르시라는 겁니다.
이 시계는 무조건 Keeper입니다!!! $.$;;; 가격대나 브랜드를 떠나서 이 정도면 시계 자체를 놓고 봤을 때도 제법 괜찮은 조건을 갖춘 제품이고,
주변에 흔치 않은 디자인과 소재의 조합, 게다가 히스토릭 오마쥬라는 매력까지 더해진, 매니아라면 한번쯤 눈여겨 볼만한 시계라는 생각입니다.
요 근래 공교롭게도 유니크한 한정판 시계들을 연달아 질렀는데(세이코 SARX011, 블루코너 트리튬 다이버, 프로메테우스 만타 레이 블루),
이들 시계들 중에서 가격대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애초에 딱히 크게 기대치 않았던 이 마라네즈 라얀 그린 캘리가 오히려
가장 득템의 만족도가 크고, 소소하지만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주네요. 솔직히 맘 같아선 브라운 다이얼도 하나 더 사고 싶을 정도입니다. 흑...;;;
회원님들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PS: 아 참, 제가 좋아하는 쿨맨(Coolman)님께서도 제 이전 포스팅을 보고 저와 같은 시계를 주문하셨다고 하셨지요?!^^
포럼내 브론즈 제왕이신 쿨맨 님다우십니다!!! 미리 득템 축하드리구요. 쿨맨 님과 같은 시계라니 이거 참 반갑고 기쁩니당...ㅋㅋㅋ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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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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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3 14:53
네에....^^ 가격대를 생각하면 썩 괜찮은 품질의 시계임은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저 역시 그린색 스트랩과의 매칭이 맘에 들구요.^^
아... 그 상처는 ㅋ 군대 있을 때 생긴 건데요, 왜 생겼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암튼 제가 생긴거랑 다르게 성격이 좀 급하고 거친 편이라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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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3.03.02 17:51
ㅎㅎ 드디어 Eno 님이 브론즈의 세계로 입성하셨습니다.
이 시점부터 타포에서 브론즈 시계가 low-profile 에서 high-profile 로 바뀌는 순간이 되는군요.
그냥 죽이는 디자인이네요.
Eno 님은 이제부터 스팀펑크 디자인에 발목 잡혔기 때문에 평범한 소재와 디자인에는 눈이 가지 않을 겁니다. ㅎㅎ
Eno 님이 포스팅 않했으면 구입기회를 놓칠뻔 했습니다. 감사요----
저도 쌍둥이 시계 받는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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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3 15:01
브론즈 대마왕 쿨맨 님 ㅋㅋㅋ 아... 이거 어째요... 하나 사니까 또 사고 싶어져요. 이번엔 쿨맨님처럼 레알 브론즈(CuSn8) 케이스로 말이에요.
브론즈나 브라스 케이스가 실제로 가져보니 요거 요거 보는 거랑은 또 달리 매력 쩌네요. 구수한(?) 특유의 메탈냄새도 나면서 뭔가 고급스럽고
또 빈티지스러워보이구... 그러면서도 정말 툴워치 look이 한층 더 강화되는듯요. 골드 핸즈랑 그린 다이얼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구요.
헬슨의 Buccaneer가 42나 44미리 정도만 됐어도 도전을 해볼 터인데 말이에요. ㅠㅠ 브론즈 계열 케이스 여튼 참 매력적이네요. 베리베리굿...
그나저나 담주 초중에는 시계 받으시겠네요. 시계는 받아보심 대체로 만족하실 겁니다. 님은 또 다른 브론즈 케이스랑 비교도 해보실 수 있겠네요.^^
저도 님 득템 기대되구요. 미리 축하드립니당.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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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3.03.02 22:04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이노님의 득템 포스팅이 드디어 올라왔군요... 일단 득템 축하드립니다!!!
아... 느낌만으로는 청동/황동 시계에 대해 확신이 없는데, 이노님 말씀 듣고 보니, 저 가격에 크게 손해볼 것 없으니 아직 물건 있을 때 지를까...말까... 심하게 고민이 되네요...ㅜㅜ
한국 출장이라 다음 주는 바쁘니 다행인 것인지... 일단 한국 출장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고민 좀 더 해봐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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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3 15:12
사라사테 님께서 저보다 더 고대해주신 듯하여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ㅋㅋ 축하 주셔서 감사해요.^^
브라스 케이스가 생각보다 참 탐스럽네요. 제사용 놋그릇이나 놋수저, 어릴적 삼촌방에서 봤던 트럼펫과 거의 같은 느낌의 색상과 느낌입니다.
브론즈 케이스는 이보다는 좀 더 밀도가 있고 경도도 강하며 더 구리(Cu) 베이스 색상이 진하게 배어나온다고 들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할리오스가 추진하는 알루미늄 베이스의 브론즈 케이스는 또 어떤 색감이고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파네라이식 알루미늄 베이스 컴포지트 케이스는 일전에 변색과 부식으로 말이 좀 많았는데, 할리오스는 이런 부분들을 어떤식으로 해결했을지...
아무래도 근데 알루미늄 베이스라서 할리오스 트로빅 B같은 건 무게는 확실히 일반 브론즈나 브라스, 스틸 케이스보다는 가벼울 거 같습니다.^^
암튼, 마라네즈 라얀은 가격대가 워낙 착해서 딱히 흠이 안 보이네요. 제가 오죽하면 이렇게 조금은 오그라들게 포스팅을 했겠어요. ㅋㅋㅋ
그나저나 한국 출장 오시는 군요. 오호... 그럼 다른 가족들도 모처럼 보시겠습니다. 모쪼록 일 잘 보시구요. 즐거운 시간 보내신뒤 복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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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Guns
2013.03.03 00:57
오~ 이노님의 득템기 너무 잘봤습니다~^^
저도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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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3 15:14
일전에도 관심있게 봐주신듯 하여 방가웠는데 이번 제 득템기가 님께도 도움이 되었길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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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ze
2013.03.03 03:35
청록색에 가까운 짙은 다이얼이네요, 미이크로브랜드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ㅎㄷㄱ -
Eno
2013.03.03 15:16
청록색까지는 아니구요. 좀 더 밝은 그린톤입니다. 이상하게 제가 찍은 사진이 좀 더 어둡고 청색끼가 돌게 나왔네요. ㅋㅋ
님 말씀처럼 마이크로 브랜드의 세계도 정말 알면 알수록 무궁무진하지요. 그런 점때문에 호기심이 더 생기고 도전도 종종 자극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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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99dh
2013.03.03 03:36
저번 포스팅을보고
eno님 득템기 정말 기다리고있었습니다 :)
브론즈 시계를 하나 구매하려고
헬슨사이트와 스타인하트사이트를 출첵하듯이
방문하엿는데요.
구입하면 저도 득템기! 올리겟습니다!!!
완소브라스 라얀 득템축하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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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3 15:24
네... 처음 인사 나누는 듯 하네요. 제 득템기를 기다리고 계셨다니 저 역시 님의 피드백 반갑구요...^^
요 그래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브론즈(CuSn8) 케이스와는 사뭇 좀 다른 브라스(CuZn) 케이스지만,
제 생각에 브론즈나 브라스나 그 느낌, 가시적인 feel은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즉, 초보자 눈에는 두 케이스 다 도진개진...ㅎㅎ)
물론 브론즈 케이스가 가공이 좀 더 어렵고(가격차가 나는 부분), 경도도 강하며, 파티나 색상도 브라스와는 좀 다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어찌됐든, 브라스도 친숙한 소재인게, 우리 전통 놋그릇이나 놋수저, 혹은 트럼펫이나 트럼본 같은 금관 악기가 브라스이니 이를 연상하시면 대충
어떤 느낌의 케이스일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저 역시 헬슨의 샤크 다이버 45미리 브론즈나 올초에 새로 나온 스타인하트 브론즈 마린 크로노모델을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서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가격대가 저로선 조금 모험이 필요하더라구요. ㅠ @.@;;;
어찌됐든 포스팅 본문에도 썼다시피, 저렴한 가격에 브론즈 내지 브론즈필을 느낄 수 있는 시계를 경험하시기엔 마라네즈 라얀 썩 괜찮은 초이스란
생각입니다. 덧붙여 캘리 다이얼 디자인과 미요타 무브에 딱히 거부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경험해 볼만하고 만족하실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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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3.03 17:15
드디어 득템 하셨군요..축하드립니다..ㅎ
다이얼 색에 맞추어서 그린 스트렙이 잘 어울리네요..ㅎ
케이스벡의 여자다이버의 모습의 각인이 흥미롭습니다..ㅎ
일요일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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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4 11:34
네에...^^ 그린 스트랩은 나름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저도 만족중... 시계도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건 뭐... 불만제로!
님두 주문하셨다던 GS 이번 주내로 받아보시겠네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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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익문사
2013.03.03 20:39
새로운 브랜드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ENO님 덕분에 다양한 시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하나 지르러 가보러가야겠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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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4 11:38
올해 갓 팝업한 정말 따끈따끈한 마이크로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해외 다이버 포럼에서조차 제대로된 득템기를 본적이 없네요.ㅎㅎ
일단 스펙 대비 시계 가격이 너무너무 착하고 제가 마침 찾던 브론즈 계열에 그린 캘리 다이얼이라서 바로 질렀습니다. 결론은 대만족이구요.
님도 관심있으시다면 도전해보시길... 보통 시계란게 워낙 대체로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제가 어지간해선 시계 추천은 함부로 안하는데, 얘는 예외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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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3.03.04 03:14
스뎅 버클을 토치로 그슬려서 구릿빛 내는 신공을 WUS에서 본 적 있습니다.
함 찾아보세요. 버클이 구리색이어야 더욱 이쁘겠어요. -
Eno
2013.03.04 11:44
오호... 토치로 그슬리는 신공이라니...ㅎㄷㄷ 말만 들어도 기발하고 뭔가 그럴싸해 보입니다. ㅋ
그렇지 않아도 저도 버클을 통일해 주지 않아 적이 아쉬움을 느꼈답니다. 근데 가격대가 가격대다 보니 버클까지 맞춰주기엔 수지가 맞지 않았겠죠 ㅋ
암튼 현재 가지고 있는 가죽 나토 중에 하나가 버클이 마침 황동이라서 호환시켜주면 괜찮을 거 같긴 한데, 문제는 이게 이미 파티나가 진행 중이어서
약간 거무튀튀합니다. ㅋㅋ 그래서 케이스 색상과 또 매치가 안 된다능... 나중에 케이스도 좀 거무튀튀해주면 그때 매칭해 줄까 생각 중입니다. -
플레이어13
2013.03.04 18:04
아 이런 녀석을 구입할 예정이였으면 같이 공구 하셨어야죠 ㅠ.ㅠ 너무 이쁘고 제 스타일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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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4 20:08
허걱... 플레이어 형님께서도 좋아하시는 스타일이었군요.^^
형님은 파네라이도 갖고 계시구 RXW MM20도 있고 해서 딱히 이런 시계는 성에 안 차실 거 같았는데 말이죠...ㅋㅋㅋ
이럴 줄 알았음 같이 주문할 걸 그랬네요. 혹시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소박하지만 이쁘게 봐주시니 저도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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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04 21:50
주말동안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제대로 득템기 봅니다^^; 라얀 역시 이노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군요 ㅎㅎ 말씀대로 황동 케이스의 다이버 시계를 이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전 지난 주에 다른 걸 지르는 바람에... 비자금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태라 ㅜㅜ 시기에 맞지 않아 구매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이노님 라얀 꾸준히 지켜볼께요! 멋진 득템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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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5 11:12
바쁘신데 읽어주시구 축하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기계식 시계치고는 무척 저렴한 가격대에 일상적으론 잘 보기 힘든 소재의 케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이고
또 디자인적으로도 히스토릭한 매력 + 딥그린 다이얼과 빈티지한 인상을 주는 골드 핸즈의 조화가 이색적인 시계랍니다.
자질구레한 아쉬움도 없질 않지만(제치 가죽스트랩과 버클이 좀 불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또 다 수긍되구요. ㅋㅋ
암튼 가끔씩 기분전환용으로 착용하면 잔재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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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ab
2013.03.06 15:11
이노님의 득템기를 항상 군침 흘리며 읽어오곤 했었는데 특히나 이번에는 삼십분도 견딜 수가 없더군요. 월초에 저렴한 것이지만 이미 하나를 지른 상황에서 말입니다... 바로 날라가서 결제 요청은 했는데 진행상황은 모르겠군요. 오십개 한정이라는데 어찌 아직 재고가 남은 것인지? 제가 잘모르는바가 있던가 제작사의 마케팅꼼수가 있나봅니다 ㅎ -
Eno
2013.03.06 19:04
본의 아니게 뽐뿌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ㅠㅠ 허나 매력적인 가격에 나름 괜찮은 시계인지라 정보 공유차 글을 더 자세하게 남겼지요.
지난해 말에 설립된 브랜드고 본격 세일즈도 올초인 1월 중순부터 시작된 브랜드라 해외 유명 포럼에도 제대로된 득템기가 몇개 없습니다.
저도 모험한다치고 구입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제 나름의 판단력을 믿고 구입했는데 어찌됐든 사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ㅋㅋ
결재완료 하셨다면 그 다음부터는 그냥 기다리심 됩니다. 단, 따로 컨택란에 메일은 보내셔요. 한국에 누구고 이렇게 구매했다 차질없이 보내달라...
이런 식으로 보내면 금방 답장 옵니다. 이제 세일즈 처음 시작한 브랜드라서 그런지 회신은 빠르더라구요. 한국에 들어오는 것도 하루나 이틀안에
들어오고, 그 다음부터는 페덱스에서 주는 추적번호를 페덱스 사이트나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시면 진행상황 클리어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모쪼록 물건 받아보심 포스팅도 부탁드리구요..ㅋㅋ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 글구, 50개 한정판인데 재고가 아직인건 워낙 듣보잡이라서 그렇지
꼼수는 아닐껍니다. 아무리 마이크로 브랜드라지만 글로벌하게 대놓고 비지니스하는데 그런 빤한 꼼수 부릴리가 있나요... 요즘은 워낙 매니아들 눈이
무섭고 소문 한번 잘 못나면 신생 브랜드로써는 치명적인지라 비교적 정직하리라 믿습니다. 암튼 가격대비 제품은 잘 나왔으니 대체로 만족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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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ab
2013.03.06 21:36
아니나 다를까 벌써 shipped 되었다고 나오는군요. 꼼수라는 말은 부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정도까지 선의 이런 종류의 마케팅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말했던 것이고요, 제가 watchuseek 포럼에 스레드가 올라온 날을 잘못보고 판매를 시작한지 좀 된걸로 착각했던 모양입니다 ㅎ 항상 좋은 시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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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3.07 15:41
이노님은 참 남성 포스 넘치는 모델이 많으시네요^^ 시계 잘구경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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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21
2013.03.25 16:02
이노님 글 보고 그린을 사야지 했는데!!
그린 캘리는 이미 품절이네요 ;ㅁ;
그래서 블랙과 브라운 중에 고민입니다 ;ㅁ;
오호~ 가격대비 상당히 고급스러워보이고 줄질하신 초록색 줄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특히 케이스의 무광처리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노님께서도 저와 비슷하게 왼쪽 손목 위 엄지와 검지가 이어지는 부분 사이에 상처가 있으시네요. 저보다는 작으신 것 같지만.
ㅎㅎ 웬지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