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컬렉션의 대대적인 물갈이 및 소소하나마 기변 놀이를 즐기느라
현재 수중에 가지고 있는 시계도 몇 개 없지만서도...ㅋㅋㅋ
그 몇 개 없는 시계들 중에서도 제가 요즘 가장 즐겨 차는 시계가 바로 요 녀석입니당.
일전에 득템기 겸 리뷰(https://www.timeforum.co.kr/5714684)에서도 자세히 소개한바 있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면에서는 정말 이보다 수십 배 비싼 시계들과 견주어도 전혀 네버 뒤쳐지지 않네요.^^
저도 그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시계들을 총망라했을 때 다이버 워치 내공이 나름 꽤 있다고 자부하는 데 말이지요. ㅎㅎ
브레이슬릿까지 포함해 200그램이 넘어 다소 무겁다는 것 외에는 제겐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녀석입니다. 싸이즈도 괜찮고 구석구석 볼수록 이쁩니당.
착한 몸값을 생각하면 더더욱 기특하기만 하다능...ㅋㅋ 역시 시계나 사람이나 집안 배경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스스로 잘 나면 인정받게 돼 있어요.^^
OEM 러버스트랩도 너무나 착용감이 좋지만, 요즘은 다시 브레이슬릿으로 복귀했습니다.
브레이슬릿 특유의 묵직하고 짱짱한 맛에 저도 모르게 슬슬 길들여지고 있나 봅니다.
딥 블루는 두 번째 경험해 보지만, 케이스 마감이 특히 브레이슬릿 퀄리티가 중저가 시계 치고는 정말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싱겁지만 이상입니당...ㅋㅋ
요즘 자주 착용하는 시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네요.
사실 최근 너무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능... 흑...;;;
회원님들 다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구요. 불금 & 즐주 보내세요... ^^
댓글 12
-
sarasate
2012.11.09 00:25
-
Eno
2012.11.09 13:48
헤헤... 감사합니당, 사라사테 님^^ 저도 세일 소식을 듣긴 했습니당. 얼마전 쿨맨님께서도 그런 연유로 구매하신 듯 하구용^^
님도 역시나 퍽을 향한 애정이 그치지 않으셨군요. 저도 퍽 청판이 몇 달 전부터 너무나 땡깁니다만... 아직도 주저중입니다. ㅠ.ㅠ
-
아롱이형
2012.11.09 08:24
요녀석은 아직 잘 차고 다니는구나!
나도 브레이슬릿 하나는 남겨놓고 싶어서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슈타인하르트는 일부러 브레이슬릿으로 남겨놨는데. ㅎㅅㅎ
이노가 칭찬하는 모델들은 전부 한 번 씩은 경험해 보고 싶단 말이지. 딥블루라~ 담에 구경시켜줘! ^-^ -
Eno
2012.11.09 13:52
요즘 특히 그렇지만, 갈수록 시계든 뭐든 취미생활 즐기기가 쉽지만은 않은 듯 싶습니다. 특히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ㅠㅠ
정말 정신이 없을 때는 며칠씩 아예 시계도 안 차고 다닙니다. 저도 이러다 눈팅족으로 전락하게 되진 않을지....ㅋㅋㅋ
-
전백광
2012.11.09 10:32
필드와치 甲 이라고 할 수 있는 Deep blue 사의 Sun diver 군요~ !! 멋지네요~!!
얼마 전 떠나보낸 Master 2000 이 생각나는군요 ㅠㅠ
여유가 된다면 Bluetech Abyss 를 하나 들이고 싶지만~ 언제나 자금과 와이프의 눈총이~ ^^:
-
Eno
2012.11.09 13:57
전백광님이 이쁘게 봐주시니 더 기분 좋은데요^^ 저렴한 딥 블루에서도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ㅋㅋ 아주 알차게 잘 만든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유의 케이스 형태가 일단 제일 맘에 들고 다이얼도 제 취향이구요. 님도 멋진 모델을 입양 보내셨군요.^^ 저도 알파 마린을 분양하고 후회를...
근데 블루테크 아비쓰 이 모델 요즘도 나오나요? 단종된 걸로 아는데... 일전에 구매할 찬스가 있었는데 놓친것이 요즘 저도 아쉽답니당... ㅋㅋ
-
coolman
2012.11.09 10:36
와,,, 멋집니다.
확 뽐뿌가...
eno 님 다이버 당 만드시죠.... 가입하고 싶습니다.
-
Eno
2012.11.09 14:07
쿨맨님께서 최근 지르신 depthmaster 3000에 비하면 귀여운 녀석이겠네요.ㅋㅋ
다이버 당은...ㅋㅋ 우리 포럼이 해외 커뮤니티처럼 카테고리가 좀 더 세분화되면 좋으련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거 같습니다.
대체로 특정 메이저 브랜드들에만 편중된 보수적인 취향인데다 그나마 인기가 많은 다이버 워치조차도 아직 그 매니아 저변층이 매우 얕습니다.
다이버당을 따로 만들어도 섭마나 PO찬양만 주구장창 하실 분들이 넘쳐날 듯 ㅋㅋㅋ
그래도 포럼 내에 쿨맨님이나 전백광 님, 사라사테 님 같은 분들이 계시다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얼마나 반갑고 좋은 지 모릅니다.
다양한 마이크로 다이버 브랜드들을 미리 경험하시고 그 열정이 실로 대단하시니까요. 제가 오히려 님들로부터 신선한 자극과 뽐뿌를 동시에 받습니다.^^
-
준상
2012.11.09 17:26
Eno 님, 너무 멋집니다. 저도 심각하게 구입 고려중인데 손목이 15cm 라 방간이 될까 걱정입니다. 제게 어울릴까요? ㅠㅠ
-
Eno
2012.11.09 19:00
사진이 허접하고 몇 장 안올렸는데도 좋게 봐주셨다니 기분 좋습니당.^^
그나저나 손목이 좀 얇으셔서 고민 중이시군요. 손목 둘레도 물론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또 기본 체격이나 풍기는 분위기 같습니다.
키가 크고 체격도 보통 정도는 하는데 손목만 얇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이 정도 사이즈도 충분히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옷 입으시는 스타일이 오버사이즈 워치도 소화하실 만한 편하고 케쥬얼한 차림을 즐기신다면 다이버나 파일럿 계열 워치들은
조금 큼지막하게 착용하시는 것도 그 나름의 멋이 충분히 있습니다. 드레스워치처럼 어느 사이즈가 이상적이다 내지 두께는 어때야하고
러그 투 러그 길이가 손목 상단부를 넘지 않아야 한다....뭐 이런 고정된 룰 같은 건 기실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 모델은 시계 본체 하단부 직경은 46미리 정도라 분명 오버사이즈 워치지만, 제 리뷰에서도 밝혔다시피 상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일명 항아리 케이스 형태고 베젤 상단부를 쟀을 때는 43미리 정도라서 손목위 착용시 가시적으로는 그렇게 커보이지 않습니다.
오리스 애커스 다이버처럼 러그도 짧고 다소 독특한 형태라 손목 상단부를 넘지는 않구요. 참고로 전 16.5에서 17정도 사이의 손목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46미리 케이스라고 해도 러그 투 러그 길이가 길고 크로노 기능이 있어서 특별히 두껍다면 제 손목에도 안 어울리겠지만,
썬다이버 2 같은 케이스는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은 거 같습니다. 두께도 1000미터 방수 워치치고는 그리 두껍지 않구요.(14미리 정도?)
단 딥 블루는 무게감 때문에 적응이 안 되실 소지도 있습니다. 딥 블루 시계들이 대체로 보통 중저가 브랜드들보다 중량감있는 스틸을 씁니다.
브레이슬릿도 두께가 상당하고 솔리드로 속이 꽉 차있지요. 그래서 브레이슬릿 착용시 무게감이 상당한 편입니다.(기본 200그램 이상)
사이즈는 차치하고라도, 일단 이 무게감 때문에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국내엔 더 많은 거 같습니당.^^ 모쪼록 참고가 되었길 하는 바람입니다.
-
다함께
2012.11.14 00:19
잘봤습니다. 딥블루가 다이버 시계로는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멋진 모델입니다.
-
루리테일
2012.11.15 09:04
Eno님의 딥 블루 다시한번 뽐뿌 자알~ 받았습니다 ㅎㅎ
근데 이젠 지를 자금이 없어요~~ㅜ
그나저나 핸즈가 참 두껍고 모양이 독특하게 생겼네요
시계 정말 잘 어울리네요. 볼 수록 예쁜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샵엠비씨에서 딥블루 런칭 2주년으로 세일을 했는데요, 요즘 썬다이버와 포지션이 좀 겹치는 Halios의 퍽을 노리고 있어서 눈물을 삼키며 포기 했답니다...ㅜㅜ 요즘 제 용돈 모아 놓은 것이 바닥이 나서 해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