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푸켓 여행기, 셋째날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바닷속 이야기가 되겠네요.
★ 푸켓 여행기, 첫째날 → https://www.timeforum.co.kr/6228037
★ 푸켓 여행기, 둘째날 → https://www.timeforum.co.kr/6250654
사실, 이번 셋째날 포스팅에 나오는 푸켓 바닷속 모습들은 예전에 이미 '나의 로망, 나의 시계'라는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바가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5352634)
이번 포스팅에는 바닷속 사진들에 자세한 설명을 곁들일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푸켓 여행기 셋째날, 시작합니다! ^-^
<나의 로망스, 그리고 나의 포티스>
전 날 푹 자고 아침에 눈을 뜬 저희 부부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바람만 세게 불지 않는다면 다이빙을 하는데는 크게 상관이 없기에
필요한 짐들을 들고 배를 채우러 식당에 내려갔습니다.
아침은 어김없이 세 접시 이상!
베이컨과 소시지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 놓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 후, 약속대로 픽업 차량이 호텔 로비로 옵니다.
타고 있는건 덩치가 큰 백인 아저씨 한 명.
보슬보슬 떨어지는 빗 속을 뚫고 저희 부부가 탄 차량은 다이빙 샵으로 향합니다.
대략 40분 가량 달려 도착한 곳에는, 수 십명의 다이버들이 장비를 고르고 착용하느라 분주합니다.
서양인들이 대부분. 동양인 다이버는 일본인 젊은 처자 둘과 저와 와이프, 이렇게 넷 뿐입니다.
아, 그리고 저희 부부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 가이드를 해주실 분도 물론 한국분이죠. ^-^;
저희 부부는 이틀동안 다이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날은 '라차 야이' 와 '라차 노이' 같은 평범한 포인트에서 적응 다이빙을 하고,
이튿날엔 유명한 '피피섬'의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죠.
오늘은 일단, '라차 야이' 포인트로~!
저희는 장비를 선택한 후 다시 차량에 올라탄 후,
30여분을 달려 푸켓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숙소가 있는 파통비치는 푸켓 서쪽 해변에 있고,
푸켓항은 푸켓 남동쪽 해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기 직전부터 쏟아지는 열대 스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다이버들의 얼굴에도 긴장한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푸켓항에서 라차 야이 포인트까지는 보트를 타고 대략 1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거리.
바다에는 높은 파도들이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암튼, 엄청난 비와 높은 파도를 뚫고 1시간 반 여를 달려,
저희는 라차야이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큰 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30도 이상 기울기로 좌우로 요동을 치더군요.
심지어는 2층까지 파도가 들이쳐서 승객들 전부 실내로 대피해 있었습니다.
자~ 어찌 됐든 무사히 도착했으니,
이젠 다이빙을 할 준비를 해야겠죠?
저희가 탔던 보트입니다.
예전에 필리핀과 팔라우, 세이셸에서 다이빙을 해봤는데,
전부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푸켓에서는 대부분 다이빙에 이렇게 큰 2층 보트를 이용하고 있더군요.
보트 및 다이빙 시설은 가본 곳 중 가장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보트 1층엔 이렇게 거실처럼 꾸며져 있구요,
심지어는 벽걸이 TV까지 있습니다.
1층 룸을 나오는 통로에는 화장실이 두 개 있구요,
룸 밖에는 이렇게 공기통과 장비들이 놓여 있는 곳이 있고,
이 곳에서 다이버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물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룸과 이 곳 사이에 있는 사다리를 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지요.
보트 2층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대기를 하거나, 식사를 하기도 하죠.
오늘은 파도가 너무 심하게 쳐서 2층까지 전부 젖어 있지만요.
암튼, 고생고생해서 결국 도착한 라챠 야이 포인트는 어떤 곳일까요?
대략 이런 모습의 포인트입니다.
수심이 그렇게 깊지는 않고, 다소 평이한 포인트입니다.
강사님이 가지고 있던 수중생물 도감.
이 중에서 저는 어떤 것들을 보게 될까요?
사뭇 궁금해 집니다.
준비를 철저히 마치고, 입수를 위해 바닷물로 풍덩!
강사님과 와이프의 모습입니다.
강사님은 터프하게 생기셔 가지고는 귀여운 후드를 쓰셨네요.
동그란 귀가 포인트랍니다. ㅎㅎ
자, 이제 바닷 속으로 들어가 봐야죠!!
보글보글보글...
보글보글보글...
공기 방울 소리와 함께 저희 팀은 푸켓의 바다 속으로 가라 앉습니다.
푸켓 바닷속에서 저와 함께 한 시계는 바로 '포티스 플리거'입니다.
파일럿 워치라는 이름답지 않게(Flieger는 '조종사' 또는 '비행사'라는 뜻입니다),
200m의 뛰어난 방수 능력을 자랑하지요.
비록, 씨스루백에 푸쉬다운 방식의 용두이지만,
수심 30m 정도는 끄떡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종의 모험이라서, 저도 다소 긴장한 상태입니다.
스트랩은 당근 '태국 국기' 스트랩이구요! ㅎㅎ
바닷속 착용샷입니다.
어떤가요? ㅎㅎ
간간이 보이는 산호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은 푸켓의 바다도 예전 모습 같지가 않다고 하네요.
팔라우나 보라카이 보다 산호를 찾아보기 힘들고, 바닷속이 많이 훼손된 것 같아 왠지 안타까웠습니다.
예방책의 일환으로, 푸켓에서는 다이빙 시 장갑 끼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장갑을 못끼게 함으로써, 산호를 비롯한 수중 생물을 만지는 것을 간접적으로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물 속에서는 손가락이 물에 불어서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것을 만지는 것은
다칠 위험이 있어 상당히 위험합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수중환경을 보호하려는 푸켓의 노력이 무척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바닷속을 구경하는 와중에 강사님은 거북이를 발견했나 봅니다.
둘이서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네요. ㅎㅎ
이윽고 도착한 난파선.
실제로 난파된 배는 아니고, 포인트로 조성하기 위해서 오래된 배를 침몰시켜 수중생물들이 살도록 했다고 합니다.
물 속에서 더 잘생겨 보이는 플리거!
물 속에서 무반사 코팅의 매력이 더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버디들도 배 안을 구경 중이네요.
저도 들여다 봐야죠.
물고기들이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이 배도 이제는 온갖 수중생물들의 안식처가 된 듯.
그렇게 난파선을 탐색해 보다, 근처로 눈을 돌려 봅니다.
난파선 외에도 수중 생물들이 보금자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모양의 인공구조물들을 놓아 두기도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온갖 말미잘과 조개류들이 촘촘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나의 포티스.
언제 봐도 반가운 얼굴입니다. ^-^
지나가는 예쁜 색의 물고기.
동남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인데, 이름이 뭘까요?
아까 본 도감에 나와 있네요.
다섯번째 줄, 오른쪽 끝에서 두번째.
Moorish Idol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16cm정도 되나 보네요.
사전을 찾아보니 moorish 는 '황야의' 라는 뜻.
그럼 '황야의 아이돌' 정도 되려나요? ㅎㅎ
암튼, 이름에 걸맞게 노란 색깔이 참 예쁜 물고기 입니다. ^-^
다이빙을 하던 중, 레귤레이터 계기판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맨 아래에 있는 것이 잔압계.
공기통의 공기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체크해 주는 계기입니다.
보통은 200 bar부터 시작하는데, 지금 절반 정도 사용했네요.
50 bar 부터는 레드존인게 보이시죠?
잔압이 50 bar 이하가 되면, 버디들에게 수신호로 남은 잔압을 알려준 후, 서서히 상승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보이는 계기가 수심계.
지금은 그다지 깊지 않습니다. 18m 정도 되어 보이네요.
그리고 가장 위 계기는 잘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나침반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자~ 바닷속을 좀 더 둘러 볼까요?
와이프는 쥐샥을 착용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기계식 다이버 워치도 사주고 싶지만,
와이프가 여자치고는 드물게 기계식 시계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무겁고 두꺼운 시계는 별로 안좋아 하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화이트 컬러의 쥐샥이 있으니 다이빙할 때 잘 차고 다닙니다. ^-^
앗, 길쭉한 모양의 물고기가 지나가네요.
이 녀석 이름은, 길쭉하게 생긴 것 답게 '트럼펫 피쉬' 입니다.
위에서 네번째, 왼쪽에서 세번째에 보이네요. ^-^
파란색 불가사리도 보여서 들고 찍어 봅니다.
너무 예쁜 색깔이에요.
위에서 네번째 줄, 왼쪽에서 네번째.
예상한대로 간단한 이름이네요.
'blue sea star'
그 아랫줄 오른쪽 끝에 있는 성게도 보입니다.
이름이 'black diadema sea urchin' 인가요?
diadema는 띠 모양의 머리에 쓰는 여성용 관이라는 뜻이네요.
왜 저런 이름이??? ㅎㅎ
아참, 바닷속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게 있었습니다.
씨스루백 사진 찍기. ^-^
바다 밑에서 움직이는 밸런스휠의 움직임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씨스루백 시계인 포티스를 데리고 왔지요.
물 속에서 움직이는 무브먼트의 움직임은..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이왕 찍는 김에 얼굴 사진도 다시 한 번!
저 뒤로 와이프가 지나가는게 보이네요.
와이프는 배경일 뿐.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요?
이제 슬슬 올라가 볼 시간입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감압을 위해서 수심 5m 지점에서 대기 중.
압력의 차이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다이빙을 마친 후 수면으로 상승하기 전에는
수심 5m 정도에서 3분 이상 감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사님이 잡고 있는 빨간 줄 끝에는 수면으로 띄워 올린 빨간색 부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람을 넣어 풍선처럼 띄워 올리는건데, 눈에 잘 띄는 형광색 계열이라서 다이버가 있는 위치를 표시해 줍니다.
부표가 있는 곳 아래에는 다이버가 있다는 뜻이므로, 다이빙이 끝난 다이버들을 태우기 위해 보트가 찾아오기
쉽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팔에도 조그만 공기방울들이 보글보글 맺혀 있네요.
서서히 저희 보트가 보이네요.
와이프도 감압을 끝내고 수면 위로 상승합니다.
뿅~!
50분이 넘게 바닷 속에 있다가 드디어 밖으로 나왔네요.
배에 연결된 밧줄을 잡고 보트에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먼저 올라간 와이프가 제 앞에 있네요.
1차 다이빙은 오전 중에 종료 됐군요.
날씨가 아까처럼 나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와이프는 배경일 뿐 2...
아까 포인트로 오면서 비에 쫄딱 젖어서, 입고 있던 옷들을 말려보고자 집게에 집어서 널어 봅니다.
그런데 햇빛이 날 생각을 안하네요.
언제 다 마를까요? ^-^;;
주위에는 다른 보트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도 다이빙을 하러 오는 용자들이 참 많습니다.
다이빙도 시계 못지않은 매니아들이 참 많죠. ^-^;
추위와 물놀이(?)로 인한 배고픔으로 허기진 배를 달랠 시간입니다.
식사는 이렇게 보트 2층의 내실에 뷔페식으로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파도가 너무 많이 쳐서 배가 좌우로 30도 이상 요동을 치네요.
식사를 담으려고 가는데 다들 창틀 잡고 의자 잡고 30cm씩 이동.
결국 한 사람은 그릇을 엎기까지.
이렇게 파도가 심할줄은 몰랐습니다.
그 와중에 이쁘게 담아 온 점심 식사.
와이프는 멀미 때문에 속이 안좋은지 먹는둥 마는둥 하지만,
저는 그 와중에도 꿋꿋이 다 먹습니다.
점심 식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입수 준비! (사진 재탕입니다. ㅎㅎ)
두번째 다이빙에서는 어떤 볼거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두둥!!!
조개입니다. 그것도 대왕조개.. ㅎㅎ
그런데 이놈들은 생각보다 크진 않습니다.
한 50cm 정도 되려나요?
요녀석도 도감에 나와 있네요.
밑에서 두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squamose giant clam' 이라는 이름이랍니다.
그리고 40cm 정도라고 나와 있네요.
이윽고 나타난 물고기 떼!!
역시 다이빙의 묘미는 떼를 이루어 나타나는 물고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녀석들은 이름이 뭘까요?
생긴건 가운데쯤 great barracuda 같은데요,
크기가 190cm 보다는 훨씬 작은 녀석들 같습니다.
그래도 생긴건 딱 바라쿠다인데 말이죠. ^-^
물고기 무리들을 배경을 찰칵.
점심을 먹고 쉬다 들어왔더니 시간이 오후 1시가 넘었네요.
지나가다 재밌는 녀석도 발견했습니다.
모래 속에 반쯤 몸을 묻고 있는 문어!
맨 아래줄 두번째 녀석이 맞을까요?
얼핏 비슷하게 보이긴 하는데.. ^-^;
cuttlefish는 갑오징어란 뜻이라네요.
아까 첫 번 째 다이빙 할 때 들렀던 인공구조물.
그곳에서 아까는 못봤던 녀석들을 발견했습니다.
뭔가 길쭉한 녀석이죠?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죠.
다섯번째 줄, 가장 오른쪽에 있는 녀석 보이시나요?
'Giant Moray' 우리 말로는 '곰치' 라는 녀석입니다.
다 자라면 240cm나 된다고 써있네요.
실제로 제가 본 녀석도 1m 50cm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이녀석은 못생기기도 했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서
이녀석한테 손을 댄다던지 하는 장난을 치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치다가 손가락이 절단된 다이버들도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먼저 공격하거나 장난을 걸지만 않으면 바닷속의 생물들도
우리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위험한 녀석, 타이탄 트리거 피쉬(Titan Trigger fish)!!
제일 아랫줄 가장 왼쪽에 있는 녀석입니다.
몸길이 50cm 이상의 제법 덩치가 큰 녀석이죠.
강사님 말씀에 따르면, 이녀석만은 다른 녀석들과 달리 난폭한 구석이 있어서
사람을 쫒아와서 계속 물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발견하면 쫒아가거나 장난을 걸거나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도 멀리서 줌 땡겨서 사진만 얼른 찍고 멀리 돌아왔습니다. ㅎㅎ
아, 또 하나 더 있죠!!
위험한 녀석이..
맨 윗줄 네번째 녀석이네요.
Lion fish..
이름에 '사자'를 품고 있는 녀석입니다.
뻗어있는 가시들이 사자 갈기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일까요?
암튼, 이녀석은 절대 만져선 안됩니다.
독을 품고 있는 녀석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다이빙이 위험천만한 것 같네요 ^-^;;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강사로부터 설명을 잘 듣고, 위험하다고 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위험한 상황은 언제나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지요.
요녀석은 어떤가요?
아까 본 moorish idol 하고 많이 닮았죠?
그러나~!!
도감을 자세히 보면, moorish idol 바로 왼쪽에 있는
'Longfin Bannerfish'라는 녀석입니다.
도감의 그림과 쏙 닮았죠? ^-^
물 속 생물들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참 잘 가네요. ^-^
와이프를 쳐다보니 섹시한 포즈를 한 번 취해 줍니다. ㅎㅎ
이런 녀석도 보이네요.
몸에 붙은 작은 물고기들이 몸에 붙은 벌레들을 잡아 먹고 사는 공생관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녀석은 아래서 세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녀석처럼 보이는데 정확한지는 자신이 없네요.
'Harlequin Sweetlips'라는 녀석이요.
달콤한 입술을 가진 녀석이려나요? ^-^;
다시 나타난 물고기 떼.
와이프도 신나서 달려갑니다.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입니다.
그리고 포티스도 마찬가지죠 ^_^
짬을 내서 와이프 사진도 한 장.
정말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네요. ^-^
하지만, 시계 사진은 계속 되어야 하겠죠~!!!
쭈욱~~!!
바닷 속의 포티스 사진이 너무나도 맘에 듭니다.
물 속에서는 좀 더 선명하고, 깊게 보이는 것 같아요.
지나가다 발견한 바다색을 닮은 물고기!!
이녀석도 도감 어딘가에 있을까요?
제 생각엔 아래에서 네번째 줄, 가장 왼쪽의 'Ember Parrotfish' 같습니다.
앵무새를 닮은 색상 때문에 이름에 parrot 이 들어가 있네요.
이런 녀석도 보이구요.
근데 이녀석은 도감에서 못찾겠네요.
꼬리 모양을 보아하니 트래발리 종류 같긴 한데..
그리고 돌아다니다 발견한 말미잘 틈에 저 주황색- 흰색 줄무늬는!!
네, 그렇습니다.
귀여운 '니모'들이네요.. ㅎㅎ
원래 이름은 'false clown anemonefish' 입니다.
위에서 세번째 줄, 두번째 보이시죠?
아마도, 주황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광대(clown)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하네요. ^-^
이렇게 신나게 놀고, 구경하다가, 이제 또 다시 배 위로 올라갈 시간.
올라갈 때는 요렇게 선원분이 짐도 올려 주고, 올라가는걸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까 밥을 충분히 먹었기 때문에 배고픔을 달래라고 과일을 주네요.
과일 외에도 간단한 샌드위치도 제공됩니다.
세번째 다이빙에는 스트랩을 갈아줬습니다.
독일 나토 스트랩입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
요녀석은 이름이 뭘까요?
네모나게 생긴게 꼭 'box fish' 뭐 이런 류의 이름일 것만 같습니다.
네모 점박이 녀석.. 참 귀엽게 생겼네요.
그런데 이녀석도 도감에서 딱 맞는 녀석은 잘 못 찾겠습니다. ^-^;
자~ 세번째 다이빙은 설명 대신, 사진들로 대신하겠습니다.
같이 보시죠!
]
잘 보셨나요?
벌써 오후 4시가 넘었군요.
이제 오늘의 다이빙 일정을 접고 보트로 돌아가기 위해 감압을 하는 중입니다.
뿅~!
뿅뿅~!
물 위로 올라와 보니 비가 내리치고, 파도가 거셉니다.
근처에 있어야 할 보트도 멀찌감치 떨어져 있네요.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듯 합니다.
할 수 없이 부표를 띄워놓고 기다립니다.
기다린지 거의 5분이 다 되어 가네요.
한참을 기다린 끝에 우리를 발견하고 데리러 온 보트
너무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렇게 푸켓에서의 첫 다이빙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푸켓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파도가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네요.
결국 밤 늦은 시각이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
조용하고 아늑한 불빛을 보니, 낮시간 동안 바닷속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들이 먼 옛날일 같이 느껴집니다.
숙소에서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고, 포근하고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은 저희 부부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마사지샵! ㅎㅎ
푸켓에서의 두번째 마사지입니다.
검색해 보는 것조차 귀찮아서 번화가에 자리잡능 마사지샵 아무데나 들어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마사지를 시원하게 잘 해주더군요.
하루종일 고단했던 몸이 노곤노곤해 지면서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마사지를 끝마친 후, 허기진 배를 달래러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도중에 길가에서 발견한 핑크색 트럭.
미니 bar 로 개조해서 술을 팔고 있었습니다.
여성분들이 참 좋아할 듯.
역시 동남아답게 랍스터가 많이 보이는군요.
아, 이건 닥새우던가?
암튼, 해산물은 다음 기회에 먹기로 하고, 일단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습니다.
푸켓 길거리에 있는 bistro 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참고로, 푸켓에 놀러가시는 분들이라면 이 레스토랑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맛도 별로고 가격도 착하지가 않네요.
배가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남기고 나왔습니다.
푸켓에서의 셋째날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해야겠군요.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인지 밥을 먹고 얼른 숙소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에는 피피섬 다이빙이 예약되어 있거든요.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면서
저희 부부는 깊은 잠 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3편 "셋째날" Fin.
To be Continued..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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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2012.12.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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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3 23:24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 중에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시도들 때문에 두근거렸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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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2012.12.23 23:01
아롱이형님 왜 자꾸 저랑 같이 포스팅하시는거에요!!! ㅠㅠ
그나저나 정말 환상적이네요. 저는 한번도 저런경험이 없는데 진짜 해보고싶어집니다.
추천을 안드릴수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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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3 23:26
ㅎㅎ
아닙니다, 꿈속님!
포스팅에 네 시간 정도 걸렸으니,
아마도 제가 먼저 포스팅을 시작했을 것 같네요.
꿈속님이 저보다 늦게 포스팅 하신거에욧!!!
추천 감사드리고, 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내일 와이프와 여행을 가기로 해서 얼른 준비하고 자야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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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2012.12.24 22:23
헉! 네...네시간이라니...죄송했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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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2012.12.23 23:15
와 잘봤습니다.
저는 잠수만 하면 고막이 약해서 스쿠버다이빙은 못하는데 정말 부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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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3 23:28
아, 가끔씩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안타깝네요.
보통은 침을 삼키거나 콧바람을 불어 내서 압력평형을 맞추는데 그게 잘 안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제 포스팅으로라도 대신 바닷속 구경을 하셨으면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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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mania
2012.12.24 00:59
정말 잘봤구 꼼꼼하게읽게되네요 좋은시간보네시구요 미리크리스마스 -
아롱이형
2012.12.24 07:57
넵. 재미있으셨나요?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
강남스타일
2012.12.24 08:41
스크류용두가 아님에도 버텨주는 플리거도 부럽고,그런 플리거를 차고 다이빙하시는 아롱이형님의 패기(?)도 부럽고,
이런 취미생활을 같이 할수있는 터프한(?)와이프님이 계셔서 부럽고....부럽고...부럽고....부럽고....ㅠㅠ
항상 정말 정성 담뿍담긴 포스팅 공짜로 보면서 아롱히 형님께 해드릴수있는게 이런 짜실한 댓글뿐이 없다는것이 송구스럽네요...
대신....추천 쾅~ 찍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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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5 15:54
ㅎㅎ 강남스타일님이 갖고 계신 것들 중에도 남들이 부러워할만한게 많이 있을겁니다.
전에 포스팅 보니, 공기 좋고 눈이 오면 참 아름다운 곳에 사시는 것 같던데요.
저도 포스팅 보면서 부러웠습니다~
추천 감사드리구요, 늘 즐겁게 봐주셔서 더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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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2.12.24 13:45
포스팅이 점점더 흥미진진해집니다~
와이프님과 함께하는다이빙 정말부럽습니다^^
그리고 독일나토밴드는 정말 예쁘내요~
네째날 기다립니다~아..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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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5 15:55
즐겁게 봐주시니 저도 기운이 나네요!
넷째날도 곧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클래이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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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매니아
2012.12.24 14:05
저도 같이 물속에 들어갔다온 기분입니다~~ 사진 너무너무 이쁘게 잘 나왔습니다.
포티스 플리거가 급 땡기는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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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5 15:56
감사합니다, 조금매니아님.
저도 다이빙을 하기 전까지는 남의 세상 얘기인 것만 같았고, 마냥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막상 해보기로 맘먹고 진행하니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회 되시면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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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12.24 15:46
너무 생생합니다. 근데 저도 고막이 약해서..보기만해도 귀가 아픈느낌이네요...ㅎ ㅎ
정말 아름답고 실감나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포티스는 당근 괜챦은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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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5 15:58
아, 치우천황님도 고막이 안좋으시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다이빙이란게 은근 어렵지 않은 레포츠라서,
옆나라 일본만 해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나 여성분들도 정말 많이들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닥 어렵지 않고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레포츠라는 반증이겠지요.
포티스는.. 당근 괜찮습니다!!!
그 후로 습기 한 번 안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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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12.24 15:58
정말 볼거리 풍성한 푸켓 여행기 포스트네요. 이전에 포스팅하신 것도 뒤늦게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역시 형님의 열정이란...ㅋㅋㅋ
그나저나 사진을 보니 뜬금없게 랍스터가 느무느무 먹고 싶어지네요. 수산시장이라도 함 가야하나...
지금 시즌이 겨울이라서 그런지 이국의 시원한 바닷속 풍경들이 한결 더 이색적이고 산뜻하게 와닿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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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5 15:59
오랜만에 보는 이노의 반가운 댓글!
요즘 많이 뜸한것 같네. 그동안 많이 바빴나봐~
원래 여름 휴가 갔다와서 바로 올리려다가 어찌어찌하다보니 겨울까지 와버렸지만,
겨울에 여름 사진들을 보니 그것도 또 괜찮은 것 같아. ㅎㅎ
크리스마스 즐겁게 잘 보내고, 1월에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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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2012.12.24 17:58
저도 신행을 푸켓으로 갔다왔는데 스킨스쿠버가 제일 잼나더군요.. 또 갔다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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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5 16:01
아, 푸켓으로 다녀오셨군요!
거기다 다이빙까지~
어느 포인트에서 다이빙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다음에 또 다이빙 할 기회가 되시면 도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즐거운 레포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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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건이~
2012.12.26 11:49
ㅎㅎㅎ 추천이 1번이아니라면 왕창 드리고싶습니다.
다음편이 느므느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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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6 12:21
고마워요, 돈건님!
기회되시면 다이빙 꼭 도전해 보세요~
저도 초보지만, 엄청 재미나요. ㅎㅎ
4편도 시간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당~ ^-^ -
forza
2012.12.26 23:15
실제 착샷과 보니 너무 실감나고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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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7 00:01
넵,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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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니아
2012.12.28 14:11
아롱이 형님글의 구성은 정말 멋집니다!!
푸켓 가고 싶네요 ㅠㅠ
저는 이번여름에 괌에 갈 예정입니다.
아롱이형님 처럼 멋진 시계샷 올릴 날만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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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8 17:28
괌은 아직 못가본 곳이라 어떤 곳일지 궁금하네요.
씨마니아님의 멋진 포스팅,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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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하늘을
2012.12.30 11:09
역시나 멋진 포스팅이 이어지네요 매번 추천과 함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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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30 22:55
감사합니다! ^-^
매번 추천!!! 주셔야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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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igy1207
2013.01.01 15:14
푸켓의 바다는 생각보다 산호가 많지 않은데도 물고기는 많군요!! 바다안에서도 이어지는 시계사랑 멋지세요!!
글구 체력도 엄청 좋으신가봐요 다이빙을 세타임씩이나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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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01 19:38
네, 아무래도 팔라우를 먼저 다녀와서인지 푸켓의 바닷속 환경에는 조금 실망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푸켓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이빙 투어를 가면 한 번 나가서 보통 2~3 번은 하고 옵니다.
와이프도 똑같이 하는데요, 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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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3.01.01 20:36
헛 다이빙을 몇시간 하신건가요 헛~!!
자유여행으로 가신 건가요?
전 패키지로 가서 다이빙도 질질 한 20분정도 가이드한테 끌려다니다 한 3~4미터 얕은물에서 대충 끝났습니다 가격은 10만원 정도 했던거 같구요 달러로 내서 기억이 잘.....
다이빙 사진보면서 헉 저런 물고기때도 있어서 헉 대왕조개도 있어서 헉 헉 계속 놀라고 헛 3차 다이빙 헉헉 혼자 계속 놀라네요 허허
전 참 돈만 비싸게주고 잘 못다녀온 여행인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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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01 20:40
하루만 했는데,
하루 3차례, 각 50분 이상씩 했습니다.
자유여행으로 갔고, 비행편 따로, 숙박 따로, 다이빙 예약도 전부 따로 했습니다.
다이빙샵은 한국인 강사가 있는 곳으로 컨텍해서 가기 전에 전화로 미리 조율해서 갔는데,
푸켓에 다이빙샵이 워낙 많기 때문에 굳이 미리 예약하지 않고 가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현지에 가서 예약하면 날씨에 따라 다이빙 하기 좋은 날을 선택할 수 있거든요)
휴양지에 갈 때는 굳이 패키지로 갈 필요는 없고, 자유여행으로 즐기시는게 더 좋은 듯 합니다.
일정도 그날그날 맘대로 짤 수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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