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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노(Eno) 모처럼 스위스동에 인사 올립니다.*^^*


며칠 전 퓨리스트(PuristsPro) 눈팅하다가 새로 올라온 기사 중에 시선을 끄는 게 있어서 공유차 저도 간단히 정리해 올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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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까르띠에 청담 메종 방문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https://www.timeforum.co.kr/4293932), 
까르띠에는 올 한해를 확실히, 탱크의 해로 정한 듯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초에 <Never Stop Tan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형 모델인 탱크 앙글레즈(Tank Anglaise, 위 사진 참조)나 
피아제의 울트라씬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인 430P가 탑재된 새 탱크 루이 모델 등을 연이어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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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신형 모델들을 소개하는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메종 부티크 및 에비뉴엘에서 가진 바 있구요. 

7월 초 있었던 관련 행사 리포트는 다음 링크 거는 알라롱 님의 멋진 포스팅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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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차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나아가 아르데코 스타일을 미리 예견한 디자인으로 탄생과 동시에 사각시계하면 떠오르는 불멸의 아이콘이 된 까르띠에 탱크. 
위 사진 속 시계는 1917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최초의 탱크 모델이어서 그 의미가 특별하네요. 
역대 탱크 모델 중에서 기계식 모델들에는 JLC나 피아제에서 공급받은 무브먼트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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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탱크를 사랑한 셀러브리티들... 다이애나 왕세자비, 팝의 여왕 마돈나, 재클린 케네디(오나시스), 워렌 비티, 패션계의 전설 이브 생 로랑.... 



산토스나 탱크는 이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컬렉션이기에 몇 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리뉴얼 및 새 라인들을 추가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처럼 의욕적으로 전 컬렉션을 새로 재단장하기는 실로 드문 일이며, 특히 그간 남성용 모델에도 대체로 쿼츠 무브먼트를 고수해왔던 이들이 
기계식 무브의 비중을 이토록 크게 늘린 것은 제법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기계식 무브먼트를 끌어안은 남성용(L or XL 사이즈) 탱크 앙글레즈(위 관련 동영상도 확인해 보시길...)나 탱크 루이에 이어, 
까르띠에는 올해가 가기 전에 이들의 탱크 컬렉션 중 엔트리 레벨이라 할 수 있는 탱크 솔로에도 기계식 심장을 이식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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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탱크 솔로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이렇게 3가지 모델이 출시되었네요. 
즉, 맨 위 사진의 모델은 전체 골드(케이스백만 스틸) 소재로 엘리게이터 스트랩 버전으로만 나오고, 
아래 두 은색의 모델은 스틸 소재로써 가죽 &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나온다는 점이 기존 탱크 솔로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이번 신형 탱크 솔로가 환영할 만한 점은, 기존의 쿼츠를 버리고 기계식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탑재된 무브먼트는 049칼리버로, ETA 2892-A2 베이스입니다.(탑급 베이스에 로터에 까르띠에 각인 정도의 수준ㅎㅎ)
칼리브 드 까르띠에나 탱크 앙글레즈처럼 순수한(?) 자사설계 무브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ㅋㅋ 그랬다면 가격이 또 장난 아니었겠지요?! 
엔트리 모델답게 에타 수정은 불가피한 선택 및 수순이었습니다만,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선 에타 베이스가 더 믿음직스럽고 좋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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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42미리 남성용 발롱블루 제품이나, 남성용 로드스터, 파샤 씨타이머, 산토스 100 라지 모델 등에 탑재되었던 무브먼트입니다.
반면, 기존 탱크 컬렉션에서 유일한 오토매틱 제품이었던 탱크 프랑세즈(L 모델)은 120 칼리버(ETA 2000베이스)가 쓰였지요. 



더불어 기존 탱크 솔로가 대략, 가로 27.4mm 세로 34.8mm(두께 5,5mm) 정도로 
아무리 클래식 드레스워치라 해도 요즘 트랜드에 비해 많이 작은 아담한 사이즈였던 반면, 

새로 리뉴얼되는 탱크 솔로 모델들은, 가로 31mm x 세로 41.85mm(두께7.65mm thick)로 
사이즈 역시 조금은 커졌다는 점이 가시적인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탱크 솔로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퓨리스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기사를 참조하셔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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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크기가 일단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상적인 사이즈로 진화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기계식 오토매틱 무브라는 점, 
날짜창과 초침이 있어 소소하나마 보다 일상생활에 실용적이라는 점 등이 탱크 컬렉션을 오래전부터 좋아해왔던 저로서는 
무척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나온 탱크 앙글레즈가 스틸 모델은 애초 안 나오는데다 실물로 봤을 땐 상당히 벌키(bulky)해서
탱크 컬렉션 특유의 우아한 맛이 사라진 거 같아 매우 아쉬웠는데, 
클래식 탱크 고유의 멋과 디테일은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조금 더 현대의 기계식 시계 애호가들에게도 어필할 만하게 리뉴얼된 
탱크 솔로 신형이 그나마 제 갈증을 덜어주는 군요... ㅋㅋㅋ 


그나마 제 분수에 맞는 스틸 모델 기준 국내 리테일가 2백 후반에서 3백 초반에 형성돼 있던 기존 탱크 솔로에 비해 
신형 탱크 솔로 모델들은 가격대가 국내에선 어느 정도로 책정될지가 관건이 될 듯 싶네요. 
현재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스틸 가죽 모델은 미 달러화 기준 3400 달러, 메탈밴드 버전은 3550 달러 정도로 환산시 약 4백 초중반대로 예상되는데, 
이보다 더 높지만 않음 좋겠네요. 그럼 스틸 가죽밴드 모델로다 하나쯤 구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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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올려보는 과거 제 탱크 솔로 착샷들 ㅋㅋㅋ 
제가 사회생활 시작한 이래 첨으로 제 돈 모아 산 시계 중 하나지요. 
시계 잘 모를때 산 거라 쿼츠라는 한계에도 나름 사랑해 주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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