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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안녕하세요, 이노(Eno) 모처럼 스위스 포럼에 인사드립니다.^^ 



저먼 포럼에도 어제 간단히 맛배기로 사진 몇장을 올리긴 했지만... 

각설하고, 저는 엊그제 22일 저녁 서울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Maison)에서 진행된 파인 워치메이킹 워치 클래스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애초 이번 자리는 까르띠에 파인 워치메이킹 워치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취지로 진행이 된 것이었겠지만, 

클래스(Class)라는 다소 딱딱한(?) 수식 보다는,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자그마한 규모의 프라이빗 디너 파티 같은 분위기의 행사였습니다. 



저를 비롯해, <시계이야기>의 저자이시자 타임포럼 내에서 manual7 이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신 정희경 실장님, 그리고 

모더레이터이신 Tic Toc 님, 리뷰어이자 클래식 위너이신 소고 님, 역시나 클래식 위너이신 건무 님, 항상 양질의 포스팅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시는 로키 님까지 

이렇게 총 6명이 참여했구요. 까르띠에 메종 관계자 분들께서도 특히 세 명의 남자 매니저 분들께서 행사 진행 전반에 걸쳐 크게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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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매장 내부는 파리 방돔광장을 모티프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펼쳐지는 위와 같은 전경은 첫눈에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까르띠에 하우스만의 격조와 기품을 오롯이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단 한 두시간에 불과하겠지만 이 공간에 발을 딛고 머무는 동안 만큼은 나라는 사람도 뭔가 대우를 받고 있구나, 하는 특별한 기분마저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은지라, 건물 외관은 물론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까르띠에 메종만의 고급스럽고도 왠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분위기는 실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브루노 무와나르라는 유명 디자이너가 맡았다고 하네요.(이분은 현대백화점 까르띠에 부티끄 내부 인테리어 디렉터도 하셨다는군요.^^)  



전 퇴근후 다소 시간이 촉박하게 도착을 해서 땀도 많이 흘리고 경황이 다소 없었는데, 

막상 건물 내부로 들어서고 행사가 진행될 2층으로 올라갈 즈음이 되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왠지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확실히 사람에겐 공간이 주는 힘이 매우 큽니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격조있는 하우스 안을 거닐다 보니 저도 모르게 예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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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내를 받아 2층 산토스 룸에 들어가니 이게 왠걸... 맛있는 음식들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케이터링 서비스를 준비해 놓으셨더라구요. 이런 작은 배려 좋아요. ㅋㅋㅋ 

사실 배가 무지 고팠던 저는 눈치도 없이 와구와구 흡입했습니다. 먹느라 막상 예쁜 음식 사진도 거의 못 찍었네요. ㅎ 

샴페인도 계속 리필해 주셨는데, 달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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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다과시간이 흐른 뒤, 메종 측 김태형 어시스턴트 매니저 님께서 진행한(성함이 맞나 모르겠네요. 지송...ㅠ)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타임이 있었습니다. 


160여년 정도 되는 까르띠에의 오랜 역사와 워치메이킹 히스토리에서 중요한 사건들, 가령 산토스, 탱크 같은 아이코닉한 컬렉션의 탄생 시기 및 배경 등에 

관한 부가 설명과 함께 해당 주요 모델들에 관한 간략한 소개 등이 이어졌습니다. 잘 생기신 매니저 님은 설명 또한 수준급이셨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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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시계들을 직접 보고 착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들이 너무나 허접해서 일단 회원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ㅠㅠ 

사진기를 따로 안 가져간지라 허접한 화질의 아이폰 사진입니다. 

좀 더 고퀄리티의 다양한 사진들은 앞으로 올려주실 다른 회원님들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훨씬 보기 좋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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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처음에 본 모델은 로통드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플라잉 뚜르비용 제품입니다.(타포 리뷰에도 소개된 모델이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6^)


스위스 뉴샤텔(Neuchatel) 주 쥐라(Jura) 산맥을 끼고 있는 라쇼드퐁(La chaux-de-fonds)에 위치한 까르띠에의 매뉴팩처에서 100% 자체 제작한 

9455 MC 매뉴얼 와인딩(수동) 무브먼트가 들어간 모델입니다.(제네바 씰 인증 획득, 플라잉 뚜르비용, 50시간 파워리저브)


전세계 딱 100개만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이고, 전체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45미리 직경을 가지고 있는 큼지막하면서도 포스 넘치는 모델입니다. 

국내 시가로 무려 1억 6천만원대라고 하네요. ㄷㄷㄷ 일단 100개 한정판에 귀한 모델을 손목에 얹어봤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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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본 모델은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플라잉 투르비용 제품입니다. 


전체 18K 핑크골드 케이스 모델이구요. 46미리에 12.9미리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위 스켈레톤 처리되기 전의 형태인 9452 MC 수동 칼리버가 탑재돼 있구요. 역시나 제네바 홀마크를 인증 받은 IHM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올해 공개된 신모델은 아니구요. 지난 2010년도에 출시된 모델입니다. 

위 해당 커머셜 영상을 보시면 조금 더 해당 모델에 관한 이미지나 느낌이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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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통드 드 까르띠에 플라잉 뚜르비용 제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스켈레터나이즈드(Skeletonized)된 모델의 일반형 버전이라고 보심 됩니다. 

무브먼트는 앞서 소개한 발롱 블루 플라잉 뚜르비용 제품과 동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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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로통드 드 까르띠에나 칼리브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 뚜르비용(위 사진 속 제품)을 

이날 메종에선 보지 못했다는 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아쉽기만 하네요. 





이건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뚜르비용 동영상. 



사실 매장엔 올해 주요 신제품이나, 보다 복잡한 형태의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은 거의 입고가 안 되었더군요.

 

아무리 파인 워치 컬렉션이라곤 해도 국내에선 이런 제품들보다는 좀 더 단순하고 클래식한 모델들이 더 판매가 용이하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칼리브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뚜르비용 같은 경우는 100개 한정판 모델인지라 수량 확보가 쉽지 않아 입고가 안 된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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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록 사진을 못 찍긴 했지만 매장에선 그나마, 로통드 드 까르띠에 점핑 아워 모델(위 사진 좌측)과 

칼리브 드 까르띠에 퍼페츄얼 캘린더(우측) 같은 모델은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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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쉬운 건, 아스트로뚜르비용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모델 중 하나였던 칼리브 드 까르띠에 멀티 타임존(제일 좌측 모델)이나,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레귤레이터, 

로통드 드 까르띠에 뚜르비용 싱글 푸쉬버튼 크로노, 파샤 드 까르띠에 뚜르비용 8 Days 크로노그래프,

로통드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위 사진 속 중앙 제품)

똑뛰 퍼페츄얼 캘린더(사진 제일 우측) 같은 모델들은 볼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ㅜㅠ;;;



뭐... 아무리 아시아 최초의 플래그쉽 부티끄라고 해도 파인 워치 컬렉션 전 라인의 모델을 비치해 놓을 수는 없겠지요. 현실적인 여건상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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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11년) 까르띠에서 발표된 가장 핫(hot)하고 혁신적인 모델 중 하나였던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아스트로레귤레이터 사진들입니다.


으흐.... 까르띠에 메종에 없어서 못 본 게 못내 아쉬워서 여기에 따로 관련 사진 몇장 첨부해 보는데요. 

언젠간 꼭 한번 실물을 보고 싶은 시계입니다. 아차... 맞다. 50개 리미티드 에디션인지라 앞으로도 보기 힘들 수 있겠군요. @.@;;; 

중력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제품이라고 하는데...?? 즉 네번째 휠, 밸런스 및 헤어스프링이 로터에 배치되는 다소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멋진 커머셜 트레일러도 하나 보시구요.^^ 


아스트로레귤레이터 모델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퓨리스트프로에 올라와 있는 멋진 리뷰를 참조하셔도 좀 더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해당 주소 링크 걸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cartier.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886/pi-4758878/ti-725888/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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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뜻밖에도 이 모델,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모델에 전 그만 넋이 나가버렸네요.


이날 본 시계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물이 이토록 멋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손목에 착용감도 너무 좋고, 그냥 소위 말그대로 간지납니다. 


총 72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의 까르띠에 제작 9611 MC 수동 무브먼트가 탑재돼 있구요. 

가격은 한화로 약 5천만원대입니다. 이날 본 파인워치 중에서도 그나마 제일 저렴한(?) 모델이었다는 게 다소 충격적입니다만. ㅋㅋ 

그럼에도 여유가 생긴다면 꼭 경험해 보고 싶은 그런 모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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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둥... 올해 SIHH서 처음 선보인 신모델 프로므나드 뒨 팬더(Promenade d’une Panthère)입니다. 


이 기가 막히게 근사한 여성용 워치를 지난 에비뉴엘 전시 때도 까르띠에 부띡 앞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나 메종 안에도 따로 이렇게 전시돼 있어서 이번엔 아주 가까이서 직접 손에도 착용해 보고 요리조리 자세히 감상할 수 있어서 완전 좋았습니다. 


한화로 2억이 넘는 이런 후덜덜한 주얼리 워치를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일반인이 사실 언제 한번 손에 얹어나 보겠습니까. ㅋㅋ



 



L'Odyssée de Cartier 커머셜 영상 이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상 속 주인공인 표범(팬더, Panthère)은 바로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고로 위 사진 속 시계인  Promenade d’une Panthère는 까르띠에만의 개성적 아이덴티티와 

왕의 보석상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탑 주얼리 브랜드로서의 훌륭한 보석 선별 & 셋팅 기술, 그리고 

인하우스 제작 9603 MC 무브먼트를 탑재함으로써 명망있는 워치메이커로서의 자부심 내지 포부까지도 한데 어우러놓은 일종의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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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이 시계를 감상한 틱톡(Tic Toc) 님께서 직접 손목에 착용해 보신 모습입니다. 


다이아가 케이스 온 사방 팔방 파베 셋팅된 화려한 제품임에도 의외로 틱톡 님께 정말 잘 어울렸답니다. 

그래서 로키 님과 제가 홍콩의 젊은 사업가나 중국 재벌 2세 같아 보인다고 우스갯소리로 덧붙이기도 했답니다. ㅎㅎㅎ 






이 무지 짧은 동영상은 제가 직접 담은 허접 영상입니다. ㅋㅋ 


다이얼의 팬더(표범)이 사실 로터거든요. 그래서 이게 손 움직임에 따라 함께 회전을 하는데, 

이 느낌을 사진 상만으로는 전달하기 곤란해서 함 담아봤습니다. 

메종의 최고참 매니저 님께서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시고 직접 착용도 하게 해주시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찍은 동영상 만으로는 뭔가 찌질해서 성에 안 찬다 싶으신 분께선 위 첨부한 까르띠에 측에서 배포한 커머셜 영상도 함께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주 임팩트 있고 강렬하게 해당 모델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잘 담은 영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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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런 정말 보기 힘든 멋진 주얼리 제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둘다 여성용 팔찌이구요. 


특히 오른쪽 사진의 트리니티 모티브의 전체 다이아 셋팅 팔찌는 정말이지 후덜덜하게 아름다웠습니다. 

메종 내 조명이 또 원체 근사한지라 한층 더 예뻐보였다능... 무슨 디스코볼 보는 것처럼 ㅋㅋ

무려 8억인가? 9억인가? 암튼 가격대도 어마어마한 초 하이엔드 주얼리였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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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회원님들 그거 아세요? 까르띠에 메종에서는 결혼을 앞둔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포즈 이벤트도 해준다고 합니다. 

따로 비용이 드는 건 아니고, 다만 까르띠에 메종서 남자분이 여성분께 드릴 예쁜 프로포즈링 하나만 구매하시면 그냥 무료 서비스로다...^^ 


사실 이런 정보는 누가 알려주지 않는한 거의 모르지 않습니까?!... 

저도 매니저분께 이런 이벤트 관련 얘기를 첨 듣고 물론 전 당장 결혼 할 것도 아니지만 뭔가 기분이 설레고 좋았습니다. 

근사한 까르띠에 메종 한 살롱에서 프로포즈 이벤트를 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런 프로포즈에 과연 안 넘어갈 여성분이 있을까요? ㅋㅋ 


혹시 올해 결혼을 생각하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이런 이벤트도 한번 여유가 된다면 함 고려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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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랑이 그림이 인상적인 아트 피스인데요. 에나멜 바탕에 그리자이유(grisaille)라는 독특한 기법에 의해 전체 수작업으로만 마무리 되는 제품입니다. 

에나멜 다이얼 제작 과정 자체가 숙련된 테크니션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기에 그 자체로 상당히 정교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보는 각도에 따라 호랑이의 얼굴이나 미묘한 음영이 달라 보일 정도로 제법 입체감이 느껴지는 다이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위 해당 모델에 관한 자세한 리뷰도 해외 포럼에선 볼 수 있더군요. 

작업 방식이 궁금하신 분들께선 더불어 함 확인해 보시면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http://cartier.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886/pi-5303593/ti-791423/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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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일전에 manual7 님께서 남겨주신 관련 글도 못 보신 분들께선 다시 한번 참조해 보시길.(까르띠에 다르Cartier d’Art 컬렉션 신제품 소개글)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TimeForumExclusivBaselSIHH&document_srl=3308143&parent_srl=4058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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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올해 바젤 신상품인 탱크 앙글레즈(Tank anglaise) 컬렉션입니다. 


위 라인은 여성용 제품들이구요. 

아래가 남성용 모델들인데, 와우... 기존 탱크 프랑세즈 보다 사이즈가 제법 커졌습니다. 

한눈에 봐도 남성용 L사이즈 모델 같은 경우는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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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프랑세즈와 달리 앙글레즈는 케이스 사이즈도 좀더 대담해졌고, 일단 기존 탱크 시리즈는 첨정석이나 사파이어를 카보숑처리한 크라운을 사용했었는데, 

이번 앙글레즈 디자인에서는 흥미롭게도 평행 샤프트 안으로 크라운이 통합되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 눈에 띄게 특징적인 점입니다. 

좀 더 탱크 시리즈 다운 발상이고, 마치 옆에서 보면 탱크 바퀴처럼 보인달까요?! 


남성용 L 사이즈 모델은 전체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가로 36.2 미리, 세로 47미리이고, 기존 칼리브 드 까르띠에 기본형 모델들에 탑재되던 

인하우스 무브먼트 1904 MC 칼리버가 들어갑니다. 케이스 백도 기존 탱크 모델들과 달리 사파이어글라스 시스루백 형태로 바뀌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네요.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토록 유려하게 잘 빠진 모델이 스틸 케이스로는 제작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ㅠㅠ 

아니 왜??? 나같이 탱크 컬렉션 정말 좋아하지만 돈은 많이 못 버는 보통 월급쟁이들은 어떻게 하라고...ㅋㅋㅋ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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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또다른 탱크 라인의 신상 모델인 Tank Louis Cartier XL입니다. 

아주 얇은 울트라씬 수동무브인 피아제의 430 MC가 수정돼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클래식한 탱크 시계를 예전부터 이상할 정도로 좋아하는 저로선 너무나 탐나는 녀석입니다. 

크기도 기존 탱크 루이나 탱크 솔로 같은 모델들보다 한결 커진, 아니 어쩌면 딱 좋은(?!) 가로 34.92 mm (incl. crown) 세로 40.40 미리 사이즈입니다. 


참고로, 탱크 루이 까르띠에 XL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퓨리스트프로 까르띠에 포럼에 올라온 관련 리뷰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cartier.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886/pi-5271078/ti-787498/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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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올해 까르띠에는 기존에 없던 한 개의 새로운 탱크 컬렉션(탱크 앙글레즈)과 아주 모처럼 수동 심장을 가진 탱크 루이 모델을 하나 선보이면서 

<Never Stop Tank>라는 캠페인성 모토를 새삼 강조하고 있는데요. (기타 여성용 탱크 모델들도 출시됐음. 위 사진 속 모델의 명칭은 Tank Folle입니다.)



아시다시피 까르띠에에서 탱크 컬렉션은 아이콘과 같습니다. 까르띠에가 살아있는 한 결코 없어지지 않을 컬렉션이 바로 탱크이지요. 

1차 세계대전 당시 탱크에서 디자인적 모티프를 얻어 1917년 미국의 퍼싱 장군에게 최초로 선보인 탱크. 


이후 탱크 루이 까르띠에(1920년), 탱크 아 기쉐(1928년), 탱크 쉬누와즈(1930년), 탱크 바스퀼랑트(1936년), 탱크 렉탕글(1952년), 

탱크 알롱제(1974년),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1977년), 탱크 아메리칸(1989년), 탱크 프랑세즈(1996년), 탱크 디반(2002년) 순으로 

꾸준히 다양한 컬렉션으로 진화를 이뤄온 명실공히 까르띠에의 가장 베스트셀러 라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96년도에 처음 등장한 탱크 프랑세즈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상당했지요. 

한때 롤렉스 데이져스트와 더불어 예물시계의 대명사처럼 군림할 정도였고, 

여성들 사이선 여전히 가장 선호되는 잇(It) 아이템이자 대중적인 고급 시계의 한 표준이 되기도 한 모델입니다. 


저는 갠적으로 사각시계 편향성이 일찍이 아주 강해서 오래 전부터 탱크 계열 워치에는 일종의 로망 같은 게 있었답니다. 

실제 월급 모아 산 시계 중에 비록 구동방식은 쿼츠지만 탱크 솔로도 있었구요. 


일전에 제가 남긴 관련 포스팅에서도 얼마간 구구절절 털어놓은 적이 있습지요.^^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brand_SwissBrand&category=3699613&document_srl=355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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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시계는 1922년 처음 발표된 Tank Chinoise이고, 

오른쪽 모델은 1928년 공개된 Tank à Guichets입니다. 시간은 점핑아워, 분은 로테이팅 디스크 방식이라는 게 당시로선 나름 파격적인(?) 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튼, 괜히 탱크 시리즈 얘기가 나오니 제가 또 딴길로 샜네요 ㅋㅋ 역시 애정이 많은 컬렉션이다 보니 할말이 끊이지가 않네요. 


탱크 시리즈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회원님들께선 탱크 시리즈를 비교적 잘 개괄한 

다음 사이트의 해당 페이지를 참조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troisanneaux.com/tank.html



그리고, 타임존 까르띠에 포럼에 192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주요 탱크 모델들을 전시회 사진을 통해 연대별로 정리한 관련 포스트를 참고하셔도 

탱크 시리즈를 이해하시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http://forums.timezone.com/index.php?t=tree&goto=6009974&rid=0




그럼 마지막으론 올해 SIHH 주요 신모델들 사진 몇장 추가해보고자 합니다. 


익히 매뉴얼7 님께서 SIHH 리포트에서 다뤄주셨지만,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TimeForumExclusivBaselSIHH&document_srl=3311715&parent_srl=4058640)

한번 더 눈요기로 보시라고 사진 위주로만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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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핑크 골드 워치(Santos-Dumont Skeleton pink gold watch)입니다. 


앞서 소개한 화이트골드 버전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모델과는 거의 같은 구조와 스펙을 갖춘, 그러나 칼리버 번호만 다른 9614 MC가 장착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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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통드 드 까르띠에 애뉴얼 캘린더 워치(Rotonde de Cartier Annual Calendar watch)입니다.(전 왜 이 제품을 보면 롤렉스의 신제품 스카이드웰러도 떠오를까요?!ㅋ)


45미리 케이스에 핑크 및 화이트 골드 버전이 있고, 48시간 파워리저브 기능에 애뉴얼 캘린더를 간결한 디스크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9908 MC 칼리버가 탑재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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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 중 하나인 로통드 드 까르띠에 캐드랑 로베 뚜르비용 워치(Rotonde de Cartier Cadran Lové Tourbillon watch)입니다.  


46미리 화이트골드 케이스에 50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수동 매뉴팩처 칼리버 9458 MC가 탑재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흡사 콜로세움 광장을 연상케 하는 입체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로만 인덱스가 어우러진 다이얼이 일품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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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올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모델이라 할 수 있는 Rotonde de cartier minute repeater flying tourbillon입니다. 


컴플리케이션 워치 중에선 가장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할 수 있는 미닛 리피터와 플라잉 뚜르비옹을 결합한 흔치 않은 매커니즘의 시계인데요. 

제네바 씰을 획득한 총 447개라는 상당한 부품수가 들어간 9402 MC 수동 칼리버가 탑재돼 있습니다.(파워리저브 50시간)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닛리피터 플라잉 뚜르비옹의 청명한 해머 치는 소리와 작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커머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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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까르띠에 파인 워치메이킹 워치 컬렉션은 까르띠에 공식 관련 홈페이지인 http://finewatchmaking.cartier.co.kr/를 

참조하시면 각 모델별 자세한 정보를 보다 일목요연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개별 무브먼트 작동 영상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패드(ipad) 유저분께서는 http://itunes.apple.com/fr/app/cartier-haute-horlogerie/id412632270 를 통해 

Free App을 다운받으셔도 평상시 어디서나 확인하시기 편리하구요.^^ 


까르띠에 관련 최신 업데이트된 뉴스 및 신제품 정보는 까르띠에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 http://www.facebook.com/Cartier 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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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앞서도 밝혔지만 제가 사진을 제대로 찍은 게 별로 없어서 좀 더 현장감 있는 메종 방문기 및 파인 워치 컬렉션 소개글이 되기엔 미흡한 점이 있는 듯 싶어

추가로 다른 사진과 내용들을 좀 더 첨부해 보았습니다.(다른 회원님들께서 멋진 현장 사진 많이 올려주실 테니 기대해 주세요.^^) 


미력한 포스팅이나마 보시는 동안 까르띠에 파인 워치 컬렉션이 어떻게 발전 중이며 또 현재까지 어떠한 성과들을 내놓았는지를 

대략적이나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하는 바람입니다. 


까르띠에의 시계 제조 역사는 이미 한 세기를 훌쩍 넘길 정도로, 거의 그들 하우스의 역사와 같이 진행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초의 손목 시계로 거론되는 산토스 컬렉션은 그 상징적인 등장 때문에라도 까르띠에 워치메이킹 역사의 중요한 한 장을 열었으며, 

까르띠에 하면 사각 시계, 사각 시계 하면 탱크를 연상시킬 정도로 가장 쉽게 인식되는 아이코닉한 컬렉션인 탱크 시리즈의 등장으로 

까르띠에는 주얼리 부문 뿐만 아니라, 시계 부문에 있어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유구한 전통과 역사, 풍성한 컬렉션을 가지고 있는 까르띠에이지만, 그럼에도 이들 브랜드는 사실 근 십수년 간 너무 대중적인 모델들에만 치중하다 보니 

일부 시계 매니아들로 하여금 종종 도마에 오르는, 그들 하우스의 명성과 격에 어울리지 않는 때론 부당하리만큼 혹독한 평에 시달린 적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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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5년 라쇼드퐁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뉴팩처를 완공하고 이후 이들 브랜드는 매년 점진적인 발전과 성숙의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이들이 파인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이룬 성과는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무리 의심어린 눈초리로 보려 해도 

이들은 자신들의 아카이브에서 최상의 정수만을 쏙쏙 영민하게 잘 뽑아내어 이를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재해석하고 

여기에 고급 시계의 한 표준을 반영하는 잘 피니싱된 인하우스 제작 무브먼트를 탑재해서 시계 자체의 값어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까르띠에의 근자의 행보에서 분명 파인 워치메이킹에 관한 그들의 진정성과 어떤 열의와 패기 같은 것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계식 시계 시장의 전례없는 중흥기이자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작금의 리얼리티 속에서 

까르띠에라는 브랜드가 과연 최고급 주얼리 브랜드로서의 영예에만 그치지 않고, 워치메이커로서도 앞으로 존경받는 하우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하고 

누군가 막연히 묻는다면, 저는 별 주저없이 "까르띠에라면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말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 정도로 저는 이들 브랜드의 근 몇년 간 제작된 파인워치 컬렉션의 경계없는 발전과 성과물들을 지켜 보며 모종의 확신 같은 걸 얻게 되었습니다. 

단지 대형그룹 소속의 대표 브랜드라서 풍족한 경제적 지원이 보장된다는 차원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 컬렉션의 토양이 굳건하면서도 이미 충분히 기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좀 더 쉽게 접근 가능한 Price range에서의 훌륭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시계도 앞으론 많이 발표됐으면 좋겠습니다.

고가의 파인워치 컬렉션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모델들에서도 까르띠에 하면 갖기 쉬운 어떤 선입견과 잘못된 오해 같은 것들을 한방에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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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길어진 다소 중구난방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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