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듀오미터의 근간이 되는 듀얼 윙 컨셉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7100499)
그 중 궁금했던 것이 JLC에서 듀얼 윙 컨셉을 갑자기 개발한 것이 아니라
예전 회중 시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보완 발전 시켰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회중시계가 어떤 시계였는지는 자료를 아무리 찾아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타임포럼만 제대로 찾아도 해답이 있더라구요 ㅎㅎ(검색의 생활화가 중요합니다!)
찾은지는 조금 되었는데 귀찮아하다가 퓨리스트에도 비슷한 글이 있어서 겸사겸사 포스팅합니다.
이미 알라롱님의 사진으로 궁금증은 다 풀렸습니다^^
오른쪽을 보시면 19세기 후반부의 헌터 포켓 와치인데 이것이 듀오미터의 원조입니다.
설명 글을 보면 미닛리피터,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18k 핑크골드인
The Cal 1920 RMSMI (Repetition Minute Seconde Morte Inédpendante)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한쪽 기어 트레인이 seconde morte(일명 점핑 세컨, dead beat seconds)을 돌리면
다른쪽 기어 트레인은 미닛 리피터와 시간을 돌립니다.
(근데 그럼 크로노그래프는 어떤 트레인이 돌리지?? 두번째 트레인인가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1881년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워치 메이커가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어찌되었건 지금의 듀오미터를 나오게 한 원래 주인공은 사실 더 복잡하고 상위 기능의 포켓워치였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조만간 미닛리피터와 점핑 세컨, 크로노그래프가 함께 있는 진짜 복각 듀오미터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어짜피 제겐 넘사벽이지만 ㅜㅜ)
출처
https://www.timeforum.co.kr/45724
http://jlc.watchprosite.com/show-forumpost/fi-2/pi-5924268/ti-869593/s-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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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라고 할 것도 없지만 코르바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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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6.16 13:30
우주여행이 가능해진 현대에 봐도 신기한데 1800년대 사람들에겐 얼마나 경이로웠을까요?^^ 오늘도 페니님의 한수 잘 배웠습니다~~ -
아이고 한 수 배우긴요^^; 타포에 다 있던 건데요 뭘~
근데 시계 장인들의 상상력과 기술력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도 그렇게, 이렇게 작은 공방의 기술자들도 그렇고
지금도 잘 구현해 내지 못하는 여러 기술들을 이 시대에 개발했다는게 신기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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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6.16 19:41
페니님!!! 찾아내셨군요....안타깝게도 이런글에 댓글이 너무 적네요...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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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궁금했던건 cal. 380에서 시간 구동과 크로노그래프가 각기 다른 기어 트레인이었고, cal. 381에서는 이스케잎먼트와 그외 모든 컴플리케이션이었는데
역시 원조는 380에 가깝다는 결론이에요! ^^ 그래서 복각(?) 첫 작품이 380이 되었지 않았나 싶어요.
아직 궁금한게 많지만 자료가 좀 더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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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페니님 덕분에 공부 잘 하고 갑니다...감사드리면서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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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입성과 멋진 타마 득템 축하드려요~ 겹겹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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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시기 바라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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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검색만 하면 가능한 포스팅이라 민망합니다 ㅎㅎ
어서진파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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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님 (조금 늦었지만) 클래식 위너가 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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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포트님! 요즘 뜸하셔서 재정비 하시나 했는데 ㅎㅎ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니 좀 힘드셨죠? ^^
클래식 위너 자격 안되는데... 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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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회중시계가 정말 아름답네요...
저 작은 시계 하나에..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게 참 언제봐도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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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시계 찾아보니 진짜 신기하고 극강의 피니싱으로 무장한 녀석도 있더라구요 ㅎㅎ
자꾸 보지 말아야할 것들을 보게 되는 느낌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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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듀오도 역사가 길군요~언젠가 제 손목위에 올려보고 싶은 녀석인데 아직은 자금여유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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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 & JOURNE
2013.06.20 10:12
꽤 오래됐네요.
저 회중시계를 컨셉으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발매하는 것이 아마 듀오미터의 최종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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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페니님의 탐구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