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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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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는 아주 작은 단서를 뿌리기만 한, FP Journe의 신규 모델의 소식은 뉴스로 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최근 일부 언론만을 모아 Preview를 진행하였고, 그 정보가 새어나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해외에서 FP Journe의 긴 시간 이후의 신작인 만큼, 그 모든 기술이 집대성된 그의 콜렉션 중 가장 정확한 시계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무브먼트 뒷모습이 지난 8월 공개되었을 뿐이었습니다.

 

무브먼트 뒷면에 Dead-beat Second로 추정되는 초침이 보일뿐, 그리고 Bi-axial Escapement라는 특허와 관계가 있을것 같다는 추정 뿐이었지만, 설랠 수 밖에 없는 뒷모습이었습니다.

 

먼저 FP Journe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Invenit et Fecit", 즉 Invented and Made (내가 발명하고 만든다)를 모토로 삼고 프랑스와 폴 쥬른이 1999년에 세운 브랜드 입니다. 

 

마르세이유 출신으로서 시계 학교에서 적성 부족등을 이유로 퇴학당하고 앤틱 시계 복원 일을 배운 프랑소와 폴 쥬른은 1991년 투어빌런 소브랑 (Tourbillon Sourverain) 모델을 바젤에 처음 출시하며 독립 시계 제작자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중 하나라 부르기 손색없는 브랜드를 만들어 낸 모습은, 시계 개발자 스스로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여타 시계 브랜드와도 그 모습이 겹치지만,  이 브랜드가 내세우는 가치와 성과는 그야말로 독보적입니다. 실제로 함부로 투자를 받아 시계 브랜드를 만든 유수의 독립 제작자들은 이제 빈 껍데기의 이름뿐인 브랜드를 지켜보게 되었고 혹은 이제 곧 지켜볼 것이며, 스스로 자본금을 모아 뚝심있게 시작한 FP Journe은 그 자세 부터가 흔들리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브랜드의 컬렉션은 이제 10년이 넘은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로 보기에 작지만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요소를 담고있고, 실제 시계를 실물로 보았을때 시계를 아는 사람에게 더욱 더 크게 울려 닿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Chronometre 라는 단어를 상표로 사용하여 나오는 컬렉션은 특히 그 정수 중에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FP Joune은 COSC를 통과한 시계를 크로노미터라 부르는 것을 거부하고 정확도를 최상의 미학으로 삼는 시계를 크로노미터라고 칭합니다.

 

Chronometre A Resonance과 Chronometre Soverain으로 대표되는 FP Journe의 크로노미터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예상되는 모델이, Chronometre Optimu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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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Journe의 시계는 다이얼만 보고도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써져"있다는데 그 친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Remontoir와 BHP 입니다.

 

무브먼트의 브랜드 내부 명칭은 칼리버 1510으로 34.40mm의 직경과 3.7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44석 구조에, 폴 쥬른의 타 시계와 마찬가지로 슬로우 비트에 해당되는 21,600 VPH의 진동수를 출력으로 합니다.

 

최적화되었음을 뜻하는 Optimum이라는 모델명이 제시하듯, 기존 FP Joune에서 정확도에 필요하다 생각되었던 기술들이 다수 차용되어 있습니다.

 

긴 파워리저브가 아닌, 일정한 출력을 위해 채용한 더블 배럴. 쿼츠 시대에는 딱딱 움직이는 초침이 당연시 되었었지만 심도 높은 기술인 Dead Beat 세컨드. 이와 연동된 일정한 토크를 내보내도록 고안된 장치(Remontoir)가 들어가있습니다.

 

 

fpj4.jpg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새로운것은, 브레게가 1789년 윤활없은 탈진기 구조를 연구하여 내놓았던 "Natural" Escapement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Bi-axial 탈진기 입니다. 다이얼 상에 표기된 BHP의 약자는 특허명인 Bi-axial High Perfomance의 약자입니다.

 

이 구조가 어떻게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FP Joune측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것이 능사로 보입니다만, 현재 이 도면만으로도 무언가를 유추할 수 있는 유희가 기다립니다.

 

 

 

 

fpj1.jpg

 

케이스는 40mm 및 42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FP Journe답게 플래티넘 케이스 버젼도 출시됩니다.

 

정식 출시일은 2012년 11월 5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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