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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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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저녁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점 2층 예거 르쿨트르 부티크에서는 

예거 르쿨트르의 2014 SIHH 신제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5월 22일까지 서울 4개 부티크를 돌며 전시될 계획이구요. 

관련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4/26 ~ 4/30   현대백화점 본점

5/1 ~ 5/7      갤러리아백화점 EAST 

5/8 ~ 5/14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5/15 ~ 5/22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더불어 예거 르쿨트르 코리아 측에서는 특별히 타임포럼만을 위해 별도의 프레젠테이션까지 마련해 주셨답니다. 

매니저분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여러 모델들을 직접 조작해 보고 루페로 들여다 보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어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맨 처음 감상한 시계는 마스터 울트라 씬(Master Ultra Thin) 모델들입니다. 


위 사진 맨 좌측의 시계는 올해 신제품은 아니구요. 작년에 창립 180주년을 맞아 발표한 마스터 울트라 씬 주빌리(Master Ultra Thin Jubilee, Ref. 1296520) 입니다.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된 케이스에 지름 39mm 두께 4.05mm로 지난 해 발표된 가장 얇은 시계였습니다. 관련 리뷰 참조: https://www.timeforum.co.kr/9881399


그리고 가운데 시계가 올해의 신제품인 마스터 울트라 씬 1907 핑크 골드 케이스 모델(Ref. 1292520) 입니다. 

이전 플래티넘 버전의 주빌리와 케이스 소재를 제외한 스펙은 동일합니다. 

1907년에 제작된 자사의 울트라 씬 포켓워치에서 영감을 얻어 손목시계로 계승한 모델로 

20세기 초 당시에는 칼날처럼 얇은 두께 때문에 나이프 워치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지요. 


- 해당 모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master-ultra-thin-1907/1292520






사진 제일 우측의 시계도 올해 신제품인 마스터 울트라 씬 그랑 퓨(Master Ultra Thin Grand Feu, Ref. 12935E1) 입니다. 


오직 공식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그랑 퓨라는 이름 그대로 화이트 에나멜 다이얼로 완성한 모델입니다. 

즉, 다이얼 위에 슬림한 실버톤 아플리케 인덱스는 케이스와 동일한 화이트 골드 소재이며, 그 위에 에나멜 층을 도포하고 6번 정도 구워내 완성했습니다. 

에나멜 다이얼 덕분에 시계 두께는 기존 모델들보다 살짝 두꺼워진 5.04mm이며, 다이얼 7시서 8시 방향 사이에 프랑스어로 "Email Grand Feu"라고 표기됐습니다.  


- 해당 모델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master-ultra-thin-grand-feu/12935E1






착용샷도 빠질 수 없겠죠?! 제 손목에 마스터 울트라 씬 그랑 퓨를 얹어봅니다. 실제로 보니 역시 에나멜 다이얼은 명불허전! 

얼마 전 한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도 느낀 거지만 고품질 에나멜 다이얼은 백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도 변색되지 않고 오랫동안 영롱한 색상을 유지하더군요.  






이번엔 타치코마 님 손목 위에서의 모습입니다. 울트라 씬 시계인 만큼 워낙 두께가 얇아 셔츠 소매에도 쏘옥 들어갑니다. 

자고로 시계 내공이 높으신 분일수록 역시 심플 드레스 워치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차리게 마련이지요.^^ 







다음으로 살펴본 시계들은, 예거 르쿨트르의 기술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이었습니다. 


위 사진 좌측의 모델은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퀀템 퍼페추얼 8데이 SQ(Master Grande Tradition à Quantième Perpétuel 8 Jours SQ) 입니다.

200개만 한정 제작된 모델로서, 다이얼은 물론 무브먼트 플레이트까지 전체 스켈레톤 처리한 뒤 케이스백에는 지구 형태 안에 위도와 경도 같은 선까지 묘사했습니다. 

더불어 다이얼 외곽의 블루 색상은 반투명 블루 에나멜로서 그 바탕에는 또한 기요셰 패턴이 자잘하게 음각돼 한층 더 미적이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시와 분, 날짜, 요일, 월, 년, 문페이즈까지 표시되는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이며, 12시 방향에 각각 별도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낮/밤 인디케이터까지 추가됐습니다. 

더블 배럴 설계를 통해 8일간 파워리저브 되는 인하우스 수동 876SQ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각 무브먼트의 모든 부품들은 인그레이빙 장인에 의해 정성스레 마감되었습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자세한 사항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master-grande-tradition-a-quantieme-perpetuel-8-jours-sq/50635SQ







다음 모델은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용 실린더릭 퀀템 퍼페추얼(Master Grande Tradition Tourbillon Cylindrique à Quantième Perpétuel) 입니다. 

지난 해 발표한 플래티넘 케이스 버전의 주빌리 모델에 이어 올해 새롭게 추가한 18K 핑크 골드 케이스 버전입니다. 


플라잉 투르비용과 퍼페추얼 캘린더를 접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로, 

일반적인 플랫 헤어스프링이 아닌 수직 형태의 입체적인 실린더형 헤어스프링을 적용하고 

그 끝을 다시 양단 커브 형태로 제작해 보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고 정확한 등시성을 기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계에 탑재된 985 칼리버에는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서 수상한 당시의 금메달 형상을 정교하게 인그레이빙한 22K 골드 로터까지 추가돼 더욱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 해당 시계 관련 추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master-grande-tradition-tourbillon-cylindrique-a-quantieme-perpetuel/5042520






제 손목에 착용도 해봅니다. 으흐흐... 아무리 봐도 참 근사한 시계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차원에서 여성용 랑데부 나잇 & 데이(Rendez-Vous Night & Day) 신제품 중 하이 주얼리 계열 시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위 사진 속 좌측의 시계는 케이스 지름 36mm 사이즈고, 우측의 시계는 29mm 사이즈입니다. 

둘다 기계식 오토매틱 시계이구요. 시와 분, 초와 함께 다이얼 6시 방향에 해와 달 모티프의 사실적인 낮/밤 인디케이터가 추가돼 있습니다. 






매장 여 매니저분과 예거 르쿨트르 홍보 담당자분께서 각각 랑데부 나잇 & 데이 시계를 사이즈별로 착용 후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29mm 사이즈는 체구가 작은 여성분들에게 러블리하게 잘 어울리고, 36mm 모델은 체구와 상관없이 보다 존재감 있는 시계 선호하는 여성분들께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두 모델 다 다이얼 및 베젤, 러그, 케이스 측면까지 화려하게 다이아몬드가 파베세팅된 모델인지라, 격식있는 자리에서 이브닝 드레스 차림에 가장 근사하게 매칭될 듯요.  


- 랑데부 나잇 & 데이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rendez-vous-night-and-day/3433407#/t2







여성용 리베르소 신제품인 리베르소 듀에또 클라시크(Reverso Duetto Classique, Ref. 2562407) 입니다. 


자사 수동 865 칼리버를 탑재한 더블 페이스의 여성스러운 모델입니다.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 차림에는 전면 풀 다이아몬드 파베세팅된 다이얼을, 

평상시 비지니스 케주얼 차림에는 후면 다이얼을, 이렇듯 그날그날의 T.P.O나 기분에 따라 반전 케이스를 즐기면 여성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 해당 모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reverso-duetto-classique/2562407#/t1






남성용 리베르소 신제품들도 살펴봅니다. 

스쿼드라 버전이 아닌, 클래식 리베르소 케이스에 올해 처음으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두 모델(스틸 케이스와 18K 핑크 골드 케이스로 각각 출시)이 시선을 끕니다. 






그랑 리베르소 나잇 & 데이 오토매틱 신제품입니다.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이 초침이 아니라 시계 이름 그대로 낮과 밤 시간대를 표시합니다. 


음... 시계 잘 나왔습니다. 오토매틱 모델인데도 두께도 얇고(9.14mm), 지름(너비) 27.4mm, 길이(폭) 46.8mm로 사이즈 또한 딱 좋습니다. 

클래식 그랑 리베르소 케이스와 스타일을 좋아하면서 수동 보다는 편리한 오토매틱을 선호한다 하시는 분들께 적절한 대안이 될 듯 싶습니다. 


- 그랑 리베르소 나잇 & 데이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grande-reverso-automatique-night-and-day/3802520






이전 버전인 레드, 블루에 이어 올해는 초코 브라운 다이얼의 리베르소 복각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앞서 관련 뉴스를 통해서 접하면서 다이얼 색감도 참 좋고 스트랩까지 멋스럽다 생각했었는데, 실물로 보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 스틸 케이스에 실버-화이트 다이얼 & 블루 아플리케 바인덱스 모델은 부티크 한정 에디션이라고 합니다. 이 모델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습니다.^^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1931 초콜릿 다이얼 모델 하나를 가지고 3명의 각기 다른 착샷 릴레이...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릴 만한 사이즈와 스타일의 시계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계는 다른 리베르소와 달리(앨리게이터 가죽), 

아르헨티나의 수공 가죽 제조업체인 까사 파글리아노(Casa Fagliano)서 특별 제작한 적갈색의 코도반(말 엉덩이 가죽)을 사용해 

스트랩 자체가 무척 유연하고 손목에 찰싹 감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이얼 색상과도 정말 잘 어울렸구요. 구두까지 같은 계열 색상으로 매치하면 깔맞춤 완성일 듯!^^ 






타치코마 님께서는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부티크 한정 에디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1931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grande-reverso-ultra-thin-1931/2782560#/t1






저는 마스터 울트라 씬 스틸 신제품(Ref. 1278420)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이즈가 38.5mm로 살짝 작아져 좀 더 전체적인 밸런스가 완벽해진 느낌입니다. 

18K 핑크 골드 케이스 버전도 함께 출시됐는데, 그러고보니 착용은 못해 봤네요. 


- 마스터 울트라 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master-ultra-thin/1278420#55click=version








마스터 컴프레서 크로노그래프 세라믹(Master Compressor Chronograph Ceramic, Ref. 205C570) 신제품입니다. 500개 한정 출시 모델이구요.  


직경 46mm의 존재감 있는 사이즈와 매트하게 잘 가공된 블랙 세라믹 케이스가 인상적이었으며, 

잘 정돈된 쓰리 레지스터 크로노그래프 배열과 심플하면서도 흑백의 대비가 조화롭게 이뤄진 다이얼 디자인이 멋스러웠습니다.   

잠수함의 해치처럼 완벽하게 밀폐되는 독특한 컴프레션 윙너츠 크라운 형태도 다시 봐도 재미있고, 12시 방향의 원형 낮/밤 인디케이터 디테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해 발표한 딥씨 크로노그래프 써밋과도 함께 놓고 비교해 봐도 재밌겠네요. 


- 마스터 컴프레서 크로노그래프 세라믹 관련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master-compressor-chronograph-ceramique/205C570






마지막으로 살펴본 모델은 듀오미터 유니크 트래블 타임(Duomètre Unique Travel Time, 사진 좌측 모델)과 

순백의 그랑 퓨 에나멜 다이얼로 돌아온 듀오미터 퀀템 루너(Duomètre à Quantième Lunaire, 사진 우측 모델) 입니다. 


듀오미터 유니크 트래블 타임 같은 경우는 한쪽은 홈타임, 다른 한쪽은 세컨 타임존을 표시하는데 

이를 듀얼 윙 설계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완성했습니다. 


전세계 43개의 타임존을 시 단위 뿐 아니라 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조정이 가능해졌으며,

케이스 왼쪽 측면의 상하 푸시버튼을 사용해 앞뒤로 간편하게 시간 조정이 가능합니다(다이얼 좌측 서브 다이얼의 점핑 아워 형태로 세컨 타임존 표시). 

그리고 전세계의 다양한 타임존은 6시 방향의 정교하게 채색된 반구형의 지구 위에 직접 표시됩니다. 정확한 도시명은 케이스백의 표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구요. 


작년에 부티크 에디션으로 먼저 공개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 버전에 이어 올해는 핑크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거 특유의 듀얼 윙 설계 무브먼트들은 역시 언제봐도 미적인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 듀오미터 유니크 트래블 타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duometre-unique-travel-time/6062520#/t1






듀오미터 퀀템 루너 40.5 화이트 골드 모델(Ref. 60435E1) 같은 경우는 보다 클래식한 사이즈인 40.5mm로 출시됐다는 점과 

다이얼을 앞서 보여드린 마스터 울트라 씬 그랑 퓨처럼 850도 가마에서 여러 번 소성한 순백의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했다는 점이 과거의 모델과 차이가 있습니다. 


듀오미터 퀀템 루너 40.5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 http://www.jaeger-lecoultre.com/KR/en/watches/duometre-a-quantieme-lunaire-405/60435E1#/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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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번 국내 전시 행사에서는 SIHH 신제품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현존하는 가장 얇은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인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Master Ultra Thin Minute Repeater Flying Tourbillon)은 미입고 관계로 실물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올해 예거 르쿨트르의 신제품 중 총 17점이 소개되는 이번 국내 부티크 투어 전시 행사에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시간 되실 때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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