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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고급 시계 박람회 '워치스 앤 원더스(WATCHES AND WONDERS)'가 어떻게 보면 올 초에 열렸던 SIHH의 중국 버전이었기 때문에 IWC 부스를 방문했을 땐 당연히 인제니어를 위주로 한 디스플레이를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벤츠가 있을 걸 기대했던 자리에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탔을 것만 같은 엔틱한 스쿠터 한대가 있는 걸 보곤 살짝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부스는 대부분 올해 SIHH 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IWC는 확실히 차별화하는데는 성공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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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조지 컨 >



워치스 앤 원더스를 앞두고  IWC의 CEO 조지 컨(GEORGES KERN)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2013년은 럭셔리 업계에서 또 하나의 다이나믹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IWC는 우리 브랜드를, 그리고 우리 브랜드의 신제품들을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초의 고급 시계 박람회, 워치 앤 원더스에서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시아는 시계 시장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대륙입니다. 우리 역시 아시아 고객들에게 우리의 혁신적이고, 남성적이며, 기술력과 장인정신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이 순간을 고대해왔습니다.” 


이 말 처럼 최근의 스위스 워치메이커들이 아시아 시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릅니다. 그래서 아시아 시장에 맞춰 작은 사이즈의 시계를 선보이거나 그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도입하기도 합니다. IWC의 부스 역시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중국인들의 취향으로 볼 때 IWC의 여러 컬렉션 중 포르토피노 라인이 가장 중국인 취향에 가깝고 이 컨셉에 맞춰 포르토피노 컬렉션이 연상시키는 로마 분위기를 낸 것입니다. 그리고 IWC에서 워치스 앤 원더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신제품 중 메인 모델 역시 포르토피노 라인이라는 점, 그 뒤로는 IWC 부티크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재연해 IWC의 정체성을 전시회가 끝난 뒤에도 이어가려는 의도 등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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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이번 전시회에 IWC는 4가지 모델이나 선보이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2011년 포르토피노 핸드 와인드 8데이즈 PORTOFINO HAND-WOUND 8DAYS 모델에 탑재되며 IWC 인하우스 무브먼트로의 화려한 데뷔를 했던 칼리버 59000 시리즈의 무브먼트를 탑재한 두가지 모델-포르토피노 핸드 와인드 빅 데이트와 포르투기즈 핸드 와인드 8데이즈,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집필된 지 70주년을 기념하는 어린왕자 에디션 두가지가 바로 그 모델입니다.  




PORTOFINO HAND-WOUND BIG DATE

REF. IW516101 ∙ IW516102


IWC의 가장 막내인 포르토피노 컬렉션이지만 벌써 25년이 넘었습니다. 여유로운 지중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는 컨셉의 포르토피노 컬렉션은 지난 2011년, IWC는 SIHH를 통해 대대적으로 변신시켜 또 하나의 IWC 대표 컬렉션으로 확실한 의미부여를 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를 통해 우아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포르토피노 컬렉션의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 포르토피노 핸드 와인드 8데이즈를 선보였습니다. 8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가진 인 하우스 수동 무브먼트 Calibre 59000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이 모델은 수동 시계의 낭만과 실용적인 8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외에도 가독성 높은 빅데이트 창을 추가하여, 더 이상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은 심플함 속의 우아함을 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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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이미 타임포럼에서 리뷰를 통해 소개한 IWC Portofino Hand-Wound Eight Days 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2941477


3시 방향의 날짜창은 12시 방향의 빅데이트 창으로 변경되어 더욱 편의성을 높였스며 다이얼 밸런스 역시 완벽해졌습니다. 레드골드와 화이트골드 케이스의 2가지 버전이 소개되었으며, 직경 45mm, 두께 13mm, 방수성능 3 bar 입니다. 


스트랩은 이탈리아 감성을 담아낸 산토니(Santoni) 스트랩입니다. 현재 2세대 후손 쥐세페 산토니(Giuseppe Santoni)가 계승하여 운영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수제 구두제조사 산토니는 고유의 공정 과정을 통해 산토니 만의 고색 표면 처리 및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름다운 컬러감 이외에도 슈즈의 바닥 부분에 오렌지색 가죽을 덧대는 산토니 만의 개성이 존재하는데, IWC를 위한 스트랩에서 산토니는 손목에 닿는 부분인 스트랩 안쪽에 오렌지색 라이닝 처리를 하여 산토니 고유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이처럼 시계와 스트랩이 완벽한 짝을 이루는 조화 속에서 포르토피노 컬렉션만의 지중해식 라이프 스타일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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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Calibre : 59230 

Frequency : 28,800 vph (4 Hz) 

Jewels : 30 

Power reserve : 8 days (192 h) 

Winding : hand-w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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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UESE HAND-WOUND EIGHT DAYS

REF. IW510204 · IW510202 · IW510203 


IWC의 컬렉션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포르투기즈(PORTUGUESE) 컬렉션에서도 새로운 포르투기즈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포르투기즈 특유의 클래식함에 핸드 와인드 8데이즈 무브먼트를 탑재했는데 위의 포르토피노 모델과 달리 파워리저브를 뒷면에 배치하여 씨스루백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Calibre 590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Calibre 59215는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3시 방향의 날짜 창과 함께 8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는 수동 무브먼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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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골드 케이스와 스틸 케이스 버전으로 3가지 모델이 선보였으며, 직경 43mm, 두께 12mm, 방수성능 3 bar 입니다. 스트랩은 위의 포르토피노 모델과 마찬가지로 산토니에서 특별 제작한 스트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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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Calibre : 59215

Frequency : 28,800 vph (4 Hz)

Jewels : 30

Power reserve : 8 days (192 h)

Winding : hand-w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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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기념하는 IWC 


2013년,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LE PETIT PRINCE)"가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06년부터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청년 재단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IWC는 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 아름답고 의미 깊은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하는 두 가지의 특별한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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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만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법이거든."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저명한 작가이자 파일럿인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출판하면서 이 인용구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밝은 캬라멜 빛깔의 머리칼을 가진 어린 소년에 관한 이 심오한 이야기는 세계 문학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가 되었으며, 27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우정과 인간애에 관한 이 어른을 위한 동화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 종교 및 지역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수 세대에 걸쳐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또 다른 행성에서 온 금발머리 소년의 민감한 본성은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볼 것을 어른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세상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참으로 영구적이고도 보편적인 교과서입니다.  


파일럿 워치의 역사와 함께해온 IWC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라는 인물에 대해 유대감을 다져왔습니다. IWC 최초의 파일럿 워치가 공개 된 1936년 자신의 첫 항공학 특허를 획득한 생텍쥐페리는 기술 발전이라는 명분 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열정적인 파일럿이자, 공학도입니다. IWC는 2006년부터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청년 재단과 함께 그의 인도주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해왔습니다. 한 예로, 2009년 IWC는 혜택 받지 못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이 문맹으로 자라나지 않도록 Sipar, 생텍쥐페리 재단과 힘을 모아 캄보디아에 도서관을 연 바 있으며, 문맹을 퇴치하는데 있어 교육은 핵심가치이기에 현재는 캄보디아의 씨엠립 주 롤루오스 마을에 도서관을 갖춘 학교를 설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별한 에디션인 어린 왕자 에디션의 수익금 일부를 국제적인 문맹 퇴치운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 청년 재단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BIG PILOT’S WATCH PERPETUAL CALENDAR

EDITION “LE PETIT PRINCE”

REF. IW502802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어린 왕자 에디션은 기존의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에 어린 왕자를 상징하는 특별한 코드를 담았습니다. 푸른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다이얼에 문페이즈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달 위에 어린 왕자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려 어린 왕자의 표지에 넣었다고 하는 그 유명한 일러스트에서 힌트를 얻은 기발하기 그지 없는 문페이즈 안에서 어린 왕자는 자신의 행성에서 별이 수북한 밤하늘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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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IWC가 특허를 출원한 기술력인 양방향 오토매틱 시스템, 펠라톤 와인딩 시스템을 자랑하는 IWC 자체 생산의 Calibre 51613는 날짜, 요일, 및 월은 물론 네 자리 연도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며 2100년까지의 윤년까지 모두 계산하여 표시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7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특징으로 하며, 모든 디스플레이는 빅 파일럿 워치 특유의 대범한 사이즈의 크라운 하나로 쉽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270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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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Calibre : 51613

Frequency : 21,600 vph (3 Hz)

Jewels : 62

Power reserve : 7 days (168 h)

Winding : automatic 





PILOT’S WATCH MARK XVII

EDITION “LE PETIT PRINCE”

REF. IW326506 


어린 왕자 에디션의 또 다른 버전은 IWC의 영원한 아이콘 마크 17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다이얼, 한결 낭만을 품은 폰트의 인덱스, 어린 왕자를 연상시키는 초침 끝에 위치한 작은 별 모양의 평형추로 어린 왕자 에디션 만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특히, 초침 끝의 별 디테일은 어린 왕자가 지구 탐험을 떠나기 전 초소형 별의 왕자였음을 상기시키는 오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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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42시간 파워 리저브, 그리고 정밀도와 견고함 측면에서는 전문 파일럿 워치가 요구하는 모든 요건들을 충족시킵니다. 특히, 자기장으로부터 시간의 오차를 방지하는 내부 연철 케이스와 갑작스러운 압력 강하로부터 시계를 보호하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갖춘 마크 17은 1940년대에 출시된 전설적이고 역사적인 모델 마크 11이 쌓은 전통을 그대로를 재현합니다. 백 케이스에는 스카프를 휘날리며 소행성에 서있는 어린 왕자를 묘사한 인그레이빙을 새겨 넣어 IWC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표현합니다. 파일럿 워치 마크 17 어린 왕자 에디션은 전세계 1,000피스 만이 한정 생산되어 그 특별함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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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MENT

Calibre : 30110

Frequency : 28,800 vph (4 Hz)

Jewels : 21

Power reserve : 42 h

Winding : automatic 



이 모델에 대한 실사 사진을 마지막으로 워치스 앤 원더스 IWC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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