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몽블랑 Montbalnc
SIHH 2013 리포트 -> https://www.timeforum.co.kr/6778116
위 링크를 따라가서 보시면 올 해 몽블랑은 GMT에 힘을 실었던 한 해였습니다. 좀 살만하다 싶은 모델(ETA 라인)에서 GMT 모델이 대거 나왔었죠. 남반구와 북반구를 구분해서 만든 월드타이머 해미스피어와 24시간 핸드를 가진 보야져 UTC였습니다. 인 하우스인 니콜라스 뤼섹에서는 검정, 파랑이 반씩 그려진 디스크를 이용해 데이&나이트 기능을 추가한 니콜라스 뤼섹 라이징 아워가 등장했었는데요. 그에 반해 컴플리케이션 라인인 빌레레에서는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기존 엑소투르비용(ExoTourbillon)이 다이얼을 달리하여 나온 정도였습니다.
깜찍한 몽블랑. 워치&원더스를 위해서 카드를 한 장 감춰두고 있었군요. 엑소투르비용(ExoTourbillon) 라트라팡테가 등장했습니다. 엑소투르비용이라는 이름은 12시 방향의 커다란 밸런스 휠이 케이지 위(외부)에 놓여져 ‘Exo’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이라면 밸런스 휠은 투르비용 케이지 내부로 수납되죠. 커다란 밸런스 휠을 자랑하는 투르비용 답게 케이지의 회전속도가 느긋합니다. 1분에 1회전이 일반적이라고 한다면 4분에 1회전을 합니다. 투르비용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느냐 심미적인 부분을 강조하는가가 요즘의 투르비용인데 후자에 가깝지 않은가 합니다.
엑소투르비용은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인 모델입니다. 크로노그래프가 라트라팡테로 업그레이드(?)된 것인데 사실 크로노그래프와 라트라팡테(스플릿 세컨드)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있을 정도로 메커니즘의 난이도로 따지면 격차가 큽니다. 라트라팡테가 컴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되는 이유기도 하다고요. 그래서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신제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독특한 다이얼 배치는 엑스투르비용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6시 방향에 배치된 시침과 중앙에 배치된 분침은 레귤레이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시 방향에 시침이 두 개인 것은 GMT로 회색 바늘이 세컨드 타임존입니다. 그 옆에 곁다리로 있는 작은 윈도우가 24시간 표시인데 어림짐작으로 세컨드 타임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아예 색으로만 구분했으면 더 낫지 않았나 싶군요. 라트라팡테가 되면서 2시 방향에 푸시 버튼이 하나 더 늘었지만 다이얼에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습니다. 표시 방법이 달라지면서 다이얼 디테일이 변화한 것으로 각 모델만의 멋이 있군요.
무브먼트의 경우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미네르바가 몽블랑에 인수되기 전에도 이미 한 번 2000년에 인수된 바 있는데요. 이 때 무브먼트 피니싱이 급상승합니다. 저렴한 시계를 만드는 매뉴팩처 이미지에서 고급 이미지를 노렸기 때문인데요. 현재의 피니싱을 보면 그 때 특징이 남아있는데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레버 가공입니다. 미려한 곡선을 그릴 뿐 아니라 끝 부분은 화살촉 혹은 악마의 꼬리 같은 형태로 만듭니다. 대단히 인상적인 부분으로 엑소투르비용에서도 보입니다. 거기에 중앙부의 집게처럼 생긴 레버(클램프)는 스플릿 세컨드에서 빠질 수 없는 부품인데 디자인이 침이 줄줄 흐를 만큼 아름답군요. 연결된 컬럼 휠도 눈여겨 볼만 하고요. 아쉽지만 엑소투르비용은 여기저기 계속 불려다녀서 실제 이미지가 없습니다.
그 다음은 까르페 디엠(Carpe diem)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대사로 친숙해진 말이죠. 스페셜 에디션 답게 초침을 빨갛게 칠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이므로 생산 개수를 한정하는 것 같지는 않군요. 3개의 모델로 구성되는 까르페 디엠 에디션은 올 해 SIHH에서 발표된 풀 캘린더+문페이즈의 스타 퀀타임 컴플릿, 크로노그래프 UTC, 오토매틱 데이트입니다. 드레스 워치 스타일이 심심하여 조금 튀는 모델을 찾는다면 괜찮은 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워치&원더스의 특화된 모델인 시노스피어(Sinosphere)가 등장했습니다. 헤미스피어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로 시노스피어는 거칠게 말하면 중국어권 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도시이름 GMT +7의 자리에는 보통 홍콩이 오는데 시노스피어에는 붉은색으로 차이나라고 되어 컨셉트를 드러냅니다. 다이얼과 케이스 일부에는 레드 골드가 사용되어 화려한 인상입니다.
워치앤원더스 몽블랑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Picus_K,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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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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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돈
2013.10.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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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중독
2013.10.08 10:03
잘 보았습니다. 라트라팡테 뒷백이 ㄷㄷㄷ 하네요 -
눈괴물
2013.10.08 10:36
몽블랑의 고가라인이 엄청 풍성해졌네요 ㅎㅎ 좋은 정보글 잘보았습니다! -
kraretto
2013.10.08 11:27
한층 더 발전하고 있는 느낌의 몽블랑이네요...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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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라이언일병
2013.10.08 12:02
몽블랑 고가라인 앞으로 인지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봐야되겠습니다 -
답사마
2013.10.08 12:02
몽블랑 하나 영입해야 겠네요 -
삽질만
2013.10.08 12:05
뚫어에 스플릿까지...
뒤가 정말 멋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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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2013.10.08 12:50
GMT가 예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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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013.10.08 13:01
엑소 트루비용 모델의 케이스 디자인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이제 몽블랑 하면 시계가 먼저 떠오르는거보면 제대로 시덕이 된듯 합니다 ㅋㅋㅋ -
fossil-ma
2013.10.08 14:27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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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필승
2013.10.08 14:47
몽블랑 참 괜찮은 시계회사라고 생각합니다.^^ -
철학의기초이론
2013.10.08 16:08
오오 늘 좋은글 고맙습니다:) 근데 몽블랑은
시계쪽에서 일신우일신하네요 정말ㅋㅋ -
yuewon
2013.10.08 16:56
몽블랑 노력하네요 멋집니다 -
닥치고씨마
2013.10.08 16:56
현재까지도 몽블랑은 시계산업에선 후발주자라는 이유로, 원래 몽블랑이 가지고있는 네임 벨류에 못미치고있지만
고급라인이 이렇게 풍성해 지고, 컴플리케이션을 신경쓴다면 언제 몽블랑에 어울리는 네임벨류도 시계역시 가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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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사랑
2013.10.08 17:01
정말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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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loge quoi
2013.10.08 17:05
라트라팡테... 멋지군요 ㅋㅋ
그나저나 빨간초침은 칠할수밖에 없는거겠죠?? -
행복합니다
2013.10.08 20:44
언제쯤이면 뚫어뻥을 손목에...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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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찐찐
2013.10.08 21:32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고가라인과 저가의 위화감이 해소되지 않는 개 조금 아쉽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네요.ㅋ -
쩌러짱
2013.10.08 22:36
까르띠에느낌도나면서 몽블랑으남성다움이멋지네요 가격ㅇ머 ㅜ -
쿠디쿠
2013.10.08 22:45
잘보고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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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우노
2013.10.09 02:32
잘 읽었습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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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비타
2013.10.09 09:29
정말 멋진 컬렉션들이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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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라기
2013.10.09 10:21
뚜르비옹은 어디브랜드든 일단 아름답습니다!! 갖고싶네요ㅜㅜ -
마도로스
2013.10.09 11:28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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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10.09 13:22
저도 GMT가 탐나는군요.
출장을 많이 다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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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양
2013.10.09 13:30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몽블랑 특유의 디자인은 많이 사라져 가네요. 과연 올라간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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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2013.10.09 14:11
몽블랑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내요~ -
누레기
2013.10.09 15:56
몽블랑시계의 멋을보여주는거같아서 좋내요~^^ -
실명
2013.10.09 21:22
몽블랑 특유의 느낌이 나네요 ㅎㅎ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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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파
2013.10.10 02:09
몽블랑 다운 모습이 남아 있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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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강됴리
2013.10.10 08:36
이제 드레스워치에서는 몽블랑도 강자의 입지를 굳혀가는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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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10.10 19:28
몽블랑 두개나 구입했을 정도로 예전부터 좋아했던 브랜드 입니다.. 그런데 이번 박람회를 보면서 느낀점은..
뚜르비용. 더블스플릿.등등 시계 업계에서 기술과 기계적인 컴플리케이션은 더이상 하이엔드를 구분짓는 요인에서 멀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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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똥
2013.10.11 06:41
몽블랑 시계는 점점 거듭날수록
화려하고 우수한거 같아요^^ -
카니79
2013.10.11 15:57
편견만 없다는 정말 멋진 시계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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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_
2013.10.11 19:04
개인적으로 너무좋아하는브랜드라 그런지 눈이 무척즐겁네요. 멋집니다!! -
슈사쫑
2013.10.12 11:27
제목의 몽블랑 스펠링 순서가 바뀌었어요~ -
colormania
2013.10.12 16:26
Blanc 이죠. 니콜라스뤼섹이 고급화 되었군요.. 후발주자라 굉장히 분발하는것 같군요 -
자꾸보면훈남
2013.10.15 08:48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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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ack
2013.10.18 00:09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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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zan24
2013.11.07 23:24
몽블랑도 GMT와 문워치가 이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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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2
2013.11.12 17:59
몽블랑도 한발자국 도약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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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pin
2013.11.15 16:03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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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로이
2013.12.13 10:59
몽블랑도 시계 전문메이커로 빠르게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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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역사
2013.12.21 14:07
무브먼트 실사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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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야
2014.11.24 03:43
GMT가 탐이나느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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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20.02.20 00:10
갈수록 멋진 시계를 많이 만들어서 좋네요^^ -
pnw
2021.02.18 09:02
몽블랑도 뚜르비옹이 있었네요... 신기합니다~ -
보리수77
2021.02.19 10:34
몽블랑도 분위기가 있네요 잘보구 갑니다.
몽블랑시계도 드레스 워치로 충분히 고려해볼만한것같습니다
관심있게 잘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