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ontblanc
이번에은 몽블랑입니다. 몽블랑의 신제품은 뉴스를 통해서 한 차례 소개되었습니다. 올 해의 하이라이트는 니콜라스 뤼섹 라이징 아워인데요. 조금 특이한 방식의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를 가진 모델입니다. 대게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라고 하면 24시간 표시이거나 아니면 이것을 좀 부드럽게 만져서 다이얼 위에서 낮과 밤을 그려내는 방식이 많은데요.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라이징 아워의 경우 이것을 시간 표시의 윈도우 아래에 깔아서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한 것이 장점이며, 낮과 밤을 색으로 표시하여 대단히 명료하면서 직관적입니다.
이것은 라이징 아워의 무브먼트고요. 그 다음은 메커니즘인데요. 낮과 밤의 경계인 아침 6시 반과 저녁 6시 반에 컬러 디스크가 걸리도록 설계한 비교적 심플한 메커니즘인데, 실제로 만져보면 좀 감흥이 떨어집니다. 시간 표시 디스크의 아래에는 아침 6시 반에는 당연히 밝은 색 디스크가, 저녁 6시 반에는 당연히(?) 어두운 색의 디스크가 아래에 깔리는데 이것이 너무 자연스럽다보니 변화한다는 느낌이 좀 약해서 인 것 같습니다. 굳이 2중 디스크 방식을 쓸게 아니라 24시간 디스크면 메커니즘을 더 단순화할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는데, 잘 만들어도 투정입니다. 아무튼 데이&나이트 기능과 데이, 데이트 기능을 갖춰 좀 더 실용성을 높인 니콜라스 뤼섹이 아닐까 합니다.
위가 월드타임 헤미스피어 아래가 보야져 UTC
북반구용 헤미스피어
이것은 남반구용 헤미스피어
두 개의 GMT 모델이 나왔습니다. 몽블랑은 크로노그래프 만큼 GMT 모델을 즐겨 만드는데요. 니콜라스 뤼섹 아래에 위치하는 ETA베이스의 모델들로 실질적인 접근이 좋은 모델들입니다. 타임워커 월드타임 헤미스피어와 보야져 UTC인데, 보야져 UTC의 경우 낮과 밤의 경계가 6시가 아니라 7시라는 점이 독특한 것을 제외하면 일반형태의 GMT 워치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힘을 내서 8시에 낮밤을 경계지어 들어 주시라능) 월드타임 헤미스피어가 조금 재미있는데요. 남반구용, 북반구용이 따로 만들어졌습니다. 남, 북반구의 문 페이즈를 동시에 표시하는 IWC의 포르투기즈나 파르지마이니의 애뉴얼캘린더에서 볼 수 있긴 한데, GMT 워치로는 조금 흔하지 않죠. 남반구 모델에는 남반구에 위치한 대표도시명이, 북반구 모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남반구 모델에서는 GMT 워치에서 접하기 어려운 도시명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중앙의 밤낮이 구분된 24시간 디스크를 돌려서 표시하는 월드타이머로 도시와 시간표시가 점핑하며 연동되는 방식은 아닌 듯 합니다. 디스크의 회전방향은 남, 북반구용이 서로 반대로 세팅이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북반구용이 더 많은 수요가 있을 듯하지만, 출장이나 여행을 남, 북반구 구분지어 다니는 것도 아닌 이상 사려면 두 개 세트로 사세요. ㅎㅎㅎ
깔끔한 디자인의 풀 캘린더 모델이 나왔는데요. 스타 퀀타임 컴플릿입니다. 다소 거창한 이름과 달리 풀 캘린더 + 문 페이즈 기능인 듯 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몽블랑 리포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댓글 40
-
work
2013.02.08 20:50
-
manual7
2013.02.08 21:14
수고하셨습니다. -
알라롱
2013.02.08 21:59
랄프 로렌 보고 싶어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manual7
2013.02.09 00:19
현기증까지..올리려 했는데 몽블랑이 올라와서 내일, 아니 오늘 올리려고...^^ 해요.
-
소고
2013.02.09 15:48
으아니 저도 GTE 대기중이란 말이죠 후후후후
-
cmfkim
2013.02.08 21:41
트리플 캘린더는 블랑팡의 것과 유사한 점이 많네요. 잘 봤습니다~
-
마하리
2013.02.08 22:24
몽블랑의 큼직큼직한 아라비안 인덱스가 참 매력적이라 느낍니다 ㅋ 마지막 컴플릿 모델은 왠지 오리스와 프콘이 떠올랐어요 -
자유롭게 산다는건
2013.02.08 22: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글에서 보는 시계들은 그간 보아오던 몽블랑 시계의 이미지들과는 조금 달라보이네요 ㅎ
변화를 구하고 있는건지요. -
내신13등급
2013.02.08 22:38
중간에 제품은 탕부르랑 좀 비슷한거 같은데...전반으로 다 이쁘네여 ㅎㅎ -
yisemi
2013.02.08 22:46
전체적인 디자인이 수려하군요 ^^
몽블랑도 이제 시동을 거는건가요?
기대됩니다 ~
-
소고
2013.02.08 23:15
:) 알라롱님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vegabon
2013.02.09 00:03
뤼섹은 이제 거의 몽블랑의 대표처럼 되어 가고 있네요 ^^
-
비머렉스
2013.02.09 01:21
몽블랑도 무섭네요... 잘 봤습니다.. -
raul81
2013.02.09 01:46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나온 타임 온리 모델이 좋더군요. 아직 실물이 나오지 않은 것과 가격이 얼마가 될지가 문제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라던 디자인이 시계가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
천지인
2013.02.09 11:31
몽블랑도 장족의 발전을 하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무해함
2013.02.09 13:09
눈이 호강하네요! 잘 봤습니다 :)
-
야르샤
2013.02.09 13:10
보야져 UTC 심플하고 예쁘네요... 사이즈가 43mm만 된다면 하고 바래봅니다^^
그리고 스타퀀타임은 금통인가요 아님 도금인가요?
도금이라면 몰라도 금통이라면... 몽블랑은 아직 금통까지는...^^
몽블랑 하나 영입하고 싶은데.. 위의 두개를 살짝 리스트에 올려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알라롱
2013.02.12 10:36
프레스킷 들어있는 USB를 찾느라 답변이 조금 늦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케이스는 도금이 아니라 골드임뉘다. ㅎㅎㅎㅎ
-
알즈
2013.02.09 15:16
몽블랑에서 주의깊게 보던 모델이 없었는데
점점 관심이 가는 거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
푸오빠
2013.02.09 16:40
문페이스 깔끔하네요.
-
페니
2013.02.09 20:38
개인적으론 GMT랑 스타 퀀타임 컴플릿이 맘에 드네요^^ 몽블랑은 풀네임 말고 만년설 마크를 다이얼에 넣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이얼도 깔끔해지고 포인트도 될 것 같은데...
-
션군
2013.02.10 11:54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 -
눈괴물
2013.02.11 00:55
몽블랑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
꾸찌남
2013.02.11 03:15
남반구 북반구 GMT 가 괜찮아 보이네요.
-
wnwnpapa
2013.02.11 11:08
몽블랑도 갈수록 발전전하네요
-
푸른삶
2013.02.11 18:35
헤미스피어 느낌이 참 좋습니다. 괜찮은 가격에 나오면 좋겠네요.
전체적으로 몽블랑시계 다이얼 디자인들이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군요.
-
크리드
2013.02.13 19:11
이제는 몽블랑 펜보다는 시계로 ^^
-
bobbyjin1021
2013.02.14 08:47
관심없던 브랜드였는데 포스팅에 설레는군요 ^^
-
무신불성
2013.02.14 08:50
니콜라스 뤼섹 꼭 한번 차보고 싶네요. ^^
-
김광대
2013.02.14 19:54
빌레레 예쁘네요.
-
뚜루비용
2013.02.15 20:36
유명한 브랜드 몇개를 카피한 다음 막 썩어서 만든 듯한 디자인....
-
요나킴
2013.02.19 20:12
몽블랑 옛날에는 무시했는대 알면알수록 모든 브랜드를 무시할수 없다는거
-
ddongfly
2013.03.04 11:21
마지막 문페이즈와 캘린더 시계가 가장 이쁜듯 합니다.
근데 이상하게 몽블랑이란 느낌은 조금은 줄어 든듯 합닌다.
니콜락 뤼삭은 강한 인상을 주지만 다른 모델은 생소한 느낌이 드네요~
-
Kayse
2013.03.18 23:59
빌레레 ..정말 가지고싶어요 ㅠ
-
그루테오기
2013.03.27 10:26
오~이쁘네요...가지고 싶다ㅎㅎ
-
달얼굴
2013.03.29 09:12
몽블랑도 슬슬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kraretto
2013.04.24 10:52
항상 주의깊게 보던 니콜라스 뤼섹이었는데...폰트가 살짝 제 취향은 아니네요....감상 잘했습니다...^^
-
늘푸른맘
2013.05.24 18:39
눈이 호강하네요! 잘 봤습니다 :)
-
dmdw1456
2013.08.09 18:16
멋집니다^^.
-
퀴즈
2020.02.24 13:39
데이트창의 위치도 12시라 독특하고 폰트까지 완벽하네요~
헤미스피어 예쁘게 잘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