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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오이스터.....오이스터퍼페추얼...도 아니고 오이스터 쿼츠?
 
이 녀석이 오늘 밥을 잘못먹었나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궁금하실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링고님이 올리신 셀리니에 관한 글을 찾다보니 셀리니는 수동과 쿼츠로 나온다는걸 알게 되었고
 
롤렉스 쿼츠로 검색을 하다보니 제 눈앞에는 요즘들어 저의 괴팍한 욕심을 자극하던
 
시계의 모습이 보였었습니다.
 
 
 
 
롤렉스 포럼에 왔더니 왠 RO냐구요? 이 시계는 제랄두 젠타 아저씨가 1972년에 디자인해서
 
지금까지 뽕을 뽑따 못해 현재 일본에서 나이든 아저씨가
 
젊은 꼬마 아가씨 꼬실때 최고의 아이템으로 여겨진다는 AP의 알오입니다. 이 시계와 비슷하면서도
 
롤렉스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시계가 보이는데 갑자기 크나큰 관심이 솟구쳤습니다.
 
 
 
제게 친숙하던 보통의 오이스터 케이스 및 브레슬렛과는 뭔가 다른 맛....... 로얄오크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시계였으며 1974년에 선보이기 시작해 2001년에 단종된 모델이라는걸 알게 됩니다. 쿼츠라는 단어에서
 
느껴졌던 거부감은 단종이라는 단어 앞에서 누그러져갑니다......
 
 
 
이런 브레이슬렛까지 보게되니 저는 점점 더 끓어 올랐습니다.
 
롤렉스의 오이스터 쿼츠라는 모델은 어디서 튀어나온 시계일까요...
 
 
롤렉스는 애초에 1968년부터 형성된 스위스 시계업계의 쿼츠 무브먼트인 BETA 21의 대량생산 콘소시움의 결과로
 
그들로서는 최초로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여 1970년 Ref. 5100 모델을 내놓게됩니다. BETA 21 무브먼트는 1962년에
 
발족된 Centre Electronique Horologer라는 롤렉스를 포함한 시계업계들이 쿼츠무브를 개발하기 위한 단체에서
 
몇년간의 연구와 개발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었으나  문제가 있었으니 당시 BETA 21무브먼트의 크기로 인해 롤렉스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오이스터 케이스를 적용 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Ref. 5100은 2년간 1000개가 생산되며 큰 호응을 얻었으나 롤렉스는 콘소시움을 탈퇴하고
 
자신만의 쿼츠 무브를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롤렉스의 멋들어진 행보이며 그 결과물은 꽤나 근사해
 
보이는 쿼츠 무브먼트였으며 그 쿼츠 무브먼트는 오이스터 케이스에 담겨서 오이스터 쿼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세이코가 쿼츠의 대량생산을 통한 대중화의 선봉장으로서 쿼츠 기술을
 
개선시킬때 롤렉스는 쿼츠의 고급화를 위한 개발에 힘썼는데 그 결과물은 롤렉스 무브먼트
 
5035와 5055무브먼트였습니다. 이 두 무브먼트는 스펙상 무브먼트의 두께만 빼고 동일한 무브먼트
 
였으며, BETA 21 무브먼트보다 뛰어난 정확성을 위해 수정체의 진동수를 4배 가까이 늘리고, 당시
 
온도 변화에 따른 오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능까지 달고 나오는등 당시로서는 업계 표준보다
 
과하게 엔지니어링 된 쿼츠 무브먼트였습니다.
 
과연 롤렉스다 라는 평을 들을 수 있었던 무브먼트이지요.
 
 
사진을 보면 제네바 스트라이프 처리도 보이고 플레이트에는 앵글라쥬 까지 되어있습니다.
 
조정을 위한 나사도 보이며...(쿼츠 진동수를 조절해서 정확성을 맞춘다는!!!) 11개의 쥬얼들이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진동을 전기적으로 일으킨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롤렉스의 유명한 3035무브먼트와 기본 메카니즘을
 
공유하고 있으며, 어쩌면 세이코의 스프링 드라이브를 떠올리게 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연철을 사용하지 않고도 당시 스텝모터를 쓰는 구조 아래서도 방자성 기능을 가진 무브먼트로
 
이러한 방자성 능력은 밀가우스를 제외하고는 롤렉스에서 찾을수 없었습니다.
 
초기 모델을 제외하고는 연오차 +-20초 이내를 달성해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으며 (이 쿼츠 크로노미터
 
기준은 2001년 더 엄격하게 바뀌게 됩니다만 이미 생산 중단되는 타이밍과 일치합니다)
 
 
<클래식님을 위해 이유없이 퍼온 사진>
 
 
일반적으로 제가 알고 있던 쿼츠모델과는 틀린 점부터 시작해서...........
 
오이스터 쿼츠는 총 생산량이 25,000개 이하로 판단된다고하니 희소성의 가치에서도 쿼츠지만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로얄오크의 아류면 소용 없지 않냐구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오이스터 케이스의 초기형 중에 하나를 오히려 로얄오크 케이스가 닮은건 아닐까요?
 
 
 
 
기계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쳐다보지도 않으려고 했지만......... 매력있어 보이는데는 대책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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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쓰인 모든 내용과 사진의 출처: www.oysterquartz.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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