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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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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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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소는 처음 기계식에 입문하거나 아니면 시계에 큰 관심이 없어도 쓸만한 데일리 워치를 찾다 보면 만나게 되는 메이커입니다. 스와치 그룹이 산하의 메이커들에게 급을 부여하여 그린 피라미드 형태의 표에서 하단을 차지하는 메이커로, 그들의 탄탄의 돈줄(?)이 되는 중요한 메이커의 하나이기도 할 것 입니다. 티소에는 고급형 쿼츠와 기계식이 혼재하고 있는데 T-Touch로 수상을 한 경력이 있는 기능형 쿼츠 모델이 특히 상당히 매력적이며 PRC 200과 같은 모델이 상큼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기계식은 입문용으로 적합한 모델들이 많습니다. 리뷰는 티소 기계식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르 로클 입니다.

 

 

무브먼트(Movement)

 

입문용(?)은 기계식 무브먼트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자동 무브먼트라면 ETA 2824를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스위스제 무브먼트로는 안정된 성능을 바탕으로 널리 쓰이며 가격 역시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르 로클에 사용된 2824는 어느 정도의 수정이 가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스와치 그룹 산하에서 티소와 비슷한 급의 메이커, 해밀턴과 같은 시계들을 생각해 보면 큰 수정은 기대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무브먼트의 표면은 가공도 되어 있지 않은 금속의 천연미(?)를 느낄 수 있으며, 로터에서 수줍게 된 작은 장식 가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잘 알려주는 것이 나의 임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군요.

 

조작계는 1단 수동감기, 2단 날짜 조정, 3단 시간 조정으로 매우 베이직 합니다. 수동감기시의 느낌은 쌩 짜(수정이 거의 안된. 푸헐)’ 무브먼트 치고는 꽤 좋습니다. 물론 사각사각하는 느낌과 소리는 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며 감을 때의 느낌도 적당히 스무스하여 괜찮습니다. 다만 큼직한 크라운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텐션은 어쩔 수 없군요. 하지만 날짜 & 시간 조정 시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분과 분 사이 시침을 옮기는 미세한 조정에도 잘 대응해 줍니다. 

 

현재 오차는 측정 중으로 무브먼트의 전면 사진은 가능하다면 추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가사항. 오차는 이틀에 걸쳐 측정했고 측정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이얼을 하늘로 향한 상태에서 +4초 가량의 오차를 보입니다. 포지션에 따라 또 실제 사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디자인(Design)

 

 

티소의 창업년은 1853년이고 그들의 창업지는 라 쇼드 퐁 지방의 르 로클(Le Locle)이라는 곳입니다. 시계의 이름인 르 로클도 창업지에서 유래한것이며 다이얼의 1853과 로터의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숫자는 창업한 해를 뜻합니다. 심플한 시계인 만큼 이름도 심플하군요.

 

 

심플하면서 무난함이 르 로클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학생을 비롯해서 사회에 첫 발을 디디고 익숙하지 않은 정장을 입게 되는 사회 초년병에게 잘 어울리는 시계가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다이얼은 백색이며 다이얼보다 훨씬 밝은 은색의 바 인덱스와 검정색 분 인덱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검정색 핸즈와 메이커명 모델명과 같은 프린트 정도가 다이얼을 차지하고 있어 허전할 법도 한데 입체적인 바 인덱스를 크게 강조해서 39mm라는 케이스 직경이면서도 허전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케이스 또한 심플 그 자체로 유광의 러그와 케이스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측면에서 보면 원통을 보는듯하여 심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유광의 러그가 포인트가 되는데 케이스보다 조금 돌출되어(접합되어) 있어서 케이스로 향하는 시선을 조금 빼앗아가는 역할을 하는군요. 심플함이라는 측면에는 아주 충실합니다. 그 대신 케이스 백은 시계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으로 일부 씨 스루백과 그 외의 공간에는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시계가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시계를 풀어 로터의 회전도 즐기고 장식도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디플로이먼트 버클 같은 것은 있으면 상당히 고마운 존재인데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착탈이 편한 것이 장점으로 르 로클처럼 버터플라이식 (양쪽으로 열리는)이면 착탈은 물론 착용시에도 좋습니다.

 

 

모나지 않은 성격과 무난한 외모. 기계식 시계와 첫 사랑에 빠지기에 딱 좋은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뷰의 모델은 구형으로 분류되며 길로쉬(라고 하기엔 너무나 패턴이 큼직한)패턴 다이얼의 신형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에서는 신형 모델로 전환하며 구형 모델이 들어오지 않을 계획이라는데 양쪽 다 매력이 있는 모델이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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