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imuth 는 스위스의 Biel/Bienne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3년에 창립된 회사입니다.
빌/비엔느는 스와치 그룹의 본사가 있기도 합니다. 노이샤텔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빌/비엔느는 스위스에 유일하게 법으로 독일어와 불어를 국어로 정해 놓은 도시 입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 자리 잡고 있는 Azimuth 의 라인업에는 이런 시계들이 있습니다.
많이 익숙하실 듯 합니다. 아직은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지 못하고 뭔가 디자인적으로도 부족해 보입니다.
제가 최근에 구입한 시계는 Azimuth 의 야심작...... Azimuth Bombardier1 입니다.
2005년 200개 한정판으로 B-Uhr 에 헌정하는 의미로 제작 되었습니다.
현재 200개의 시계는 모두 팔린 상황이고 초반엔 종종 매물로 올라오다가 최근엔 일년 조금 넘게 매물이 사라졌었습니다.
초반에 조금 방심한 탓에 언제든 쉽게 구할 수가 있을 것 같아서 구매를 미루어 왔었는데.....
아뿔싸! 도무지 판매를 위해 내놓은 물건이 없더란 말이죠......
올해 초에도 구매를 희망한다는 글을 올렸었으나 이년전의 가격으로 새제품을 사기에는 이미 때를 놓쳤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리테일가의 약 45%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미쿡사람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구매를 원하느냐고........
자기는 처음에 두개를 샀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기가 차고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새것으로 있다고......
제가 구매를 원하면 그냥 리테일가로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와우~~~~~ 이런 고마울데가........
오래 전 아주 오래 전부터 IWC 의 빅파일럿과 B-Uhr 를 좋아하던 저였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하겠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달에 저의 셀프 추석선물로 제 손목위에 안착했답니다.
평소 조금 아니 많이 우습게 봐왔던 Azimuth 였기에 그리 큰 기대는 안했었으나 막상 받아본 시계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사진을 통해서 어느정도는 피니싱이 좋아보여서 괜찮겠다싶었습니다. 가격대도 무난하고..... 역시 예상대로.....
먼저 다이얼에 브랜드 네임이 없어서 넘 좋았습니다. ㅋㅋㅋ 미안!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B-Uhr 원래의 디자인에 충실한 것 입니다.
IWC, Wempe, Lange, Laco, stowa 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만들었었지만 그들도 다이얼에는 아무것도 넣을 수 없었습니다.
Bombardier 는 케이스가 47mm 입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케이스는 역시 316L 을 사용했습니다. 무광케이스이고 브러쉬드된 것도 아주 훌륭합니다.
무브먼트는 1960년대의 ST96-4 입니다. 수동 무브먼트 입니다.
전문가분의 말씀에 따르면 60년대에 Ulysse Nardin 에서 사용하던 무브먼트라고 합니다.
현재 시간오차는 크로노미터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케이스 백에는 스펙이 새겨져 있습니다.
단지 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스트랩과 버클........ 하지만 원래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기에 그리 실망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오자마자 히어쉬 리벌티로 교체 해 준 상태이고 버클은 교체를 고려 중 입니다. ^^
야광은 지난 번 제가 올린 사진에서 보신 바와 같이 아주 멋지게 불을 뿜어 냅니다.
용두도 큼지막하게 onion crown 이라서 그런지 므흣.........
현재 이녀석의 매력에 빠져있어 빅 파일럿은 아웃 오브 안중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도록 제 컬렉션의 한부분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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