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신 신작 Incursore Black Jack Choronographs ETC(기타브랜드)

글리신의 라인업의 특징은 어딘가 만물상 같은 느낌이 듭니다.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맨 씨리즈를 비롯해 상당히 방대하고 다양한 시계를 생산하기 때문이죠. 에어맨 씨리즈는 24시간 워치(시침이 하루에 1회전)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고 또 파일럿 워치의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품종'의 문어발 라인업은 메이커의 규모에 비해서는 상당한 편으로 그 점이 조금 재미있는 메이커입니다. (왠지 얼마나 그렇게 다양한 시계를 만드나 보자라는 심보인듯. ㅎㅎㅎ)

 

Incursore에서 신작이 등장했습니다. 두개의 크로노그라프인데 모델명이 재미있습니다. 블랙 잭 크로노그라프.

 

 

새카맣게 PVD 코팅된 케이스과 잘 어울리는 모노톤의 다이얼에는 21이라는 숫자에 빨갛게 마커가 되어 있군요. 카드의 합이 21이 되어야 승리하는 블랙 잭이 모델명에 딱 들어맞는군요. 왜 이런 모델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는 의아스럽지만 별다른 뜻이 없다면 다품종 모델을 생산하는 글리신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시계로 발매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걍 만들고 싶어서 나온 시계?)

 

왼쪽의 투 카운터 크로노그라프는 수동으로 7750의 수동버전 7760을 사용합니다. 9시의 영구초침은 삭제하고 상하의 투카운터 형식을 취하는군요. 최근에는 7760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보게 되는 7760입니다.

 

오른쪽은 7750에 날짜, 요일, 달 (문페이즈) 표기 기능을 넣은 7751을 사용한 크로노그라프입니다. 다이얼 내부에 타키미터까지 있어 다소 복잡한 구성인데 흑과 백으로만 만들어진 시계라 어지러워 보이지는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