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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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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itling Chronomat B01

2009년을 기대작 중 하나가 브라이틀링의 신작 크로노맷 B01입니다.

브라이틀링 팬들이나 매니아들은 당연히 기뻐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겠으나 몇몇 메이커들은 바짝 긴장을 해야할 일일지도 모릅니다.

크로노맷은 브라이틀링에 있어서 내비타이머와 더불어 양대 산맥이며 그만큼 오랜 역사와 많은 바리에이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내비타이머 자체가 크로노맷에서 분리되어 발전한 것이므로 크로노맷의 역사는 항공 시계와 프로페셔널을 표방하는 브라이틀링의 변천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와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만 이미 수년간의 매출도 그렇고 해외에서는 이미 크로노맷의 판매와 인지도 모두 내비타이머를 앞서고 있습니다.

크로노맷의 역사는 1940년대 초까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크로노그라프에 슬라이드 룰러를 장착한 시계로 특허를 받은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크로노맷은 내비타이어머와 분리되어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며 조금씩 변화하다가 70년대 들어서는 크로노그라프 기능이 없는 모델로 바뀌었고 시대에 흐름에 따라 쿼츠 모델도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70년대 말에 소유주가 바뀌는 등의 격변을 거칠 때 크로노맷은 생산 중지가 되었고 84년에 새로 출시가 되었을 때는 완전히 다른 시계가 되어 버렸는데 이것이 현행 크로노맷의 원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크로노맷을 처음 접하신 분들께서는 크로노맷의 초기형을 보면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80년대 들어와 그 뿌리는 같지만 내비타이머와 크로노맷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전자는 전통과 낭만의 트래디셔널 라인이 되고 후자는 시대적 트렌드와 터프한 사양으로 모던 라인을 형성하게 됩니다.

크로노맷이 84년에 새로 등장하였을 때 다시 크로노그라프 시계로 돌아왔지만 슬라이드 룰러 베젤 대신 다이버용 시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60분용 타이머로 바뀌었고 다이얼의 외곽에는 타키메터 눈금이 새겨집니다.

또한 방수 성능도 100미터로 향상되었고 20G의 중력에도 버티게끔 만들어 졌는데 이후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파일럿용 크로노그라프로써의 명성을 이어가며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크로노맷, 아니 브라이틀링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전이 2004년 무렵이었습니다.

ETA의 무브먼트 공급 정책이 바뀜에 따라 브라이틀링은 사운을 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로 하였습니다.(이에 대한 상세 스토리는 게시판 상단의 고정글인 Kairos 님의 Calibre B01에 대한 소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피니싱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자사 무브먼트 개발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브라이틀링이지만 완벽주의란 그들에게 있어 몸에 밴 탓인지 새로운 자사 무브먼트를 설계함에 있어서도 많은 사항을 고려하였고 드디어 올해 브라이틀링의 새로운 심장이라고 불리울 만한 자사 무브먼트 1호인 B01이 탄생하게 됩니다.

B01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밸런스가 아닐까할 정도로 서로 배치되는 특성들이 매우 교묘하게 배려되었습니다.

물론 오토매틱 크로노그라프로 무브먼트 중에는 밸쥬 7750이 밸런스의 제왕이라고 할 만하며 이미 브라이틀링도 그 덕을 톡톡히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B01의 특성은 단순히 밸런스라고 할 것이 아니라 품격과 밸런스의 조화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이 분야 - 오토매틱 크로노그라프 무브먼트 -에서 밸쥬 7750은 가격대 성능비, 내구성이 뛰어난 모델로 정평이 나 있으며 보다 고급이라면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와 롤렉스의 4130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급 크로노그라프의 기준이기도 한 컬럼휠을 갖춘 무브먼트이므로 과거에 비해 기술적인 기반이 향상되었다고 해도 아직도 높은 수준의 기술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한데 B01도 컬럼휠을 채용하고 동력전달 장치로써 롤렉스 4130과 같은 수직 클러치를 채용하여 효율을 높히고 계측시 발생하는 내부 충격을 줄여 주었습니다.

컬럼휠과 수평 클러치는 분명 고급 무브먼트로 나아가는 발전이고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 B01은 여기에 자동세팅이 가능한 하트캠 형식의 리셋 기구가 추가하였는데 이는 별도의 특허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개의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가 그러하듯 그간 날짜 조정시 시침의 위치가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향상과 발전 이외에도 브라이틀링은 생산성과 관리에도 염두를 두었다는 점도 특기할 사항인데 이는 브라이틀링이 롤렉스처럼 그룹을 이루지 않은 메이커이면서도 생산량 자체가 적지 않기에 더욱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브먼트를 직접 만들어 내는 매뉴팩쳐들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메이커들은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므로 제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브라이틀링처럼 제조 규모가 커지면 이에 걸맞는 제조. 관리가 필요하며 이미 "크로노메트리" 라는 공장을 설립하여 관리해 오고 있던 차에 자체 무브먼트 개발에 맞추어 확장 시설인 "크로노메트리 2"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는 무브먼트 개발과 제품의 조립,검수 등과 같은 일체의 공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데 무브먼트 자체도 이에 맞추어 유닛 방식을 채용하였습니다.

다른 기계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일정 부분 또는 전체를 모듈 또는 유닛화시켜 버리면 이상 증상을 파악하기도 쉽고 전체를 분해할 필요없이 해당 부분만 들어내어 교체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채용하는 것은 생산, 관리 시의 효율을 높히고 외관은 다르더라도 같은 기관, 기구를 사용할 때의 호환성도 높혀주는 것이므로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둔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브라이틀링 역시 단일 업체로는 상당히 큰 규모의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고급화로 품질의 향상을 꾀하면서도 이러한 효율의 부분도 동시에 배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B01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브먼트이겠지만 실제로 이 부분을 눈으로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는 시계에 있어서는 공통된 현상이기도 합니다.(버튼의 조작감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브라이틀링 제품답게 눈에 보이는 부분들에서 충분히 위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크로노맷을 비롯한 브라이틀링 제품들은 무브먼트보다 제품 외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B01 역시 그러한 기대에 대하여 결코 실망을 안겨 드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무브먼트까지 새로 교체하였으므로 방패와 칼 모두 업그레이드를 한 셈이죠.

알려진 바와 같이 브라이틀링의 케이스 및 파트에 대한 집착은 대단해서 케이스 하나를 만드는 데에만 3달이 걸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물론 케이스 한 개씩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일정 공정 기간내의 케이스 생산에 걸리는 총소요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시계 메이커들처럼 브라이틀링도 케이스 소재로써 316L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통상적으로 타메이커들이 10mm 정도의 판재를 사용하는데 비해 브라이틀링은 12mm 판재를 사용합니다.

316L은 스테인레스 스틸 중에서는 경도는 낮은 대신 녹방지력과 연성이 높은 재질로 주로 수중 장비나 시계, 주얼리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도가 낮다는 것은 무르다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만 그만큼 가공성이 종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질은 상대적인 것으로서 만약 칼날을 만든다고 한다면 경도가 높은 재질을 우선하겠지만 복잡한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걸림돌이 됩니다.

또한 경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스틸의 구성 성분 중에서 탄소 함유량이 높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녹에는 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계의 특성상 경도는 낮으면서도 녹방지력이 우수한 제품이 바람직합니다.

브라이틀링 역시 케이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쇠를 단조하는데(두드려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장간에서 칼만들 듯이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프레스를 사용하여 일정한 압력을 가합니다) 이 때 열을 가해야 합니다.

또한 단조 작업이 끝나면 쇠를 다시 냉각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케이스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즉, 처음부터 완전히 형태를 잡는 것이 아니라 일단 원을 뚫는 등의 대강의 형만 잡은 후에 단조, 냉각, 다시 세부 절삭, 단조, 냉각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형에 이르는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세부까지 열처리를 하여 내구성을 높히게 됩니다.

그리고 형태를 잡는 것이 완료되면 그 다음에는 공포의 폴리싱 작업이 뒤따르게 됩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크로노맷 정도의 비칠 정도로 표면이 반짝거리는 것을 거울같다고 하여 미러 피니시라고 하는데 이러한 상태가 되게끔 하려면 단계별로 각각 다르게 샌딩(쉽게 말하면 뻬빠질)을 해야 합니다.

더구나 칼이나 식기처럼 형태와 면이 단순한 형태라면 이 작업이 보다 수월하겠지만 시계처럼 복잡한 형태와 면을 가진 경우에는 폴리싱 작업도 상당히 복잡해 지는데 브레이슬릿을 비롯한 모든 외장 부품들은 조립한 상태에서는 겹치는 부분이나 동작부의 광택을 내기 어려우므로 사전에 모든 파트의 폴리싱이 완료되어야 합니다.

특히 케이스의 류즈 가드 등과 같은 부분은 매우 까다로운 부분인데 이처럼 난이도가 높은 부분을 위해서 전담 폴리싱 맨들이 존재하며 각 파트의 디테일한 부분은 손수 광을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케이스 제작 기간이 3개월이면 그 중의 반 이상이 폴리싱 작업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정성을 기울여 제작된 브라이틀링의 시계들은 반짝반짝하기 마련이며 B01 역시 찬란한 광채가 일품입니다.

B01는 지름은 43.5mm, 두께는 16.5mm 기존 크로노맷 에볼루션에 비해 크기 자체는 거의 변한 것이 없습니다만(오히려 지름과 두께는 조금 줄었습니다) 러그 쪽이 더 보강되면서 보다 중후한 느낌을 줍니다.

회전 베젤이나 다이얼의 타키메터 등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에서는 변동이 없으나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기존 크로노맷은 회전 베젤에 불룩 솟은 탭 부분에 15, 30, 45 가 각인되어 있었던 것에 비해 B01은 바로 처리되어 있던 않는 부분에 숫자를 각인하고 탭에는 각인을 넣지 않았으며 베젤의 클릭수 240으로 늘어 매우 섬세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타키메터 등의 용도로 보자면 어떨지 몰라도 베젤의 타이머 기능을 생각하면 클릭수가 늘어난 만큼 숫자 대신 전 모델처럼 바 타입의 눈금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베젤 외곽에 직접 숫자를 집어넣으면 가독성은 좋아질 수 있겠으나 타이머로 쓰기에는 오히려 정밀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베젤을 측면에서 보면 15분마다 불룩 솟은 탭과 탭 사이의 면이 같은 높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선풍기 날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45분과 30분의 탭을 예로 들면 사이의 면이 45분서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여 30분쯤에 이르면 높이 차이가 확연이 드러납니다.

이는 회전 베젤을 돌리고자 할 때 보다 더 쉽게 손에 밀착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하면 베젤을 돌리기 위해 굳이 측면을 잡아야 할 필요가 없으며 바로 위에서 돌리기가 쉬운데 파일럿 용이라면 이 쪽이 더 쉬울 것입니다.

인덱스는 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가운데의 스퀘어 부분을 기준으로 그 형태가 다르게 만들어 졌습니다.

자칫 어지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다이얼의 중심 스퀘어 부분은 외곽면과 다르게 처리되어 별도의 공간감을 주는데 이 스퀘어 부분에 맞닿도록 배치된 인덱스 바는 시인성을 더 높혀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퀘어 부분 자체도 각 모서리는 30분을 가리키고 있어 핸드가 스퀘어의 얼마나 걸쳤는지를 통해 현재의 시각을 짐작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브레이슬릿의 엔드 피스는 기존 고정식에서 가동식으로 바뀌었는데 이로 인해서 밀착감이 더 높아지고 귀족 손목들도 도전해 볼 수 있게끔 바뀌었습니다.

물론 엔드 피스가 가동식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손목이 가는 분이 차이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만 밀착으로 인해 촉감은 한층 향사되었습니다.

날짜창은 4시로 바뀌었는데 실제 시계를 착용하고 있으면 3시보다는 4시 쪽이 시선과 평행을 이루므로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슬릿의 사선 각도 역시 기존 16도에서 8도로 바뀌어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중후한 맛을 살리게 해 줍니다.

방수 성능은 300m에서 500m로 상향되어 보다 강력한 머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고의 폴리싱 메이커인 브라이틀링의 장인 정신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외관은 잘 닦고 광을 낸 갑옷과 투구를 보는 것 같아 그야말로 첨단 속의 위엄을 뽐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감각 중 시각이나 촉각도 매우 큰 부분이므로 이처럼 완벽한 피니싱 기술은 플러스 알파로써 작용하는데 같은 기계라고 할지라도 외부까지 반짝반짝 닦아 놓은 기계와 그렇지 않는 것과는 차별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신작인 크로노맷 B01은 용두, 베젤, 러그, 버클 등에 이르는 모든 부분이 폴리싱은 물론 매우 부드럽게 디 버링이 되어 있어 마치 매끄러운 살결을 만지는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현대처럼 다양한 소재가 판을 치고 있음에도 오히려 고급 제품들은 아직도 메탈을 사용합니다.

물론 금속 소재의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최신 소재들은 더 가볍고 더 높은 내구성을 가지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금속에 그렇게 집착하는 것은 - 특히 그 표면 가공에 집착하는 것은 - 고대로부터 가지고 내려온 로망의 발현이 아닐까 합니다.

금속이 주는 상징은 강인함과 영원성이기에 우리는 여기에 더 집착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이제는 브라이틀링도 B01 이라는 걸출한 자사 무브먼트를 가짐으로써 폴리싱 위주의 시계 메이커라는 인식은 바뀌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외압에 의한 것이든 브라이틀링은 나름대로 뼈를 깎는 노력과 정성 끝에 자사 무브먼트를 탄생시켰고 이로써 기존에 브라이틀링이 가지고 있던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낸 무브먼트를 처음 장착시킬 모델로 크로노맷을 선택했다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찍이 브라이틀링이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렸고 항공 시계를 정의내린 플랙쉽 모델이면서도 한 때 내비타이머에게 플랙쉽 자리를 내주고 디지털 시대에는 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밀리기도 했었고 회사가 어려웠던 시기에는 몇 년간 단종되었던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새롭게 부활하여 다시 브라이틀링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게 되었지만 크로노맷의 그 파란만장한 역사는 브라이틀링의 관계자들에게 있어 환희와 회한의 기록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새로 거듭난 브라이틀링의 크로노맷 B01을 또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사진 촬영을 도와주신 카이로스님과 지노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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