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드 로쉐]스플릿 록 ETC(기타브랜드)
피에르 드 로쉐(Pierre de Roche 불어는 읽는 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의 사장은 피에르 듀포아 입니다. 이름이 조금 수상한데요. 그렇습니다. 모듈이나 무브먼트 2차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데브라 듀포아 가의 아들입니다. 듀포아 가의 장남인 피에르 듀포아는 오데마 피게를 거쳐 자신의 이름의 건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는데 그것이 피에르 드 로쉐입니다.
2007 바젤 월드가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작년 바젤에서 발표된 모델을 알아보는 것은 상당히 타이밍이 늦었지만, 저도 큰 관심이 없었다가 독특한 모델이 있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피에르(이하PDR)의 모델 중에서 가장 튀는 모델이라고 하면, 해외의 포럼에서도 많이 소개된 크로노그라프 모델 ‘스플릿 록(Split Rock)’ 입니다. 모델명에 어떠한 깊은 뜻이 숨어있을까 생각됩니다만, 여튼 이 사각형의 크로노그라프 모델은 재미있습니다. 사각 케이스의 크로노그라프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기도 한데요. 사각형 케이스의 경우 원형 케이스에 비해 크로노그라프 카운터 윈도우를 배치하기에 공간적으로 불리합니다. 또 대부분이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에도 사각형 크로노그라프는 JLC의 일부 레베르소 모델 이외에는 머리 속에 떠오는 것이 없습니다.
스플릿 록은 각종 60분, 12시간 카운터와 크로노그라프 초침을 하나의 축으로 모으는 것으로 공간적인 제약을 떨쳐버리게 됩니다. 다이얼 하단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원이 그것으로 어쩌면 듀얼 타이머로 착각할 수 도 있을 것 같군요.
크라운과 크로노그라프 버튼의 위치, 그리고 뒷면의 무브먼트의 모습을 보면 대략 어떠한 구조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단부의 커다란 원과 중간의 큼지막한 기어에 시선이 쏠려 알아보기가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상단부는 ETA 2824(댓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824가 아니라 더 작은 사이즈의 2681이나 2660 같습니다)이고 중간의 기어가 아래 크로노그라프 기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듈을 전문으로 해왔던 듀포아 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이 구조는 피에르의 아버지인 제랄드가 70년대에 쿼츠 무브먼트에 사용하도록 설계한 것이지만 제조 비용의 문제로 없었던 것이 되었다가 얼마 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계식 무브먼트에 맞도록 수정은 있었겠지요.
<www.pierrederoche.com>
댓글 15
- 전체
- 공지
- 추천게시글
- 이벤트
- 스캔데이
- 단체샷
- Ball
- Baume&Mercier
- Bell&Ross
- Bulgari
- Cartier
- Chopard
- Chronoswiss
- Doxa
- Epos
- Fortis
- Frederique Constant
- Girard Perregaux
- Glycine
- Hamilton
- Longines
- Luminox
- Maurice Lacroix
- Mido
- Montblanc
- Oris
- Rado
- Swatch
- Tissot
- Tudor
- Ulysse Nardin
- Zenith
- ETC(기타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