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본 신세계 Datejust
아내와 오랜만에 신백(줄임말) 갔더랬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꼭 들러야 하듯이 저도 로렉스매장을 갔습니다. 본관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신관 지하주차장으로 가려면 시계 매장들을 거쳐 가면 지름길이라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면도 있지만, 어쨌든 로렉스 매장앞을 지나는데 어쩐 일인지, 웨이팅 고객이 모두 다녀가셔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앞에 서 있는 잘생긴 건장한 젊은 남자 직원이 "물건이 여성껏만 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줍니다. 그래도 몇달 전보다는 전시되어 있는 시계가 이제는 매장 같은 면모를 보이기는 하네요..
그래서 제가 리세일 문제를 그 직원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웃돈을 얹어 파는 리세일러가 신고되면 영원이 로렉스 시계를 살 수 없도록 영구 강퇴를 시킨다는 살벌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섰지만, 이 문제는 웃돈을 얹어 중고조차 새것보다 비싸게 파는 사람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 사태를 벌인 주범은 로렉스 입니다. 에르메스, 그리고 구찌와 같은 그 유럽의 명품 거대회사의 갑질을 닮은 판매방식이 그 원인입니다.
돈주고 살 수도 없는 상황을 자신들이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리세일러들을 못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비양심적인 작태입니다. 물론 웃돈까지 얹어 새것보다 더 비싸게 파는 분들도 조금은 각성좀 해야 합니다. 몇년씩 된 로렉스를 얼마나 오랜 된 줄 모르게 "무슨 단위"라고 하고서는 새것보다 비싸게 파는 분들도 좀 이제는 그만들 하시고. 로렉스도 이제는 사고 싶은 사람 있으면 계약금 걸게 하고 언제 나온다고,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면서 판매해야 합니다.
정말 혼수로 사고 싶은 분들, 평생 로렉스 한번 차 보고 싶은 소원을 가진 환갑 노인네들(?) 잔치 끝내고 자식들이 준 돈으로 손목에 로렉스 한 번 차보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옛날보다 시계에 관심을 가진 분들도 늘었습니다. 건강한 시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그 유럽 명품회사 하는 짓, 장인들과 함께 만드는 시계 회사는 하지 말아 주었으면 합니다. 괜히 주절주절했습니다. 저녁 시간 응원하는 야구팀이 지고 있어서...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그동안 타임포럼을 사랑하고, 운영자분들을 존경하는 일인입니다. 잠깐 제 시계보여드리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하여 폰카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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