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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체 2107  공감:2 2012.08.22 18:21

안녕하십니까? ^.^

오늘은 갑작스럽게 구입을 해버린... 프레드릭 콘스탄트 쇼팽에디션 개봉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우선 프레드릭 콘스탄트... 제가 전에는 중고물건으로 금장 클래식을 한번 겪었던적이 있었습니다. 말은 중고였지만 1차 구매자께서는 2010년 늦가을쯔음... 중국출장차 들린 면세점에서 구입후 1년 넘게 그냥 미개봉상태로 장농안에만 넣어두셨다는 설명과 함께 지금 오른 리테일 가격의 거의 50%값에 분양을 받았었지요. 그러다가 올 6월에 다시 입양을 보내고... 있던 시계들을 거치다가... 처분하는 과정에서 뭔가 클래식한 느낌의 '오토'시계가 없다 싶어서 하나 사고싶다는 고민을 하던터였습니다. 사실 프콘을 다시 보게된것은... 가격은 사실 얄밉게도 매년 오르고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이 가격대에서 이런 느낌의 시계를 사기가... 쉽지는 않아보이고.... (중저가에선 그렇죠) 

또 얼마전에 '프콘짱' 회원님의 시계가 정품이냐 아니냐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프콘본사에 직접 문의를 했을때, 너무 인상적으로 답을 잘해줘서 ㅋㅋ 하나 사기는 사주고싶다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ㅎ

 

아무튼... 그간에 그세쿼츠, 오메가 씨마, 까르띠에 롱드솔로 등등을 거치가면서 최근들어 다 처분하고 까르띠에만 쿼츠로 남겨둔 상태이다보니... 하나만 오토를 들이고자 한다면... 어느정도 만듦새도 괜찮은걸 샀으면 좋겠다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눠주신 회원님으로서는 제가 6월에 프콘 클래식을 직거래한 인연으로 만나뵙게된 '눈괴물' 회원님께서... 적잖이 쪽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한번 더 드리고 싶습니다....^.^

(프콘 쇼팽도 괜찮다고 사견을 주셨죠)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한번 개봉기를 간단하게만 적어볼까 합니다. 스캔데이수준으로 하기엔 카메라가 수령지에 없어서 ㅠㅠ

차마 찍질 못했고... 오늘은 그냥 화질이 별로인 폰카로만 찍은 사진을 갖고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1. 우선, 박스 크기입니다. 사실 프콘 쇼팽이 스틸은장은 국내 가용재고가 그렇게 많지않은편이라고 하여 실물을 보고싶었는데 볼만한 곳이 맞맞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터에 모 온라인 샵에 유선문의를 했고,  한점 보유재고가 있다는 말만 듣고 직접 해당매장에 가기엔 시간도 그렇고, 눅눅한 날씨속에서 귀차니즘으로 ㅎ 실물, 실착 볼것없이 그냥 주문을 넣어서 퀵으로 받았는데요. 갑작스런 결정에서부터 입금, 수령까지 딱 3시간정도 걸리는 어떻게보면 충동구매(?) 이긴 했습니다만 ㅎ..

 

처음에 열어보고 느낀점은... "야... 이거 박스가 진짜 크네................." 였습니다 ㅡ,ㅡ;;

본래.. 프콘 최근에 혹은 이전에도 구입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프콘의 박스는 직사각형으로... 그냥 택배보낼때 많이 쓰는 통상규격의 소형 박스에도 들어갈만한 크기 아니겠습니까? (물론 세이코박스보단 훨씬 크지만요 ㅎ)   근데 이거는 그거의 한 최소 1.5배나, 그 이상의 크기는 되는것 같고.. 모양도 정사각형으로서 딱봐도 시계하나가 뭐 이리 큰거에 들어있나 ㅎ 이런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갖고있는 Tissot 정품 쇼핑백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넣어보니깐... 빈틈이 없이 꽉차는 그정도 크기더라구요. . 개인적으로 오메가 박스를 좀 크게봤었는데... 이거에 비하면 오메가 박스도 작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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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스를 열어봤을때의 샷입니다. 이때... 검정색 미니 피아노 모형의 케이스가 하나 등장합니다 ㅋ 정확한 재질은 모르겠지만.. 요새 웨스턴디지털 북형태의 외장하드 케이스나 기타 가전제품에 주로 쓴다는 하이그로시가 아닌가 생각되는 재질인데요. 실기스 없이 그냥 깨끗한 검정피아노가 하나 등장합니다 ㅋ 시계케이스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모양인것 같습니다. 보통은 가죽으로 되어있는데 말이죠...^.^

 

IMG_20120822_163450.jpg 

 

 

이 피아노 케이스를 열어보니... 시계가 한쪽구석에... 검정색 쿠션에 말려서 초침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우측에는 F. 쇼팽의 200년을 기념하기 위한 Limtied판 이렇게 쓰여있군요..~

 

IMG_20120822_1627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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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노 케이스에서 시계를 빼내어 실착전/후의 사진입니다. 화질이 안좋게 나왔습니다만... 전체 길로쉐 패턴에서... 다이얼 중간에 조금 다른형태의 다이얼 구성을 보이고 있고요. 가운데 원안에 피아노 건반을 형상화했다는 말이 있긴 하다던데, 보통의 시계는 인덱스 사이사이를 봐야하지만... 이제품은 정확한 시, 분, 초를 알기위해선 다이얼 중앙을 봐야 자세히 알수있는 형태같습니다...

 

크기는 일반 프콘 클래식 혹은 하트비트의 40mm 사이즈와 동일하고요. 스트랩 러그 사이즈가 22mm 버클폭이 18mm 정도로... 줄질도 그냥 그런대로 아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줄질하기 애매하다는 의미에서 소위 변태러그라 부르는 19mm 21mm 23mm 이런 홀수사이즈는 아닌지라...이후에 줄을 바꿀때에도 선택의 폭은 넓지않겠느냐 라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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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품과 함께 딸려온 인증서(?) 입니다. 통상 파일... 연세좀 있으신분들은 '홀다'라고 부르는 ㅋㅋ 거에 A4 용지 한장이 들어있는데...내용은 딱 3가지입니다. 

 

1. 1810개 중에서 817번째 것임을 증명한다..

2.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장 높은 품질로 만들어졌음을 보장한다...

3. 시계나 증명서의 적법성(?)이 의심되면 프콘쪽으로 유선 연락해라... 혹은 네 나라의 공식수입원에 연락해라...

 

그리고 볼펜으로 누군가가 서명한것도 아래에 쓰여있네요...^.^;; 아마 프콘쪽에서 물건 수출할때 날인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그렇지않을까 합니다 ㅎ

 

 

 

IMG_20120822_171414.jpg 

 

 

 

개봉기는..... 이상입니다. 우선... 사실... 리테일 가격을 생각하면 최소 몇십만원 이상의 차이가 있는데... 이게 과연 일반 클래식대비... 이 쇼팽에디션이 그만큼의 가격을 더 주고 살만한지 아닌지는 저도 막상 사놓고도 솔찍히 잘 모르겠습니다;;;  허지만... 가치가 있든없든 나름 한정판이라는 점도 감안을 했고... 그리고 전에 짧게든 길게든 프콘 클래식을 제가 한번 겪었기때문에 똑같은걸 또 사는건... 손이 잘 가진 않더라구요 ㅠㅠ (금장이냐 스틸은장이냐라는 색상 차이는 있겠지만)

 

물론 ... 200대 이상의 매뉴팩춰급 프콘도 생각을 하기는 했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크기를 감안해야할것 같아서 이번에도 구입까진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기변이 정말 안맞는 물건은 하루만에도 내보내기도 할정도라... 그런물건일 것 같으면 그간에도 몇회되지는 않지만... 주로 중고를 돈주고 샀었습니다만... 프콘 쇼팽같은경우는 가격에 비하면 인기가 없어서 인지,  아니면 구입한사람들이 그냥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쓴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중고로 물건을 만나기도 굉장히 어려운것 같더라구요 ㅎ 그래서 그냥 큰맘먹고 구입했으니깐...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탱버클 기본이라.... 집에 18mm 짜리 수동디버클 노는게 하나있어서... 그거 연결해서 착용해보고 있습니다... 역시 16.5cm 정도의 제 손목에는 가장 적당한 크기인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DSLR로 찍어서 스캔데이를 한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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