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BR
최초의 셀프와인딩 시계였던 퍼페추엘(Perpétuelle, 1780년), 브레게 핸즈(1783년), 로즈 엔진 기요셰(Guilloché) 다이얼(1786년),
충격 흡수 장치인 파라슈트(Pare-chute, 1790년),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춘 탁상시계 심퍼티크(Sympathique clocks, 1795년),
탄성과 내부식성이 탁월한 일명 브레게 밸런스 스프링(1795년), 프랑스 왕실 해군에 납품된 마린 크로노미터(1815년) 개발 등등...
전부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 Louis Breguet, 1747~1823) 한 사람에 의해 발명된 것들입니다.
후대에 그를 가리켜 시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라고 하게 된 것도 이같은 눈부신 성취 때문이었지요.
특히 브레게의 천재성이 가장 돋보인 발명으로는 프랑스어로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투르비용(Tourbillon) 매커니즘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케이지 안에 끊임없이 밸런스휠을 회전시켜 중력을 상쇄하는 구조의 투르비용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213년 전인 1801년에 개발되어
당시 이미 특허를 획득했으며, 브레게 사후 여러 후배 제작자들과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쳐 컴플리케이션 시계의 지평을 크게 넓히는데 기여하게 되지요.
- 브레게 투르비용 관련 공식 영상 중에서...
이번 타임포럼 공식 리뷰에서는 투르비용의 종가 브레게의 2013년 발표 모델이자 최고급 라인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에 포함된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BR(Classique Tourbillon Extra-Plat Automatique 5377BR) 시계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 로즈 골드 모델 관련 기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breguet.com/kr/5377BR-12-9WU
- 위 사진 좌측의 모델이 오늘 리뷰할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 18K 로즈 골드 케이스 모델(Ref. 5377BR/12/9WU) 이고요.
사진 우측의 모델은 올해 바젤월드서 추가로 공개된,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 플래티넘 버전(Ref. 5377PT/12/9WU) 입니다.
- 참고로 2014년 브레게 바젤월드 리포트도 함께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timeforum.co.kr/10109571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 로즈 골드 모델은 작년 신제품이지만 지난 달 초에서야 국내에 처음 입고됐습니다.
이에 타임포럼은 국내 매체 중에서 가장 먼저 시계를 접했으며 이렇게 공식 리뷰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BR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기존 브레게 투르비용과도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이 시계는 그 이름 그대로 엑스트라-플랫, 영어식으로는 엑스트라-씬, 좀더 보편적인 시계 업계의 용어(?)로는 울트라-씬 계열의 투르비용 시계라는 점입니다.
그 다음, 다이얼 정면이나 측면만 봤을 때는 케이스 두께가 얇기 때문에 핸드와인딩(수동식) 투르비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동이 아닌 자동식이라는 사실입니다.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에 탑재된 무브먼트는 브레게 인하우스 오토매틱 투르비용 581DR 칼리버입니다.
칼리버 두께는 고작 3mm, 케이스 총 두께는 7mm로 자동식 투르비용 시계로는 세계서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시계입니다.
울트라-씬의 전통적인 강자들인 예거 르쿨트르와 피아제, 그리고 JLC 베이스를 바탕으로 자사화한 바쉐론 콘스탄틴까지도 울트라-씬 3대 천황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울트라-씬을 강조하진 않지만 꾸준히 컬렉션에 반영하는 오데마 피게나 블랑팡, 브레게, 그리고 최근의 불가리까지도 울트라-씬의 역사를 새로 쓰는 브랜드라 하겠습니다.
- 가장 최근에 출시된 대표적인 울트라-씬 핸드 와인딩(수동식) 투르비용 시계들.
사진 좌측의 시계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와도 인연이 깊은 영국의 워치메이커 존 아놀드를 계승한 브랜드, 아놀드 & 썬의 2013년 출시작 UTTE.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A&S8200의 두께는 2.97mm이며 파워리저브는 80시간을 자랑합니다. 케이스 총 두께는 8.34mm 정도이고요.
사진 우측의 시계는 올해 바젤월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불가리의 옥토 피니씨모 투르비용(Octo Finissimo Tourbillon).
같은 라인의 타임온리 칼리버보다 얇은 1.95mm 두께를 자랑하며, 케이스 총 두께 역시 5mm로 등장과 동시에 세계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시계로 등극했습니다.
피아제나 예거 르쿨트르의 현행 타임온리 수동 칼리버가 마의 2mm 언저리서 머무는 걸 상기할 때 투르비용 칼리버 두께가 1.95mm라는 건 실로 놀라운 성과입니다.
- 대표적인 울트라-씬 오토매틱 투르비용 시계들.
사진 좌측의 시계는 울트라-씬계의 전통적인 강자인 피아제의 엠퍼라도 쿠썽 투르비용(Emperador Coussin Tourbillon).
탑재된 1270P 칼리버는 수동식으로 가장 얇은 자사의 600P(두께 3.5mm)를 계승하면서 마이크로 로터를 추가함으로써 두께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270P 칼리버의 두께는 5.5mm이며, 파워리저브 시간은 42시간. 엠퍼라도 쿠썽 투르비용 시계의 총 케이스 두께는 10.4mm입니다.
사진 우측의 시계는 블랑팡의 2014년 신모델, 12-데이 원-미닛 플라잉 투르비용(12-Day One-Minute Flying Tourbillon).
블랑팡은 수동과 자동 투르비용 양측 모두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어쩌면 가장 저평가된 울트라-씬계의 고수입니다.
특히 장-클로드 비버와 자크 피게(프레드릭 피게의 아들) 체제서 1989년에 발표한 칼리버 23은 당시 두께 3.5mm로 세계서 가장 얇은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였습니다.
그리고 10년 뒤인 1998년에 발표한 칼리버 25는 두께 4.85mm에 칼리버 23과 마찬가지로 무려 8일간 파워리저브 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였지요.
스와치 그룹 인수 이후로는 이러한 화제성이 될만한 울트라-씬 칼리버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싱글 배럴 형태인데도 장장 12일간 파워리저브 되는
12-데이 원-미닛 플라잉 투르비용 시계를 선보입니다. 칼리버 두께 6.1mm, 케이스 두께 11.65mm로 두께는 좀더 두꺼워졌지만 스펙을 생각하면 역시나 얇은 편입니다.
위의 브랜드 외에도 예거 르쿨트르의 경우 대표적으로 마스터 울트라 씬 투르비용의 오토매틱 칼리버 982의 두께가 6.4mm에 케이스 두께는 11.3mm를 자랑하며,
올해 SIHH서 공개한 화제작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같은 경우는 오토매틱 362 칼리버가 두께 4.8mm, 케이스 두께 7.9mm로 경외감마저 들게 합니다.
앞서 소개한 다른 브랜드의 울트라-씬 투르비용 시계들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브레게의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BR이 어떻게 이들 시계들과도 차이를 보이는지 이젠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되실 줄 압니다.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BR은 보통 다이얼 6시나 12시 방향에 위치하는 투르비용 케이지가
오프 센터 형태로 6시 방향에서 살짝 옆으로 틀어져 있는 것 역시 시각적인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비교적 큼지막한 사이즈의 투르비용 케이지는 상단 브릿지를 포함해 전체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전면과 각을 폴리싱 처리하는 수고를 더했지요. 티타늄은 소재 특성상 폴리싱이 스틸보다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티타늄 소재의 투르비용 케이지가 브레게에서만 사용된 건 아닙니다.
앞서 사진으로 보여드린 피아제나 블랑팡, 예거 르쿨트르 같은 경우도 티타늄 소재의 투르비용 케이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케이지 전체를 경량화해서 보다 관성에 유리하게 하는 동시에 투르비용 매커니즘만의 장점을 배가시키기 위함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케이지 안에 포함된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밸런스 스프링은 실리콘 소재로,
그외 파츠들은 자성을 띄지 않게 특수 처리된 스틸(Non-magnetic steel)로 제작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투르비용 케이지 탑 지지축 가운데에 연블루톤의 스톤이 세팅돼 있는데, 일반적인 인조 루비와 달리 사파이어 소재입니다.
고급 시계 무브먼트 중에 주요 부품 고정에는 실제 스톤(다이아몬드, 루비 등)을 사용하는 예가 있는데, 물론 미적인 면도 있지만 장기적인 내구성 차원이 큽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바라본 581DR 칼리버의 모습입니다.
배럴 덮개는 물론 각 브릿지 상단, 로터에도 잔잔한 패턴을 새겨 넣었습니다.
전부 한 장인이 핸드 인그레이빙(일부 로즈 엔진 터닝 사용)으로 완성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무브먼트를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인위적이지 않은 특유의 손맛 같은 게 느껴집니다.
브릿지 고정 스크류 상단은 폴리시드 처리했으며, 언뜻 봐선 수동처럼 보이지만, 칼리버 외곽의 래칫(갈퀴)들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플래티넘 소재의 페리페럴(Peripheral) 로터를 고안해 손목의 움직임에 따른 셀프 와인딩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패리페럴 로터를 포함한 무브먼트 총 직경은 16 리뉴(lignes)에 달할 정도로 제법 큼지막하며(그 커다란 유니타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직경),
케이스 지름이 42mm임을 감안할 때도 케이스 내에 빈 공간 없이 아주 딱 떨어지게 피트된다는 느낌을 케이스백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특허 받은 하이-에너지 배럴(High-energy Barrel)과 플래티넘 페리페럴 로터의 결합으로 581DR 칼리버는 9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페리페럴 로터 형태는 최근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에서도 접한 적이 있지만, 예거의 그것이 다이얼 일부를
오픈워크 처리해서 로터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또한 다이얼 바로 아래와 바텀 플레이트 사이에 로터가 회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서 무브먼트의 두께를
줄이고자 했다면, 브레게의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은 보다 기본에 충실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계를 만져보면 로터가 무척 쌩쌩하게 빠르게 회전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만큼 와인딩 효율도 좋게 느껴졌습니다.
581DR 칼리버의 숨겨진 또 다른 특징적인 점은 비교적 고진동인 4 헤르츠(Hz, 시간당 진동수 28,800 Vph) 무브먼트라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부분의 투르비용 수동/자동 칼리버들이 보통 3 헤르츠(21,600 Vph)가 대부분인 것과 비교하면(JLC의 982 투르비용 칼리버는 예외) 제법 큰 차이점입니다.
페리페럴 로터를 도입한 점이나, 티타늄 케이지와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와 헤어스프링, 비자성 스틸 같은 신소재를 대거 사용한 점이나,
특수한 설계의 크고 납작한 싱글 배럴을 사용해 롱파워리저브를 구현한 점, 고진동인 4 헤르츠대를 끌어낸 점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때
브레게의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에 사용된 581DR 칼리버는 상당히 현대적인 설계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니싱적인 측면에서는 언뜻 봐서는 화려함이 덜해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 볼수록 정성이 많이 들어간 무브먼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탑 플레이트, 브릿지에 들어간 핸드 인그레이빙 상태 또한 그러하며, 각 모서리 면을 다듬고 미러 폴리싱 마감한 점도 그렇습니다.
또한 투르비용 케이지 하단 지지 브릿지 상단은 브로사쥬(Brossage) 즉 섬세하게 헤어라인이 드러나게 브러시드 마감 처리했으며,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텀 플레이트 하단에는 페를라주도 조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단 전체적으로 들어갔는지는 확인 불가.
무브먼트 두께 3mm, 케이스 두께 7mm 오토매틱 투르비용 시계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측면 사진입니다.
한눈에 봐도 일반 타임온리 형태의 울트라-씬 시계를 보는 것 마냥 얇다는 걸 알 수 있지요?!
다이얼 정면 및 케이스백에 사용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역시 얇고 평평하게 제작돼 두께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커브가 거의 없이 직선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러그 역시 케이스 형태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된 느낌을 주고 있고요.
케이스 측면에는 브레게 클래식 컬렉션 특유의 플루티드(Fluted) 패턴 즉 세로로 홈을 판 패턴이 어김없이 추가돼 있습니다.
베젤부가 얇기 때문에 케이스 지름 42mm는 실제로는 좀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케이스 양 프로파일(측면)에 플루티드 디테일을 추가함으로써 또 절묘하게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디테일 자체가 또한 브레게 컬렉션만의 아이덴티티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특유의 고풍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크라운 중심에는 어김없이 브레게의 로고인 필기체 B를 확인할 수 있고요.
다음은 다이얼입니다. 보통 제 리뷰에서 다이얼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데,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좀 뒤로 소개를 미뤘습니다.
브레게의 수려한 기요셰 패턴 다이얼이야 워낙 오래전부터 명성이 자자해서 제가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기 때문이며,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 모델은 아무래도 무브먼트나 케이스 두께에 관해서 할 얘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포커스를 그쪽에 일단 맞췄지요.
18K 골드 소재인 다이얼은 총 4가지 각기 다른 로즈 엔진턴 기요셰 패턴으로 완성됐습니다. 다이얼 전체가 나온 사진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우선 다이얼 중앙 부분의 패턴은 우리 회원님들도 잘 아실 법한, 클루 드 파리(Clou de Paris) 홉네일 패턴입니다. 클루는 징을 박은 보도란 뜻이라지요.
그리고 9시 방향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바탕은 스트레이트 셰브롱(Straight chevrons) 패턴이, 오프센터 다이얼 외곽은 바리콘(Barleycorn) 패턴이,
나머지 다이얼 경계 일부 트리밍 처리된 부분에는 크로스-해칭(Cross-hatching) 패턴이 사용됐으며,
분 단위를 표시한 것 같은 작은 점 같은 건 누빔 바느질(바늘땀 연상하면 됨)을 연상시키는 소테 피크(Saute Pique) 무늬가 활용되었습니다.
또한 투르비용 케이지 테두리를 제외한 인덱스 외곽에는 5분 단위로 도트 형태의 로즈 골드 포인트가 추가돼 시인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고요.
그외 로만 인덱스 바탕을 새틴 브러시드 처리한 점이나 그 상단에 깨알 같이 브레게를 음각한 점, 브랜드명과 제품 고유번호를 병치한 점,
끝에 원형으로 펀칭한 형태(Open-tipped)의 열처리한 블루 스틸 핸즈 같은 디테일도 브레게만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프센터 형태의 투르비용 케이지나 길쭉한 핸드를 사용한 비대칭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역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디자인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고 있고요
브라운 엘리게이터 스트랩에는 작년 일부 모델부터 새로 바뀐 트리플 폴딩 버클(Triple-blade folding clasp)이 사용되었습니다.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 케이스가 사용되어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단 탈착시 무척 조심스럽게 된다능... ^^
하이엔드 시계의 대명사인 브레게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 답게 케이스 및 다이얼, 무브먼트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가공 수준은 상당합니다.
42mm가 드레스 워치로는 약간 큰 감도 없질 않지만(특히 베젤이 얇고 러그 투 러그 길이가 길어서) 투르비용이라는 기능적인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적당해 보입니다.
또한 케이스 두께가 7m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착용시 손목에 밀착되는 느낌도 훌륭합니다.
브레게의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은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유산을 계승한 가장 브레게스러운 클래식 컬렉션을 통해
투르비용 종가로서의 위엄과 노하우, 아울러 울트라-씬을 향한 새로운 도전정신까지 한데 녹여냈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형태를 답습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현대적인 소재와 설계를 더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씬 자동 투르비용 시계를 완성한 브레게.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은 브레게의 투르비용 손목시계 제조 역사에 한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게가 앞으로도 계속 울트라-씬 투르비용에 천착하게 될지, 아니면 또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투르비용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리뷰 협조:
브레게 코리아
촬영 협조:
2nd Round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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