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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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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Gala)'라는 말이 요즘같이 익숙해진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만 이건 '단언컨데' 김연아라는 수퍼스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만이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부턴가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 대회라면 그녀의 우승을 당연시하게 되었고 다음날 이어지는 갈라쇼는 김연아의 우승에 만끽한 흥분과 감동을 조금이나마 연장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갈라'라는 말에는 어떤 이가 느낄 인생 최고의 환희란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갈라를 소개합니다. 바로 피아제의 여성들을 위한 시계 컬렉션 '라임라이트'에 새롭게 합류한 '갈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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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제 라임라이트 갈라 모델 - 공리 >


피아제의 여성 컬렉션 - 라임라이트는 피아제가 그렇듯 극강의 화려함을 추구하지만 결코 기품이라든가 우아함 같은 럭셔리 브랜드가 가져야만 하는 덕목을 놓치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워치 매뉴팩처와 하이 주얼리를 병행해 온 피아제 만의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컨셉을 바탕으로  대담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그 위에 세팅된 다이아몬드의 화려한 광채가 어우러져 피아제 만의 품격높은 스타일이 만들어집니다.


라임라이트 컬렉션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먼저 하나의 시계로 세가지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라임라이트 매직 아워(Magic Hour) 가 있습니다. 사진처럼 케이스를 수평, 45도, 수직으로 돌려서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된 구조인데, 피아제만의 높은 기술력에 기인한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invisible mechanism)'이 적용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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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라임라이트 트와이스(Limelight Twice) 입니다. 


피아제는 ‘리버서블’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반영하여 비전형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시계입니다. 하나의 시계에 두 가지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어 기분에 따라 우아하게 또는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는데 위의 매직 아워 처럼 한가지 시계로 매일매일 다른 느낌을 연출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한 모델입니다. 


별도의 피아제 56P 쿼츠 무브먼트 두 개가 시계의 양 면에 각각 장착되어 서로 다른 2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위해 시간을 조작하는 푸쉬 버튼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러그 사이에 장착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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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토노 XL 하이 주얼리 워치(Limelight Tonneau XL High Jewelry watch) 입니다.


토노 형의 케이스에 극강의 화려함을 만들어내는 보석 세팅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 위로 전 표면과 다이얼을 따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980개를 섬세하게 풀 파베 세팅하여 극도의 화려함을 완성해 냈습니다. 무브먼트는 피아제 자체 제작 쿼츠 무브먼트 690P 를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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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 댄싱라이트 (Limelight Dancing Light) 입니다.

 

피아제 아뜰리에에서 구상하고 개발한 댄싱라이트 시계는 다이얼 위에서 회전하는 장식이 특징입니다. 이 장식은 손목의 아주 미세한 움직임에도 매우 유연하게 여러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이얼의 아워 디스크 주위에서 회전하는 원은 숫자 8을 형성하며, 깔끔한 디자인의 라운드 케이스는 베젤 위에 장식된 52개의 다이아몬드로 한층 강조되었습니다. 무브먼트는 역시 피아제56P 쿼츠 무브먼트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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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새롭게 라임라이트 갈라(Limelight Gala) 컬렉션이 합류하게 되었는데,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의 라인업은 아래 사진에서와 같습니다. 최근의 고급 시계 브랜드들의 여성 라인을 보면 대부분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모델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피아제 역시 전 모델이 케이스에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오늘 리뷰를 통해 소개할 모델은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 중 가장 기본적인(?)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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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동영상이 제작되어 있군요.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은 초기 스케치에서 디자인, 케이스 형태의 구상과 마감 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전적으로 피아제 매뉴팩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뭐니뭐니해도 소용돌이 모양의 독특한 케이스입니다. 중심을 향해 휘몰아치듯 역동적인 느낌을 발산하는 케이스는  그 위에 세팅된 다이아몬드와 함께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에 당돌함마져 느껴져 어떻게 보면 현대 여성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디자인은 피아제의 60~70년대 주얼리 시계의 디자인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다시 재해석해 낸 컬렉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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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제의 1960년대 주얼리 시계, 1970년대 주얼리 시계 >


60년대는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던 시기입니다. 기존의 수동적인 여성상에 변화가 일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런 변화가 투영된 듯 합니다. 역동적이고 과감한 디자인 이면에 도도한 자존감을 동시에 살려내는 완성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품격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게 라임라이트 갈라 컬렉션은 과거의 명작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감성과 감각적인 곡선, 세련된 주얼 세팅으로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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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32mm의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는 심플하면서 대칭인듯 비대칭인 느낌이 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베젤에 세팅된 6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8캐럿)은 정교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며 역시 실버 색상의 다이얼에 로만 인덱스는 클래식과 모던의 정교한 혼합이 만들어내는 고급스러운 감성을 극대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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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라인은 현대적인 단순미로 정제된 느낌이며, 크라운은 완전히 케이스쪽으로 밀착된 디자인입니다. 케이스 아래쪽이 오목하게 패이도록 가공되어 크라운의 조작이 편하도록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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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은 피아제 엠블럼이 정교하게 인그레이빙 된 솔리드백 타입입니다. 장착된 무브먼트는 피아제 자체제작 690P 쿼츠 무브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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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성 시계에 기계식 무브먼트가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피아제는 다분히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성들이 시계의 무브먼트에 덜 민감하고 외양의 디자인에 더 주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무브먼트 제조에 있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피아제인만큼 쿼츠 무브먼트 일변도의 라인업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구조가 단순한 만큼 조작은 너무 쉽습니다. 그냥 크라운을 빼서 시간을 조정하는 기능만 있는데,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관리가 더 편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 새틴 스트랩은 대부분 여성용 시계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스트랩입니다.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여성들에게 많이 선호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케이스와 스트랩의 밀착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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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은 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아르디옹 버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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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입니다. 물론 제 손목은 아닙니다. 여성 시계의 경우 역시 여성이 착용한 모습이 가장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 출연 한분을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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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의 장인들은 피아제의 유산을 세대에 걸쳐 이어가고 이를 진일보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1960년대에 탄생한 자사의 유산을 사장시키지 않고 이렇게 현대적인 감성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이 지난 날의 자산을 너무 쉽게 천시하고 새로운 것을 추앙하는 우리네 정서를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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