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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재밌는 시계 하나 장만했습니다. 시계관련
안녕하세요. 아마란스입니다.
시계를 취미로 하다보면 '나만의 시계'를 가지고 싶단 생각은 다들 한번쯤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잘 차지 않는 시계, 혹은 소수 한정판 시계를 구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저도 예전에 '저만의 시계'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시계 무브먼트의 분해 및 조립을 경험해보고자 홍성시계 TIMELAB에서 교육을 이수 후 아래와 같은 시계를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44mm 사이즈 파일럿 워치 디자인에 9시 스몰세컨드인 ETA 6497 기반 시계인데, 나름 직접 로고를 포함한 다이얼 디자인과 직접 조립해봤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있던 시계였습니다. 다만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제게는 조금 큰 사이즈라 실착용은 거의 하지 않던 것이 매우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커스텀 주문을 해서 시계를 오더했고 어제 받아서 개시를 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저가 가성비 시계로 알려진 발타니 브랜드에서 나온 시계를 커스텀 오더했습니다.
3-6-9 다이얼에서 알수 있듯 구형 익스플로러(정확히는 1963년 ref 1016 모델 기반)을 오마주한 모델인데, 12시에는 제 닉네임 / 6시에는 제 별명(?)을 넣어봤네요.
36mm의 다이얼 사이즈 / 두께 12.2mm / 방수 200m / 사파이어 크리스탈 제원에 무브먼트는 세이코 사의 NH38(날짜 없는 무브먼트로 고스트 포지션이 없습니다)을 사용한 모델인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완성도가 좋게 뽑힌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약간은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게 또 매력인 시계라고 생각하며(6시 글자 or 초침끝을 붉은 색으로 할걸 그랬나라는 작은 후회는 있지만..) 뻔하거나 지루해진 시계생활 속의 하나의 킥이 되어주길 기대해봅니다.
다들 즐거운 시계생활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