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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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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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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경기에서 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을 타임키핑(Timekeeping)이라 합니다. 타임키퍼(Timekeeper)는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나 기기를 가리킵니다. 넓게는 올림픽, 월드컵 등 대규모 스포츠 대회에서 시간을 재고 기록하는 스폰서를 같은 이름으로 부릅니다. 타임키핑의 역사는 올림픽과 어느정도 궤를 함께합니다. 고대 올림픽에서도 천체, 해시계, 물시계를 통해 경과된 시간을 대략적으로 측정했기 때문입니다. 1896년 열린 근대 올림픽 이후로는 스톱워치를 통해 기록이 공식적으로 수치화되면서 타임키핑이라는 개념이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고용한 심사위원이 직접 회중시계용 스톱 워치를 가지고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다만, 올림픽 기간 내내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심사위원의 기준도 저마다 다른데, 그들이 사용하는 스톱워치마저 제각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은 주최 측에서 통제가 가능했지만, 스톱워치의 정확성 문제는 매 대회마다 불거졌습니다. IOC는 1932년 논란을 잠재우고자 한 시계제조사를 공식 타임키퍼로 임명하고, 그 브랜드의 스톱워치만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그들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브랜드가 바로 오메가(Omega)였습니다. 오메가는 그 이전에 이미 스포츠 타임키핑 분야에서 뛰어난 정확성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터라, 당시 IOC의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과거 오메가의 타임키핑 장비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에서 총 30개의 스톱워치를 IOC 측에 제공했습니다. 각 제품은 뇌샤텔 천문대로부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믿음직함 장비로서 두번째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까지 지원했습니다. 오메가 스톱워치에 대한 IOC의 신뢰는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에서 잘 나타납니다. 185개에 달하는 스톱워치가 베를린 올림픽에 투입됐다고 합니다. 당시 IOC 사무총장 칼 디엠은 “오메가의 스톱 워치는 국체 스포츠 연맹이 만족할만한 성능을 발휘했다. 단 한 건의 불만 사항도 접수되지 않았으니 시계의 품질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며 오메가 스톱워치의 우수성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포토일렉트릭 셀

 

현대식 타임키핑의 신기원

올림픽은 1936년 이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은 1945년 9월 2일 마침내 종언을 선언했습니다. 올림픽은 그로부터 3년 뒤인 1948년 완벽한 중립지역인 스위스 생모리츠(St.moritz)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오메가 역시 모국에서 재개된 올림픽에 공식 타임키퍼의 자격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습니다. 타임키핑 장비도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포토일렉트릭 셀(Photoelectric Cell)이 대표적입니다. 방수까지 가능했던 이 장비는 물리적인 결승선 테이프를 광선으로 대체합니다. 즉, 광선이 결승선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감지해 타이머를 멈춥니다. 타임키핑의 일대 혁신은 같은 해 열린 런던 하계 올림픽에서도 계속됩니다. 오늘날까지도 널리 쓰이는 포토 피니시 카메라가 이때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영국의 ‘레이스 피니시 레코딩 컴퍼니’에서 먼저 개발한 포토 피니시 카메라는 미리 정해진 공간(결승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합니다. 35mm 필름 카메라가 결승선에서 기록한 시간의 조각은 90초 이내에 하나의 합성 사진으로 완성되고, 심사위원은 그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순위를 결정합니다. 육안으로 판단이 힘든 경우, 합성 사진에서 선수들의 가슴을 기준으로 자를 대고 줄을 그어가며 최종 심사를 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포토피니시 카메라

 

 

-오메가 타임 레코더 & IOC 훈장

 

1952년 헬싱키 하계 올림픽은 오메가에게 의미가 남다릅니다. IOC로부터 특별 훈장을 받은 명예로운 대회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타임키핑으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 받은 오메가는 헬싱키 올림픽에서 ‘오메가 타임 레코더’라는 새로운 타임키핑 장비까지 선보였습니다. 당시 오메가 타임 레코더는 쿼츠로 1/100초까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건 물론 배터리 구동 시스템 덕분에 휴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이점이 있었습니다. 전선으로 에너지를 공급 받던 이전 장비보다 가벼운 건 물론입니다. 

 

 

 

-스윔 에잇-오-매틱

 

1956년 멜버른 하계 올림픽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종목은 다름아닌 수영이었습니다. 새로운 수영 경기장에서 무려 8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각 기록은 오메가가 새롭게 도입한 스윔 에잇-오-매틱(Swin 8-O-Matic)이 측정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반자동 수영 타이머로 알려진 스윔 에잇-오매틱은 8개의 레인마다 전자식 카운터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각각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다만, 반자동이라는 말처럼 타이머를 멈추는 건 타임키퍼가 수동으로 직접해야 했습니다. 같은 해 ‘오메가 레이센드 타이머’로 불리던 포토 피니시 카메라도 타이머와 카메라를 소형화 장치에 통합해 휴대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새로운 통합형 카메라는 1960년 로마 하계 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통합형 포토 피니시 카메라

 

 

-오메가 스코프

 

1960년 로마 하계 올림픽부터 몇몇 주요 경기가 TV로 중계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메가는 그에 맞춰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 올림픽에서 중계 화면에 선수의 기록을 겹쳐서 보여주는 ‘오메가 스코프’를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당시 시청자들은 덕분에 현장감 넘치는 올림픽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실시간 스포츠 중계라는 개념이 이때부터 시작된 셈입니다. 오메가 스코프는 이후 1968년 그로노블 동계 올림픽에서 또 한번 진화해 선수의 기록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간, 중간 기록, 속도 등 다양한 세부 정보를 TV 중계 화면으로 제공하게 됩니다. 

 

-수영용 터치패드

 

1960년 로마 올림픽은 TV 중계도 중계지만 역대급 판정 논란으로 오명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랜스 멜빈 라슨(Lance Melvin Larson, 미국)과 존 데빗(John Devitt, 호주)이 결승선에 거의 비슷하게 도달했고, 심사위원의 의견은 서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이후 라슨에게 유리한 강력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존 데빗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수년간 항의와 항소가 이어졌지만 결과는 끝까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메가도 그에 책임감을 통감하고 판정에 대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수영용 터치패드’를 고안했습니다. 미세한 압력에도 반응하는 터치패드는 선수가 결승점에서 패드를 누르면 타이머가 자동으로 멈춥니다. 타임키퍼가 직접 타이머를 멈춰야하는 반자동 스윔 에잇-오-매틱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셈입니다. 오메가의 수영용 터치패드는 1967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수영대회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듬해 열린 멕시코 시티 하계 올림픽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메가 포토프린트 

 

-오메가 포토프린트 2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12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오메가 역시 타임키퍼의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이때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오메가는 ‘스위스 타이밍’이라는 이름 하에 론진과 손 잡고 타임키핑 임무를 분담했습니다. 두 브랜드가 중심이 된 연합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메가는 공동 체제 속에서도 다양한 타임키핑 장비를 개발하고 또 실전에 투입했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에서 선보인 포토 프린트 2가 첫번째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토 피니시 카메라의 진화형으로 볼 수 있는 이 장비는 결정적인 순간 결승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을 포착해 30초 이내에 사진과 기록을 함께 출력합니다. 1968년 나온 포토 프린트 1과 작동 방식은 큰 차이 없지만, 정확성이나 속도, 효율 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했다고 합니다. 몬트리올 올림픽으로부터 4년 뒤에 열린 레이크플레시드 동계 올림픽에서는 현대 타임키핑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 게임 오-매틱(Game O-Matic)이 나왔습니다. 1979년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먼저 선보인 게임 오-매틱은 자체 데이터 처리 장비를 통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순위를 자동으로 표시합니다. 당시 IOC는 그 탁월한 성능에 만족하며 게임 오-매틱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의 필수 장비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오-매틱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은 반쪽짜리 올림픽으로 불리곤 합니다. 소련, 동독 등 동구권 국가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오메가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습니다.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과 같은 장비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는 1초 미만의 순간에 승부가 결정됩니다. 스타트가 그래서 중요한데,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빠르게 출발하기 위해 때때로 총성이 끝나기도 전에 미리 스타트를 끊곤 했습니다. 오메가의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은 그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선수들이 스타트 블록에서 0.1초라도 먼저 발을 떼면, 발판에 내장된 센서가 이를 감지해 부정 출발을 즉각적으로 알립니다. 참고로, 육상에서 총성 후 0.1초 내에 움직이면 부정 출발로 간주합니다. 각 스타트 블록은 출발 신호에 대한 공평성 논란도 사전에 차단합니다. 뒷편에 하나씩 설치된 스피커가 신호탄 소리를 동시에 울리기 때문입니다.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을 내장한 스타트 블록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은 다행히도 대규모 보이콧 없이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열렸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컴퓨터로 전산을 처리한 최초의 올림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오메가는 그에 따라 단순히 시간을 측정하고 집계하는데 그치지 않고, 컴퓨터를 활용해 각 종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통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했습니다. 주요 경기의 실시간 정보는 메인 스타디움(잠실 경기장)에 위치한 14X9m 크기의 컬러 비디오 매트릭스 보드를 통해 이미지 및 영상으로 제공됐고, 관중은 그를 통해 좀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1988 서울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는 타임키핑의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 체인저가 등장합니다. 이름하여 스캔’오’비전(Scan’O’Vision).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최첨단 포토 피니시 카메라로 보면 쉽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CCD 센서와 1/1000초까지 측정 가능한 타이머가 동시에 작동해 사진 및 그래프로 결승선의 결과를 정확히 표시합니다. 기록된 이미지는 경기장의 대형 스크린으로도 나타납니다. 덕분에 현장의 관중까지 실시간으로 경기의 결과를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스캔'오'비전

 

오메가는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을 끝으로 공식 타임키퍼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모 그룹인 SMH(스와치 그룹의 전신)에서 1996년부터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오메가가 도입한 주요 타임키핑 장비는 SMH에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오메가도 지원사격을 통해 모 그룹의 타임키핑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습니다. 다만, SMH와 올림픽의 파트너십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오메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닉 하이에크(스와치 그룹 회장), 스티븐 어쿼트(오메가 전 사장), 발렌티노 카스텔라니(토리노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 자크 로케(IOC 위원장) 

 

Welcome Back!

올림픽에 컴백한 오메가는 2008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GPS를 활용한 새로운 타임키핑을 시도합니다. GPS는 특히 마라톤에서 제 기능을 발휘했습니다. 코스를 따라 이동하는 선두 차량에 설치된 GPS 시스템이 실시간 매핑을 제공하고, 타임키퍼는 그를 통해 선두 주자들이 얼마나 앞서 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당시 각 주자는 무선 신호를 수신하고 응답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트랜스폰더를 신발에 부착했습니다. 오메가는 해당 장치와 코스를 따라 설치된 안테나를 바탕으로 레이스 내내 각 선수의 기록을 면밀히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자식 스타트 피스톨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은 82개국이 참가한 역대급 규모의 동계 대회로 손꼽히곤 합니다. 오메가는 그를 대비해 220명에 달하는 타임키퍼 팀을 꾸렸습니다. 당시 몇몇 타임키퍼는 대회 기간동안 레이저건 모양의 새로운 장비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미래에서 온 듯한 총의 정체는 전자식 스타트 피스톨이었습니다. 기존 신호탄은 빙판에 스타트 블록을 설치할 수 없는 동계 올림픽에서 문제가 되곤 했습니다. 타임키퍼와 가까이 있는 주자가 출발 신호를 먼저 듣게 된다는 항의가 끊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자식 스타트 피스톨은 모든 주자가 동시에 신호를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타임키퍼가 트리거를 누르면, 플래시건처럼 섬광이 나옴과 동시에 트랙 양쪽에 있는 스피커에서 출발 신호음이 크게 울립니다. 타이머가 같이 작동하는 건 물론입니다. 전자식 스타트 피스톨은 경기장 밖에서도 뜻밖의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기존 스타트 피스톨은 리볼버 형태라 공항이나 경기장 검색대를 통과할 때 종종 문제를 일으키곤 했는데, 전자식으로 바뀐 뒤로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퀀텀 타이머

 

2012년 하계 올림픽은 영국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런던은 이로써 올림픽을 3번(1908, 1948, 2012)이나 개최한 최초의 도시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오메가는 이 대회에서 계측장비의 새 시대를 여는 퀀텀 타이머를 선보였습니다. 기존보다 5배나 더 정확한 퀀텀 타이머는 마이크로 크리스탈을 활용한 16개의 독립적인 시계가 개별 시간을 측정합니다. 최대오차는 100분의 1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은 이전 대회보다 더 뜻깊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열린 최초의 올림픽이니까요. 오메가의 주요 타임키핑 장비도 그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포토 피니시 카메라의 최종진화형이라 할 수 있는 스캔 ‘오’비전 미리아가 대표적입니다. 새로운 이 카메라는 결승선에서 초당 최대 10,000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품질 역시 비약적으로 향상됐습니다. 포토 피니시 카메라와 영혼의 단짝인 포토셀도 최신 세대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이 2개가 한 세트였다면, 차세대는 4개가 하나에 통합된 구조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 더 많은 신체 패턴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캔'오'비전 미리아

 

2017년 5월, 오메가와 IOC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2032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시 닉 하이에크(Nick Hayek) 스와치 그룹 회장은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오메가는 1932년부터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시간,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감동을 만들어내는 영광스러운 일에 동참했다. 오메가와 올림픽의 파트너십이 100주년이 되는 2032년까지 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오메가는 그를 자축하기로 하듯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모션 센서 시스템’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모션 센서 시스템은 알파인 스키 선수의 실시간 속도, 스노보드 선수의 점프 높이, 아이스하키 팀의 포메이션 등 각종 정보를 측정해 중계 방송에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선수들은 이후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기록을 되돌아보고 어느 구간에서 시간 및 점수를 얻거나 잃었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션 센서 시스템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포지셔닝 시스템과 합을 맞춰 보다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오메가는 그와 관련해  “수영 선수의 실시간 속도, 달리기 선수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100m 달리기에서 누가 가장 빠른 스타트를 했는지, 자유형 수영 챔피언이 몇번의 스트로크를 했는지, 이제 오메가에서 모든 걸 설명해드립니다.”라며 혁신적인 타임키핑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중계 화면으로 선수의 스피드까지 표시하는 오메가

 

-모노밥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모노밥이라는 새로운 종목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동계 스포츠의 F1으로 불리는 모노밥은 1인용 봅슬레이로 보면 쉽습니다. 선수 한 명이 모노밥을 밀고, 조종하고, 브레이크를 밟고, 모든 걸 다합니다. 모노밥 내부에는 오메가가 장착한 센서가 있습니다. 오메가는 이를 통해 가속도, 궤적, 각도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합니다. 실시간 속도, 구간별 최고 속도 등 현장감을 높이는 정보는 트랙을 따라 설치된 안테나가 측정해 중계 방송으로 바로 내보낸다고 합니다. 

 

-파리 2024 카운트 다운 시계

 

이제 곧 2024 파리 올림픽입니다. 오메가는 다가오는 하계 올림픽이 현대 타임키핑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메가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타임키핑이 곧 현대 타임키핑의 역사였습니다. 스와치 그룹 이사회 의장 나일라 하이에크는 그와 관련해 “오메가는 1932년부터 거의 모든 올림픽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왔다. 우리의 유산은 운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올림픽 선수들처럼 한 분야에 끊임없는 열정을 쏟은 결과라 생각한다. 오늘날 오메가는 수십년에 걸친 경험과 지식, 끊임없는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최고의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올림픽은 단순히 규모만 큰 스포츠 대회가 아닙니다. 전 세계가 이념 및 사상, 종교를 떠나 스포츠로 하나되는 대화합의 장이자,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꿈의 무대입니다. 꿈과 꿈이 만나 한 편의 드라마와 감동을 만들어냅니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기도 합니다. 올림픽 기록 하나하나가 숫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오메가는 매 대회마다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선수 한명 한명의 기록을 정확히 측정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우리는 올림픽의 꿈을 기록하는 타임키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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