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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빠 462  공감:7 2024.06.07 10:31

회원님들 한 주 잘 보내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 시계생활을 하며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돈씨'를 역행하는 짓을 제가 한 번 감행해 보았읍니다.

가성비 시계의 아이콘 티쏘에서 출시한 시계 중 가격이 높아 그 돈이면 씨 론진, 태그호이어를 사겠다!! 를 넘어 중고 오메가까지도 넘볼 수 있을 정도의 티쏘 헤리티지 1973 제가 한 번 데려와 보았읍니다. 이번에는 기추까진 아니고 이제 좀 질린다 싶은 시계와 적당히 교환을 했는데 아직은 손해를 봤다거나 후회되는 느낌은 없으니 뭐 잘한 짓이겠죠 ㅎㅎㅎ 

 

그럼 사진으로 먼저...

 

 

사이즈는 뭐 보시는 대로 큽니다... 스펙상으론 43mm의 케이스, 러그 투 러그 47mm 정도인데 70년대스러운 케이스 모양 때문에 체감크기는 파네라이 44mm와 비슷하거나 좀 더 큰 느낌도 듭니다. 파네라이는 옆으로 넓은 반면, 티쏘 1973은 아래위로 길어 손목을 아예 덮는 느낌이라 더 크게 느껴지는 거일 수도 있겠네요. 가뜩이나 크로노그래프의 숙명인 두께도 15mm에 육박해서 육안으로는 손목이 좀 남는 것 같은데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으면 멸치손목 & 방간이 따로 없네요 ㅠㅠ

 

 

저야 뭐... 이 시계가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한 번쯤 물고 뜯고 맛보고 싶어했던 시계라... 트레이드의 기회가 포착되자 마자 (항상 그렇듯) 무지성으로 들이대 보았구요.

크기는 이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일단 생김새 자체는 마음에 드니 합격입니다! 70년대 스타일에 갬성코드를 맞춘 시계라 그런 거일 수도 있구요..ㅎㅎㅎ

파란 바탕에 흰색-은색 사이의 섭다이얼, 바늘들에 주황색 포인트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동 모델 흰판처럼 타키미터 부분을 섭다이얼과 톤을 맞춰서 디자인했다면 좀 더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고 좀 더 귀여웠을 것 같은데...

 

참 티쏘에게 바라는게 많죠??? ㅎㅎㅎㅎ 근데 이 돈이면 씨... 이정도 바래도 되지않나??? 싶어집니다 ㅎㅎ 

 

 

무브먼트는 발쥬 7753를 베이스로한 무브가 달려있고 파워리저브는 60시간 정도로 적절히 늘려줬다고 합니다. 크로노 푸셔들이 경쾌하게 눌리는 느낌도 좋고 오랜만에 씨쓰루백을 탑재한 모던?워치를 만나보니 역시 뒷태는 볼 수 있게 열려있는게 내 취향이구나~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이싱카의 휠을 닮은 로터... 아마 제가 가진 시계 중 로터가 가장 힘차고 박력있게 돌아가는 (좀 세게 돌리면 웅웅 거릴 정도 ㅎㅎ) 시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최근 빈티지 시계에만 빠져사는 저에게 70년대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시계라 그런지 많은 부분이 좋게 느껴집니다. (크기만...좀 작았더라면....흑흑)

 

 

얼마전 다른 회원분께서 제 어릴적 드림카였던 맥라렌 F1 사진을 올려주셔서 굉장히 반가웠었는데 제가 가진건 모형이긴 하지만 시계의 주황색 포인트와 색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한 번 같이 찍어 보았읍니다 ㅋㅋㅋ 나름 레이싱과 관련이 있는 시계라 그런지 조합이 좋아 보이네요

 

그럼 이번 한 주도 마무리 잘하시고 기추든 교환이든 판매든 후회없는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시계생활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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