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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 700  공감:2 2023.04.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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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자동차'는 남자의 취미를 얘기할 때 뺄 수가 없는 카테고리인 것 같습니다.

우렁차게 울리는 배기음을 가진 차라던가, 여행을 좋아하거나 빠른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전기차라던가, 고마력의 스포츠카라던가, 가족들의 발이 되어주는 묵직한 세단이라던가, 혹은 차를 타지 않더라도 브랜드 가치만으로도 좋아한다거나 어떤 경로던지 다양한 종류의 차들은 남성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를 좋아하여 방에 드림카 사진을 걸어놓기까지 할 정도로 열광했었는데요. 많은 차들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비주류의 차들을 좋아하여 몇몇의 차들을 타보았고 지금도 클래식카나 특정 브랜드의 차에 빠져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20대일 때는 작고 빠른 차만 좋아했어요. 마력이 높지 않더라도 날렵하고 민첩하고 운전이 재밌는 차들만 좋아했었는데 서른에 접어드니 큰 차에 눈이 가더라구요. 특히나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suv가 어느순간 너무 좋아지는 겁니다. 높은 차고로 비포장도로와 산길도 마구 돌파할 수 있는 오프로드 차량들의 매력에 빠져버린 것이죠. 있는 길을 가는게 아니라 길을 만들어서 가는 매력에 빠진게 아닐까 싶어요.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클래식카나 드림카의 갈망은 식지 않고 있지만 최근에 바꾼 랜드로버 브랜드의 디펜더는 오프로드를 탐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차의 편리함과 민첩함을 잊을 수가 없어서 큰 차와 작은 차를 번갈아가면서 운전하고 있지만요. 큰 차들은 차가 큰 만큼 연비가 좋지 않아 기름을 엄청 먹는다는 것을 비로소 느끼게 됐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아직 동심으로 살아가는 키덜트에게 '모험'과 '탐험'의 키워드는 참을 수 없죠.

 

언젠가 돈걱정 없이 사는 순간이 온다면 드림카로 차고를 채우고 싶은 영화같은 환상을 아직까지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차로 어떤 재미를 느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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