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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족 606  공감:3 2019.05.02 13:49

안녕하세요,

지난 4월 24일 몽블랑 행사에 참석한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당일 일정이 일찍 끝나 행사 시작보다 조금 앞서서 포시즌즈호텔에 도착하였고, 행사장 주변을 조금 둘러보았습니다. 행사장 입구 근처에 몽블랑 로고로 아름답게 꾸민 조형물이 있어 한장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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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행사 시작 시간이 되어 행사장의 문이 열리고 시계는 물론 만년필과 지갑, 가방까지 다양한 몽블랑의 제품을 한 곳에 전시한 공간이 공개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참

석자분들은 당연히 시계 부스에만 많이 모이셨고 많은 시계들을 관찰하며 착용해 보시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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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곳저것을 둘아다니며 평소에 관심있던 1858 컬렉션과 기타 고급라인을 위주로 구경하였습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뚜르비옹은 물론 우주를 시계에 담은 초고가 시계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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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부스 중앙에는 몽블랑의 페를라쥬를 선보이기위한 분해된 부브먼트가 있었습니다. 이정도의 수공은 당연히 미네르바 무브먼트 탑재 모델에만 적용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몽블랑을 이것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작 비용의 문제이지 마감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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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전시 부스에서 처음으로 시착한 모델은 당연히 1858 지오스피어 신형입니다. 이번에는 녹색판으로 나왔으며 스트랩은 패브릭 재질의 나토밴드가 기본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이전부터 제가 백화점에서 문의를 하였으나 재고 수급이 여의치 않은 모델인데, 이번에 또 한정판으로 나왔다고 하니 더더욱 구하기가 어려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지오스피어는 12시와 6시 방향의 북반구 남반구가 시간에 따라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사실상 가장 직관적인 월드타이머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몽블랑 로고와 시침, 분침도 예전의 것을 가져옴으로써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패브릭 밴드의 채용으로 이전 모델보다 착용감이 훨신 좋아졌으나, 나토밴드를 선호하지 않는 분은 추후 별도 가죽 밴드로 교체하면서 착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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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둘러보던 시간이 지나 전시장 옆에 있는 문이 열리며, 스텝들께서 다른 공간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 곳에서 원형 테이블과 함께 간단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었고 맨 앞에는 몽블랑 관련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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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데이비드 세라토 님께서 등장하셨고(사실 시계 전시장에도 계셨는데 그때는 누구신지 몰랐습니다 ㅎ) 패션 감각만 봐도 보통 분은 아니시라는 느낌이 한번에 들정도 였습니다. 당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하셨고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고 하셔서 많이 피곤하실 것 같았으나 일말의 피로한 기색도 없이 곧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해 주셨습니다. 영어로 진행이 되는 관계로 통역사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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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은 흠잡을 곳 없이 완벽했으며, 몽블랑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무브먼트와 라인업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사실 몽블랑은 만년필 회사의 이미지가 강하여 시계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에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몽블랑 시계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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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8시를 훌쩍 지나가게 되었고 저녁식사가 나왔습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시계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니 배가 고픈 것도 잊고 있었는데, 시장한 탓도 있었겠지만 음식의 퀄리티가 좋아서 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맨 앞에 앉아 있어서 식사가 가장 먼저 나왔기에 얼른 먹고 세라토 님과 얘기를 하고 싶었으나 제가 식사를 마친 후에는 이미 퇴장하신 후라서 얘기를 더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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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자유롭게 몇가지 시계 라인에 대해 더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나 할까요?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아래 모델이 제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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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니콜라스 뤼섹이었습니다. 다소 독특한 구성을 한 모노푸시 크로노그래프 시계로, 몽블랑이 인수한 제네르바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인데 스틸버전의 경우 가격이 딱 천만원에서 교통비 정도 빠지는 금액입니다. 몽블랑 만의 특수한 구성장치 덕에 크로노그래프 버튼의 클림감이 상당히 부드러우며, 초침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원판이 회전되며 시각을 재는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구성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묵직한 맛인 있지만 제 손목에도 겨우 어울릴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45m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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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계도 구경하고 퀄리티 높은 프레젠테이션도 듣고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받은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몽블랑과 타임포럼 관계자들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발견한 또 다른 조형물입니다.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동선을 고려하여 불편함 없고 고급스럽게 준비해주신 몽블랑 관계자들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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