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 롤당 재입당 신고합니다. ㅎㅎ Datejust

예전에 빈티지 데젓으로 입당신고한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슬그머니 탈당(?)했었습니다. ㅠㅠ

두어달전부터 그분이 오락가락하시더니 급기야 여기저기 사이즈 질문글도 올리고 백화점 중고오프라인 매장 등지에 직접 방문해서 사이즈 및 모델 점검 등도 하고....

사실 그분이 오시기전까지 데젓을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비록 빈티지임에도 불구하고 데젓을 경험해본적도 있고 웬지 데젓은 너무나 올드하고 너무나 평범(?)하고 흔하기에(흔한듯 흔하지않은... ㅎㅎ)....

저 또한 많은 시게이들과 같이 롤을 부정하며 입문하고 점점 롤을 인정하며 이 생활을 하고 있기에 언젠가 롤을 장착한다면 섭마, 익스, 흑콤정도만 머리속에 그리며 살아왔습니다.

몇년전에 섭마는 한번 경험해봤으니....  그 담은 당연히 익스 아니면 흑콤임을 믿어의심치 않았었는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성격도 바뀌고 취향도 변한다고....

꺽어지는 세월의 무상함에 몸도 마음도 피폐해지고 상실감이 크지고 있을무렵, 마음의 상실감을 손목에라도 채워보자.라는 자기암시로다가.... ㅎㅎ

암튼, 그렇게 불현듯 느닷없이 뜬금없이 별안간 갑자기 데젓이 이뻐보이고 채워보고싶어졌습니다.(맞습니다. 나이탓입니다. ㅠㅠ)

우여곡절 끝에, 데이저스트36 플루티드 쥬빌레 로듐 로만으로 맘을 정하고 여기저기 잠복하기 시작합니다.

돈이 있어도 살수없는 성골보다는 차라리 장터에서 구하는게 빠르다능....

그렇게 장터매복을 하면서 총알을 모으기 위해서 아끼던 자식(?) 둘을 떠나보내고.....

아~ 탱크야~  아~ 블베야~ 아빠가 언젠가는 너희들을 다시 찾아가마~~~~ ㅠㅠ

운명의 장난인지.... 

백화점에서는 구경조차 못한 로듐 로만을 중고오프매장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주에 방문했드랬습니다.

근데 찾던 로듐로만은 없고 로듐로만콤비만 있길래 한번 차보기나하자.하고 올리는 순간.....

ㅠㅠ

아아~ 그분이 제대로 오셨습니다.

콤비라니요.... 제가 꺾어진 나이이긴해도 절대 절대 콤비만은... 탑골간지 데젓 콤비만은 안하리라했었는데....

그분은 살짜쿵 제게.....

"이건 로즈골드 콤비야~ 니가 아는 탑골간지와는 스퇄이 달라~~"라고 유혹하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결국.....

어젯밤 빗속을 뚫고 거래성사시켜 모시고 왔습니다. ㅎㅎ

(중고거래도 좀 웃기고 잼있었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따로 글 올릴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