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s BC3 Advanced 리뷰
The Oris BC3 Advanced with luminous dial.
오리스 BC3 Advanced 리뷰입니다.
오리스 BC3 Advanced 는 지난 10여년간 Oris의 인기 모델로 자리 잡은 BC3 시리즈의 2010년 신형 라인 중 최신 최상급 모델입니다. Advanced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스의 시계 기술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 구형 BC3,신형 BC3 스포츠맨, BC3 Advanced >
스위스 시계 업체의 중견기업 오리스에서 AVIATION 라인에 속하는 BC3는 말 그대로 비행사를 위한 시계입니다. 디자인에서 느껴지듯 IWC의 마크16 이나 스토바의 에어맨 느낌이 나면서 오리스만의 유니크함을 갖고 있습니다.
‘Advanced’ 는 곡예비행에서 풍부한 경험과 최고실력을 가진 비행사에게 부여되는 등급이며,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는 오리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활동해 온 Don Vito Wyprächtiger 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Vito 는 곡예비행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 누구보다도 월등한 실력을 선보인 비행사였으며, BC3 Advanced 역시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군계일학'의 의미를 지닙니다.
< 오리스의 광고사진이 제 사진보다 잘나와서 올렸습니다. 사진 못찍어서 죄송함다. ~ ^^;; >
Product features
Oris BC3 Advanced
Ø 42.00 mm Ref: 735 7641 4764 LS/RS
• Automatic mechanical movement. Centralised second, minute and hour displays. Day and date display at 6 o’clock.
• Multi-piece black DLC coated stainless steel case. Screw down crown with red inlay. See through case back. Water resistant to 10 bar/100m.
• Flat sapphire glass with inner anti-reflective coating.
• Black Superluminova coated dial.
• Black nickel hour and minute hands with Superluminova BG W9 inlay. Black second hand with a white pointer.
• Available with black rubber strap or black gaucho leather strap, both with black DLC coated stainless steel buckle.
이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테인레스 케이스에 DLC 코팅처리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케이스에 블랙 코팅을 한 모델들이 많은데 DLC 코팅은 검은색에 은은한 광택이 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표면의 강도가 늘어나 외부 스크레치로 부터 시계를 보호해 줍니다. 단점도 있는데 DLC 코팅은 표면을 매끄럽게 해 지문이 잘 묻으며, 검정색이니 먼지가 쉽게 눈에 띕니다.
42mm의 케이스는 요즘 출시되는 시계의 평균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개인적으로 구형의 40mm가 더 좋습니다. 여기에 고무스트랩과의 조화가 괜찮습니다. 항공시계에 고무스트랩은 상당히 쌩뚱맞습니다만 착용감은 좋습니다. 케이스와 인덱스는 유광 블랙, 중심부의 무광 다이얼과 무광재질의 고무 스트랩, 화이트 색상의 바늘 및 오리스 로고와 잘 어울립니다.
요즘 시계회사에서 팬텀 등의 이름으로 블랙 버전의 시계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인덱스는 물론 바늘까지 블랙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눈나쁜 사람은 시계 보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매너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화이트 요소들은 넣어 시계보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이얼은 2중 블랙 다이얼인데, 맷블랙 다이얼에 같은 블랙 색상의 Hour 인덱스는 유광처리되어 독특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또한 테두리쪽의 Minute/Second 인덱스는 화이트 페인팅 입니다. 바늘은 화이트 색상의 시침, 분침과 끝만 화이트 페인팅된 초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늘 하나하나에 디자인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노력이 엿보입니다.
가운데 회색 원형은 다이얼의 허전함을 매꿔주기에 충분하면 방향에 따라 푸르스름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안쪽에 무반사 코팅처리가 되어 시인성이 매우 좋습니다.
6시 방향에 요일과 날짜창이 위아래로 나란히 붙어 있는 것이 신형에서 바뀐 점입니다. 당연히 오리스 로고는 위쪽으로 갔습니다. 인덱스 폰트가 구형에 비해 얇으면서 커졌습니다. 특히 12가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구형과 비교바랍니다.)
< BC3 기본모델 SPORTSMAN 735 7640 41 64 R. 크라운가드가 없다. 또한 테두리의 화인트 인덱스에 아라비아 숫자도 없다. >
무브먼트는 요즘 ETA 2836를 대체하고 있는 SW220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오리스는 데이, 데이트 창을 많이 씁니다.)
오리스의 정식 무브 명칭은 Cal. Oris 735 입니다. 아주 수준높은 피니싱은 아닙니다만 엔트리급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리스는 2824 대신 SW220을 쓰면서 가격이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요즘 시계가격이 오르는 것만 보다가 시계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보니 신선합니다. 다만 셀리타 무브가 아직 검정되었다고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가 테스트 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 마치 현대자동차가 신차를 국내에 먼저 출시해 테스트한 다음 미국에 출시하는 것처럼 말이죠~ ^^ ) 하지만 기본적으로 ETA 무브를 카피한 것이므로 크게 문제를 일으키리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로터에는 오리스 특유의 빨간색 페인팅이 눈에 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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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은 스크류 방식이며 크라운 가드가 있어 원하지 않게 크라운이 열려 시간이 어긋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물론 크라운 자체를 보호해주는데도 유용하겠습니다. 고정나사가 삼각형 모양의 홈이 파여있네요. 전용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케이스와 크라운가드의 느낌은 보면 상당히 각져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미국자동차 캐딜락 같은 엣지를 가졌다고 할까요.
오리스의 고무 스트랩은 향기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 제품 역시 스트랩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가 일품입니다.
버클 역시 DLC 코팅 처리되어 있으며 오리스 로고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잘 어울립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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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의 숨겨진 비밀 또하나가 있습니다.
맷블랙 다이얼에 루미노바 도료가 칠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에 바늘과 함께 같이 빛을 발한다는 것입니다.
< 외국 어느 사이트에서 가져 온 사진입니다. >
다크그린의 다이얼 전체가 빛을 내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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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기계식 시계가 바로 '오리스' 였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시계를 처음 지를 때의 떨림이 아직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래서 오리스에는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마치 저의 맺어지지 못한 첫사랑 같은 감정이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스타일로 리치몬드 그룹이나 스와치 그룹 소속의 브랜드들과 수많은 군소 시계회사들이 난립하는 중급시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가 오리스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저에게 첫 기계식 시계를 물어올 때 빼놓지 않고 권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오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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