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시계를 좋아하는가?★ Part 2. 실용적 측면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 우리는 왜 시계를 좋아하는가?" 그 두 번 째 시간입니다.
<2번째 시간>
현대 사회에서 시계는 '시간 확인' 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에게 빼앗긴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기계식 매커니즘으로 움직이는 시계는 정확성이나 기능 측면에서 전자기기의 상대가 될 수는 없지요.
<스마트폰의 등장>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 ‘시계의 실용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II. 실용적 측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시계’라는 단어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계(時計) - '시간을 셈하여 알려 주는 것'
<시계>
즉, 시계의 본질적인 역할은 바로 ‘시간을 알려 주는 것’ 이고,
시계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더 이상 시계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 '시간을 알 수 없는 시계' by 비트 할디만, 로맹 제롬>
그렇다면, 막강한 경쟁 상대인 전자 기기들의 공세 속에서, 시계는 어떻게 자신의 존재 의의를 어필하고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어떻게?>
1.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Whenever, Wherever, Always with Me!)
현대 사회는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상징되는 ‘전자의 시대’를 맞이하였고,
‘기계 매커니즘 방식’은 ‘전자 매커니즘 방식’에게 자리를 내 준지 오래입니다.
‘기계’는 ‘전자’보다 크고, 무겁고, 비싸고, 무엇보다도
부정확한 것이 되어 버렸죠.
‘시간 확인’의 영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전자기기는 기계식 시계의 본질적 영역을
빠른 속도로 침식해 나갔고, 시계는 자신의 존재 의의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답은 의외로 가까이 있습니다.
바로 ' 언제, 어디서나,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 이지요.
과연 이게 무슨 뜬금 없는 소리일까요?
<선문답>
사실, 우리가 신뢰해 마지않는 ‘전자 매커니즘’ 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취약한 시스템입니다.
거미줄처럼 뻗은 망을 통해 정보를 전달 받아야 하고, 단말기는 전기를 통한 전원 공급을 필요로 합니다.
망의 연결고리 중 어느 하나라도 끊기거나, 전기 공급이 없는 곳에서는 잠시도 버틸 수 없지요.
<마치 나처럼>
또한 물이나 먼지, 온도 변화 등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전자기기라는 것은 모든 조건이 갖춰진 ‘문명 사회’에서 한 발짝만
벗어 나도 사용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약한 존재>
그렇다면 기계식 시계는 어떨까요?
‘기계식 매커니즘’은 분리ㆍ독립된 시스템을 취하고 있어서 외부요인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태엽만 잘 감아 준다면 멈출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전자기기에 비해 물이나 먼지, 온도 변화 등에도
더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필립 듀포 - '시계란 용두를 통해서만 바깥 세계와 연결되는 독립된 소우주(小宇宙)이다'>
기계식 시계들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도 늘 우리와 함께 합니다.
<자성을 차단하다 - 인게뉴어, 밀가우스>
<극한(極寒)을 이겨내다 - U2>
<어디서나 든든한 친구 - 볼워치, 트레이져>
<한 마리 물고기 처럼 - U1, U2>
<탐험가의 시계 - 익스플로러>
<하늘을 나는 꿈 - 파일럿 워치>
<성층권 자유 낙하의 도전 정신 - 제니스>
<우주에서도 함께 하다 - 문워치>
이러한 기계식 매커니즘의 강점을 바탕으로 끊임 없이 계속되는 신소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기계식 시계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Whenever, Wherever, Always with Me)'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자기기로서는 불가능한 역할이죠.
그렇기에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은 여전히 시계 본연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시계라는 존재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II. + α (플러스 알파)
기계식 시계는 무브먼트의 개발과 함께 시간 확인이라는 본연의 역할 외에 여러 가지 편의 기능들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실용적인 기능으로는 날짜(date) 기능을 들 수 있겠죠.
<정말 유용한 기능>
여기에 요일(day) 기능까지 함께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오늘은 SAT(토요일)이다옹~!!>
해외 여행 시에는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알려 주는 GMT 기능이 필수죠.
<나의 살던 고향은~♪ 12시 27분!!>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그동안 시간 측정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시간의 기록>
문페이즈 기능은 우리에게 ‘낭만 늑대’가 될 시간을 알려 줍니다.
<아우우우~~~~~~우우 !!!!!>
이러한 일반적인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한 시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알람 기능을 탑재한 시계도 있고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 하기♪ ??>
어둠 속에서도 소리로 시간을 알려 주는 미닛 리피터
<다만 비쌀 뿐>
천체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시계
<역시 비쌀 뿐>
음력 표시 기능
<음력 생일인 사람 있나요?>
다이버 컴퓨터의 기능을 탑재한 시계
<같은 기능, 다른 가격 OTL>
이러한 다양한 기능들이 기계적 매커니즘을 통해 구현된다는 점은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 똑같은 기능들을 더욱 정확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르죠.
이러한 질문에 저는..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지금은 1시 50분, 수심 20미터, 나는 팔라우 바다 한복판에 있음 ㅋ>
III. 나를 표현하다 (Talk about Me)
시계에는 위에서 말한 기능적 측면 외에도, 중요한 실용적 측면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표현으로서의 수단' 이 그것이죠.
여자는 옷, 가방, 악세서리, 헤어, 화장 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지만,
남자는 매우 제한적인 소품을 통해서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처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는
이러한 제한은 더욱 심해집니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이야 시계 외에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있지만,
전통적으로 남자들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계입니다.
그리고 시계는 의외로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려 줍니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예물 삼총사 - 대중적 취향>
<심플하고 실용적임>
<활동적이고 캐쥬얼한 라이프>
<전통과 아이덴터티의 중시>
<실용적임>
<패션 포인트>
< ?!?!!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마련이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필은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하지만, 직접 자신에 대해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방금 뭐라고 했냥?>
이 때 내가 차고 있는 시계는 나 대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것이고,
시계의 이야기를 알아 듣고 같이 얘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같이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기쁨일 것입니다.
Part 2. '실용적 측면' Fin.
Part 3. '감성적 측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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