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스입니다. Epos

샤데이 1125 2010.11.03 19:19

안녕들하세요.

또 한번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샤데이입니다.

오늘은 구입후 1년이 되었지만 사진한번 올리지못한(왜인지 모르겠지만...) 에포스 수동 3369입니다.

살때만해도 머리속에 온통 이녀석 뒷면뿐이었고 나름 아끼느라 상자에 보관만 하다보니 그냥 잊고 있었습니다. ㅎㅎ

아 사진이 안돌아가는군요...

다이얼이 귀엽습니다. 뭐 야광도 없고 날짜창도 없고. 근데 저는 날자창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 날짜맞출필요가 없거든요.

그런 이유로 저는 문워치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곧 살 예정이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요.

다이얼에 모양이 있어서 그나마 심심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늘은 브레게바늘과 비슷합니다. 살짝 따라했지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손목에 감으면 그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5열이라서 그런가봅니다. 노티날수도 있겠지만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어요.

뒷모습입니다. 사실 이것때문에 이 시계를 샀죠. 한창 시계에 관심을 가지던 중 이 모습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군요.

물론 더 이쁜 시계들도 많았지만요. 예를 들어 스토바의 마린 오리지날같은 시계들이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서 에포스로 결정했었죠. 솔직히 마린 오리지날이 더 이쁜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유니타스 6497을 사용한 시계도 에포스처럼 꾸민 시계는 안보이더라구요. ㅎㅎ 좀 동글동글하게 깍아놓았죠. ㅎㅎ

잘은 모르지만 고급수정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뚫려있는 뒷모습이 보기좋습니다.

태엽을 감을때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습니다. 부드럽지도않고 점점 힘들어지고 다 감으면 지문에 용두자국이 확실히 남죠.

그런데 만족감은 듭니다. 아~ 나 시계 밥줬다하고요. ㅎㅎ

전체적으로 만족입니다.

시계를 많이는 아니지만 몇개 고민하면서 사보니 '음 뭐 가격에 비해 괜찮다'라는 생각입니다.

사파이어크리스탈에 브레이슬릿도 느낌좋고 뒷모습도 이쁘고 오차도 -4초로 꽤 괜찮습니다.

요즘은 가격이 좀 올랐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좀 줄어들수도 있겠군요.

회사에서 일안하고 두서없이 갑자기 글을 쓰게 되어 엉망이지만 가볍게 읽어주세요.

암튼 사진한장 올리지 못한 에포스에게 조금은 덜 미안해졌습니다.

그럼 좋은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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