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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와치

빈센뚜 1191 2010.03.06 17:21

군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계가 뭘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야 이양반 처럼 예거를 사서 전장을 간지나게 누비고 다닐 수 있겠지만..

실제로 저런 군인은 없겠죠?

대부분이 군인들이 훈련소에서는 돌핀 혹은 훈련소 앞에 파는 만원짜리 전자시계를 사서 들어갑니다.

하지만 거친 훈련도중 대부분 핀이 끊어지거나 줄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죠.

저도 만원짜리 사서 훈련 받다보니 어느 날 아침에 줄이 끊어지더군요..-_-;;;

결국 버티다 버티다 훈련 마치고 5만 9천원이라는 고가의 지샥을 구매 했습니다.

그게 이녀석입니다.

이녀석과 2년이 라는 시간동안 수많은 훈련과 DMZ 활동..아주 동고동락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생 같이 할 것같은 시계입니다.

하지만 오래 같이 하다 보니 질리기해서 괜찮은 필드워치를 살펴보고 있는데..

밀리터리 워치로서 기준을 세우자면 시인성, 방수 및 내한성, 내충격, 항자기, 등등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대부분의 오토매틱 시계는 불합격하더군요..오토중 기준을 만족시키는것은 볼하고 포티스 정도..

네..야광으로 유명한 볼의 시계입니다. 제 모든 기준을 만족시켜주는 몇안되는 오토시계입니다.

야상을 뚫어버릴 정도의 저 정도 밝기라면 야간에 방광방음, 기도비닉을 유지할 수 없어 총맞아 죽겠죠? ㅋㅋ

그래서 특수부대를 위한 시계를 찾아보던중 눈에 걸린게 있었으니..

이탈리아 특수부대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리스의 신형입니다.

파워리저브가 이탈리아 국기랑 같아 그런지 눈에 띄이는 군요.

그 밖에도 벨앤로스의 코만도등..

많은 시계를 살펴보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계들이 2% 부족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더군요.

물론 요즘 재정의 압박으로 인해 고가의 필드워치용 오토 시계를 사기에는 무리수가 있습니다.

티터치 및 순토, 타이맥스의 똑똑한 친구들을 영입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있고..

결정적으로 707 특임 출신의 모 소령님의 손목에 감긴 루미녹스를 보고 나니

바로 이녀석을 차고 계시더군요..

~~(델타나 SAS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네이비씰만 편애하는 루미녹스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루미녹스를 살펴보니..

전 미 해병 사령관인 콘웨이장군 조차도 착용하고 있더군요..

사령관님이라면 연봉이 무려 몇억에 달할텐데..루미녹스를 차시다니 참 소박도 하셔라..

오토매틱 시계가 이상적인 밀리터리 워치로서의 자리는 오래전에 쿼츠에게 줘버렸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오토매틱 밀리터리 워치가 남자에게 주는 로망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일단은 루미녹스부터 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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