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IWC 라는 메이커는 일반인에게는 물론 시계 메니아들도 환호하게 만드는 상당히 이상적인 길을 가고 있는 메이커 중에 하나 입니다. 시계에 관심이 많지 않은 분들도 IWC 로고를 보는 순간 "오!!! 좋은 시계 차셨네요!!!"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는 역사성과 여러 이슈를 떠나서 좋아하는 면은 " 다양성" 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다수의 점유율을 보이는 브랜드와 모델이 있지만 우리 나라는 몇개의 상품이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는것이 현실인거 같습니다.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가 나오기 이전에는 TV에서 볼수 있는건 아이돌 뿐이었고 더이상 개인의 이름은 당연하고 팀의 이름조차 기억할수 없는 너무나 많은 아이돌이 마켓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소위 "나가수" 라는 프로그램이 등장이후에 다시 대중들은 가창력이라는 곳에 눈을 돌리고 조금의 다양성이 확보 되었습니다.
시계를 리뷰할때 가장 즐겁게 쓸수 있는 소재는 충분한 역사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로컬에서 알려지지 않은 제품인거 같습니다.
본 리뷰를 통해서 충분히......아니 넘치는 가치를 가지는 시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조금이나마 다양성을 위한 작은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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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는 다양한 시계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IWC가 시계의 업계에서 큰 디딤돌로써 큰역활을 했던 마크와 빅파일럿을 대표한 파일럿 라인이 IWC를 대표하기도 하지만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을 하고있기도 하고 가장 대표적인 라인으로는 포르투기즈 라인을 꼽을수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지만 포르투기즈 라인은 1930년대 포르투갈의 항해 사업가인 Rodrigues와 Teixeira를 위해 시계를 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높은 가독성과 정교함을 위해 만들어진 포르투기즈는 큰 사이즈에 심플함으로 시안성을 살리고 높은 수준의 무브먼트를 사용하여 지금의 트랜드를 고려해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시계 임이 틀림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WC는 IHM로 뛰어난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5001에 들어가는 Caliber 51011 같은 무브먼트가 있지만 그들이 생산해낸 플래그쉽성 퍼페추얼 캘린더모델등은 모두 7750을 베이스로한 작품으로 무브먼트의 설계보다는 극한의 수정능력과 함께 했던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IWC라는 메이커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균형감있는 아름다움과 정성껏 손질한 안정적인 무브먼트 그리고 끝까지 무엇하나 놓치지 않는 마무리를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3717과 같은 모델에 7750 사용에 대한 논쟁도 저는 단지 설계가 같은 무브먼트일뿐 어떤 등급의 7750도 능가하는 손질을 거친 심장에 시계를 모르는 이마저 현혹시키는 균형감과 섬세한 가공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가치를 느끼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는 "Timezone" 입니다.
IWC 포르투기즈 첫 모델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심플이라는 한마디로 요약 할수 있지만 같은 옷이라도 핏이 다른것 처럼 무언가 심플함속에 아름다움이 베어나옵니다.
가치도 소중하지만 현행으로 차더라도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는 클래스가 느껴진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작품을 기념하게 위해서 나온 많은 IWC 메니아들의 드림모델중에 하나인 "투르투기즈 쥬빌리 에디션" 입니다.
오리지널에 충실하면서 양각의 인덱스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회중시계를 베이스로 한것도 그대로 복각을 하였고 단순한 무브먼트지만 글로쉐 브릿지, 페를리줘, 앵글라쥐 수정으로 통해서 미니멀속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살펴 본다면 지금은 IWC의 대표 모델은 3717 이나 5001 을 모든사람이 꼽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Portuguese Hand-Wound reference 5454 모델속에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번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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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기즈 핸드운드 모델은 그들의 처음역사와 같이 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형태와 전체적인 모든 부분이 쥬빌리 에디션과 꼭 닮아 있습니다. 파네라이의 프리벤덤 모델들의 열광하고 비슷한 이이덴티티의 모델이 새로 등장할때 마다 파네리스티 들이 열광하듯이 IWC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알아야할 기념비적인 모델이 아닌가 합니다.
메뉴얼 와인딩시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디자인이지만 심플함속에서 IWC라는 로고를 빼고라도 섬세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가장 아름다운 복장은 흰티에 청바지다 라는 이야가 생각이 납니다.
섬세한 핸즈의 가공과 양각다이얼의 입체감은 여느 브랜드가 쉽게 따라올수 있는 퀄리티가 아닙니다.
브러쉬드로 가공한 케이스와 유광베젤의 조화는 사진을 보여드리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4mm의 시계 사이즈가 조금은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이미 빅사이즈 시계가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사견으로는 시계의 지름보다 두께가 착용감과 전체적인 느낌에 큰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44mm는 개인별로 좋거나 나쁜 판단을 할수 있지만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드레스 워치로써 좋은 느낌을 줍니다.
클래식...
그리고...클래스...
저는 그것은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한것은 영원하고 언매치와 획기적인 변화는 트랜드로 핫 이슈를 만들수 있지만 결국 태풍과 같이 지나가는 것일뿐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수트가 한국에 처음 뿌리를 할때 1950년대의 헐렁한 미국식 스타일의 영향으로 계속 되어 왔지만 결국은 트랜드는 클래식한 스타일로 허리라인을 살리는 수트의 기본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바지 끝단 역시 오리지널에 가깝게 짧아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복식은 행사장에 나타난 연예인들처럼 화려함속에도 찾을수 있지만 미니멀한 수트에 흰색 셔츠...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타이 하나 만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할수도 있습니다.
해당 시계는 마치 미니멀한 세빌로거리의 수트처럼 골드 핸즈와 골드 인덱스라는 포인트로 심플속에 미학을 보여준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번째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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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시계(좌)의 무브먼트는 회중시계를 기본으로한 모델입니다.
이미 해당 무브먼트는 FA JONES와 같은 모델에서 많이 대중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에 득별할것은 없지만 과거의 원형 그대로의 레귤레이터의 형태가 여전히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역사성도 간직하고 있지만 시계의 케이스의 크기에 시스루백을 구성했을때 가장 잘어울릴수 있는 무브먼트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랑애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볼때 느끼는 복잡함 속에 아름다움을 거부할수 없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훌륭한 무브먼트는 크기가 크고 부품이 단순화된 무브먼트가 아닌가 합니다.
해당 무브먼트의 경우 거의 무브먼트의 1/4에 달하는 커다란 밸런스 휠을 채용하여 로우비트의 단점을 보완했고 더욱 정교한 조정을 거쳐서 나옵니다. 시계의 시침보다도 훨씬 길어보이는 커다란 레귤레이터는 분명히 미적인 요소를 위해서 채용되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엔지니어들에게는 불편한 조정의 요소가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대부분의 IWC 빈티지 라인이 그러하듯 처음 시작의 시계 처럼 미니멀함을 강조하고 IWC만의 균형감으로 미학을 추구했고 그들의 기술력으로 마무리해낸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또 한걸음
어떠한 인더스트리에서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어가는 일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역사와 기술력을 가지고도 시대에 흐름과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역사의 뒷길로 사라지는 메이커들은 너무나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굳이 특정 브랜드들을 거론하지 않아도 쿼츠 파동이후에 사라져가거나 현대에 와서 끊긴 역사를 다시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시계 메이커 가있습니다.
그중에서 IWC는 현대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아이덴티티를 가장 훌륭하게 지켜나가고 있으며 매년 새로 발표하는 모델들도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이유를 대중에게도 어필할수 있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이상적으로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재료들이 있다고 최고의 요리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좋은 음악은 어느부분에서 힘을 주어야 할지 어느부분에서 힘을 빼야 할지 정확하게 읽어낸 음악 입니다. IWC는 최고의 품질의 시계를 만들기 위한 모든 재료를 가지고 있습니다.좋은 기술력과 역사 다양한 시계 라인업 대중적인 인지도....
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이야기 할수는 없습니다. 이미 많은 시계 메이커들도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IWC가 안정적이면서 지속적이고 큰사랑을 얻어가는것은 너무 과하지 않는 아주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함은 누구나 장식을 더한다면 만들수 있지만 화려하지않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은 감히 누구나 만들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편적 아름다움에 보편적인 가격대와 함께 했다면 좋지만...가격만큼은 보편적이지 않은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높은가격대의 시계를 구매하면서 조금이라도 컴플리케이션이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것...아이덴티티가 확실한것을 원하는 것 역시 이해합니다. 하지만, IWC의 포르투기즈 라인에서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간직한 모델은 Portuguese Hand-Wound reference 5454 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족한 사진기술때문에 바쁜 시간을 할애해서 사진에 도움을 주신 Picus_K 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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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ysse Nardin Hammerhead Shark Maxi Marine Diver Titanium Limited Edition Watch 리뷰 ፡ 81
12516명이 봤어요 2011.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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