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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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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26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파인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 Vacheron Constantin)의 SIHH 2019 리포트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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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의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Traditionnelle Twin Beat Perpetual Calendar)는 올해 SIHH 최고의 하이라이트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타임포럼은 SIHH 개막과 동시에 해당 모델을 스페셜 컬럼을 통해 미리 자세히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번 SIHH 리포트를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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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nelle Twin Beat Perpetual Calendar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는 전혀 다른 진동수를 가진 두 개의 밸런스를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 선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유저 컨트롤 듀얼 프리퀀시 워치(User-controlled dual-frequency watch)입니다. 하나의 시계/무브먼트 안에 여러 개의 밸런스 및 각기 다른 진동수를 품은 시계는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의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간편하게 진동수를 모드처럼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시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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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3610 QP
사진 속 좌측이 하이비트, 우측이 로우비트 밸런스다. 

이 독특한 시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새롭게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3610 QP의 구조적인 특징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력은 하나의 커다란 배럴에서 나오지만 각기 다른 기어트레인과 이스케이프먼트 구조를 갖추고, 하다 못해 밸런스 형태와 사이즈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각 밸런스의 진동수가 5배 가까운 차이가 있습니다. 한쪽이 초당 10회(시간당 36,000회, 5헤르츠) 진동하는 하이비트라면, 다른 한쪽은 초당 2.4회(시간당 8,640회, 1.2헤르츠) 진동하는 로우비트입니다. 그리고 해당 진동수를 모드 셀렉터(Mode selector), 즉 케이스 좌측면의 푸셔를 눌러 즉각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일명 '트윈 비트 시스템(Twin Beat® system)'을 갖추고 관련해 이미 특허 출원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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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트(5헤르츠) 밸런스는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운동의 관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밸런스 크기를 줄여 등시성을 확보하고, 로우비트(1.2헤르츠) 밸런스는 외부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크기를 상대적으로 더 크고 단순한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 밸런스별로 헤어스프링도 다른 종류를 사용했습니다. 하이비트 밸런스에는 일반적인 굵기의 헤어스프링을 사용했다면, 로우비트 밸런스에는 이보다 1/4 정도 더 얇은 폭(0.0159mm)과 단면(0.0774mm)을 지닌 새로운 유형의 헤어스프링을 특별 제작해 사용했다고 하네요. 더불어 로우비트 쪽은 이스케이프 휠의 형태와 소재도 다릅니다. 보라색을 띠는 이스케이프 휠은 첨단 실리콘 소재로 제작해 온도 변화와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갑작스런 충격에도 빠른 회복력을 보입니다. 또한 이를 고정하는 스태프 부품에도 비자성 소재를 사용해 외부 요인에 민감한 로우비트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 구조를 나름대로 보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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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의 독창적인 트윈 비트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기어 디퍼런셜 및 양방향 기어트레인 구조도 

액티브(하이비트)와 스탠바이(로우비트) 모드 선택시 어느 한쪽의 밸런스만 작동한다고 해서 기어트레인도 하나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 정보와 캘린더 정보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양 기어트레인이 서로 길항하며 정상 작동해야 하는데요. 이때 배럴통을 감싸고 있는 독자적인 기어 디퍼런셜(Gear differential, 차동 기어) 구조를 통해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차동 기어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동력을 전달할 때 상단부는 하이비트 기어트레인으로 전달하면서 시간 표시를 주로 담당하고, 하단부는 배럴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메인 스프링의 토크를 줄여주는 동시에 로우비트 기어트레인으로 동력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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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각 진동수별 파워리저브는 어떻게 차이가 날까요? 초당 10회(시간당 36,000회, 5헤르츠) 진동하는 하이비트 밸런스가 작동할 때(액티브 모드 상태에서)는 약 4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반면 초당 2.4회(시간당 8,640회, 1.2헤르츠) 진동하는 로우비트 상태(스탠바이 모드)에서는 무려 65일에 달하는 매우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이 엄청난 파워리저브 시간만으로도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는 현재 상용화된 기계식 손목시계 중 가장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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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즉각적으로 날짜, 월, 윤년이 변경되도록 독자적인 점핑 메커니즘을 적용했는데(관련 특허 출원 중), 점핑 디스크 타입이 불필요한 토크 손실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하여 일반적인 점핑 디스플레이 구조와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브랜드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가리켜 바쉐론 콘스탄틴은 스프렁 듀얼 기어 컴파운드 시스템(Sprung dual-gear compound system)으로 명명, 기존의 점핑 디스플레이 방식보다 4배 적은 토크만을 요구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언뜻 들어서는 크게 와 닿지 않는 표현인데, 다이얼 하단에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노출한 캘린더 하부 부품을 보면 나선형의 복층 구조가 이를 설명하기 위한 것임을 어림할 수 있습니다. 하부와 상부 기어의 모양이 다른 양방향 기어를 중심으로 각각의 캘린더 기능을 제어하는 갈고리 형태의 클러치 레버와 작은 브레이크 부품이 놓여져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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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는 우선 플래티넘 케이스만 선보이며,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2.3mm로 하이 컴플리케이션(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과 롱 파워리저브, 그리고 트윈 비트 시스템을 적용한 독창적인 무브먼트 설계를 고려할 때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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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인디케이션을 표시하는 다이얼의 디테일 역시 사뭇 독특합니다. 상단부 다이얼은 골드 플레이트 바탕에 핸드 기요셰 패턴 마감하고 차분한 느낌의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처리했으며, 하단부 다이얼은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흡사 스켈레톤 시계처럼 무브먼트의 기어트레인과 주요 부품 일부를 노출합니다. 역시나 사파이어 크리스탈(반투명) 글라스를 사용한 양쪽의 디스크로 날짜와 월을 나란히 표시하며, 각각의 포인터 핸드는 케이스 우측면 크라운 하단에 위치한 별도의 코렉터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이얼 6시 방향에 윤년을 표시하는 별도의 인디케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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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제네바 홀마크(제네바실)을 받은 독자적인 매뉴팩처 칼리버 3610 QP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의 플레이트와 브릿지 전체를 플래티넘 파우더를 베이스로 한 일명 NAC 트리트먼트 마감함으로써 도드라진 특유의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가 다이얼면의 컬러와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룹니다.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Ref. 3200T/000P-B578)는 유니크 피스나 한정판이 아닌 향후 레귤러 에디션으로 계속 출시될 예정입니다. 단 제품 특성상 한해 매우 소량씩만 제작될 것으로 보이며, 전세계 지정된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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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Mecaniques Sauvages
캐비노티에 메카니크 소바쥬 

바쉐론 콘스탄틴은 지난해 말부터 메종의 가장 특별한 ‘주문 제작’ 시계들을 선보이는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라인을 통해 야생의 동물에서 영감을 얻은 메카니크 소바쥬(Mécaniques Sauvages)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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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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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비노티에 14-데이 투르비용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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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비노티에 미스테리우스 애니멀스 타이거 

사자, 호랑이, 코뿔소, 뱀, 매와 같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다이얼 혹은 케이스에 사실적으로 형상화되어 누가 봐도 한눈에 범상치 않은 시계임을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각각의 시계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입니다. 

 

메종의 파인 워치메이킹 기술력과 메티에 다르(예술 공예)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메카니크 소바쥬 컬렉션은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인데요. 지난 SIHH 기간 추가로 공개된 3종의 신제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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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Majestic Tiger
캐비노티에 머제스틱 타이거

캐비노티에 머제스틱 타이거는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2.4mm, 아날로그 핸즈를 생략하고 4개의 어퍼처(창)를 통해 점핑 디스크 방식으로 시, 분, 요일, 날짜를 표시하는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2460 G4를 탑재했습니다. 해당 무브먼트는 시간당 28,800회(4헤르츠) 진동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을 보장하며, 제네바산 고급 시계 무브먼트임을 입증하는 제네바 홀마크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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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니크 피스 공통적으로 다이얼은 우드 마퀘트리(Wood marquetry) 기법으로 완성했는데, 나뭇잎을 배경으로 한 옐로우 혹은 레드 컬러 페인티드 처리한 130여 개의 나무 조각들을(모두 손으로 커팅함) 인레이 형태로 겹겹이 부착하고, 그 위에 핸드 인그레이빙과 일명 '트롱프뢰유(Trompe l’oeil, 실물과 같을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를 뜻하는 회화용어)' 기법을 응용하여 입체적으로 마감한 골드 타이거 장식을 더했습니다. 호랑이의 표정은 물론 가죽의 털까지도 마치 살아 움직이듯 세밀하게 구현한 점이 돋보이는데요. 하나의 골드 장식을 완성하는데 만도 무려 60여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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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Imperial Tiger
캐비노티에 임페리얼 타이거 

캐비노티에 임페리얼 타이거 시리즈는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 각각에 두 가지 버전의 유니크 피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캐비노티에 머제스틱 타이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핸드 인그레이빙 및 우드 마퀘트리 기법을 적용한 메티에 다르풍 다이얼을 펼치는데, 머제스틱 타이거 버전보다 디테일이 더욱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형태입니다. 실제로 머제스틱 타이거 보다 많은 2백여 개의 나무 조각들이 사용되었으며, 각각의 경계를 흡사 그라데이션처럼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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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2.4mm,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60 G4를 탑재했습니다. 각 다이얼에 적용된 컬러 모티프에 따라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또한 다크 블루, 브라운, 버건디, 다크 레드로 매칭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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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Wild Panda
캐비노티에 와일드 판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카니크 소바쥬 컬렉션 유니크 피스는 캐비노티에 와일드 판다입니다. 앞서 보신 호랑이 시리즈와 달리 다이얼 중앙에 귀여운 표정을 지난 야생 판다의 모습을 우드 마퀘트리 기법으로 완성했습니다. 판다와 짝을 이루는 대나무 대와 잎사귀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눈길을 끕니다. 캐비노티에 와일드 판다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만 선보이며, 41mm 직경의 케이스에 4개의 창으로 시, 분, 요일, 날짜를 표시하는 메종의 독자적인 자동 칼리버 2460 G4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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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니크 소바쥬 컬렉션의 다른 모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마카사르산 에보니(Makassar ebony, 흑단) 원목으로 제작한 고급스러운 스페셜 박스에 예술공예품에 가까운 다이얼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확대 글라스(루페)와 요일 및 날짜 디스크 조정시 필요한 코렉터 펜이 함께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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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Minute Repeater Perpetual Calendar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결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신작입니다. 단 2가지 버전의 유니크 피스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칼리버를 제작해 선보일 수 있는 파인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지닌 매뉴팩처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량이 새삼 돋보입니다. 물론 이 두 유니크 피스를 일종의 샘플로 삼아 앞으로도 여러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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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1 QP 칼리버

새로운 1731 QP 칼리버는 2013년 최초 런칭 당시 두께 3.9mm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 기록을 수립한 1731 칼리버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리피터의 무음 구간을 해결한 독자적인 거버너 부품을 적용한 울트라-씬 미닛 리피터 칼리버를 바탕으로 기존의 1120 QP 칼리버에 사용된 얇은 퍼페추얼 캘린더(문페이즈 포함) 모듈을 추가했는데요. 이로써 1731 QP 칼리버의 두께도 5.7mm에 불과해 기능에 비해 매우 슬림함을 자랑합니다. 무브먼트가 얇다 보니 케이스 두께 역시 10.44mm로 비슷한 기능을 갖춘 타사의 제품들을 압도합니다. 경쟁사인 파텍필립도 최근에는 이러한 구성의 시계를 내놓지 않고 있고(투르비용 혹은 크로노그래프를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사양은 있지만), 오데마 피게 역시 로열 오크 외엔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 형태로는 선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니치 고객층을 겨냥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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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골드(Ref. 6610C/000R-B510)와 화이트 골드(Ref. 6610C/000G-B511)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0.44mm, 무브먼트는 앞서 설명한 새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1731 QP를 탑재했으며(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5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핑크 골드 케이스에는 새틴 선버스트 마감한 브라운 오펄린 다이얼을,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는 블루 오펄린 다이얼을 각각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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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mony Retrograde Day-Date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패트리모니 컬렉션에 새롭게 선보인 블루 다이얼 베리에이션 모델입니다. 결이 곱게 새틴 선버스트 마감한 미드나잇 블루 컬러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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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리케이션 신작인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블루 다이얼(Ref. 4000U/000R-B516)은 42.5mm 직경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날짜와 요일을 표시하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60 R31R7/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국내 출시가는 5천 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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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mony Self-Winding
패트리모니 셀프-와인딩 

쓰리 핸즈 데이트 타입의 패트리모니 셀프-와인딩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블루 다이얼 모델(Ref. 85180/000R-B515)입니다. 직경 40mm, 두께 8.55mm 크기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50 Q6를 탑재했습니다. 국내 출시가는 3천 3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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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mony 
패트리모니 

매뉴얼 와인딩(수동) 버전의 컬러 다이얼 신제품(Ref. 81180/000R-B518)입니다. 기존의 타임온리 제품과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스펙은 동일합니다. 직경 40mm, 두께 6.79mm 크기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울트라-씬 수동 칼리버 1400을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컬러에 맞춰 다크 블루 컬러 미시시피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국내 출시가는 2천 3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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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Six Complete Calendar 
피프티식스 컴플리트 캘린더 

지난해 성공적으로 런칭한 새로운 스포티/캐주얼 컬렉션 피프티식스 라인업에 추가한 블루 다이얼 신제품입니다. 특유의 다크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을 가리켜 바쉐론 콘스탄틴은 페트롤 블루(Petrol blue)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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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식스 컴플리트 캘린더 블루 다이얼(Ref. 4000E/000A-B548)은 직경 40mm, 두께 11.6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에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 표시 기능을 갖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460 QCL/1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기존의 실버 다이얼 버전에서 다이얼 컬러만 바뀌었는데도 전체적인 느낌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국내 출시가는 2천 92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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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Six Self-Winding 
피프티식스 셀프 와인딩 

쓰리 핸즈 데이트 타입의 엔트리 신제품(Ref. 4600E/000A-B487)입니다. 직경 40mm, 두께 9.6mm 크기의 스틸 케이스에 리치몬트 그룹이 공유하는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1326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단 제네바 홀마크는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스틸 모델이지만 참고로 바쉐론 콘스탄틴은 다른 골드 모델들처럼 다이얼의 아플리케 인덱스 소재도 18K 골드 소재만을 사용합니다. 국내 출시가는 1천 4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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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Tourbillon  
오버시즈 투르비용 

2016년 새로운 인터체인저블 스트랩/브레이슬릿 시스템과 함께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오버시즈(Overseas) 컬렉션에도 컬러플한 블루 다이얼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데이트와 크로노그래프 라인업에 이미 블루 다이얼 제품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다른 컴플리케이션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했는데요. 투르비용과 퍼페추얼 캘린더 라인업에 다크 블루 컬러 베리에이션이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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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시즈 투르비용(Ref. 6000V/110A-B544)은 앞서 트래디셔널, 피프티식스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페리페럴(Peripheral) 로터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160을 탑재했습니다. 오픈워크 가공한 다이얼 6시 방향을 통해 메종의 시그니처인 말테 크로스 형태를 취한 투르비용 케이지가 위용을 뽐내는 2160 칼리버는 31mm(13½’’’ 리뉴) 직경 안에 188개의 부품과 30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22K 골드 페리페럴 로터를 사용한 덕분에 무브먼트 두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5.56mm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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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사파이어 크리스탈까지 포함하고도 케이스 두께가 10.39mm로 컴팩트한 것도 무브먼트가 얇기 때문!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을 보장하며, 다른 바쉐론 콘스탄틴의 인하우스 칼리버들과 마찬가지로 제네바 홀마크(제네바 실)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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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틸 브레이슬릿 외 가죽, 러버 세 종류의 스트랩을 제공, 독자적인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이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으며,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버클 역시 특허 받은 교체 시스템을 이용해 쉽게 해당 스트랩에 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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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Perpetual Calendar Ultra-Thin 
오버시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오버시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라인업에도 블루 다이얼 버전(Ref. 4300V/000R-B509)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앞서 보신 오버시즈 투르비용과 달리 이전의 크로노그래프 제품처럼 반투명한 블루 래커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스펙은 이전 버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41.5mm 직경의 핑크 골드 케이스에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임에도 무브먼트 두께가 4.05mm에 불과한 울트라-씬 자동 칼리버 1120 QP/1를 탑재해 케이스 두께 역시 8.1mm 정도로 얇습니다. 스트랩은 기본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 외 블루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국내 출시가는 9천 6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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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핑크 골드로 제작한 새로운 오버시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모델(Ref. 4300V/120R-B064)도 함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 화이트 골드 버전(Ref. 4300V/120G-B102) 보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어필할 만합니다. 단 이 제품은 블루 다이얼이 아닌 전통적인 느낌의 실버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국내 출시가는 약 1억원 대 초반으로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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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의 SIHH 2019 신제품은 이렇듯 크게 양 갈래로 나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를 비롯해, 캐비노티에 메카니크 소바쥬 컬렉션과 캐비노티에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파인 워치메이커로서의 무르익은 기술력이 빛나는 마스터피스는 물론, 패트리모니, 오버시즈, 피프티식스 컬렉션에 새롭게 전개하는 블루 다이얼 제품군처럼 트렌드를 고려한 상대적으로 세일러블(Saleable)한 피스까지 메종이 가능한 범주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노련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바쉐론 콘스탄틴의 SIHH 2019 리포트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