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S GREAT BARRIER REEF LIMITED EDITION
그레이트배리어리프 [Great Barrier Reef]
오스트레일리아의 북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이다. 경관이 아름답고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한다. 1981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는 요즘, 해양의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 또한 날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해양 위기에 대해 범 지구적인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한데, UN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6월 8일을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로 지정해 범 세계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국가는 물론 기업들도 해양보호사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계 업계 역시 이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밀턴이 'Team Earth' 시리즈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해밀턴 팀어스 리뷰를 참조해 주세요. ^^ )
오리스 역시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복원 프로젝트의 기금마련을 위해 이 한정판 다이버 모델을 출시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락지인 호주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는 해양오염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훼손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1,000세트 한정판으로 생산된 이번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시계 하나가 팔릴 때 마다 50 CHF(스위스프랑)이 호주해양보존협회(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 AMCS)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1,000세트 다 팔리면 50,000 CHF가 기부된다는 계산이 나오는군요. 그리고 그 돈은 훼손된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복원하는 사업에 쓰이게 됩니다.
ORIS GREAT BARRIER REEF LIMITED EDITION
- 사이즈 : 47mm
- 무브먼트 : Cal. Oris643 (ETA2836-2 base) 오토매틱
- 케이스 : 스테인레스 스틸
- 글라스 : 외부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내부 무반사코팅)
- 케이스 백 : 스크루 방식, 한정판 스페셜 인그레이빙
- 다이얼 색상 : 블루 웨이브 패턴 다이얼
- 밴드 : 러버밴드
- 방수 : 1000m
- 파워 리저브 : 38시간
Case & Dial
케이스는 오리스 다이버 시계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오리스 다이버 시계는 다른 다이버 시계와는 다르게 계란의 윗부분(A)을 잘라 놓은 듯 아래로 두꺼워지는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오리스만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주며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다이버 시계로서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다른 유니크한 외모를 갖는다는 것은 높이 평가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 시계는 1,000 세트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시계의 오른편에 넘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좀 특이한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 리미티드 에디션의 시리얼 넘버는 뒷쪽에 있는데...
47mm의 케이스는 크기만으로 위압감을 줄거라 생각되지만 생각보다 실물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래쪽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케이스 모양의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윗부분의 베젤 사이즈만 보면 44mm 정도의 시계로 보입니다.
착용샷입니다.
47mm 빅사이즈의 시계로서는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175cm, 65kg에 대한민국 평균손목을 가진 사람입니다. ^^
아프리카의 민속악기(북)을 연상시키는 케이스는 볼록 튀어나온 부드러운 옆면의 곡선미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무광 처리된 케이스에 배젤 및 러그 부분의 유광 부분이 조화되어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다이버 시계를 화려하고 품격있게 만들어 줍니다. 베젤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유광에서 발산하는 빛나는 반사광은 보고 있노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한마디로 형언하기 힘든 '포스'를 뿜어낸다 할까요... ^^
배젤의 푸른 색상은 서양에서 말하는 소위 '로얄블루'에 가깝습니다. 블루 색상이면서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묘한(?) 색깔입니다. 바다 깊이 들어가면 검게 보여 시계의 시인성을 높여준다 합니다.
1,000m 방수시계답게 두툼한 케이스에 시간 조정을 위한 크라운이 10시 방향에 위치해 있고, 8시 방향에 헬륨가스 배출밸브가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시계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인데 마치 왼손잡이용 시계처럼 보입니다.
시계의 페이스는 이 사업을 상징하는 푸른 배젤과 물결 문양의 다이얼, 오렌지 인덱스가 대비되어 시인성이 매우 높으며, 경쾌하고 엣지있는 인상을 만들어 냅니다.
기존의 블랙 색상의 주류를 이루던 오리스 다이버와는 꽤 다른 느낌을 주는 요소입니다. 다이얼의 물결무늬와 인덱스와 핸드의 스타일은 기존 오리스 다이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약간의 색상 변화만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오리스 다이버 시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다이얼은 각도에 따라 블루 또는 블랙으로 보입니다.
4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가 있으며, 6시 방향에 날짜창이 있습니다.
무브먼트의 특성상 10시에 크라운이 있으니 스몰세컨드는 4시 방향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기존의 오리스 다이버 시계들을 보면 Oris 643 무브먼트를 사용할 경우 크라운과 스몰세컨드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됩니다.
다른 오리스 다이버 시계들과 비교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모델의 경우 스몰세컨드가 8시 방향에 있으니 크라운은 2시 방향에 위치합니다. 세번째 모델은 10시 방향에 스몰세컨드가 있으니 4시 방향의 크라운이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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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솔리드백에 이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문양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호주해양보존협회(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 AMCS) 로고에서 가져 온 것입니다.
푸른 바탕에 하얀 고래 모습이 다이버 시계라는 정체성과 이 한정판의 의미와 잘 어울립니다.
Movement
아쉽지만 다이버 시계의 특성상 솔리드 케이스백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무브먼트를 볼 수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스펙만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Number: |
Oris 643, base ETA 2836-2 |
Dimensions: | Ø 25.60 mm, 11 1/2’’’ |
Functions: | Centre hands for hours and minutes, subsidiary second at 9 h, date window, date corrector, fine timing device and stop-second |
Winding: | Automatic winding, bi-directionally rotating red rotor |
Power-Reserve: | 38 hrs |
Vibrations: | 28’800 A/h, 4 Hz |
Jewels: | 27 |
Strap & Buckle
오리스 다이버의 또다른 특징은 러그 두께가 엄청 두껍다는 것이죠. ^^
오리스 특유의 고무 스트랩과 디플로이먼트 버클이 기본 장착되어 있고, 브래슬렛으로 교환 착용도 가능합니다.
오리스 러버 스트랩의 향기는 잘 알고 계시죠?
이 스트랩 역시 기분 좋은 향기가 납니다. 사실 고무 스트랩하면 왠지 퀘퀘한 타이어 고무 냄새가 날 것만 같은데 오리스 러버 스트랩은 그 고정관념을 고쳐줬습니다. 또한 착용감 역시 편하며, 버클을 열고 닫을 때 역시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다만 처음 스트랩의 길이를 조정할 때 칼로 잘라내야 하므로 한번 잘라내면 다시 되돌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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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샷 한번 볼까요?
빛이 강하면 계란 노른자색상을 띄며, 점점 오랜지 색상으로 변해갑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이 잘 나와서 대만족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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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을 구매할 때 수익의 일부분이 좋은 일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면 왠지 뿌듯해지는 감정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 시계 역시 같은 경험을 제공하리라 믿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는 오늘날, 시계 하나를 구입하는데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물론 일차적으로 시계 자체가 아름답고 마음에 들어야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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