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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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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그룹 내 두 하이엔드 시계제조사의 바젤월드 2018 주요 신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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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guet

브레게의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는 생전 프랑스 왕실 해군을 위한 공식 크로노미터 제작자로 선정될 만큼 바다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현행 손목시계 컬렉션으로는 마린(Marine) 시리즈가 메종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고, 실제 바다에서의 다양한 레저, 모험 활동 중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여느 라인에 비해 방수 설계를 강화한 스포티한 컨셉의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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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브레게는 새롭게 재단장한 뉴 마린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한 차례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2세대 마린과 비교하면 다이얼 중앙에 소용돌이치는 듯한 특유의 동심원 형태의 기요셰 패턴이 사라지고, 대신 전통적인 엔진턴으로 새긴 잔잔한 파도 패턴이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양각 로만 인덱스 형태를 좀 더 투박하게 다듬고 가운데에 화이트 컬러 야광도료(수퍼루미노바)를 채웠으며, 다이얼 외곽 미닛 트랙을 대신해 도트 형태의 야광점을 추가해 가독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스 디자인, 특히 러그 디테일이 전 세대 마린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크라운 중앙의 브랜드 이니셜 'B' 로고를 키운 점도 두드러집니다. 마린 컬렉션의 이러한 전반적인 디자인 체인지는 사실 작년에 선보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 마린 에콰시옹 마샹(Marine Équation Marchante) 5887에서부터 그 변화가 이미 충분히 예고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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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5517 
마린 5517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쓰리 핸즈 데이트 형태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입니다. 케이스 소재에 따라 크게 3가지 버전, 그리고 스트랩 종류(러버 or 악어가죽)에 따라 총 6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이는데, 흥미롭게도 이전 세대 마린을 대표하던 스틸 버전을 누락시키고 티타늄 버전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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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버전(Ref. 5517TI/G2/9ZU)은 선버스트 가공한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로 선보이며, 다른 화이트 골드 케이스 & 블루 다이얼 버전(Ref. 5517BB/Y2/9ZU)과 로즈 골드 케이스 & 실버 다이얼 버전(Ref. 5517BR/12/9ZU)과 달리 다이얼 중앙에 파도 패턴을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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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0mm, 방수 사양은 100m이며, 무브먼트는 실리콘 소재의 팔렛 포크와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777A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이전 세대의 마린 5817에 사용된 F. 피게 베이스의 517GG 칼리버와는 베이스가 조금 다른 무브먼트이며, 실제로 빅 데이트 형태를 띤 5817과 달리 5517 시리즈에는 싱글 데이트 윈도우 형태로 그 위치도 다이얼 3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커다란 물결을 형상화한 이전 세대 마린의 골드 로터와는 또 차별화된 배를 조종하는 조타(操舵) 핸들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스켈레톤 형태의 로터를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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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Chronographe 5527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다음 보실 신제품은 마린 크로노그래프입니다. 마린 크로노그래프 역시 총 6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출시됩니다. 앞서 보신 쓰리 핸즈 타입과 마찬가지로 블루 컬러 다이얼은 화이트 골드 소재 케이스(Ref. 5527BB/Y2/5WV)로, 실버 다이얼은 로즈 골드 케이스(Ref. 5527BR/12/5WV)로,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은 티타늄 케이스(Ref. 5527TI/G2/5WV)로 선보이며, 티타늄 버전만 다이얼에서 파도 패턴을 생략했습니다. 참고로 마린 크로노그래프 라인업에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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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3mm이며, 방수 사양은 100m, 무브먼트는 컬럼 휠 설계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582QA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8시간). 이전 세대의 마린 크로노 시리즈 5827에 사용된 583 Q/1와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지만 다이얼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를 추가하고 플라이백 기능을 덜어내는 등 몇 가지 수정을 가했습니다. 이스케이프먼트 레버 및 밸런스 스프링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항자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노출합니다. 앞서 보신 쓰리 핸즈 모델과 마찬가지로 조타 핸들 형태의 스켈레톤 로터를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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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Alarme Musicale 5547 
마린 알람 뮤지컬 5547 

날짜, 세컨 타임존(GMT), 알람 기능을 갖춘 컴플리케이션 신작입니다. 클래식 라인을 통해 '짜르의 알람시계(Le Réveil du Tsar)'라는 별칭을 얻은 5707과 거의 유사한 기능 구성으로 5707의 마린 버전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마린 컬렉션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인업으로, 다이얼 3시 방향에 커다란 12시간 서브 다이얼로 알람 시간대를 설정해 직관적으로 표시하면서 12시 방향에 원형의 어퍼처(창)로 알람 기능이 활성화됐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9시에서 12시 방향 사이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갖추고 있어 상당히 알람 기능에 최적화된 시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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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다른 뉴 마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티타늄 버전(Ref. 5547TI/G2/9ZU)만 파도 패턴을 생략하고 전체 선버스트 마감한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로, 화이트 골드 버전(Ref. 5547TI/G2/5ZU)은 블루 다이얼로, 로즈 골드 버전(Ref. 5547BB/Y2/9ZU)은 실버 다이얼로 각각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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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0mm, 방수 사양은 50m,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19F/1를 탑재했습니다. 기존 클래식 라인의 알람시계 5707에 탑재된 그것과 같은 베이스를 공유하지만 로터 장식이 다르고, 실리콘 소재의 팔렛 포크와 헤어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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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que Tourbillon Extra-Plat Automatique 5367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이제는 클래식 라인의 주요 신제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앞서 프리 바젤 뉴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해드린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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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출시 당시 칼리버 두께 3mm, 케이스 두께 7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투르비용 손목시계로 화제를 모은(이 기록은 이후 불가리에 의해 깨짐) 전작 5377의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버전으로 부채살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생략해 한층 심플한 디자인이 시선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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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77 모델과 동일하게 5367 역시 케이스 직경은 42mm입니다. 단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함으로써 케이스 두께(7.45mm)는 불가피하게 다소 두꺼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즈 골드(Ref. 5367BR/29/9WU)와 플래티넘(Ref. 5367PT/29/9WU) 두 가지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순백의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은 800에서 1,000도씨에 달하는 고온의 가마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구워내는 방식으로 완성되었으며, 그 위에 고전적인 필기체 로고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아기자기한 심볼 등을 스템핑하고, 브레게 고유의 오픈 팁 블루 핸즈(일명 브레게 핸즈)를 더해 클래식한 멋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기존 5377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우측 하단은 원형으로 오픈 워크 처리해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한 투르비용 브릿지와 케이지를 노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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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기존 5377에 사용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81DR을 수정한 581 계열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80시간). 투르비용 케이지 관련 부품들은 그레이드 5 티타늄을, 이스케이프먼트 부품들은 비자성 강화 스틸 및 실리콘을, 헤어스프링 역시 실리콘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높은 항자 성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터는 플래티넘 소재의 페리페럴(Peripheral) 타입 로터를 사용해 무브먼트 외곽을 회전하며 셀프 와인딩을 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로듐 도금 처리한 플레이트와 브릿지에 새긴 아르누보풍의 섬세한 핸드 인그레이빙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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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que Extra-Plate 5157 
클래식 엑스트라 플레이트 5157 

비록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클래식 라인의 정수를 느끼기엔 손색이 없는 타임 온리 신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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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mm 직경의 로즈 골드 케이스에 골드 베이스 다이얼 중앙에는 전통적인 엔진 터닝 방식으로 촘촘하게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패턴을 새겨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실리콘 소재의 팔렛 포크와 헤어스프링을 적용한 얇은 두께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02.3를 탑재했으며(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5시간), 케이스 두께 역시 5.45mm로 오토매틱 시계임에도 매우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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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quet Dr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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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 피에르 자케 드로가 남긴 데생화가 혹은 작가 버전의 오토마통(기계식 자동인형)을 완벽하게 복원하여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도 이번 바젤월드 기간에 볼 수 있었다.

18세기 활약한 오토마통의 대가이자 자케 드로의 창립자인 피에르 자케 드로(Pierre Jaquet-Droz)가 본격적으로 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한 해인 1738년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정확히 280년의 세월이 흘렀기에 자케 드로는 올해를 브랜드 탄생 280주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코닉 그랑 스공 컬렉션에 몇 종의 인상적인 신제품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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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e Seconde Skelet-One
그랑 스공 스켈레톤 

그랑 스공 라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풀 스켈레톤 타입의 시계입니다. 스켈레톤 영문을 마치 스켈레톤과 넘버원을 결합한 조어처럼 스켈레트-원(Skelet-One)으로 표기한 점이 재미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의 스켈레톤 시계와는 다르다는 브랜드 나름의 소심한(?) 강조형 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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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스공 스켈레톤은 레드 골드와 화이트 골드, 그리고 블랙 세라믹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1mm, 두께는 12.3mm, 플레이트와 브릿지의 빈 공간을 최소화해 살뜰하게 발라낸 무브먼트를 케이스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시원시원하게 노출하며, 그랑 스공 특유의 숫자 ‘8’ 혹은 눈사람을 연상시키는 상하로 배열된 오프 센터 다이얼의 소재로 또한 브랜드 최초로 투명 사파이어 소재를 사용해 개성적인 스켈레톤 디자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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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F. 피게 1150 베이스를 자체적으로 수정한 기존의 그랑 스공 자동 칼리버 2663.P를 바탕으로 전체 스켈레톤 가공 후 매트하게 블랙 코팅 마감한 베리에이션 2663 SQ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더블 배럴 설계로 68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케이스와 동일한 컬러의 18K 골드 소재 로터조차 가운데 부분을 커팅 아웃 처리해 스켈레톤 브릿지를 가리지 않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팔렛 포크와 밸런스 스프링 소재로 실리콘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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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랑 스공 스켈레톤의 공식 리테일가는 두 골드 버전은 3만 4,600 스위스 프랑, 블랙 세라믹 버전은 2만 4,85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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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e Seconde Tribute 
그랑 스공 트리뷰트 

올해 브랜드 2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그랑 스공 트리뷰트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피에르 자케 드로가 1784년 제작한 역사적인 포켓 워치 디자인에서 착안해 2002년 손목 시계 형태로 부활한 그랑 스공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자케 드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입니다. 브랜드 탄생 2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는데 있어 그랑 스공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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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스공 트리뷰트는 보다 전통적인 의미를 담기 위해 옐로우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3mm, 두께는 11.48mm, 아이보리 컬러 다이얼은 그랑푸 에나멜로 제작되었습니다. 정갈한 다이얼 중앙에 숫자 '8'을 닮은 그랑 스공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변함없이 적용되었습니다. 다이얼 상단에는 리미티드 에디션 넘버가 프린트되었으며, 이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한쪽 각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실리콘 소재의 팔렛 포크와 헤어스프링을 적용한 자동 칼리버 2663.Si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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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스공 트리뷰트(Ref. J003031200)는 단 88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리테일가는 대략 2만 2천 스위스 프랑(CHF)대로 책정되었습니다(Not Fi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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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외흐 미닛 스말타 클라라 타이거 

여성용 메티에 다르 신작 2종을 소개합니다. 35mm 직경의 레드 골드,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각각 100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화이트 골드 다이얼 바탕에 플리케 아주르(Plique-à-jour)로 불리는 전통적인 공예 기법을 활용해 포효하는 타이거(호랑이)의 모습을 다이얼에 컬러플하게 형상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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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명에 병기한 생소한 이름 ‘스말타 클라라(Smalta Clara)’는 플리케 아주르 기법을 다르게 칭하는 라틴어로서 해당 공예 기술이 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플리케 아주르는 생소하지만 스테인드 글라스라는 명칭은 아마 친숙하게 다가올 텐데요. 플리케 아주르는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원하는 모양의 프레임(틀)을 짜고 그 안에 투명 혹은 불투명 에나멜 조각을 여러 겹 채워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는 식으로 작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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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글루아조네(Cloisonné) 에나멜 기법과도 닮아 있지만 뒷면의 틀이 없기 때문에 빛이 투과하는 특징을 가지며, 이쯤 되면 예상하시겠지만 이 시계는 케이스백이 따로 없이(단,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함께 노출함) 다이얼 면이 케이스백 쪽까지 하나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플레이트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시와 분을 표시하는 오프센터 마더오브펄 다이얼과 작은 사이즈의 자동 무브먼트(칼리버 6150)가 들어갈 공간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골드 틀에 몇 가지 컬러의 에나멜 조각을 채우고 소결하는 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자케 드로가 본격적으로 스말타 클라라, 즉 플리케 아주르 그랑푸 에나멜로 시계를 선보이기란 이번이 처음으로, 타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형의 시계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조금 다른 예지만 반클리프 아펠이 시도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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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외흐 미닛 스말타 클라라 타이거는 화이트 골드 버전(Ref. J005504500)와 레드 골드 버전(Ref. J005503500) 각각 28피스씩 한정 제작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자케 드로 직영 부티크에서만 판매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