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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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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롤렉스는 두 가지가 포인트입니다. 하나는 요트마스터I을 마지막으로 스포츠 모델의 리뉴얼이 얼추 완료된 점. 다른 하나는 새 무브먼트인 칼리버 3255의 등장입니다. 스포츠 모델 리뉴얼이 얼추 완료되었다고 표현한 이유는 몇 가지 부분에서 개선의 가능성이 보이는 요소가 있기 때문인데요. 데이토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의 세라믹 베젤 도입의 가능성 같은 것인데요. 골드 케이스 만의 차별화 요소로 가져갈지는 롤렉스만 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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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마스터I Ref. 116655
Ref. 116622의 여섯자리 Ref. 넘버체계와 선버스트 패턴의 블루 다이얼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으로 요트마스터I의 변화는 이미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이번 Ref. 116655는 에버로즈 케이스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목적이기도 하지만 로렉스로서는 생소한 러버 스트랩의 사용과 무광 기반의 세라크롬 베젤을 사용하는 기술적 변화를 감지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Ref. 116655의 첫인상은 다소 생소했는데요. 세라믹 베젤인 세라크롬을 사용하면서 요트마스터I 특유의 양각 숫자를 살려낸 부분이 인상적이며, 이것 베젤 인서트와 달리 유광으로 요트마스터의 화려함을 달라진 소재에서도 비교적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이 등장할지 아직은 알 수 없으나 러버밴드의 사용도 생소함에 한 몫 했는데요. 이 러버 밴드는 엘라스토머라고 부르는 소재로 만든 롤렉스플렉스(Rolex) 브레이슬릿이 공식 명칭입니다. 일반적인 러버 밴드와 유사하나 손목과 접하게 되는 부분에 두 개의 블레이드가 있어 보다 나은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착용해 보니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고 손목과 롤렉스플렉스 브레이슬릿 사이에 약간의 틈을 만들어 러버 밴드를 장시간 착용시 나타나는 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속 블레이드를 넣고 오버 몰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는데요. 롤렉스플렉스 브레이슬릿를 만드는 엘라스토머의 구성 성분을 알 수 없지만, C.O.S.C와 동일한 테스트를 거치면서 ‘Superlative Chronometer Officially Certified’ 라고 부르는 롤렉스 특유의 마케팅 용어처럼 엘라스토머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40mm와 37mm 케이스가 동시에 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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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 3255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 40mm 
단순히 새로운 모델이 등장한 것이 아닌 새로운 무브먼트인 칼리버 3255를 탑재하면서 새 자동무브먼트의 시대를 예고하는 모델입니다. 칼리버 3255는 스펙 상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파워리저브가 70시간으로 늘어나 주 5일 근무에 대응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큽니다. 현재까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칼리버 31XX 시리즈는 30XX 시리즈의 몇 가지 결함을 수정해 등장한 이후 거의 30년 가까이 활약 중입니다. 성능상 부족한 점은 없지만 주 5일 근무 같은 변화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없었는데요. 칼리버 3255의 등장으로 이 점이 해결되리라 봅니다. 

그 외 롤렉스에 따르면 지금보다 2배 정확한 크로노미터, 동력 손실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이스케이프먼트의 효율성 증대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Superlative Chronometer Officially Certified’가 대표적인 마케팅 용어지만 같은 C.O.S.C 인증을 받은 다른 메이커에 비해 평균적으로 오차가 좋은 편은 사실인데요. 이번 칼리버 3255는 C.O.S.C를 더욱 우수하게 클리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C.O.S.C 허용 기준 폭보다 더 좁은 폭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죠. 독자적 규격으로까지는 움직이지 않겠지만 정확한 기계식을 통해 스스로의 장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겁니다. 칼리버 3255의 이스케이프먼트는 LiGA 공법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그랜드 세이코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공법이기도 한데 외관은 다소 유사해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형적인 스위스 레버와 이스케이프먼트 휠 디자인에서 변형을 가져왔고 특히 스위스 레버의 루비가 작고 얇아져 접촉면이 줄었습니다. 이스케이프먼트 휠도 근본적으로 달라져 역시 접촉면의 변화가 큰데요. 여기서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싶군요. 디자인 상으로는 휠 자체가 경량화 된 부분도 약간 작용을 하겠고요. 

그 외의 부분은 칼리버 31XX의 장점을 대부분 수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리버싱 휠이 작아지긴 했어도 구조적인 부분은 동일해 보이며, 파라크롬으로 만든 브레게 오버코일의 고수하고 있습니다. 확대경으로 본 칼리버 3255는 롤렉스가 늘 그렇듯 특별한 장식가공을 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피니싱입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면 슬리브 방식의 로터를 버렸습니다. 볼 베어링 방식을 사용하고 앞으로 롤렉스를 흔들었는데 소리가 나면 페이크다 (물론 크로노그래프 계열은 이미 볼 베어링 방식이긴 하지만)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을지 모릅니다. 우선 전통적인 기함인 데이데이트 모델에 투입되었으나 점차적으로 전 모델에 칼리버 32XX의 탑재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롤렉스의 새 무브먼트라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을 사용한 데이데이트 특유의 디자인은 위화감이 없습니다. 달리진 부분은 브레이슬릿의 엔드 링크의 변화로 새로운 데이데이트는 엔드 링크 없이 그대로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며, 다이얼 패턴이 새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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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스터 퍼페추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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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저스트 펄마스터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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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데이트저스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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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니


그 외 지름 39mm의 오이스터 퍼페추얼과 26mm, 31mm, 34mm의 새로운 다이얼을 선보이며 이제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26mm, 31mm, 34mm, 36mm, 39mm의 상당히 촘촘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용으로 화려한 잼세팅을 한 데이트저스트 펄마스터 39mm, 레이디 데이트저스트 28mm가 등장했고, 첼리니는 다이아몬드 세팅을 타임 온리의 첼리니 타임이 새로 선을 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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