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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김우측 3198  공감:8 2012.07.20 15:28
 

예전에 제가 잉여백수한가했을 때, 마루 소파에 누워서는 잉여롭게여유있게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한 요트경기 중계가 나왔습니다. ‘.. 나도 저런 요트 타고 바다 나가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잠깐 지켜봤었습니다.
당시 딱히 흥미있는 채널도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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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사이즈의 크루즈 요트 두대가 경기를 벌였지요.

 

 

두 대의 크루즈 요트가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었는데, 배가 움직이는 것이니 당연히 느리겠지 무슨 재미나 있을까 싶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같은 바람을 받으면서 움직이는 배들인데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바람을 막으면서 움직이기도 하고
그걸 피하려고 회피기동을 하기도 하고, 같은 바람을 받는데도 어떤 배가 더 빠르게 움직여서 추월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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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 자리 먼저 잡았으니 비키라우!
Stena가 앞서있으니 먼저 바람을 받으면서 가겠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World Match Racing Tour Korea Match Cup 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몇년 전 기억이라 전혀 확실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요트경기이고, 크루즈 요트를 가지고 하던 경기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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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가 요트를 타기 시작하면서 (요트라고 해봐야 크루즈 요트 같은게 아니라 아직은 고작 딩기요트지만요)
여러 요트 경기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운전한다고 다 레이싱을 직접 할 건 아니지만
F1 경기 관람은 즐길 수 있는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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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타는건 이정도.. ㅋ

 

 

 

그래서 한번 알아보니 제가 지금껏 몰라서 그랬지 정말 많은 요트 경기 및 대회들이 있더군요.
종류도 Inshore, Offshore, Ocean Classics, Around the World Races 등으로 다양했었습니다.
Volvo Ocean Race
처럼 2년간 27,930마일의 거리를 커버하면서 세계일주를 하는, 그런 멋진 대회도 있었고,
바람으로 가는 요트의 속도라고는 믿기지 않는 속도로 빠르게 달리는 America’s Cup 같은 경기도 있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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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e Ocean Race의 경기 지도. 전세계 한바퀴 돕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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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양에 나가서 항해를 하다보면 이런 파도도 만나고 그러죠. 

 

 

 

 

그렇게 몇개의 경기를 보다보니 가장 관심이 가는 한 요트 대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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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 Cup. 안에 물은 많이 들어갈것 같지는 않네요..
모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트로피입니다.

 

 

 

바로 America’s Cup 입니다. 요트 레이싱 중 가장 권위있고 커다란 레이싱으로 여겨지고 있는 대회입니다.
다른 요트 레이싱이 더 훌륭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F1보다 NASCAR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듯이요),
이 요트 레이싱 대회는, 자동차경기의 F1과 비견되는, 그리고 여러개의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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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 대회였던 33rd America's Cup 경기.

BMW Oracle Racing USA-17 vs. Team Alinghi's Alinghi 5

 

 

America’s Cup의 레이싱은 전 대회에서 우승하여 America’s Cup을 보유하고 있는 Defender와 그 트로피를 쟁취하기 위해 도전하는 Challenger,
두 대의 요트 간에 펼쳐지는 경기입니다. 이 레이스는 모든 요트 경기중 가장 오래된 대회이며, 대회 승자에게 수여되는 America’s Cup
모든 국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트로피이기도 합니다.

첫 대회를 우승한 New York Yacht Club 1851년부터 1983년까지 132년동안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America’s Cup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것은 모든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연승 기록이기도 합니다. [2]

 

 

AmericasCup1.jpg

32nd America's Cup의 Challenger Selection Series인 Louis Vuitton Cup의 Fleet race

 

 

America’s Cup의 레이싱 경기는 매번 대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요트 레이싱이 그렇듯이, 스타트 지점에서 배들이 출발하여,
풍상의(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마크를 돌고, 풍하의(바람이 불어가는 방향의) 마크를 도는 것을 몇번 반복한 후에
마지막 피니쉬 라인을 지나는 것으로 끝납니다.

 

 AmericasCupDetail.gif

그림으로 그려보면 이런 모양이고요,

 

SF_2013_Race_Course.jpg

 

2013년에 있을 34th America's Cup이 열릴 San Francisco Bay의 경기 코스를 실제 지도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시작점에서 나와 처음 보이는 마크를 돌고 바람을 받으며 몇번 왕복을 한 다음에 Finish Line을 통과하는거죠.
ACWS의 경우 1 레이스는 대략 20분 정도 걸립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스타트 지점입니다. 배는 자동차와 달리 바다 위에서 어느 한 지점에 가만히 떠 있기가 불가능합니다. 거의 움직이지 않을 수는 있어도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조금씩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트 레이싱은 언제나 Rolling start를 합니다.

 

시작지점은 바다에 떠 있는 부표와 Committee Boat 사이에 있는 가상의 선으로 합니다. 그리고 레이스를 시작하기 10분 전에 그리고 5분 전에 모든 배들에게 곧 레이스가 시작함을 알려줍니다. 이 때에는 모든 배들이 어느 곳에 떠 있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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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e Ocean Race의 시작 바로 직전의 모습입니다. 사진 오른쪽 밑에 있는 것이 Committee Boat,
그리고 그 바로 위에 떠 있는 부표를 잇는 가상의 선이 start line입니다.

 

 

그러나 시작시점까지 2분이 남게 되면 모든 배들은 시작선의 뒤에 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0초가 되면, 모든 배들이 일제히 시작선을 넘어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것이지요. 요트 레이스는 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선 배가 바람을 먼저 받으면서 달리기 때문에 뒤의 배는 이미 한번 사용된 바람을 받게 되고 그러면 속도가 나지 않아 추월이 무척 어려워지니까요. 풍하로 내려갈 때는 뒤에 있는 배가 앞선 배의 바람을 방해하면서 달릴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앞선 배는 경로를 수정해서 빠져나가거나 아니면 자신의 파도에 뒷배가 갇히게 하기도 합니다. 추월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America’s Cup은 그렇게 출발과 동시에 순위가 정해지는 것을 막고자 여러가지 장치를 고안해서 많은 실력을 복합적으로 겨루게 한 레이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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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WS Fleet race, 스타트 직후 모두들 달려나가는 모습입니다.

 

 

America’s Cup F1과 비견되는 것에는, America’s Cup 요트 경기가 모든 요트 경기중 가장 빠른 요트경기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정해진 규격(Formula)가 있고, 그 안에서 각 팀은 자체적으로 경주용 선박 혹은 자동차를 건조해서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비슷합니다. 추가적으로, America’s Cup은 국가간의 경쟁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나가는 팀은 반드시 그 팀의 국가에서 선박을 건조해야합니다. America’s Cup은 단순한 요트 경주가 아니라, 요트 조종, 선박 건조, 돛의 디자인, 더 나아가 레이싱 팀의 자금 조달 및 매니지먼트 능력까지 테스트되는 복합적인 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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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WS 경기 전, 요트를 물에 띄우는 모습. 큰 배로 배송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는 요트들은 스폰서를 유치하여 자금조달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하고, 가장 유명한 요트 레이싱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스폰서들이 America’s Cup에 스폰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시계 브랜드들도 빠지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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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는 오메가가 Official Timekeeper였네요.

 

 

현재 열리고 있는 America's Cup에서의 Top Level Partner에는 Louis Vuitton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할 Challenger Series를 스폰서하지요.

Official Timekeeper Louis Vuitton Watche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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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4th America's Cup 기념 시계인 이 탕부르에는 5분 레가타 타이머가 달려있고 현재 우리나라에도 있더군요.

 

 

 

그 외에도 각 팀별 스폰서로는 Oracle Racing팀의 공식 시계 스폰서인 Tag He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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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는 크게 후원을 안하는지 배에 스폰서 이름이 크게 써져있진 않더군요..

 

 

Emirates Team New Zealand의 공식 시계 스폰서인 Om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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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Energy의 공식 시계 스폰서인 Corum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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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Audemars Piguet, Hublot 등도 스폰서하는 팀들이 있었지요. 아래에서 다루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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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nghi SUI-100, 2007 America's Cup champion

Boom에 보면 AP 로고가 적혀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에 등장한 배들 중, 카타마란(선체가 2개인 배)들은 AC45라는 이름의 배들로 현재 America’s Cup World Series라는, America’s Cup 2013년에 열리기 전에 전초전 형식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사용되는 배입니다. ACWS에 나오는 팀들 중 다수가 America’s Cup에 도전을 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현재 AC45로 경험을 쌓고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 향후 2013년의 34th America’s Cup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는 요트 레이싱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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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13 America’s Cup에는 AC72라는 규격의 배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직 건조되지 않았고, America’s Cup에 출전할 팀들은 이제 계획을 세우고 배의 건조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지요. AC45만 하더라도 선체 길이가 45 feet, 그리고 돛의 높이가 21m로 상당히 커다란 요트이고, 속도도 빠른 배입니다만, AC72의 사이즈는 AC45와 비교하면 다윗과 골리앗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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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AC72, 가운데가 AC45, 오른쪽이 더 작은 대회에 사용되는 SL33 입니다.
얼핏 봐도 크기 차이가 엄청나죠.

 

 

게다가 엄청난 사이즈의 돛으로 인해 속도도 엄청나게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받는 바람의 속도보다도 2배 가까운 속도로 나갈 수 있다고 하네요. 1회 대회나 그동안 사용되었던 배들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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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America's Cup 우승자, America 

 

 

2010년 제 33 America’s Cup 이전에는 카타마란이나 Multi-haul 배가 아닌 배의 선체가 하나뿐인 Mono-haul의 배들이 사용되었습니다. 1회 대회는 Isle of Wight에서 Royal Yacht Squadron의 요트 15척과 New York Yacht Club의 요트 America 98km 거리의 레이스를 벌였습니다. America가 무려 8분의 차이를 두며 우승했고, 최초의 America’s Cup을 가져오게 되었지요. 그 뒤로 America’s Cup을 놓고 경쟁하는 현재의 대회 규정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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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America's Cup, Freedom vs Intrepid

 

그 뒤로 132년동안, 계속해서 영국, 캐나다, 그리고 호주의 클럽들이 America’s Cup에 도전을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미국이 타이틀을 계속해서 방어하게 됩니다. America’s Cup 대회는 Defender Challenger 단 두 대의 요트 간에 펼쳐지는 경기입니다. 1851년부터 1970년까지는 컵에 도전하는 Challenger가 단 한대였으나, 1970년에 처음으로 도전 자격을 가진 요트가 복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전자를 먼저 정하는 시리즈를 하고, 그 시리즈에서 이긴 Challenger Defender America’s Cup을 놓고 경기를 벌이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자를 정하는 시리즈를 1983년부터 Louis Vuitton이 스폰서를 하게 됨에 따라, 루이비통 컵 대회가 열리게 되었고, 루이비통 컵의 우승자가 바로 America’s Cup Challenger 자격을 얻는 형태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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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을 가를 때도 스폰서의 로고는 가리지 않는게 프로의 자세!

 

 

그리고, 최초의 Louis Vuitton Cup 우승자가 바로 이 사진의 Australia II 입니다. 1983 LV Cup 우승 이후에, 132년간 America’s Cup을 보유하고 있던 New York Yacht Club으로부터 최초로 America’s Cup을 탈환하는 성공적인 Challenger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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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ed Keel을 가졌던 Australia II

 

 

이 이후로는 계속해서 이전과 같은 장기집권 없이 계속 업치락 뒤치락 하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Australia II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Royal Perth Yacht Club 1987년에 열린 바로 다음 대회에서 곧바로 San Diego Yacht Club Stars & Stripes 87에게 Cup을 내주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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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의 성공적인 타이틀 방어 이후, San Diego Yacht Club 1995, Royal New Zealand Squadron 소속 Team New Zealand NZL-32/Black Magic에게 America’s Cup을 양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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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Team New Zealand의 스폰서인 오메가는 이 1995년의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시계를 하나 출시합니다. 바로 Omega Seamaster Aquaterra NZL-32이지요. 5, 10분의 요트타이머가 달려있는 크로노미터 시계입니다. 앞서 요트 레이스의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린대로, 처음 5분동안은 파란색 원이 차오름으로써 레이스 준비 시간을 알려주고, 그 뒤로 빨간색 원이 5개가 모두 차면 레이스 시작이 되는, 그렇게 요트 레이스에서 활용을 하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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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ga Seamaster Aquaterra Chronometer NZL-32

 

 

Royal New Zealand Squadron 은 한차례의 성공적인 타이틀 방어 이후, 2003, Société Nautique de Genève 소속 Alinghi 팀의 SUI-64에게 America’s Cup을 건네주게 됩니다. 스위스의 Team Alinghi는 바다가 없는 국적의 팀으로는 최초로 America’s Cup을 우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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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Alinghi라는 팀 이름을 보신 분들은 이미 이 스위스 국적의 팀과 Audemars Piguet의 연관을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AP City of Sails, Alinghi Polaris, Alinghi Carbon 등을 통해서 Team Alinghi를 서포트해왔습니다. Alinghi boom Sail에도 커다랗게 AP의 로고가 등장하고 있지요. 같은 스위스의 팀이기 때문에 그리고 AP Royal Oak가 추구하는 Luxury sports watch의 컨셉에 아주 잘 맞기 때문에 AP 역시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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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AP Alinghi Polaris,
아래: AP Alinghi Carbon.
둘 다 10분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가지고 있습니다.

 

 

Alinghi 역시 한차례 성공적인 방어 이후 2010년에는 시계 스폰서를 AP에서 Hublot으로 바꿉니다. (아니 왜 AP를 버리고 카피캣같은 Hublot를 ㅠㅠ) 그 때문일까요?ㅋ 미국의 Golden Gate Yacht Club 소속 BMW Oracle Racing 팀의 USA-17에게 America’s Cup을 넘겨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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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3년 여름에 San Francisco에서 34번째 America’s Cup이 열립니다. Defender는 계속 Golden Gate Yacht Club이며, Challenger는 역시 2013년에 열릴 Louis Vuitton Cup을 통해 결정되어질 것입니다.

 

America’s Cup 관련 시계는 우승한 Challenger 기념시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Defender를 기념하기 위한 시계도 있습니다. Alinghi 2010 Defender일 때 후원했던 Hublot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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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4th America’s Cup Defender Golden Gate Yacht Club을 위한 기념시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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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한 Luna Rossa 팀을 위한 시계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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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의 기억속에 그리고 더 많이 회자되는 유명한 America’s Cup 관련 시계는 성공적으로 Cup을 획득한 Challenger의 시계가 더 많네요. 역시 스포츠에서는 챔피언의 방어전보다는 새로운 도전자가 우승하는 또는 underdog이 우승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더 좋아하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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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도전자를 우리가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거기 얍삽이 쓴 새끼 뒤로 좀 나와봐

 

 

 

요트와 시계 이외에도 America’s Cup을 관심있게 지켜볼 이유는 또 하나 있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America’s Cup World Series에는 Team Korea도 참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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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Tiger Challenge라는 팀 모토를 걸고 참전하고 있는 아직 Team Korea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팀이라 스폰서도 별로 없고, AC45도 새로 만들어서 참전한 것이 아니라 중고로 한대 구입해서 ACWS에 참전하고 있습니다. F1 저리가라 할 정도의 진정한 돈지랄의 세계에서도 중간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게 참 대단하기만 합니다. 현재 ACWS에서의 순위는 9개 팀중 5. 물론 Luna Rossa 팀은 늦게 참전했기 때문에 초반 포인트가 없어서 하위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Team Korea의 현재 성적은 고무적입니다. 초반보다 성적이 오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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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Korea ACWS 시즌 중 Skipper가 바뀌었습니다. 현재 Nathan Outteridge 라는 젊은 Skipper가 팀을 맡았는데, 최근 몇 경기를 보면 매우 잘 하고 있는듯 합니다. Oracle Racing 팀을 추월하거나 할 때는 참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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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열린 Newport Fleet Race에서 첫번째 마크를 빠르게 돌아나가는 Team Korea

 

 

최근 Team Korea 2013 America’s Cup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Louis Vuitton Cup에도 참전하기로 했지요. 이제 Team Korea AC72를 건조해야합니다.

 

2013년에는 Team Korea Louis Vuitton Cup America’s Cup을 우승해서, 우승 기념의 레가타 시계가 나오기를, 그래서 그 시계가 타임포럼에서 많이 보이기를 바래봅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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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en.wikipedia.org/wiki/Yacht_racing

[2] http://en.wikipedia.org/wiki/America%E2%80%99s_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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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IHH 2012... 어디로 가고 있는가... [30] file Pam Pan 2012.01.19 4 3528
17 [JOURNAL] Memento mori [9] file 소고 2011.10.29 3 2654
16 [JOURNAL] 시계의 가치에 대해서 [40] file manual7 2011.10.27 4 4831
15 럭셔리의 이해 [49] file 카즈마 2011.10.21 14 4360
14 [JOURNAL] 이제는 무엇으로 튀어 볼까요????? [22] file Pam Pan 2011.09.01 6 3727
13 [JOURNAL] 기계식 시계는 거품이다?????????? [64] file Pam Pan 2011.08.15 11 6595
12 [Journal] 시계의 역사 (part 2) [40] file 소고 2011.08.14 7 5024
11 [Journal] 시계의 역사 (part 1) [35] file 소고 2011.08.06 13 5121
10 [예고] 그녀의 질문. [24] file 소고 2011.07.27 0 4652
9 [Journal] 정신 못차리는 남자 [53] file 소고 2011.06.24 6 5722
8 [예고] 정신 못차리는 남자 [34] file 소고 2011.06.21 3 4557
7 [Journal] 고전의 아름다움 (part 2) [13] file 소고 2011.06.18 3 3746
6 [Journal] 고전의 아름다움 (part 1) [25] file 소고 2011.06.15 4 4142
5 [Journal] 아름다움으로의 초대 (Part 2) [16] file 소고 2011.06.11 6 2850
4 [Journal] 아름다움으로의 초대 (Part 1) [19] file 소고 2011.06.09 4 2846
3 [Journal] 고전의 아름다움 (part 1) [23] file 소고 2011.06.15 3 4064
2 [Journal] 아름다움으로의 초대 (Part 2) [22] file 소고 2011.06.11 7 3181
1 [Journal] 아름다움으로의 초대 (Part 1) [26] file 소고 2011.06.09 3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