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ko 2014 Report
올해부터 그랜드 세이코의 무브먼트를 조립하는 과정을 시연하는 시연대를 부스 중앙에 마련해 그랜드 세이코의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공정에 따라 영어로 커멘트를 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오히려 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그랜드 세이코
작년 세이코 워치메이킹 100주년의 여파(?)인지 이번 그랜드 세이코는 비교적 소소합니다. 눈에 띄는 내용은 청색 다이얼을 일반 라인업에서도 전에 비해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정 생산이긴 하나 초록색 다이얼도 등장했군요. 위 초록색 다이얼은 36,000vph의 하이비트 무브먼트에 GMT 기능을 더한 베리에이션입니다. 기존 같은 형태의 모델이 있으나 이것은 칼리버 9S86으로 무브먼트가 다릅니다. 이와 함께 골드 케이스 모델도 발매되는데 국내 수입 가능성은 그 때 되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골드 케이스의 수요가 점차 커지는 것에 대한 반응이라 하겠습니다.
1960년대 셀프데이터(Selfdater) 모델을 복각했습니다. 작년 100주년 기념에서 복각 모델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도 히스토리컬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군요. 각진 케이스가 탄생시기를 다소나마 가늠케 합니다. 셀프데이터라는 이름은 지금으로 치면 크라운을 당겨 날짜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하는데, 당시에는 이 같은 메커니즘이 완성되어가는 무렵이라 날짜만 빠르게 조정하는 것도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었습니다. 오리지날 모델이 1964년 발표되어 기본적으로 기계식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으나 복각 모델에는 일년 오차 ±10초의 쿼츠 무브먼트인 칼리버 9F82와 스프링 드라이브인 9R15가 탑재됩니다. 쿼츠의 경우 블랙 다이얼 900개, 실버가 1200개 한정 생산되며, 스프링 드라이브의 블루 다이얼은 500개가 한정 생산됩니다. 9F82를 탑재한 쿼츠 모델은 40mm로 지름을 확대한 베리에이션도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가장 기쁩니다. 바로 아래 모델이며 새로운 패턴의 그랜드 세이코 스프링 드라이브도 확인 가능합니다.
애스트론 GPS 크로노그래프
근래에 세이코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라인은 GPS 수신을 이용한 애스트론 GPS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애스트론 GPS 크로노그래프는 GPS 모델의 장점에 크로노그래프를 더해 한 층 더 기능성을 강화한 모델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브먼트의 소형화를 이뤄내 전에 비하면 케이스의 지름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희소식입니다. 칼리버 8X82 탑재하는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2세대 GPS로 칭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1세대에 비해 지름 2.4mm, 두께 3.2mm를 줄여 약 30%정도의 소형화라고 합니다. 무브먼트로 본다면 소비전력을 낮추고 면적을 줄였다고 하는군요. 2세대 모델은 모델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케이스 지름이 44.6mm에서 45mm, 두께 13.3mm로 빅 워치 정도로 부를만한 사이즈입니다. 물론 무게는 보기에 비해 훨씬 가볍습니다. 3세대에서는 좀 더 줄어든 크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정 생산 모델을 비롯 다양한 다이얼 베리에이션이 등장합니다. 9월부터 일본시장에서 발매할 계획이라니 우리나라에서도 4/4분기면 신모델을 접할 수 있을 것 같군요. 100m 방수.
아래 사진은 새로운 다이얼의 애스트론 GPS.
프로스펙스 라인
그랜드 세이코에 이어 내수용 라인업인 프로스펙스가 글로벌 라인업으로 전환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별 다른 라인업의 이름 없이 해외전용 모델과 함께 몇몇 모델이 소개되었는데 정식적인 이름을 달고 또 체계적인 라인업 구성을 갖추고 소개될 예정입니다. 다이버 워치를 비롯 파일럿 워치 같은 스포츠 워치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환영 받게 될 라인업입니다. 프로스펙스(Prospecx)의 마지막 글자 ‘X’로 만든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 몇몇 모델은 해외용 모델로 익숙한 것도 있군요. 키네틱 무브먼트와 엔트리, 중급 정도의 기계식 무브먼트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맨 위 키네틱 무브먼트 칼리버 5M85를 탑재한 키네틱 GMT 다이버의 케이스 지름은 47.5mm, 마지막 파일럿 워치인 애비에이션 솔라 크로노그래프는 칼리버 V175를 탑재했고 한달 오차 ±15초의 수준입니다. 케이스 지름은 46mm, 방수는 100m.
프리미어, 스포츄라, 벨라츄라 라인
전시된 모델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더욱 다듬어 낸 모델이 대부분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그게 달라진 편이 아니나 좀 더 세련된 이상을 주는군요. 키네틱 무브먼트의 탑재위주의 전략입니다. 실제적인 수요는 가장 많은 라인들이기도 하죠. 프로스펙스 런칭과 함께 신모델 등장이 기대되는 라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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